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보이는 나무

고객평점
저자허예섭 외
출판사항궁리, 발행일:2012/02/10
형태사항p.341 국판:23
매장위치농축산식품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8202288 [소득공제]
판매가격 15,000원   13,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7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버지와 아들, 나무의 매력에 빠지다!

이 책은 1월 첫주부터 시작해 1년 52주 동안 한 주에 한 그루씩 그 나무가 가장 아름다울 때의 모습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특히 아버지가 아들이 함께 집과 학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를 골라 함께 관찰하고 그 결과를 정리하여 엮은 점이 눈길을 끈다. 아버지와 아들은 8년 전부터 나무를 함께 바라보며 둘만의 비밀스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아들인 허예섭 군이 초등학교 3학년이던 시절의 한 에피소드에서 출발한다. 2004년 봄 어느 주말,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은 아파트 현관 앞에 있는 나무의 이름을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는 아무 생각 없이 아내에게 그 곤란한 임무를 떠넘겼다. 며칠 뒤 아들이 또 묻자, 아버지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문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명색이 10년 넘게 과학기자로 지내면서 일반 대중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려 애썼는데, 정작 제 아들과 함께 나무 이름 하나 공부할 시간이 없다니......

과학교육에서 학교밖 교육이 학교 교육만큼 중요하지만, 학교밖 교육은 대부분 학원이나 동아리 활동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학교밖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부모에게 있지만 과학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않은 부모는 물론, 과학을 전공한 부모조차도 과학교육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겨진다. 생활 그 자체에서 과학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나무를 관찰하고 글을 써나가면서 아들은 글을 쓴다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표현하고 싶어도 잘 안 되었는데, 아버지와 함께 꾸준히 글을 쓰다 보니 의도한 이야기들을 훨씬 수월하게 표현하고, 글을 쓰는 형식과 문법, 맞춤법 등 많이 다듬어졌으며 사물을 좀 더 맛깔나게 표현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글을 쓰면서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나무에 접근하기로 했다. 아들은 나무의 학명, 분류, 분포, 생태, 꽃말, 유래, 용도, 전설처럼 직접 관찰하고 조사해서 쓸 수 있는 영역에서, 아버지는 나무에 대한 인문학적인 영역에서 각각 다가가려 했다. 공동저자로서 아버지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나무를 관찰하고 채집하는 데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글을 쓰는 데 관한 것. 어떤 나무를 쓸지 정하면 그 나무를 관찰하고 잎을 채집해야 하는데, 키가 큰 나무는 잎을 관찰하고 채집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가죽나무, 마로니에, 플라타너스, 메타세쿼이아처럼 키가 큰 나무는 바닥에 떨어진 잎을 찾을 수 없으면 채집하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는 수고도 해야 했다.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내 곁에 있었는데,
왜 그동안 제대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을까?

이 책에는 자작나무부터 호랑가시나무까지, 계절에 따라 52그루의 나무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마가목은 나무에 관심을 갖게 해준 연결고리가 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보던 나무지만, 무슨 나무인지 전혀 관심을 갖지 않다가 아들의 질문으로 그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닥터 지바고가 흰 눈이 쌓인 산 속에 갇혀 있을 때 마가목의 빨간 열매를 보며 그의 연인 라라를 그리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볼 때마다 얼마나 아름다운 나무인지 매번 감탄했다.

마가목을 알게 되자 그 화단에 있는 회양목, 주목, 측백나무, 향나무, 산수유, 앵두나무, 목련, 치자나무, 백당나무, 중국단풍 등에 대해 차례차례 공부해나갔다.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딸이 다니던 유치원 주변에서 무궁화, 살구나무, 매화나무, 사철나무, 조팝나무, 명자나무를 미리 파악하기도 했다. 출근하는 길에 느티나무, 쥐똥나무, 이팝나무, 플라타너스, 등나무, 때죽나무를 눈여겨 봐두고, 산책하는 길에 마로니에, 자귀나무, 배롱나무, 팥배나무, 회화나무, 느릅나무, 보리수, 박태기나무, 버드나무를 목록에 올렸다. 가족이 함께 불곡산에 오르면서 개암나무, 생강나무, 싸리나무, 아까시나무, 층층나무, 노간주나무, 물푸레나무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으니, 집을 기준으로 주변에 어떤 나무들이 분포하고 있는지 아예 ‘나무 지도’를 그리고 싶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렇게 집을 기준으로 행동 반경 안에 있는 나무들을 정리하면서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 벚나무, 대나무, 단풍나무, 개나리, 진달래, 장미처럼 누가 봐도 쉽게 아는, 조금은 흔한 나무는 제외했다. 또 감나무, 배나무, 사과나무, 포도나무, 복사나무처럼 주로 과수원에서 자라는 과실 나무도 빼기로 했으며, 중국단풍, 백당나무, 가래나무, 낙상홍, 황매화처럼 약간 어렵게 느껴지는 나무도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아버지가 쓴 글에는 ‘나무’를 소재로 한 소설, 시 등이 무궁무진하게 등장해 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이 이렇게 많았나 하며 놀라게 된?. 그렇다면 인간에게 나무는 어떤 존재일까?

