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위험하다.
어린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당신은 알고 있다.
약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국민의 85퍼센트
2017년 1월 3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세 이상인 국민의 85퍼센트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한국만큼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는 없다. 한국인은 디지털 생활의 한계선을 가장 먼저 넘어섰다. 분명 심각한 부작용 피해 또한 가장 먼저 볼 것이다.
사람들이 무엇에 홀린 듯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은 흔하디흔한 풍경이다. 심지어 섹스를 하는 중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간은 스마트폰과 함께 한다.
디지털 생활
만프레드 슈피처는 독일의 뇌 과학자다. 그는 방대한 자료와 과학적 인식을 토대로 ‘디지털 생활’이 병을 부른다고 경고한다. 그가 적었듯이 “주제의 폭과 학술적인 인식”에서 『사이버스트레스』는 그의 전작 『디지털 치매』를 뛰어넘는 저작이다.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우리는 디지털 세계에 수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손전등을 이용할 때조차 사용자의 정보가 기록된다. 수십억 명의 사람이 7분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흔적을 남길 때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 흔적을 활용하여 부를 쌓으려고 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21세기 인간의 삶
우리는 이미 디지털 세계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알람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출퇴근하거나 등하교할 때도 쉬지 않고 스마트폰을 한다. 인간의 삶은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재편성되었다.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진 것이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날씨를 확인한다.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은 줄고 있다. 타인과의 소통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현실 세계의 친구보다 SNS 친구가 더 가깝게 느껴지고, 더 자주 대화한다. 이러한 생활을 건강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왜 아무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가?
『사이버스트레스』는 디지털 생활의 위험성을 밝히기 위해 쓰였다. 변화를 꾀하려면 ‘인식’이 필요하다. 인식은 인간의 태도를 바꾸기 때문이다.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다. 이를 악용하는 기업들로 인해 디지털 세계는 인류 최대의 홍등가다. 거기서 자행되는 범죄로 우리 사회는 이미 많은 비용을 치르고 있다. 당신이라면 당신의 자녀를 홍등가로 보낼 것인가? 그곳에서 현실의 삶이 어떠한지 배우게 할 것인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듯 디지털 세계의 법을 따르게 할 것인가?
새로운 질병
슈피처는 이미 『모니터 주의』『디지털 치매』 등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생활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다. 일상의 디지털화를 인류의 진보 혹은 사회의 진화로 생각하는 각국 정부 당국과 이를 홍보하는 IT업계는 그의 주장을 비난했다. 또한 그가 제기하는 심각한 문제를 부인하거나 외면해왔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짐작하고 있다. 디지털 생활이 우리의 일상을 조금씩 망가트리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다. 언제까지 디지털 생활의 위험성을 외면할 것인가?
게임 중독을 비롯해 새로운 질병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사이버공간’은 이 시대의 병동이다. 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면 그만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
디지털 기술이 우리 아이들의 발달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여러 매체의 보도를 통해 증명되었다. 게다가 중독될 확률도 높다. 슈피처는 질문한다.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가? 그가 바라는 것은 디지털 기기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기기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어쩔 수 없다”라고 체념한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작가 소개
저 : 만프레드 슈피처
Manfred Spitzer
1958년 출생했다. 현재 울름 대학교 정신병원장과 신경과학과 학습 전이센터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수많은 저서를 발표했고, 그중에서 『학습』 『모니터 주의』 『디지털 치매』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바이에른 알파 방송의 주간 시리즈 〈정신과 뇌〉를 담당했다. 만프레드 슈피처는 독일에서 아주 유명한 뇌 과학자 가운데 한 명이며 슈피처만큼 과학적인 인식을 설득력 있게 호소하며 생생한 사례를 제시하는 학자는 거의 없다.
역 : 박병화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고려대와 건국대에서 독문학을 강의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일하며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공정사회란 무엇인가』 『생각의 역습』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유럽의 명문서점』 『소설의 이론』 『최고들이 사는 법』 『하버드 글쓰기 강의』 『자연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석기시대 인간처럼 건강하게』 『슬로우』 『단 한 줄의 역사』 『마야의 달력』 『천국의 저녁식사』 『십자가에 매달린 원숭이』 『두려움 없는 미래』 『에바 브라운, 히틀러의 거울』 『의사의 한마디가 병을 부른다』 등이 있다.
목 차
들어가며
제1장 문명병
제2장 사이버공간
제3장 사이버중독
제4장 사생활의 종말
제5장 사이버스트레스
제6장 사이버불안
제7장 사이버콘드리아
제8장 디지털 유아기
제9장 디지털 청소년
제10장 디지털 불면
제11장 사이버섹스
제12장 쓸쓸한 디지털 생활
제13장 무엇을 할 것인가?
감사의 말
주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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