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뇌는 바로 우리 자신인가?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이 세상 모든 것은 물질에서 연유하고, 다시 물질로 환원된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는 것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이고 물질로 어떻게 환원될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마음 없는 물질과 물질 없는 마음의 대립, 그러나 이 대립은 거짓이다. 마음과 물질은 반대되는 관계가 아니라 긴밀하고 순환적인 관계다. 마음은 물질로부터 발현하고 물질은 마음에 의해 움직인다. 주체와 객체의 극단적인 대비 역시 같은 이유로 우리를 오도한다. 우리는 결코 완전한 객관성을 획득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마음이 심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뇌에 있음을 안다. 하지만 그 뇌와 마음과 그 화학적인 반응들의 경계에 대한 생각은 아직 분명치 않다. 이 책은 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원자로부터 그 대답을 찾고자 시도한다.
원자에서 뇌에 이르는 복잡한 통로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기본 단위는 원자이다. 우리 몸과 뇌는 다른 물질들과 마찬가지로 이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우리 몸과 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자부터 이해해야 한다. 산소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부여하는 존재이고, 뇌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산소가 절대적이다. 산소뿐만 아니라 칼슘, 나트륨, 철, 구리 같은 원자들이 결핍되면 뇌의 이상이 올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소들인 수소, 탄소, 질소, 산소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우리의 유전자를 구성하는 핵산의 원료이다. 이 유전자가 잘못되면 신경계도 잘못될 수 있다. 유전자는 다시 세포에서 단백질이란 커다란 입자를 만든다. 이 단백질이 우리 몸을 통제하고 움직이게 하는 여러 곳에서 쓰인다. 물론 뇌도 이 호르몬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살아 숨 쉬는 여러 임상의 경험
이 책에는 올리버 색스의 책만큼이나 많은 뇌질환 환자들이 등장한다. 만성 피로로 오해되는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앨리슨, 유전병으로 운동과 행동에 영향을 받는 찰리, 광부병과 CJD, 간질을 앓고 있는 데이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겪는 10대 소녀 루시, 쇼나의 데자뷰, 제드의 기억상실증, 치매로 새로운 능력을 꽃피우는 얀과 같은 여러 신경질환자의 사례를 등장시킨다. 이런 환자들이야말로 인간이 자신의 뇌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저자는 자신의 환자를 다루고 있지만 자신이 저지른 실수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가 아니”라는 진료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상하게 설명하여 글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가 아니다”는 아마도 마음과 영혼을 부정하는 현대 과학에도 적용될 수 있을 듯하다.
인간의 뇌에 이르는 오솔길
이 책은 뇌와 나머지 본질과의 연속성을 밝히는 방식으로 뇌를 소개하면서, 원자로부터 유전자로, 유전자로부터 단백질로, 단백질로부터 세포로, 다음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신경층을 거쳐, 우리가 때때로 직접 느낄 수도 있는 손에 잡히는 실체에 이르기까지, 한 단계 한 단계 뇌를 재구성한다. 이 재구성 작업을 가능하게 만든 과학적 발견들은 지난 수백 년의 지적 업적들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다. 그렇기에 과학이 이 세상에 대한 앎에서 우리 인간의 뇌의 초상을 밝혀내기까지의 그 복잡한 오솔길을 걸어가는 것 같다. 원자로부터 뇌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뇌의 떼어놓을 수 없는 대응물인 마음의 출현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문학 작품의 적절한 배치
이 책은 단순하게 과학적인 사실만을 딱딱하게 다루는 여느 과학책들과는 다른 무엇이 있다. 중세의 대시인 초서의 시 “도대체 이 세상은 무엇이며, 인간이 원하는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란 한 구절로 책을 연다. 적절하게 인용되는 셰익스피어, 엘리엇과 프루스트에 이르는 작가들의 문구들은 이 책이 단순히 과학적 지식만이 아닌 우리 인간을 탐구하는 책임을 알리고 있다. 딱딱한 과학적 지식에서 벗어나 인문의 향기를 함께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과학책인 것이다. 그것은 과학이 결코 우리 인문 정신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의 매끄러운 글 솜씨는 여느 인문학자나 문필가에 못지않으며, 과학 저자 가운데 드문 미문으로 평가받는다.
▣ 작가 소개
저자 : 아담 지먼 Adam Zeman
페닌슐라 의학 및 치의학 대학 의학부 인지행동신경학 교수이자 의사로 『의식 사용설명서Consciousness: A User''s Guide』란 저서가 있다. 영국 엑세터에서 살고 있다.
