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상을 바꾼 과학여행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
그는 일생을 온전히 ‘자연’에 바쳤다.
그의 일생을 추적하며 생각에 잠긴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정한 정복자는 나폴레옹이 아니라 훔볼트다.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금까지 살았던 가장 위대한 과학여행자._찰스 로버트 다윈
그는 남미의 진정한 발견자다._시몬 볼리바르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아십니까?
알렉산더 폰 훔볼트, 그의 이름은 세상 모든 것으로 불린다. 대부분 훔볼트를 모르더라도 그의 이름만큼은 들어봤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비롯해 강, 해류, 도시, 거리 등 그의 이름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펭귄에는 훔볼트펭귄, 오징어에는 훔볼트오징어가 있을 정도다. 미국에는 그의 이름을 딴 도시명이 여덟 곳이나 있다.
그는 하늘과 땅 그 사이 모든 창조물을 측정하고 기록했다. 19세기 미국의 주요 탐사는 훔볼트의 영향을 받았고, 영국의 박물학자 다윈은 그가 없었다면 비글 호를 타지 않았을 것이며 《종의 기원》도 쓸 수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의 개척자’이자 ‘솔직하고 유쾌한 과학자’였다.
국내에도 훔볼트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 몇 권 있었지만, 이 책은 ‘훔볼트 평전’이란 제목으로 처음 발간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도널드 매크로리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이며 여러 권의 시집과 소설집을 펴냈다. 스페인 문학과 독일 문학을 전공한 그는 정밀하고 심층적으로 ‘훔볼트’를 연구했고, 그것에 문학적 재능을 더해 ‘살아있는’ 훔볼트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저자는 훔볼트 일대기를 프로이센에서의 어린 시절, 광산기술자로 일하던 때, 어머니의 죽음, 남아메리카 탐사, 시베리아 탐사, 수많은 저작 집필 등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풀어낸다. 또한 그와 교류한 사람들과의 일화, 주고받은 편지 등 인간적인 면모 또한 다룬다. 따라서 훔볼트의 발자취를 충실히 따라가는 이 책은 그의 삶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준다.
세상을 바꾼 과학여행자
어릴 때부터 당대 최고의 학자들에게 교육 받은 훔볼트는 각 분야의 석학들과 교류하며 세계 각지를 누비며 연구했다. 물리학, 화학, 지질학, 광물학, 동물학, 식물학, 생리학, 천문학, 해양학, 기상학 등 모든 자연과학 분야의 지식을 섭렵했을 뿐 아니라, 칸트 철학과 계몽사상에 심취했다.
그는 독일인이었지만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했고, 스페인어와 영어에도 능숙했다. 페르시아어, 아랍어 등 여러 외국어를 공부했고,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의 언어로 일기를 썼다. 그는 매년 이천여 통의 편지를 직접 쓰고 삼천여 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된 서간집은 열 종 이상 출판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백오십 년이 넘었지만, 그의 방대한 저작들은 아직도 하나의 언어로 완전히 옮겨지지 못했다.
그의 주된 활동은 과학연구였지만, 그는 궁정 가신이자 외교관으로서, 많은 과학자의 중재자이자 후원자였다. 또한, 국제적 과학 네트워크에 힘썼다. 그는 탐사하며 보고 느꼈던 남아메리카의 식민지 정책과 러시아의 농노제도를 통령하게 비난했으며, 자국인 독일에서는 유대인의 평등권을 옹호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는 과학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여전히 해상이나 대륙 간 여행은 취약했다. 이 시기에 그는 남아메리카와 러시아를 ‘과학적으로 탐사’했으며, 자연과학을 비롯한 모든 지식을 망라한 연구로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다. 그는 진정한 ‘코즈모폴리턴’이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훔볼트는 다년간 오지를 탐험하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냈다. 죽음의 문턱 앞에서 좌절하지 않았고, 그에게 주어진 환경을 불평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 일을 사랑했고, 무엇보다 그 일이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길 염원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것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밝히는 데 평생을 바쳤다. 나폴레옹의 승리는 오래가지 않았고 오직 상처만 남겼지만, 훔볼트의 승리는 ‘인간의 삶’을 보다 인간답게 하는 데 기여했다.
