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고객평점
저자유창선
출판사항새빛, 발행일:2026/03/10
형태사항p.23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488531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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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다시 일어서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일어서려 했던 한 지식인의 기록이다”


“삶은 나를 여러 번 쓰러뜨렸지만, 끝내 포기하지는 못하게 했다”

그의 마지막 책은, 우리를 다시 걷게 한다.


유창선 박사가 삶의 끝자락에서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

2024년 12월 22일, 갑작스러운 이별로 우리 곁을 떠난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


이 책은 그가 생전 출판을 앞두고 마무리중이던 원고와,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가족과 지인들이 유창선 박사를 그리워하며 쓰신 추천글을 추가로 담은 유고작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추모집이나 회고록이 아니다. 한 시대를 관통해 온 지식인이 인생의 고비마다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담은 ‘삶의 수업’이자,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담담하지만 깊은 위로의 메시지다.


유창선 박사의 삶은 크게 세 번의 전환점을 지난다.


젊은 시절, 그는 시대의 부름에 응답한 ‘정치적 인간’이었다. 군부독재의 엄혹한 시절을 지나며 사회와 역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품었고, 정치와 언론의 현장에서 치열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그는 어느 한 진영에 갇히기를 거부했다. ‘증오의 정치’와 ‘팬덤 정치’를 비판하며, 말은 칼이 아니라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평론은 늘 느렸지만 단단했고, 격렬했지만 품위를 잃지 않았다.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권력이 아니라 원칙, 진영이 아니라 시민의 상식이었다.


두 번째 전환점은 2019년 찾아온 뇌종양 투병이었다.

생사의 기로에 선 시간은 그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온몸에 폭탄을 맞은 듯한 수술과 8개월에 걸친 재활의 터널을 지나며 그는 깨닫는다. 정치보다 소중한 것이 가족이고, 이념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걷는 것조차 어려웠던 몸으로 다시 걸음을 떼며 그는 말한다. “가다가 엎어지면 다시 일어나 계속 가면 된다.” 이 단순한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삶의 태도이자, 그가 체험으로 건져 올린 결론이다.


투병 이후 그는 정치평론가에서 문화평론가로 삶의 무게 중심을 옮긴다.

방송 활동을 줄이고 글쓰기에 집중하며, 예술과 공연, 전시와 음악을 통해 삶을 복구해 나간다. 예술은 그에게 취미가 아니라 ‘회복의 프레임’이었다.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다독이며, 세상을 향한 감각을 다시 깨우는 통로였다. 그는 예술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갈등으로 얼룩진 사회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이 책에는 공적 언어의 무게만이 담겨 있지 않다.


아내 김경숙 씨의 글을 통해 우리는 한 남편, 한 가장, 한 인간으로서의 유창선을 만난다. 신혼의 소박한 행복, 아이들과의 가족회의, 사소한 갈등 앞에서도 자존심을 내려놓고 사과할 줄 알았던 태도, 투병 중에도 가족을 안심시키려 했던 그의 마음. 밖에서의 삶과 집 안에서의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했던 사람으로서의 모습은 그를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대학 후배 박재욱 신라대 교수, 동료 평론가로 활동했던 후배 학자 송문희 박사, 육십이 된 이후 만난 예술의 맛을 함께 누렸던 김경주 대표, 그리고 러닝의 세계로 이끌었던 김민철 팀장의 글 또한 이 책을 잔잔한 감동으로 집중시킨다. 그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그는 시끄러운 시대에 조용히 말하던 사람이었고, 분노를 부추기기보다 분노를 견디게 하는 언어를 선택한 사람이었다고. 병고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태도를 잃지 않았고, 오히려 더 단단해진 언어로 공론장의 균형을 지키려 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성공담이 아니다.

