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스티븐 와인버그, 제레드 다이아몬드, 로알드 호프만, 마틴 리스 등
세계적인 과학자 13인과 유럽 최고 저널리스트의 색다른 인터뷰!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독일 최고의 과학저널리스트 슈테판 클라인이 미국, 유럽, 인도 등에서 활약하는, 이 시대 최고의 과학자 13인과 수수께끼 같은 우리 존재와 삶 그리고 자연과학에 관해 나눈 대화를 묶었다. 인터뷰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독일 주간지 ≪차이트 마가진ZEIT Magazine≫에 먼저 실린 바 있다.
오늘날 과학은 우리 삶을 강력하게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삶을 크게 바꿔놓은 과학에 대해 정작 우리는 아는 바가 없다시피 하다. 이에 관해 저자는 ‘과학이 우리 실존과 무관하며 어려운 학문’이라는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를 과학자의 삶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과학에 접근한다.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을 뿐 아니라 삶에 관한 통찰에 도달한 과학자들, 즉 시인으로도 유명한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알드 호프만, 유럽 최후의 궁정 천문학자인 마틴 리스, 생리학자이면서 파푸아뉴기니의 원시림에서 문명의 기원을 연구하는 제레드 다이아몬드, 분쟁과 협동의 본성에 대한 연구로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행동과학자 라가벤드라 가닥카, 뇌가 경제적 결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하는 신경경제학의 대가 에른스트 페르, 과학과 종교에 대한 유려한 에세이로 끊임없는 논쟁을 일으킨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와인버그, 거울뉴런의 발견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신경과학자 비토리오 갈레세 등 자신의 연구를 더 큰 맥락 안에 놓는 솜씨가 돋보이는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만나, 과학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러나 과학자의 삶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수수께끼 같은 주제들, 예컨대 아름다움, 정의, 이타심, 공감, 모성, 통증, 의식, 기억, 세계의 시작과 끝, 역사의 우연과 필연, 과학과 종교 등에 대해 과학자의 객관적인 연구 결과와 주관적인 삶을 결부시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질문자인 슈테판 클라인은 꽤 오랫동안 과학자로 활동한 덕분에 과학자와 자신을 격리하거나 경청하는 태도가 아니라, 동등하게 마주 앉아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한다. 그래서 인터뷰는 겉돌지 않고 향기와 악취, 빛과 그림자, 부드러움과 까칠함이 어우러져 생생한 현실을 빚어낸다.
한마디로 이 책은 과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편협한 시각으로 과학을 등한시했던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실존적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답하는 동시에 색다른 관점과 통찰을 제공한다. 거기에 과학의 보편성과 과학자의 개별성에서 오는 팽팽한 긴장감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아름다움, 기억, 이타심, 정의, 공감, 의식, 모성, 역사, 종교…
이 시대의 권위 있는 과학자들과 우리 존재의 수수께끼를 이야기하다!
애초부터 자연과학은 우리 존재의 수수께끼를 다뤄왔다. 다만, 우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과학을 멀리했을 뿐이다. 그러면 강력하게 나의 삶을 바꿔놓는 과학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저자는 ‘과학’ 말고 ‘과학자’에 초점을 맞췄다. 즉 과학자의 삶에서 과학과 신비로운 우리 존재를 만나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한때 과학자였고 지금은 잘나가는 과학저널리스트인 슈테판 클라인이 묻고, 세계적으로 과학적 성과를 이룬 동시에 삶에 관한 통찰이 돋보이는 과학자들이 대답하였다. 대화는 보통 과학자의 연구실이나 식당, 박물관, 별장 등 일상적인 공간이나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질문은 크게 2가지였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가?”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① 아름다움, 세계의 시작과 끝
유기화학 반응의 결과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우드워드 호프만 법칙을 발견하여 198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로알드 호프만은 재미있게도 시인이다. 그와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이야기했는데, 그는 ‘아름답다’는 느낌은 관심과 유용성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즉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일종의 욕구,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한편 그는 전쟁을 겪은 어린 시절과 화학보다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청년 시절 이야기도 들려준다.