오늘날 우리는 그가 목숨 걸고 과학여행했던 ‘자연’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훔볼트가 동료들과 함께 에콰도르의 최고봉인 침보라소를 등반한 것, 심한 추위와 거센 눈보라를 이겨내며 시베리아를 여행한 것 등에서 연구자의 자세와 소명 의식을 발견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살아간다는 것, 일한다는 것이 가지는 진중한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 해설’ 중에서
알렉산더 폰 훔볼트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있다. “알렉산더 대왕이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했다면,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과학으로’ 세계를 정복했다”, “콜럼버스Colombus는 아메리카를 ‘지리적으로’ 발견했지만, 콜롬Colomb의 아들은 아메리카를 ‘과학적으로’ 발견했다.”(콜롬은 훔볼트의 어머니를 말하며 콜롬의 라틴식 이름이 콜럼버스다) 괴테는 그를 가리켜 “걸어 다니는 아카데미”라고 했고, “그가 한 시간 동안 말한 것은 여드레 동안 책으로 읽어도 부족할 분량”이며, 세계에 대한 그의 지식은 “끊임없이 빠르게 솟아나오는 물을 사람들이 그저 그릇으로 받기만 해야 하는 샘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책의 저자가 말했듯이, 전기 작가들은 자신의 언어적 한계로 인해 훔볼트에 대한 종합적인 전기를 집필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으며, 따라서 그의 단편적인 부분만 서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은 옳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번역된 영어 문헌들을 주로 참고해 영어로 쓰였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훔볼트의 일대기를 종합적으로 서술한 근래 보기 드문 전기라 할 수 있다. 즉 이 책의 저자는 대단히 정밀하고도 심층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했으며, 특히 내용의 구성과 서술에서 풍부한 문학적 사고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이 책은 알렉산더 폰 훔볼트에 대한 학술서로서만 아니라 대중적 교양서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게다가 당대의 원전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사건들을 발굴해 훔볼트와 연결한 것은 다른 전기에서 보기 어려운 연구라 할 수 있다.
▣ 작가 소개
도널드 매크로리
아일랜드 얼스터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랐다. 킹스턴 대학교에서 현대어를 전공했고 런던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중등교사를 거쳐 1984년부터 2000년까지 리치몬드의 아메리카 국제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 및 독문학 학과장을 역임했다.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힌디어, 산스크리트어 등을 공부했고, 현대어와 유럽 작가들에 대해 연구했으며,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면서 저술과 중국어 연구를 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여는 말
프롤로그
1 프로이센에서 자라다
2 솔직하고 유쾌한 과학자
3 스페인 왕이 훔볼트를 후원하다
4 탐험을 시작하다
5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는 곳
6 나는 위대하고 선한 것만 바랄 뿐이다
7 나뭇잎 한 장의 작은 우주
8 모든 변화에는 원인이 있다
9 파리를 떠나 베를린으로 가다
10 소년 시절의 꿈을 이루다
11 과학과 예술의 조화
12 새로운 세계의 질서
13 자연의 영원한 매듭
14 훔볼트가 보낸 편지
15 얼마나 장엄한 햇살인가
에필로그
닫는 말
알렉산더 폰 훔볼트 연표 │ 주
참고문헌│ 옮긴이 해설│ 찾아보기
세상을 바꾼 과학여행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
그는 일생을 온전히 ‘자연’에 바쳤다.
그의 일생을 추적하며 생각에 잠긴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진정한 정복자는 나폴레옹이 아니라 훔볼트다._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금까지 살았던 가장 위대한 과학여행자._찰스 로버트 다윈
그는 남미의 진정한 발견자다._시몬 볼리바르
알렉산더 폰 훔볼트를 아십니까?
알렉산더 폰 훔볼트, 그의 이름은 세상 모든 것으로 불린다. 대부분 훔볼트를 모르더라도 그의 이름만큼은 들어봤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비롯해 강, 해류, 도시, 거리 등 그의 이름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펭귄에는 훔볼트펭귄, 오징어에는 훔볼트오징어가 있을 정도다. 미국에는 그의 이름을 딴 도시명이 여덟 곳이나 있다.
그는 하늘과 땅 그 사이 모든 창조물을 측정하고 기록했다. 19세기 미국의 주요 탐사는 훔볼트의 영향을 받았고, 영국의 박물학자 다윈은 그가 없었다면 비글 호를 타지 않았을 것이며 《종의 기원》도 쓸 수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의 개척자’이자 ‘솔직하고 유쾌한 과학자’였다.
국내에도 훔볼트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 몇 권 있었지만, 이 책은 ‘훔볼트 평전’이란 제목으로 처음 발간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도널드 매크로리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이며 여러 권의 시집과 소설집을 펴냈다. 스페인 문학과 독일 문학을 전공한 그는 정밀하고 심층적으로 ‘훔볼트’를 연구했고, 그것에 문학적 재능을 더해 ‘살아있는’ 훔볼트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저자는 훔볼트 일대기를 프로이센에서의 어린 시절, 광산기술자로 일하던 때, 어머니의 죽음, 남아메리카 탐사, 시베리아 탐사, 수많은 저작 집필 등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풀어낸다. 또한 그와 교류한 사람들과의 일화, 주고받은 편지 등 인간적인 면모 또한 다룬다. 따라서 훔볼트의 발자취를 충실히 따라가는 이 책은 그의 삶을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준다.
세상을 바꾼 과학여행자
어릴 때부터 당대 최고의 학자들에게 교육 받은 훔볼트는 각 분야의 석학들과 교류하며 세계 각지를 누비며 연구했다. 물리학, 화학, 지질학, 광물학, 동물학, 식물학, 생리학, 천문학, 해양학, 기상학 등 모든 자연과학 분야의 지식을 섭렵했을 뿐 아니라, 칸트 철학과 계몽사상에 심취했다.