실패와 좌절, 병마와 두려움, 시대의 갈등과 인간적 흔들림을 고스란히 통과한 기록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 설득력이 있다. 그는 완벽한 인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찰하며 자신을 고쳐 나간 사람이었다. “사람의 생각은 세월과 함께 바뀐다”는 그의 고백처럼, 그는 삶의 경험 속에서 인생관을 수정해 왔다. 그것이야말로 성장이라고, 나이가 들수록 더 단단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는 빠른 속도와 거친 언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책은 그 속도에 제동을 걸고,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한다. 무엇을 위해 말하고 있는가, 무엇을 지키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묻게 한다. 정치에 지친 이들에게는 공존의 언어를, 인생의 고비를 지나는 이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는 자기만의 길을 걸으라는 응원을 건넨다.


유창선 박사는 떠났지만, 그의 질문은 남았다.

“정치는 미움이 아니라 공존의 기술이다.”

“절박한 사람만이 원하던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생애를 정리한 기록을 넘어, 우리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다. 넘어졌다고 끝이 아니며, 끝난 줄 알았던 자리에서 새로운 삶은 다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건네는 마지막 인생 수업.

그의 삶은 우리에게 말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면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창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회 보좌관 생활을 거쳐 1990년대부터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활발히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였다. 7년 전 생사를 가르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오랜 투병과 재활의 시간을 겪은 이후에는 미술 · 음악 등 문화예술에 관한 칼럼과 책을 쓰기도 했다.


투병과 재활 이후, 정치 및 문화예술 관련 글을 꾸준히 쓰면서 활동을 하던 2024년 12월 22일, 폐렴 증상으로 갑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하게 되었다.


저서로는 생전 마지막 책이 된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와 에세이 『나를 찾는 시간』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삶과 죽음의 대화』(공저) 등이 있고, 정치평론집으로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정치의 재발견』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 유창선 박사를 그리며

- 김경숙 / 유창선 박사 부인

- 박재욱 / 신라대학교 교수, 연세대학교 후배

- 송문희 / 한국청렴운동본부 감사, 전 고려대 연구교수

- 김경주 /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문위원, 전 SK엠앤서비스 전무

- 김민철 / HRC 리더, 미디어로그 인사팀장


1부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았던 젊은 시절


지난 세월을 돌아본다는 것

사람의 생각은 변화한다

청소년 시절부터 깨어난 정치의식

예금통장을 털어 동아일보에 격려광고를 내다

종횡무진 자유롭게 살았던 인생

대학에서 접은 언론인의 꿈,

그러나 ‘평생 언론인’이 되었다

이념은 덧없는 것, 개인이 소중하다


2부 팔자에 없던 방송활동을 하게 되다


우연히 찾아온 방송 출연의 계기

방송을 하고 싶어 승부를 걸었다

방송의 꿈 앞에서 누구보다 성실했다

진영의 정치, 경계인의 외로운 길

나를 지키기 위해 동네 독서실로 들어가다

정치에 목숨 걸며 살 이유는 없다


3부 투병의 터널, 생사의 고비를 넘기다

뇌종양 수술, 길었던 투병과 재활의 터널

가족이란 무엇인가

집안은 쫄딱 망했고 나는 결혼을 했다

병상에서의 8개월 투병, 잊을 수 없는 시간

인생 여행이 된 ‘제주에서 한달살기’

난생처음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다

백록담을 눈앞에 두고 발길을 돌리다


4부 정치평론가에서 문화평론가로


정치평론가에서 문화평론가로 변신하다

인생이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았다

투병의 터널 안에서 나는 송두리째 바뀌었다

임영웅 콘서트를 보러 KTX 타고 대구에 갔던 사연

여성들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는 남자

슬픔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5부 인생의 후반부,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인생의 시련을 넘어서는 내면의 힘

절박한 사람만이 원하던 삶을 살게 된다

타성에 젖는 삶의 위험함

템플스테이 순례라는 새로운 경험

인생의 ‘꽃’이 된 가족여행

마음 먹으면 실행하는 사람이 발전한다

감정의 널뛰기 없는 평온한 마음을 위해

불편한 몸에서 행복한 마음이 가능할까

덕업일치는 어떻게 가능한가

AI가 알려준 내 인생의 새로운 깨달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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