퀘이사 연구를 통해 빅뱅의 결정적 증거를 제시한 마틴 리스와는 ‘세계의 시작과 끝’에 관해 이야기했다. 재미있게도 우리가 그동안 우주론자에게 궁금했던 것을 슈테판 클라인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연구해볼 만한 경이로운 대상이 눈앞에 쌔고 쌨는데, 왜 저 멀리 있는 별을 연구하냐고 말이다. 이에 마틴 리스는 “우주는 우리의 생활공간이고, 지구에서 살았던 모든 인간이 본 별과 지금 우리가 보는 별은 똑같은 모습이다. 게다가 바로 우리 자신이 다름 아니라 별이 남긴 먼지”라고 답한다.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② 기억, 이타심
독일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는 라이프니츠 상을 받은 한나 모니어는 과거의 장면과 냄새, 느낌이 어찌어찌 재조립되어 다시 전체를 이루는 과정을 연구하는 과학자다. 그녀는 독일계 소수민족인 지벤뷔르거 작센 족이며, 모질게 고향을 등지고 하이델베르크로 와서 과학자로 성공했지만, 사라진 고향을 기억하며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녀는 인간이 무언가 경험할 때마다 참여하는 수천, 수백만 개의 뉴런이 조화롭게 활동하도록 만드는 중간뉴런을 연구 중이다. 중간뉴런이 잘 협동해야만 우리가 과거 장면을 회상할 수 있다.
‘로팔리디아 마르기니타’라는 원시 말벌 종을 연구하는 라가벤드라 가닥카는 취미 삼아 관찰했던 말벌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과학자다. 그는 말벌 관찰을 통해 비용과 이익의 비율이 협동의 강도를 결정한다는 원리를 밝혔다. 말벌 사회에서도 친척관계는 협동을 유발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그러므로 사람들이 이타심을 발휘해 서로 협동하기를 바란다면 적당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③ 정의, 인간유전체
현대 경제학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의 쓴 학자, 바로 에른스트 페르다. 정의로운 낙원보다 지상의 정의로운 세상이 중요했기에 성직자에서 과학자로 삶의 방향을 바꾼 그는, 사람들이 정의와 부정의에 대한 판단에 어떻게 도달하는지 연구한다. 그동안 진행한 실험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지금은 경제보다 도덕적 위기가 더 심각하다고 경고한다.
크레이그 벤터는 우리 시대에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키는 과학자다. 그는 자신의 유전체 전체를 알게 된 최초의 인물 중 한 명인데,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유전자를 해독한 인물로 찬양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신의 역할을 하려 한다고 비난한다. 이에 대해 슈테판 클라인은 공격적으로 묻고, 크레이그 벤터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한다.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④ 공감, 통증, 모성, 의식
인간의 모방, 공감, 말하기 능력 등을 설명해주는 거울뉴런의 발견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비토리오 갈레세는 그 거울뉴런을 발견하게 된 일화부터 들려준다. 그는 청소년들이 영화와 게임에서 본 폭력을 모방할 위험보다 가상세계의 득세를 더 걱정한다. 공감능력은 직접 대면하느냐와 무관하지 않은데, 공동체는 점점 해체되는 와중에 전화와 컴퓨터로 소통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 중에서도 감정적 폭약이 도처에 널린 ‘모성’ 분야에서 권위자로 통하는 세라 허디는 진화가 여성과 아동의 삶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연구하는 과학자다. 어머니와 자식 사이에 무조건적인 유대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기주변의 여성들, 즉 자기를 비롯하여 딸과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인도의 랑구르 원숭이 집단의 영아살해에 관한 연구로 명성을 얻은 동시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⑤ 역사의 우연과 필연, 종교와 과학
『총, 균, 쇠』와 『문명의 붕괴』의 저자로 잘 알려진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쓸개 전문가로 명성을 누리면서 파푸아뉴기니 섬에 24번이나 탐사한 이야기, 탐사하는 동안 위험에 처했던 일화 등을 들려준다. 또한 역사가 이야기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특수한 사건이 아닌 큰 맥락에서 다뤄야한다며 사람보다 주변 환경, 개별사례보다 일반적인 패턴이나 규칙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공개한다.
우주의 탄생과 물질의 구조에 관해 오늘날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표준모형을 발견하여 1979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스티븐 와인버그는 슈테판 클라인이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다. 스티븐 와인버그를 만나는 날, 저자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과학자의 연구실에 곧장 들어가지 못하고 한동안 주변을 서성였다. 스티븐 와인버그는 표준모형을 발견하게 된 일화와 과학 교육, 종교, 궁극의 이론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펼친다.
▣ 작가 소개
저자 : 슈테판 클라인
1965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생물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람들에게 어떤 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한 현실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싶어” 연구자에서 저자로 전향한 그는 현재 독일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칼럼니스트다.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에서 과학기자로 일했으며, 1998년에 최고 과학 언론인에게 주는 게오르크 폰 홀츠브링크 상(Georg-von-Holtzbrinck-Preis)을 받았다. 저서로 『행복의 공식』, 『우연의 법칙』, 『시간의 놀라운 발견』, 『다빈치의 인문 공부』등이 있다.