▣ 주요 목차
1장 원자 피곤해
2장 유전자 꼼지락거리지 좀 마라
3장 단백질 여명의 빛
4장 세포소기관 변신
5장 뉴런 시냅스
6장 신경망 전생의 느낌
7장 대뇌엽 상실의 기술
9장 정신 배신
10장 영혼 영혼의 해부학
뇌는 바로 우리 자신인가?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이 세상 모든 것은 물질에서 연유하고, 다시 물질로 환원된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는 것은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이고 물질로 어떻게 환원될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마음 없는 물질과 물질 없는 마음의 대립, 그러나 이 대립은 거짓이다. 마음과 물질은 반대되는 관계가 아니라 긴밀하고 순환적인 관계다. 마음은 물질로부터 발현하고 물질은 마음에 의해 움직인다. 주체와 객체의 극단적인 대비 역시 같은 이유로 우리를 오도한다. 우리는 결코 완전한 객관성을 획득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마음이 심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뇌에 있음을 안다. 하지만 그 뇌와 마음과 그 화학적인 반응들의 경계에 대한 생각은 아직 분명치 않다. 이 책은 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원자로부터 그 대답을 찾고자 시도한다.
원자에서 뇌에 이르는 복잡한 통로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기본 단위는 원자이다. 우리 몸과 뇌는 다른 물질들과 마찬가지로 이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우리 몸과 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자부터 이해해야 한다. 산소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부여하는 존재이고, 뇌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산소가 절대적이다. 산소뿐만 아니라 칼슘, 나트륨, 철, 구리 같은 원자들이 결핍되면 뇌의 이상이 올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소들인 수소, 탄소, 질소, 산소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우리의 유전자를 구성하는 핵산의 원료이다. 이 유전자가 잘못되면 신경계도 잘못될 수 있다. 유전자는 다시 세포에서 단백질이란 커다란 입자를 만든다. 이 단백질이 우리 몸을 통제하고 움직이게 하는 여러 곳에서 쓰인다. 물론 뇌도 이 호르몬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살아 숨 쉬는 여러 임상의 경험
이 책에는 올리버 색스의 책만큼이나 많은 뇌질환 환자들이 등장한다. 만성 피로로 오해되는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앨리슨, 유전병으로 운동과 행동에 영향을 받는 찰리, 광부병과 CJD, 간질을 앓고 있는 데이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겪는 10대 소녀 루시, 쇼나의 데자뷰, 제드의 기억상실증, 치매로 새로운 능력을 꽃피우는 얀과 같은 여러 신경질환자의 사례를 등장시킨다. 이런 환자들이야말로 인간이 자신의 뇌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저자는 자신의 환자를 다루고 있지만 자신이 저지른 실수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가 아니”라는 진료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상하게 설명하여 글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증거의 부재가 부재의 증거가 아니다”는 아마도 마음과 영혼을 부정하는 현대 과학에도 적용될 수 있을 듯하다.
인간의 뇌에 이르는 오솔길
이 책은 뇌와 나머지 본질과의 연속성을 밝히는 방식으로 뇌를 소개하면서, 원자로부터 유전자로, 유전자로부터 단백질로, 단백질로부터 세포로, 다음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신경층을 거쳐, 우리가 때때로 직접 느낄 수도 있는 손에 잡히는 실체에 이르기까지, 한 단계 한 단계 뇌를 재구성한다. 이 재구성 작업을 가능하게 만든 과학적 발견들은 지난 수백 년의 지적 업적들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다. 그렇기에 과학이 이 세상에 대한 앎에서 우리 인간의 뇌의 초상을 밝혀내기까지의 그 복잡한 오솔길을 걸어가는 것 같다. 원자로부터 뇌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뇌의 떼어놓을 수 없는 대응물인 마음의 출현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문학 작품의 적절한 배치
이 책은 단순하게 과학적인 사실만을 딱딱하게 다루는 여느 과학책들과는 다른 무엇이 있다. 중세의 대시인 초서의 시 “도대체 이 세상은 무엇이며, 인간이 원하는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란 한 구절로 책을 연다. 적절하게 인용되는 셰익스피어, 엘리엇과 프루스트에 이르는 작가들의 문구들은 이 책이 단순히 과학적 지식만이 아닌 우리 인간을 탐구하는 책임을 알리고 있다. 딱딱한 과학적 지식에서 벗어나 인문의 향기를 함께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과학책인 것이다. 그것은 과학이 결코 우리 인문 정신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의 매끄러운 글 솜씨는 여느 인문학자나 문필가에 못지않으며, 과학 저자 가운데 드문 미문으로 평가받는다.
▣ 작가 소개
저자 : 아담 지먼 Adam Zeman
페닌슐라 의학 및 치의학 대학 의학부 인지행동신경학 교수이자 의사로 『의식 사용설명서Consciousness: A User''s Guide』란 저서가 있다. 영국 엑세터에서 살고 있다.
▣ 주요 목차
1장 원자 피곤해
2장 유전자 꼼지락거리지 좀 마라
3장 단백질 여명의 빛
4장 세포소기관 변신
5장 뉴런 시냅스
6장 신경망 전생의 느낌
7장 대뇌엽 상실의 기술
9장 정신 배신
10장 영혼 영혼의 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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