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가다

고객평점
저자신정섭
출판사항눌와, 발행일:2010/04/15
형태사항p.463 국판:22
매장위치농축산식품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62041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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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책 소개

한강의 발원지부터 서해의 하구까지 천이백 리 물길 따라가며 생태문화를 답사하다.

나무는 물을 순하게 만든다
순해진 물은 들판을 적시며 곡식을 키워내고 강으로 모여 많은 생명을 품는다. 그러나 모든 물이 나무를 통해 순해질 수만은 없기에 나무를 통하지 않은 물은 곧잘 성내며 땅을 할퀴고 물길을 바꾸기도 한다. 바뀐 물길은 강폭을 넓히기도 하고 먼저 흐르던 물길을 막아 흐름을 멈추게도 한다.
물은 물의 먼 조상으로 부터 "너희는 흘러야 한다. 흐르는 물이 되어야만 썩지 않고 바다에 이르게 된다"고 배워왔다. 흐르는 물은 모래톱을 만들고 모래톱에는 달뿌리풀이 자라 많은 생명의 보금자리가 된다
지은이 신정섭이 이런 생명의 원천이며 생태계의 출발점인 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는 모든 생명체에게 경외심을 갖고 사랑하기를 주저하지 않은 시인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한강의 발원지 고목나무 샘에서부터 실핏줄처럼 흐르는 내를 따라 1200리 한강의 물길을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가며 그곳에 기대어 사는 온갖 생명의 생태문화에 대한 상세보고서이다.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관찰하며 이름을 불러주고 그들이 처해 있는 현실에 같이 가슴 아파하고 생태학자로서 중용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빈 들판 붉게 물드는 노을 앞에서 엄습해오는 외로움에 대한 기록이기에 더욱 값지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우리네 사는 모양도 강물 따라 흘러간다

물길 하나. 땅 위로 솟아나온 검룡
금대봉 골골마다 물을 머금으니
검룡소 솟은 물은 아래로 넘치네

물길 둘. 굽이굽이 흐르는 아라리 가락
어엿한 골지천은 인기척 느껴지고
정선아라리 한 자락에 수심을 달래니
동강할미꽃 바라보며 안도의 한숨이라

물길 셋. 넓어지고 깊어지는 회한
어라연 가는 길에 전산옥 주막 노랫가락
청령포 관음송은 임과 함께 울어도
삼봉을 찾는 길에 곡계굴의 통곡 소리

물길 넷. 돌아올 수 없는 강물
끊어진 길은 충주호 아래로 이어지고
탑평리 안개 걷히니 연향이 그윽하네
솔미 강변 그을린 버들은 새봄을 맞았다만

물길 다섯. 안개 속에 갇힌 물
신륵사 풍경 소리에 여강물은 순해지고
금사리 강태공은 세월을 낚는구나
두물머리 더딘 물에 안개가 자욱하다

물길 여섯. 다시 피어오르는 물 향기
미사리 갈대밭에 옛 추억이 아련한데
굽이치는 반포여 사람 속일랑 믿지 말게
난지 향기 흘러가니 강서에 철새 떼로다

물길 일곱. 새로운 시작을 향하여
장항습지 갈대밭에 고라니 달음질치고
임진강 얼싸안고 서해바다 첫 걸음이라

맺음말. 생명의 손길, 한강
참고자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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