역자 : 전대호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同)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로지코믹스』, 『위대한 설계』, 『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기억을 찾아서』, 『생명이란 무엇인가』,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푸앵카레의 추측』, 『초월적 관념론 체계』, 『시인을 위한 양자물리학』, 『우주는 수학이다』, 『뇌의 가장 깊숙한 곳』, 『숫자의 문화사』, 『데미안』, 『물리학 시트콤』, 『세상이 가둔 천재 페렐만』, 『질문?!』, 『물리와 세상』,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01. 분자에서 읽어내는 시
- 아름다움에 대하여 화학자 겸 시인 로알드 호프만과 나눈 대화
02.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 세계의 시작과 끝에 대하여 우주론자 마틴 리스와 나눈 대화
03. 기억하나요?
- 기억에 대하여 신경생물학자 한나 모니어와 나눈 대화
04. 사랑은 앎에서 싹튼다
- 근대 자연과학의 시작에 대하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나눈 대화
05. 헌신의 법칙
- 이타심에 대하여 행동과학자 라가벤드라 가닥카와 나눈 대화
06. 정의를 향한 갈망
- 도덕에 대하여 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와 나눈 대화
07. 홀로, 모두에 맞서
- 인간 유전체에 대하여 생화학자 크레이그 벤터와 나눈 대화
08. 머릿속의 타인들
- 공감에 대하여 신경과학자 비토리오 갈레세와 나눈 대화
09. 가장 강렬한 감각
- 통증에 대하여 신경약리학자 발터 치클겐스베르거와 나눈 대화
10. 진화의 여성적 측면
- 모성에 대하여 인류학자 세라 허디와 나눈 대화
11. 거울로 된 방에서
- 의식에 대하여 뇌 과학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과 나눈 대화
12. 반항적인 얼룩말
- 역사의 우연과 필연에 대하여 생리학자 겸 지리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와 나눈 대화
13. 세계의 통일성
- 과학과 종교에 대하여해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와 나눈 대화
감사의 말
스티븐 와인버그, 제레드 다이아몬드, 로알드 호프만, 마틴 리스 등
세계적인 과학자 13인과 유럽 최고 저널리스트의 색다른 인터뷰!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독일 최고의 과학저널리스트 슈테판 클라인이 미국, 유럽, 인도 등에서 활약하는, 이 시대 최고의 과학자 13인과 수수께끼 같은 우리 존재와 삶 그리고 자연과학에 관해 나눈 대화를 묶었다. 인터뷰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독일 주간지 ≪차이트 마가진ZEIT Magazine≫에 먼저 실린 바 있다.
오늘날 과학은 우리 삶을 강력하게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삶을 크게 바꿔놓은 과학에 대해 정작 우리는 아는 바가 없다시피 하다. 이에 관해 저자는 ‘과학이 우리 실존과 무관하며 어려운 학문’이라는 편견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를 과학자의 삶을 통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과학에 접근한다.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을 뿐 아니라 삶에 관한 통찰에 도달한 과학자들, 즉 시인으로도 유명한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알드 호프만, 유럽 최후의 궁정 천문학자인 마틴 리스, 생리학자이면서 파푸아뉴기니의 원시림에서 문명의 기원을 연구하는 제레드 다이아몬드, 분쟁과 협동의 본성에 대한 연구로 세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행동과학자 라가벤드라 가닥카, 뇌가 경제적 결정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하는 신경경제학의 대가 에른스트 페르, 과학과 종교에 대한 유려한 에세이로 끊임없는 논쟁을 일으킨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와인버그, 거울뉴런의 발견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신경과학자 비토리오 갈레세 등 자신의 연구를 더 큰 맥락 안에 놓는 솜씨가 돋보이는 세계적인 과학자들을 만나, 과학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러나 과학자의 삶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그동안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수수께끼 같은 주제들, 예컨대 아름다움, 정의, 이타심, 공감, 모성, 통증, 의식, 기억, 세계의 시작과 끝, 역사의 우연과 필연, 과학과 종교 등에 대해 과학자의 객관적인 연구 결과와 주관적인 삶을 결부시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질문자인 슈테판 클라인은 꽤 오랫동안 과학자로 활동한 덕분에 과학자와 자신을 격리하거나 경청하는 태도가 아니라, 동등하게 마주 앉아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한다. 그래서 인터뷰는 겉돌지 않고 향기와 악취, 빛과 그림자, 부드러움과 까칠함이 어우러져 생생한 현실을 빚어낸다.
