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석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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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데트레프 간텐
출판사항중앙BOOKS, 발행일:2011/01/25
형태사항p.302 국판:23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2780185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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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간은 왜 병이 나는가? 건강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인체의 자연사 속에 답이 있다.

생물학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지구상의 생명의 발달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진화의학은 질병을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의학 연구의 열쇠다.
우리의 행동과 생활방식은 철저하게 변했지만 우리 몸은 아직 2만 년 전 그대로다!

『우리 몸은 석기시대』가 던지는 질문들은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수많은 진화의 단계들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왜 인간의 몸은 아직도 불완전한 것일까? 왜 사랑니와 맹장은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여자 몸속의 산도産道는 왜 고통 없이 출산을 할 만큼 넓지 않은 것일까? 자연선택이 생존에 유리한 조건들을 골라왔다면, 지방과다 혹은 혈관수축을 유발하는 유전자는 왜 없애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 몸의 건강 혹은 질병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진화의 유산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지구의 역사 46억 년을 1년으로 환산하면, 인간은 12월 31일 밤 11시 42분에야 등장한 셈이다. 인간이 비록 뒤늦게 등장하긴 했지만 인체의 역사는 곧 40억 년 전부터 시작된 생명의 역사이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40억 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단세포 생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거듭하면서, 자연선택의 결과 어떠한 특질들은 보존되었고 어떠한 특질들은 사라졌다. 즉 현재 우리 몸은 환경에 부단하고도 긴 적응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몸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현대의 생활에는 맞지 않는 특성들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범람하는 의학 정보, 건강에 대한 조언 등은 검증되지 않은 채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도리어 건강을 위협하기까지 한다.
『우리 몸은 석기시대』는 인체의 구석구석을 진화적 관점에서 살펴봄으로써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들과 현대인으로서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인체와 건강에 대한 흥미로운 관찰들
★ 놀랐을 때 눈이 커지고 입과 콧구멍이 벌어지는 것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이다.
★ 우리의 신체는 보행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차를 타고 다니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 체력 저하는 비만보다 영향력이 큰 독립적 위험인자이다.
★ 입덧이 아예 없거나 가벼운 여성들은 입덧이 심한 여성들에 비해 유산할 위험이 3배나 크다.
★ 식물성 지방이 일반적으로 동물성 지방보다 좋다는 가정은 과학적으로 뚜렷한 근거가 없다.
★ 무거운 가방을 메는 것보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척추에 더 나쁘다.
★ 두 선수가 대결하는 스포츠 종목에서는 왼손잡이가 훨씬 성적이 좋다.
★ 선글라스를 안 끼면 햇빛으로 인한 화상을 덜 입는다.
★ 남성의 대머리는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자연적 적응일 수 있다.
★ 농장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알레르기 발병률이 훨씬 낮다.

? 질병의 뿌리 ? 인간에게는 역사적으로 유발된 수많은 약점들이 있다. 과거에는 꼭 필요했던 기능/기관이 오늘날에는 필요성이 없어지면서 불편을 낳기도 한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암은 10억 년 이상,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의 이행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그 기원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 몸은 다양한 생명체들의 조합이다. 그 조합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통해 인체의 뿌리를 밝히는 것은 곧 질병에 뿌리를 밝히는 것이다.

? 인체의 거주자들 ? 우리 몸 안팎에는 몸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적어도 열 배는 많은 생명체가 산다. 입속, 장, 피부 등 우리 몸 곳곳에 거주하는 미생물들은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인체의 미생물들은 개인의 일생 동안 여러 번 변화를 거듭한다. 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개별 박테리아 종들이 어떻게 협력하며 어떻게 인체 세포들과 상호작용하고 소통하는지를 이해하면 질병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을 밝혀낼 수 있다.

? 진화의 걸작인 ‘뼈’와 잘못된 보호 정책 ? 진화 과정에서 우리 몸의 뼈는 인간의 움직임에 걸맞게 개조되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삶은 우리 몸이 최종적으로 적응을 마친 두 발 동물로서의 삶과는 확연히 다르다. 현대인이 겪는 요통은 대부분 몸에 가해지는 부담이 너무 커서가 아니라 너무 적어서 발생한다. 최근 들어 무거운 책가방이 아이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권고가 퍼지면서 아이들이 바퀴 달린 가방을 끌고 다니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 결과 척추를 손상시키는 요인은 무거운 책가방이 아니라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임이 밝혀졌다. 수렵채집 시절의 아이들은 긴긴 하루를 학교 의자나 차 안에 앉은 채 보내지 않았던 것이다.

? 새로운 식단들 ? 선조들은 500만 년 전까지 열매를 주식으로 했다. 그 후 인류의 식습관은 세 차례 큰 변화를 겪었다. 그 계기는 불의 사용, 1만 년 전 시작된 농경과 목축, 20세기 들어 늘어난 탄수화물 섭취다. 우리 몸은 아직 2만 년 전 수렵채집인들과 유전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오늘날 인류의 식단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지면서 여러 가지 현대적인 질병들을 낳고 있다.

? 현대적 감염병 ? 인류가 큰 공동체에서 긴밀한 공동생활을 하게 되면서 비로소 많은 병원체가 퍼지게 되었다. 약 반세기 전부터 우리는 항생제를 써서 박테리아를 퇴치하게 되었지만, 수억 년간 온갖 독소를 이겨내는 법을 익혀온 병원체들은 갈수록 내성이 강력해진다. 진화의학은 더 강력한 항생제를 개발하기보다는 병원체를 우리 몸에 길들여 해롭지 않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밖에 비만이나 고혈압을 비롯해 명백히 현대적인 증상인 알레르기, 운동 부족이 부르는 비극 등을 진화의 뿌리를 더듬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진화는 언제나 기존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몸은 기존의 유산들을 짊어지고 있고 그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 몸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열쇠가 된다.

21세기를 사는 원시인들
최근 1만 년 간 인류의 생활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했다. 그동안 인간의 진화도 물론 가속화되었지만 인체가 변화에 폭넓게 적응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우리 몸은 석기시대』는 아직도 수렵채집에 더 적합한 몸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보다 현명하게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또 첨단 기술과 엄청난 정보들이 진화의학의 미래를 밝게 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생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거친 진화의 역사가, 건강에 대한 자연스러운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경이롭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그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

▣ 작가 소개

저자 데트레프 간텐
의사이자 약리학, 분자의학 교수이며 베를린 샤리테 재단의 재단위원회 위원장이다.

저자 틸로 슈팔
심리학 학사이고 베를린에서 의학, 생명공학 전문 과학기자로 일하고 있다.

저자 토마스 다이히만
프랑크푸르트에서 발간되는 토론잡지 《노보(Novo)》의 편집장이자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일하고 있다.

역자 조경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어느 멋진 날』, 『거짓말의 딜레마』, 『자본주의 250년의 역사』, 『넥타르와 암브로시아』, 『우리 시대의 아이』, 『상처 입은 영혼의 편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건강은 진화의 유산
2 물고기에서 인간으로
3 사람이라는 행성
4 뼈의 수난사
5 엘리베이터와 의자 사이의 삶
6 처음 몇 달
7 잡식동물
8 좋은 유전자, 나쁜 유전자
9 곤경에 처한 심장
10 내 몸 안의 적
11 40억 년의 햇빛
12 피부와 털
13 길들임과 저항력
14 사라진 오랜 친구들

맺으며|의학의 진화
참고 문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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