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7가지 놀라운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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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르네 제임스
출판사항사람의무늬, 발행일:2012/02/10
형태사항p.327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986900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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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당신이 무심코 지나친, 우주의 7가지 불가사의
[밤, 빛, 물질, 중력, 시간, 지구, 호기심]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힌다!

인생을 사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그 무엇도 기적이 아닌 삶,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삶이다.
-아인슈타인

우주에 관한 책이라니. 독자들은 이 책은 과연 어떠할지 궁금해서 펼쳐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과학이란 몹시 어려워서 따분한 것인지, 아니면 아주 쉬워서 따분한 것인지, 과연 수준에 딱 맞는 설명을 들어도 과학은 여전히 따분한 것일지 그것이 궁금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자마자 여기저기서 실망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세상에, 무려 우주의 신비를 논하는데 총천연색의 화려한 사진이 아니라 흑백의 기괴한 일러스트를 싣다니, 너무 고리타분한 거 아닌가? 역시나 과학책은 따분하다고 책을 덮으려는 독자들이여, 부디 잠시만 참아 주길 바란다. 이제 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정말이다.

이 책의 저자 르네 제임스는 2007년 ‘세계 7대 불가사의’ 투표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참고로 2007년 세계 7대 불가사의는 멕시코 치첸이트사 마야 유적지, 브라질의 구세주 그리스도상, 로마의 콜로세움, 중국의 만리장성, 페루의 잉카유적지 마추픽추,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 인도의 타지마할이 선정되었다.) 제임스는 자신의 고향 텍사스 헌츠빌에 있는 샘 휴스턴 동상이 이에 뽑히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다가, 아예 생각을 바꿔서 ‘세계(지구)의 7대 불가사의’가 아니라 범위를 확 넓혀서 ‘우주의 7대 불가사의’를 선정해 보기로 했다. 우주의 수많은 신비 중에 단 7개를 꼽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교과서나 백과사전 같은 과학책에서 벗어나 우리가 깃들어 사는 우주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 책 『우주의 7가지 놀라운 신비』를 집필했다.

우리가 만리장성이나 페트라 같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인근에 거주할 확률은 극히 낮지만, 이 책에서 하나씩 소개할 ‘우주의 7가지 놀라운 신비’는 바로 우리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에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자, 그럼 당신이 어젯밤 적은 짧은 메모를 통해 이 놀라운 신비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① 어느 수요일 밤이었다. ② 꽤나 늦었다. ③ 방금 내일이 쓰레기 수거일임이 생각났다.
④ 상쾌한 밤공기를 가르며 밖으로 나갔다. 숱한 별들이 머리 위에서 미소 짓고 있었다.
⑤ 희미한 빛을 받으며 차고로 향했다. 그런데 누군가 이미 쓰레기통을 길가에 내놓으려고 한 흔적이 보였다. 기막히게도 라쿤이 한 짓이었다. 한숨을 쉬며 엎질러진 쓰레기통을 일으켜 세우고, 엄지와 검지만으로 쓰레기도 주워 담아야 했다.

① 밤이라니, 이 얼마나 엄청난 개념인가? 당신은 지금 한쪽은 태양을 향해 있고, 반대쪽은 깜깜한 우주를 향하는 행성에 있는 것이다. ② 늦었다니, 우리가 ‘시간’이라 부르는 이 개념은 도대체 무엇일까? ③ 생각났다고?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당신은 고작 7트릴리언 쿼드릴리언 개의 원자로 이루어졌으며, 음식이라고 하는 또 다른 원자에서 에너지를 흡수한다. ④ 수천 개의 천체가 빛나고 있다니, 만약 우리가 별빛을 해독하는 법을 안다면 별들의 운동과 구성 성분, 질량과 자기까지 알 수 있을 것이다. ⑤ 중력이 없다면, 결코 쓰레기통이 넘어졌을 리 없다. 중력이 있는 지구는 얼마나 놀라운가? 또한 지구는 중심별(태양)에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진정 드문 별이다.