한마디로 이 책은 과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편협한 시각으로 과학을 등한시했던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실존적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답하는 동시에 색다른 관점과 통찰을 제공한다. 거기에 과학의 보편성과 과학자의 개별성에서 오는 팽팽한 긴장감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아름다움, 기억, 이타심, 정의, 공감, 의식, 모성, 역사, 종교…
이 시대의 권위 있는 과학자들과 우리 존재의 수수께끼를 이야기하다!
애초부터 자연과학은 우리 존재의 수수께끼를 다뤄왔다. 다만, 우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과학을 멀리했을 뿐이다. 그러면 강력하게 나의 삶을 바꿔놓는 과학에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저자는 ‘과학’ 말고 ‘과학자’에 초점을 맞췄다. 즉 과학자의 삶에서 과학과 신비로운 우리 존재를 만나는 방식을 택했다. 독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한때 과학자였고 지금은 잘나가는 과학저널리스트인 슈테판 클라인이 묻고, 세계적으로 과학적 성과를 이룬 동시에 삶에 관한 통찰이 돋보이는 과학자들이 대답하였다. 대화는 보통 과학자의 연구실이나 식당, 박물관, 별장 등 일상적인 공간이나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질문은 크게 2가지였다.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가?”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① 아름다움, 세계의 시작과 끝
유기화학 반응의 결과를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우드워드 호프만 법칙을 발견하여 198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로알드 호프만은 재미있게도 시인이다. 그와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이야기했는데, 그는 ‘아름답다’는 느낌은 관심과 유용성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즉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일종의 욕구,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한편 그는 전쟁을 겪은 어린 시절과 화학보다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청년 시절 이야기도 들려준다.
퀘이사 연구를 통해 빅뱅의 결정적 증거를 제시한 마틴 리스와는 ‘세계의 시작과 끝’에 관해 이야기했다. 재미있게도 우리가 그동안 우주론자에게 궁금했던 것을 슈테판 클라인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연구해볼 만한 경이로운 대상이 눈앞에 쌔고 쌨는데, 왜 저 멀리 있는 별을 연구하냐고 말이다. 이에 마틴 리스는 “우주는 우리의 생활공간이고, 지구에서 살았던 모든 인간이 본 별과 지금 우리가 보는 별은 똑같은 모습이다. 게다가 바로 우리 자신이 다름 아니라 별이 남긴 먼지”라고 답한다.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② 기억, 이타심
독일 최고의 과학자에게 주는 라이프니츠 상을 받은 한나 모니어는 과거의 장면과 냄새, 느낌이 어찌어찌 재조립되어 다시 전체를 이루는 과정을 연구하는 과학자다. 그녀는 독일계 소수민족인 지벤뷔르거 작센 족이며, 모질게 고향을 등지고 하이델베르크로 와서 과학자로 성공했지만, 사라진 고향을 기억하며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그녀는 인간이 무언가 경험할 때마다 참여하는 수천, 수백만 개의 뉴런이 조화롭게 활동하도록 만드는 중간뉴런을 연구 중이다. 중간뉴런이 잘 협동해야만 우리가 과거 장면을 회상할 수 있다.
‘로팔리디아 마르기니타’라는 원시 말벌 종을 연구하는 라가벤드라 가닥카는 취미 삼아 관찰했던 말벌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과학자다. 그는 말벌 관찰을 통해 비용과 이익의 비율이 협동의 강도를 결정한다는 원리를 밝혔다. 말벌 사회에서도 친척관계는 협동을 유발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그러므로 사람들이 이타심을 발휘해 서로 협동하기를 바란다면 적당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③ 정의, 인간유전체
현대 경제학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의 쓴 학자, 바로 에른스트 페르다. 정의로운 낙원보다 지상의 정의로운 세상이 중요했기에 성직자에서 과학자로 삶의 방향을 바꾼 그는, 사람들이 정의와 부정의에 대한 판단에 어떻게 도달하는지 연구한다. 그동안 진행한 실험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지금은 경제보다 도덕적 위기가 더 심각하다고 경고한다.