‘토끼와 거북’,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피노키오’ 등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나무들이 무슨 나무였는지 아는 순간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겨난다. 그 많은 나무 가운데 토끼는 왜 하필 떡갈나무 밑에서 낮잠을 잤을까?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집 우물가에 왜 하필 버드나무가 있었을까? 제페토 할아버지는 왜 하필 소나무로 피노키오를 만들었을까? 도대체 그 나무들이 어땠길래...... 신화나 전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에덴동산에는 왜 하필 사과나무가 있었고, 아담과 이브는 왜 하필 무화과 이파리로 몸을 가렸을까?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푸스 산의 신들은 제각기 자신을 대표하는 나무를 하나씩 골랐다. 제우스는 참나무를, 아폴로는 월계수를, 아테네는 올리브를, 비너스는 은매화(도금양)를 각각 골랐다. 왜 하필 그 나무를 선택했을까? 북유럽 신화에서 하늘을 떠받치는 나무는 왜 물푸레나무일까? 단군 신화에서 환웅은 왜 신단수(박달나무) 아래로 내려와 신시(神市)를 건설했을까?

이런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순간 나무의 존재(存在)에 대한 의문은 나의 실존(實存)에 대한 질문으로 옮아간다. 우리 아파트 앞에는 왜 하필 마가목이 서 있을까? 내가 출퇴근하는 길목을 왜 하필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을까? 아들과 즐겨 오르던 산길에는 왜 하필 개암나무가 반갑게 손을 흔들까? ... 나를 에워싼 나무를 보면서 이런 질문을 하다 보면, 막다른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 "나는 왜 하필 지금 여기에 있을까?"

▣ 작가 소개

저자 : 허예섭
분당 당촌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샛별중학교를 다니다가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가 Bayview Secondary School에 다니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태권도 2품을 따고 2년 뒤엔 성남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5학년 겨울방학 동안 피아노 선생님을 도와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14만 원을 벌었다. 중학교를 다닐 때 TV 26번 Fox채널에서 CSI 시트콤을 보고 대학에서 범죄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랩을 접하고 그 세계에 빠져 7년이 되도록 랩을 하고 듣는 것을 좋아한다. 나만의 랩을 만들고 싶어 작사와 작곡을 시작했고 그것이 취미가 되었다.

저자 : 허두영
서울대학교에서 무기재료공학을 전공한 뒤, 전자신문, 서울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현재 동아사이언스에서 과학동아 편집인으로 일하면서 과학저널리즘의 지평을 넓히고 싶어한다. 맛있는 글을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신화에서 첨단까지』Ⅰ?Ⅱ, 『우리 옆집 과학자>를 저술하고, 『테크노퓨처』, 『인터넷 자본주의 혁명』, 『부의 이동』 같은 책을 번역했으며, 『과학과 커뮤니케이션』, 『이제는 대중도 과학기술을 읽는다』, 『신한국 과학기술을 위한 연합보고서』 등을 공동 집필했다.

▣ 주요 목차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쓰는 서문

겨울
깨끗한 살결을 자랑하는 자작나무
바람이 퉁기고 다니는 가문비나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지키는 주목
속으로 묵은 잎을 떨어뜨리는 사철나무
도끼의 날에도 향기를 묻히는 향나무
붉은 순정을 터뜨리는 동백나무
콰지모도처럼 정원을 지키는 회양목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매화나무


산골 가시내처럼 억척스런 생강나무
비밀을 조잘거리고 싶은 산수유
새하얀 콧대를 높이 세우는 조팝나무
하마터면 사랑할 뻔한 박태기나무
꾀꼬리 노래가 들리는 앵두나무
왼 눈이 감기는 새콤한 살구나무
달콤잔인한 꽃을 피우는 라일락
하얀 꽃부채를 펼쳐든 산사나무
따끈한 고깃국이 생각나는 이팝나무
결국은 그 그늘을 지나게 되는 보리수나무
하늘나라의 정원수처럼 멋진 마가목
개미허리를 가늘게 만든 때죽나무

여름
울타리 너머 사랑을 꿈꾸는 명자나무
부부의 금슬을 여미는 자귀나무
하얀 꽃탑을 쌓아올리는 층층나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아까시나무
허공이 꽃을 달아주는 산딸나무
쥐똥마저 향기롭게 만드는 쥐똥나무
외로움에 온 몸이 꼬여버린 등나무
첫사랑의 향기로 애태우는 모과나무
왕관을 버리고 승복을 입는 모감주나무
버들치를 쫓다가 버들피리를 부는 버드나무
설레는 기억을 흔드는 포플러
티없이 맑은 하늘이 우러나는 물푸레나무
양귀비의 미소가 배어 있는 배롱나무
감탄 없이는 바라볼 수 없는 무궁화

가을
고향의 추억처럼 피고 지는 싸리나무
봉황을 보자고 심은 벽오동
달콤한 방귀를 뀌는 계수나무
아낌없이 주지 않으려는 가죽나무
혹부리영감이 좋아하는 개암나무
위대한 성리학자를 꿈꾸는 회화나무
플라톤의 이데아를 건설하는 플라타너스
사색의 그늘을 펼치는 마로니에
이파리 한 장으로 세상을 바꾸는 오동나무
울타리 밖에서 푸른 돈을 뿌리는 느릅나무
공룡 발자국 소리를 기억하는 메타세쿼이아
든든한 배흘림을 자랑하는 느티나무

다시 겨울
새를 보고 싶을 때 심는 팥배나무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벌인 떡갈나무
하늘 향해 두 팔 벌린 이깔나무
까칠해도 성격이 화끈한 노간주나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아는 측백나무
스크루지 영감이 싫어한 호랑가시나무

에필로그_ 왜 하필 그 자리에 그 나무가 있을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