그는 독일인이었지만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했고, 스페인어와 영어에도 능숙했다. 페르시아어, 아랍어 등 여러 외국어를 공부했고,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의 언어로 일기를 썼다. 그는 매년 이천여 통의 편지를 직접 쓰고 삼천여 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된 서간집은 열 종 이상 출판되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백오십 년이 넘었지만, 그의 방대한 저작들은 아직도 하나의 언어로 완전히 옮겨지지 못했다.
그의 주된 활동은 과학연구였지만, 그는 궁정 가신이자 외교관으로서, 많은 과학자의 중재자이자 후원자였다. 또한, 국제적 과학 네트워크에 힘썼다. 그는 탐사하며 보고 느꼈던 남아메리카의 식민지 정책과 러시아의 농노제도를 통령하게 비난했으며, 자국인 독일에서는 유대인의 평등권을 옹호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는 과학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여전히 해상이나 대륙 간 여행은 취약했다. 이 시기에 그는 남아메리카와 러시아를 ‘과학적으로 탐사’했으며, 자연과학을 비롯한 모든 지식을 망라한 연구로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다. 그는 진정한 ‘코즈모폴리턴’이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훔볼트는 다년간 오지를 탐험하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냈다. 죽음의 문턱 앞에서 좌절하지 않았고, 그에게 주어진 환경을 불평하지 않았다. 그는 자기 일을 사랑했고, 무엇보다 그 일이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길 염원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것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밝히는 데 평생을 바쳤다. 나폴레옹의 승리는 오래가지 않았고 오직 상처만 남겼지만, 훔볼트의 승리는 ‘인간의 삶’을 보다 인간답게 하는 데 기여했다.
오늘날 우리는 그가 목숨 걸고 과학여행했던 ‘자연’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훔볼트가 동료들과 함께 에콰도르의 최고봉인 침보라소를 등반한 것, 심한 추위와 거센 눈보라를 이겨내며 시베리아를 여행한 것 등에서 연구자의 자세와 소명 의식을 발견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살아간다는 것, 일한다는 것이 가지는 진중한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 해설’ 중에서
알렉산더 폰 훔볼트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있다. “알렉산더 대왕이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했다면, 알렉산더 폰 훔볼트는 ‘과학으로’ 세계를 정복했다”, “콜럼버스Colombus는 아메리카를 ‘지리적으로’ 발견했지만, 콜롬Colomb의 아들은 아메리카를 ‘과학적으로’ 발견했다.”(콜롬은 훔볼트의 어머니를 말하며 콜롬의 라틴식 이름이 콜럼버스다) 괴테는 그를 가리켜 “걸어 다니는 아카데미”라고 했고, “그가 한 시간 동안 말한 것은 여드레 동안 책으로 읽어도 부족할 분량”이며, 세계에 대한 그의 지식은 “끊임없이 빠르게 솟아나오는 물을 사람들이 그저 그릇으로 받기만 해야 하는 샘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
이 책의 저자가 말했듯이, 전기 작가들은 자신의 언어적 한계로 인해 훔볼트에 대한 종합적인 전기를 집필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으며, 따라서 그의 단편적인 부분만 서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은 옳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번역된 영어 문헌들을 주로 참고해 영어로 쓰였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훔볼트의 일대기를 종합적으로 서술한 근래 보기 드문 전기라 할 수 있다. 즉 이 책의 저자는 대단히 정밀하고도 심층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했으며, 특히 내용의 구성과 서술에서 풍부한 문학적 사고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이 책은 알렉산더 폰 훔볼트에 대한 학술서로서만 아니라 대중적 교양서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게다가 당대의 원전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던 사건들을 발굴해 훔볼트와 연결한 것은 다른 전기에서 보기 어려운 연구라 할 수 있다.
▣ 작가 소개
도널드 매크로리
아일랜드 얼스터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랐다. 킹스턴 대학교에서 현대어를 전공했고 런던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중등교사를 거쳐 1984년부터 2000년까지 리치몬드의 아메리카 국제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 및 독문학 학과장을 역임했다.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힌디어, 산스크리트어 등을 공부했고, 현대어와 유럽 작가들에 대해 연구했으며,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면서 저술과 중국어 연구를 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여는 말
프롤로그
1 프로이센에서 자라다
2 솔직하고 유쾌한 과학자
3 스페인 왕이 훔볼트를 후원하다
4 탐험을 시작하다
5 하늘과 땅이 하나가 되는 곳
6 나는 위대하고 선한 것만 바랄 뿐이다
7 나뭇잎 한 장의 작은 우주
8 모든 변화에는 원인이 있다
9 파리를 떠나 베를린으로 가다
10 소년 시절의 꿈을 이루다
11 과학과 예술의 조화
12 새로운 세계의 질서
13 자연의 영원한 매듭
14 훔볼트가 보낸 편지
15 얼마나 장엄한 햇살인가
에필로그
닫는 말
알렉산더 폰 훔볼트 연표 │ 주
참고문헌│ 옮긴이 해설│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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