책 소개
“내가 찾던 인생의 답은 이미 다 고전에 있었다”
천 번의 폭풍에도 나를 잃지 않는 어른의 지혜 50
매일 조금씩 나다운 삶을 완성하는 시간
나의 일상을 지켜내는 ‘리추얼 고전 읽기’
“나는 매일 새벽 네 시에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그에게 ‘새벽 글쓰기’란 단순히 소설을 잘 쓰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이루는 작은 반복이자 규칙이다. 아직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간에 홀로 깨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오롯이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확보하여 주어진 일상을 빈틈없이 살아내는 것. 시대의 지성들이 쌓아온 이 같은 ‘리추얼(반복적 습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각광받는 삶의 태도이자 스타일이 되어가고 있다.
막연하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앞서 걱정하기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일상에 충실하기 위한 습관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작지만 눈에 보이는 결과를 쌓아감으로써 더 나은 삶을 일구어가는 데 리추얼의 목적이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실천을 이끌어내는 ‘고전 읽기 안내서’이다. 수천 년의 세월을 견뎌온 30여 가지 고전들 속에서 한 문장씩 건져내어 지혜의 정수를 소개하는 이 책은 하루에 한 꼭지씩 50일 동안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고전에 익숙지 않은 누구나 쉽게 ‘새벽 읽기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해준다.
“내가 하기로 한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삶”
주어진 하루에 보다 충실해지는 ‘습관’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오직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새벽 공부’ 시간은 나에게 ‘신뢰할 만한 인간’이라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가장 간단한 실천이 된다. 공부라는 넓디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그물을 짜는 일과 같은 ‘필사’는 비록 당장 물고기를 잡을 수는 없을지라도 차곡차곡 나의 내공을 쌓는 비법이 된다. 해묵은 감정이나 복잡한 문제 때문에 마음이 어지럽다면 ‘일기 쓰기’를 통해 어질러진 책상을 정리하듯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이처럼 저자는 어떤 특별한 성과 없이도 켜켜이 쌓다 보면 어느새 나를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습관으로 안내한다.
“나다운 삶이 곧 어른다운 삶이 되는 길”
삶의 만족을 넘어 성장을 도모하는 ‘지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태도’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나를 고립시킬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관심과 애정을 구걸함으로써 자기정체성을 획득하려는 방식을 낳을 뿐이다. 저자는 진정 나다운 삶이란 타인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충분히 내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삶, 그리고 성장을 향한 갈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앞에서 소개한 습관이나 나와의 사소한 약속을 지켜나감으로써 자신감을 회복하고,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는 한발 물러나 마음의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게 해준다. ‘나를 잃는다’고 느껴질 때는 희생이라는 가치를 통해 더욱 성숙해지는 삶을 성찰하고, 내가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는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준다. 그 밖에도 내 안의 부끄러움을 드러내어 더 나은 배움을 얻는 일, 검증된 길을 벗어나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일 등을 통해 나다운 삶이 곧 어른다운 삶이 되는 길을 알려준다.
“어른은 조언이 아닌 위로를 통해 사람을 얻는다”
진실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이어가는 ‘소통’
이 책은 진실한 인간관계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통찰을 밑거름 삼아 고전에서 제시되는 인간관계의 원칙을 소개한다. 구체적인 상황이나 인물에 따라 대처하는 처세적인 방안이라기보다는, 고전에서 말하는 ‘인간에 대한 태도’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소개하며 일시적이고 가벼운 관계보다 묵직하고 끈끈한 우정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타인의 삶에 쉽게 간섭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들을 경계하고, 제때에 거절하는 법을 터득함으로써 상대방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안내한다. 상대의 잘못을 애써 지적하기보다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에게 베풀 줄 아는 용기와 지혜를 가질 것을 권고한다. 지나치게 친해지는 것보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의 미덕을 알려주고,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지조를 지키며 상대를 대하는 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 외에도 나이나 지위를 불문하고 예의를 차리는 것의 의미 등을 소개하며 위로받기만 하던 아이에서 벗어나 어른으로서 관계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자세에 대해 알려준다.
“위기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다”
인생의 굴곡을 버티게 해주는 ‘어른의 공부’
베이징대학교에서 동양고전을 공부해온 저자는 결혼과 출산, 육아의 시기를 맞이하며 인생의 분기점에 서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공백’과 같은 시간을 견뎌야 했던 그는 그러나 공부에 대한 열정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렇게 가장 힘든 시기에 그는 고전 읽기를 다시 시작했고 매일 새벽마다 자신만의 성찰을 5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이렇게 직접 몸으로 리추얼을 실천해온 저자의 내공이 깃든 결과물이다.
