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책 소개
사랑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동고비의 온전한 자식 사랑
80일이라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80일간의 동고비의 생태와 함께 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관찰자 김성호 교수의 살뜰한 마음을 덤으로 읽었다. 이만저만한 보너스가 아니다. 그의 열정적인 시선은 동고비의 둥지 짓기, 안간힘을 쓰며 둥지를 지키는 경계의 태도, 애정 어린 번식 과정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으며, 그의 따스한 문장은 관찰 대상을 한 식구처럼 만드는 데 훌륭하게 기역하고 있다. 이 바보스러울 정도의 집념은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여기는 생태학적 세계관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은당풍의 수액을 일러 ‘새들의 위한 찻집’ 이라고 명명할 줄 아는 그는 과학자이면서 시인이다. 카메라의 초점은 주로 동고비에 맞춰져 있지만 동고비 둥지와 연결되어 있는 숲의 변화를 면밀하게 살피는 일의 바탕을 바로 사랑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상생의 행복한 기운을 당신도 흠뻑 느꼈으면 좋겠다.
- 안도현 (시인,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사랑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동고비의 온전한 자식 사랑
80일이라니!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80일간의 동고비의 생태와 함께 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관찰자 김성호 교수의 살뜰한 마음을 덤으로 읽었다. 이만저만한 보너스가 아니다. 그의 열정적인 시선은 동고비의 둥지 짓기, 안간힘을 쓰며 둥지를 지키는 경계의 태도, 애정 어린 번식 과정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으며, 그의 따스한 문장은 관찰 대상을 한 식구처럼 만드는 데 훌륭하게 기역하고 있다. 이 바보스러울 정도의 집념은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여기는 생태학적 세계관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은당풍의 수액을 일러 ‘새들의 위한 찻집’ 이라고 명명할 줄 아는 그는 과학자이면서 시인이다. 카메라의 초점은 주로 동고비에 맞춰져 있지만 동고비 둥지와 연결되어 있는 숲의 변화를 면밀하게 살피는 일의 바탕을 바로 사랑이다.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상생의 행복한 기운을 당신도 흠뻑 느꼈으면 좋겠다.
- 안도현 (시인, 우석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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