크레이그 벤터는 우리 시대에 가장 큰 논란을 일으키는 과학자다. 그는 자신의 유전체 전체를 알게 된 최초의 인물 중 한 명인데,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유전자를 해독한 인물로 찬양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신의 역할을 하려 한다고 비난한다. 이에 대해 슈테판 클라인은 공격적으로 묻고, 크레이그 벤터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한다.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④ 공감, 통증, 모성, 의식
인간의 모방, 공감, 말하기 능력 등을 설명해주는 거울뉴런의 발견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비토리오 갈레세는 그 거울뉴런을 발견하게 된 일화부터 들려준다. 그는 청소년들이 영화와 게임에서 본 폭력을 모방할 위험보다 가상세계의 득세를 더 걱정한다. 공감능력은 직접 대면하느냐와 무관하지 않은데, 공동체는 점점 해체되는 와중에 전화와 컴퓨터로 소통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 중에서도 감정적 폭약이 도처에 널린 ‘모성’ 분야에서 권위자로 통하는 세라 허디는 진화가 여성과 아동의 삶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연구하는 과학자다. 어머니와 자식 사이에 무조건적인 유대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기주변의 여성들, 즉 자기를 비롯하여 딸과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인도의 랑구르 원숭이 집단의 영아살해에 관한 연구로 명성을 얻은 동시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 세계적인 과학자와 나눈 대화⑤ 역사의 우연과 필연, 종교와 과학
『총, 균, 쇠』와 『문명의 붕괴』의 저자로 잘 알려진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쓸개 전문가로 명성을 누리면서 파푸아뉴기니 섬에 24번이나 탐사한 이야기, 탐사하는 동안 위험에 처했던 일화 등을 들려준다. 또한 역사가 이야기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특수한 사건이 아닌 큰 맥락에서 다뤄야한다며 사람보다 주변 환경, 개별사례보다 일반적인 패턴이나 규칙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는 자신의 스타일을 공개한다.
우주의 탄생과 물질의 구조에 관해 오늘날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표준모형을 발견하여 1979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스티븐 와인버그는 슈테판 클라인이 가장 존경하는 과학자다. 스티븐 와인버그를 만나는 날, 저자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과학자의 연구실에 곧장 들어가지 못하고 한동안 주변을 서성였다. 스티븐 와인버그는 표준모형을 발견하게 된 일화와 과학 교육, 종교, 궁극의 이론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펼친다.
▣ 작가 소개
저자 : 슈테판 클라인
1965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생물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람들에게 어떤 추리소설보다 흥미진진한 현실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싶어” 연구자에서 저자로 전향한 그는 현재 독일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칼럼니스트다.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에서 과학기자로 일했으며, 1998년에 최고 과학 언론인에게 주는 게오르크 폰 홀츠브링크 상(Georg-von-Holtzbrinck-Preis)을 받았다. 저서로 『행복의 공식』, 『우연의 법칙』, 『시간의 놀라운 발견』, 『다빈치의 인문 공부』등이 있다.
역자 : 전대호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同)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로지코믹스』, 『위대한 설계』, 『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기억을 찾아서』, 『생명이란 무엇인가』,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푸앵카레의 추측』, 『초월적 관념론 체계』, 『시인을 위한 양자물리학』, 『우주는 수학이다』, 『뇌의 가장 깊숙한 곳』, 『숫자의 문화사』, 『데미안』, 『물리학 시트콤』, 『세상이 가둔 천재 페렐만』, 『질문?!』, 『물리와 세상』,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01. 분자에서 읽어내는 시
- 아름다움에 대하여 화학자 겸 시인 로알드 호프만과 나눈 대화
02.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 세계의 시작과 끝에 대하여 우주론자 마틴 리스와 나눈 대화
03. 기억하나요?
- 기억에 대하여 신경생물학자 한나 모니어와 나눈 대화
04. 사랑은 앎에서 싹튼다
- 근대 자연과학의 시작에 대하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나눈 대화
05. 헌신의 법칙
- 이타심에 대하여 행동과학자 라가벤드라 가닥카와 나눈 대화
06. 정의를 향한 갈망
- 도덕에 대하여 경제학자 에른스트 페르와 나눈 대화
07. 홀로, 모두에 맞서
- 인간 유전체에 대하여 생화학자 크레이그 벤터와 나눈 대화
08. 머릿속의 타인들
- 공감에 대하여 신경과학자 비토리오 갈레세와 나눈 대화
09. 가장 강렬한 감각
- 통증에 대하여 신경약리학자 발터 치클겐스베르거와 나눈 대화
10. 진화의 여성적 측면
- 모성에 대하여 인류학자 세라 허디와 나눈 대화
11. 거울로 된 방에서
- 의식에 대하여 뇌 과학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과 나눈 대화
12. 반항적인 얼룩말
- 역사의 우연과 필연에 대하여 생리학자 겸 지리학자 제레드 다이아몬드와 나눈 대화
13. 세계의 통일성
- 과학과 종교에 대하여해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와 나눈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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