저자와 같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따뜻하면서도 진지한 필체가 마음을 울릴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언어로 일상의 모든 부침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이 책은 고전의 통찰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길을 제시한다. 어수선한 주변을 정리하고 마모된 자신을 충전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나의 안과 밖을 다스리는 어른다운 삶의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우승희
남양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베이징어언대학을 거쳐 베이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까지 마쳤다. 공부를 시작한 시기도, 마치는 시기도 남들보다 조금씩 늦었다. 결혼과 육아가 가쁘게 이어지면서 사회에 진입할 시기는 더욱 늦어졌다. 일과 공부에 대한 미련은 길었고, 뒤처진 만큼 힘껏 따라잡고자 하는 초조함이 커질수록 자신이 없어졌다.
사방이 막혀 있다는 막막함이 들 때 문득 나만의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아이가 15개월쯤 되던 어느 날, 새벽부터 혼자 고전을 공부하고 글을 썼다. 날마다 같은 행동을 하는 것도, 혼자 무언가를 채워나간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노트의 빈 공간이 세상보다 커 보였고, 세상을 바꾸는 것보다 나를 다시 세우는 것이 더 힘겹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혼자 깨어 있기에 나만의 시간이자 나만의 공간이 된 새벽마다 반복했던 짧은 공부가 나를 정리해줬고, 오랜 세월 내 안에 쌓인 어떤 독한 것들을 풀어줬다. 그 과정을 함께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
목 차
들어가는 말
나를 어른답게 만들어준 새벽의 힘
1장 오늘 하루를 꽉 채우는 습관
1일차 새벽은 삶을 되찾는 시간이다
2일차 필사는 길을 잃지 않게 해준다
3일차 저녁을 내려놓으면 하루가 달라진다
4일차 배우려는 데서 즐거움이 나온다
5일차 지금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이다
6일차 새로움은 오래된 것에서 나온다
7일차 일기 쓰기는 복잡한 마음을 정리해준다
8일차 걷기는 나를 잠시 멈추게 한다
9일차 글쓰기는 나를 아끼는 최고의 방법이다
2장 나다운 삶을 완성하는 지혜
10일차 포기하고 싶을 때쯤 ‘거의 다 온 것’이다
11일차 나와의 약속을 지키면 자신감이 생긴다
12일차 나를 잃었을 때 더욱 성숙해진다
13일차 고요한 마음은 상황에 휩쓸리지 않는다
14일차 나를 귀하게 만드는 것은 나다
15일차 쓸모없어 보이는 삶도 중요하다
16일차 배움은 오로지 나의 몫이다
17일차 재물에 집착하면 마음을 잃는다
18일차 인생의 속도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19일차 부끄러움은 숨기지 말아야 한다
20일차 비움과 채움은 같이 가는 것이다
21일차 검증된 길보다 내가 개척한 길이 낫다
22일차 그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
3장 나로부터 시작되는 인간관계
23일차 말이 주는 상처는 깊고 오래 간다
24일차 비난이나 칭찬에 휘둘리지 말라
25일차 적당한 거리가 지나친 가까움보다 낫다
26일차 무례한 사람에게는 단호하게 대처하라
27일차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이 지혜다
28일차 무리한 부탁은 정중하게 거절하라
29일차 나를 알면 남들에게 관대해진다
30일차 앞으로 나아가려면 굽혀야 한다
31일차 가까운 사람에게서 행복을 찾으라
32일차 작은 관심이 큰 도움보다 낫다
33일차 훌륭한 조언도 따뜻한 위로만 못하다
34일차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35일차 예의는 나를 빛나게 한다
36일차 비방의 끝에는 실망만 남는다
37일차 가족 간에는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라
38일차 나를 믿지 못하는 데서 의심이 생긴다
39일차 도움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4장 성장하는 나를 위한 일상의 원칙
40일차 습관을 반복하면 본성이 바뀐다
41일차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은 끝이 없다
42일차 인생의 깨달음은 한가로운 날에 온다
43일차 집착은 자족의 여유를 방해한다
44일차 배움을 계속해야 마음의 중심을 세운다
45일차 일을 지속하려면 의미를 덜어내라
46일차 천 갈래의 마음을 한 가지로 집중하라
47일차 편리함보다 배움이 즐겁고 소중하다
48일차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라
49일차 기다림은 감정을 흘려보내게 한다
50일차 끝이 보이면 다시 시작하라
참고문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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