이처럼 이 책은 당신이 그저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사실 알고 보면 놀라움으로 가득한 ‘우주의 놀라운 7가지 신비’를 다룬다. 7개의 각 챕터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밤(night), 빛(light), 물질(stuff), 중력(gravity), 시간(time), 집(home, 바로 지구), 호기심(wonder)이다. 모두 친근한 요소이지만, 각각을 이해하려면 사실 깊은 통찰력이 요구된다. 그런데 이렇게 낯익은 것들이야말로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진실을 담고 있는 신비로움 그 자체다. 르네 제임스의 경쾌한 안내를 들으며 7가지 신비를 따라가면, 우주의 모습이 새롭게 보이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우주의 신비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어, 빛은 단순히 세상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볼 때 꼭 필요한 것이지만, 빛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숨어 있다. 물질을 극도로 작은 원자 단위까지 파헤치면, 놀랍게도 이의 99.9퍼센트가 무(?로 이루어져 있음이 드러난다. ‘뉴턴의 사과’가 떠오르는 중력은 세상에, 힘이 아니다. 중력은 절대 힘이 아니라 물리학 전문 용어를 빌면, ‘비관성 좌표계’이다. 우리는 흔히 시간을 마치 시계로 여기며 바쁘게 살아간다. 시간은 금이라고 하는데, 사실 시간에 관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시간이 정확히 무엇인지 물리적으로 정의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우리만치 정밀하게 시간을 측정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쉴 곳을 제공해주는 지구는 어떨까? 우리가 사는 지구는 우주의 수많은 곳 중에 하나가 아니다. 우주에 더는 없는, 소중한 우리의 집이다. 금성, 화성과 비교해 보면, 지구가 얼마나 고마운지 어디에도 집만 한 곳은 결코 없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놀라운 신비라기보다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매일 경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호기심을 갖거나 깊게 생각해본 사람은 사실 드물다. 그러나 7가지 중 하나라도 없다면, 우리의 세계는 성립되지 않는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7가지에 대해 저자는 독자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이를 테면, “밤은 왜 깜깜할까?”, “빛은 뭐지? 왜 이렇게 환한 빛을 내뿜는 거지?” 같은. 이는 간단한 질문 같지만 얼른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무심코 던진 질문 같은데, 정답을 찾기 만만하지 않다. 이를 테면 상대성 이론이나, 물질과 반물질, 전자기장 스펙트럼 같은 어려운 개념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르네 제임스는 꽤나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비유를 써서 설명한다. 저자의 기발한 설명과 흥미진진한 과학적 설명은 독자들로 하여금 과학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한다. 어렵게만 보이는 과학적 개념들은 저자의 설명을 통해, 즐겁게 과학에 대해 알아가게 할 뿐만 아니라 고민하게 만드는 힘도 가진다. 또한 군데군데 재미있는 삽화를 넣어 더 많은 생각과 상상을 하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우주가 수고스럽게 만든 수많은 원자로 이루어진 존재란 점이다. 당신은 사실 137억 년 우주 진화의 산물이다. 사실 우리가 무언가를 궁금해하는 능력은 여전히 신비로운 인간의 특질이다. 즉, 우리는 우주 그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 우주, 우리의 기원과 운명에 대해 궁금해하는 우주이다. 인간의 사고는, 방대한 우주는 물론 아원자 입자의 극미 세계까지 품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스펙트럼이 넓다. 우리는 불가사의한 우주에 사는 진정 놀라운 존재이다. 하지만 동시에 공과금을 내고, 마감 시간을 지켜야 하고, 빨래를 해야 하는 존재다. 이런 와중에 호기심을 잃어버린 존재이기도 하다.

궁금해하는 사람은 더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는 왜 자신이 무엇인가를 궁금해하는지, 궁금해한 적이 거의 없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넘치던, 주변 모든 것에 대한 호기심을 점점 잃고 산다. 사실 어디를 바라보든 신비로운 것은 있다. 다만 우리가 시간을 갖고 유심히 관찰하지 않았을 뿐.
이 책은 우주에 대한 질문과 답을 통해 우리가 모르는 우주의 신비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주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마치 일상에 숨어 있는 비밀의 지식 속으로 독자를 안내하는 초대장 같다. 유쾌하고 재밌는 초대장이지만, 이 안에서 펼쳐지는 사색은 우주만큼이나 깊고 묵직한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주변을 새롭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우리를 깨우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지혜는 이런 호기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르네 제임스
어려서부터 밤하늘을 바라보며 반짝이는 물체를 동경했다. 텍사스 대학교 천문학과에서 분광기 사용법을 배우고 이후 금속 부족별 화학 원소 존재 비율을 밝히는 일에 몰두했다. 「하늘과 망원경 우주학(Sky&Telescope Astronomy)」, 「최신 과학(Current Science)」, 「머큐리(Mercury)」 등 천문학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미국 천문학협회가 주최하는 상(Popular Science Writing Award)을 수상했다. 1999년부터 샘 휴스턴 주립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과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천문학 입문 강의’를 하고 있다.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대단해 물리전공자가 뽑은 ‘올해의 교수상’을 받았다. 또한 천문학 교육에 허블 망원경 사용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그녀만의 독특한 강의 방식을 인정받아 나사의 지구환경전략연구기관(IGES) 연구소로부터 골드 스타상을 받기도 했다. 소수를 위한 과학이었던 천문학을 소재로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점에서 사람들은 그녀에게 열광하고 있다. “어려운 전문용어로 독자들의 기를 죽이지 않고서도 과학에 대해 설명한다는 건 어쩌면 마술 같은 일이 아닐까요?” 그녀에게 감탄한 한 독자가 한 말이다.

역자 : 정옥희
KAIST에서 화학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또 다른 인류, 유인원』 『지속가능한 설계철학』 『나폴레온 힐 성공의 열쇠』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시작하는 말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chapter 1. 밤
눈사람 만들기와 스케이트 타기
제동 걸기
우주 공간은 왜 깜깜하죠? 첫 번째 이유 : 위치, 위치, 위치!
우주 공간은 왜 깜깜하죠? 두 번째 이유 : 왜냐면
우주 공간은 왜 깜깜하죠? 세 번째 이유 :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작은 불가사의 : 수성의 낮과 밤 / 밤하늘은 어두워야 한다

chapter 2. 빛
빛 읽기의 기초
〈작은 고아 소녀 앤〉의 비밀 해독기, CD
눈에 닿는 것 이상
질문 모면하기
우주의 빛 만들기
작은 불가사의 : 하늘은 왜 파랗고, 노을은 왜 붉을까? / 초기 우주 텔레비전 영화로 제작되다!

chapter 3. 물질
기초적 사실들
원소 공장
우주의 탄생
못된 쌍둥이 빛 만들기
착한 사람이 항상 이긴다. 왜?
작은 불가사의 : 우리는 과연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chapter 4. 중력
당신의 생각을 100원에 사겠다.
엄청나게 무거운 약골, 지구
사과의 것인가, 궤도의 것인가, 헛갈리는 우주인
태양계의 모든 별은 다른 별의 궤도를 돈다
놀랍게도 중력은 힘이 아니다!
작은 불가사의 : 요요 현상 없는 체중 감량 보장!

chapter 5. 시간
24와 60
블랙홀 속의 시간
무질서로 가는 편도 티켓
시간, 그저 거대한 환상?
작은 불가사의 : 일광 절약 시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왜 일주일은 7일인가?/만약 블랙홀에 빠진다면?

chapter 6. 집(지구)
골디락스와 세 개의 행성
골디락스와 세 개의 별
교외 거주자, 교통 시간 속의 골디락스
골디락스가 부동산업자로 성공할 수 없었던 이유
작은 불가사의 : 또 다른 집을 찾아/외계인은 존재할까?/아니, 정말로 외계인은 존재할까?/외계인 사냥꾼 모집

chapter 7. 호기심
생명, 궁극의 먹는 기계
‘먹는 것’ 그 이상인 생명
호기심의 근원지
호기심으로 가득한 인생
작은 불가사의 : 사람들이 진짜로 궁금해하는 것들

나가는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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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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