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물고기 이야기 - 신우해이어보 -

고객평점
저자최헌섭 외
출판사항지앤유, 발행일:2017/12/05
형태사항p.317,16 국판:22
매장위치농축산식품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2571547 [소득공제]
판매가격 17,000원  
포인트 51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 『우해이어보』
『우해이어보』는 조선의 문인 담정 김려(1766~1822)가 우해 일원의 바다 생물에 대해 1803년에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이다. 흔히 바닷물고기를 다룬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 하면 손암 정약전(1758~1816)의 『현산어보(자산어보)』로 잘못 알고 있지만, 실은 우해이어보가 최초의 어보이다. 『현산어보』가 1814년에 나왔으니, 1803년에 나온 『우해이어보』는 그보다 11년이나 앞서 나온 것이다. 특이한 건 김려와 정약전 두 사람 다 신유박해에 연루되어 바다가 있는 진해와 흑산도로 각기 유배됐고 둘 다 바다 생물을 관찰하여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어보를 저술했다는 것이다.

『우해이어보』를 쓴 담정은 1801년 4월부터 옛 진해현(지금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원) 율현촌 염밭마을의 소금 굽는 사람 이일대의 집에서 유배 생활을 시작한다. 담정은 이곳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보수주인(유배 죄인의 거처를 제공하고 죄인을 감시하는 사람)의 열두어 살 된 아들과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서 잡거나 본 어류와 갑각류 및 패류 등 72종의 어족에 대해 적은 책 『우해이어보』를 저술하게 된다.

『우해이어보』는 “우해牛海에서 나는 이상한 고기(이어, 異魚)의 족보族譜”라는 의미다. ‘우해牛海’는 옛 진해의 다른 이름인데, 고현리에 있는 우산牛山(198.3m)에서 비롯했다. ‘이어異魚’는 서울 사람인 김려의 눈에는 잘 알지 못하는 특이한 물고기들을 가려 적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수록된 어패류는 연체동물과 민물고기를 포함한 어류 53종, 갑각류 8종, 패류와 소라류 11종 등 모두 72종이다. 각 어족에 대한 서술 순서는 어명, 이명異名, 형태, 습성, 요리법, 맛, 효능, 어획 방식과 사용 어구, 유통, 민속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절반이 조금 넘는 39종에 대해서는 『우산잡곡牛山雜曲』으로 시를 지었다.

새롭게 쓴 물고기 이야기, 『신新우해이어보』
현재 『우해이어보』에 관한 책은 번역서를 포함해 몇 종이 출간된 상태다. 그러나 대개 학술서 형식에 단순 번역서가 많아 독자들이 이 책을 이해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두 인문학자는 아주 쉬운 필체로 물고기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엮어서 어류 기행 에세이 형식으로 『신우해이어보』를 썼다.
박정희와 삼불 김원룡이 평생 잊지 못했다는 꼬시래기, 소동파가 죽음과도 바꿀 수 있는 맛이라고 했던 복어, 그 맛을 모르면 평생 후회한다는 기운을 돋우는 조기, 여름 최고의 보양식으로 논밭 다 팔았다는 민어, 천대받던 물고기에서 효자어종으로 변신한 물메기, 그 맛이 일품이어서 용의 알이라 불리던 삼치 알, 죽음도 함께하는 사랑의 물고기 전갱이, 겨울철 별미의 대명사 과메기를 만드는 청어, 물에서 나는 더덕 미더덕, 조조가 즐겨 먹었다는 전복, 비를 좋아하는 상비어, 안개가 끼면 나타난다는 멸치, 옛날에는 봄도다리가 아닌 가을도다리였다는 사실, 가오리와 홍어의 구별법 등 다양한 어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싣고 있다.

『신우해어어보』는 『우해이어보』에 나오는 어류 등을 역사적, 문헌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오늘날의 해양 환경과 어족 현황 등도 살펴보고 있다. 아직도 그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어패류가 적지 않아서 72종을 모두 다루지는 못했으나, 실체가 확실한 어류 36종, 갑각류 6종, 조개 8종, 소라 3종 등 모두 53종을 소개했다. 『우해이어보』에서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지금 옛 우해 지역에서 대표성을 띠는 미더덕 등을 수록하기도 했다.

또한, 옛 그림과 그 그림에 얽힌 물고기 이야기, 책에서 언급한 어패류의 사진과 해설 등을 별도로 실어 바닷물고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우해이어보』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에세이 형식의 『신우해이어보』와 200여 년 전 어패류에 대한 김려의 견해와 해설을 볼 수 있는 『우해이어보』 원문과 번역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한한 확장성을 가진 지역의 대표 문화
저자는 그 옛날 『우해이어보』에서 소개한 요리법을 오늘날 지역의 대표 음식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한다. 그러한 음식으로 감성돔으로 만든 식해, 어죽으로 되살리면 전채 요리로 좋은 문절망둑, 구이로 좋은 적어라고 했던 청어, 매가리와 볼락 젓갈, 삼치알젓인 용란, 예나 지금이나 술안주로 즐기는 대게 찜과 오징어 숙회 등을 들고 있다. 무엇보다 단오절에 모시조개를 사서 껍질 채 넣고 끓여 먹는 와각탕이 단연 눈에 띈다.

또한, 『우해이어보』에 실린 맨손 어법, 살상 어법, 들 어법, 낚기 어법, 함정 어법 등의 다양한 어법을 문화 자원으로 활용해 당시의 생활사를 복원하는 길로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특히 39수의 시로 읊은 『우산잡곡』은 당시 민초들의 삶과 풍속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일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소재로 활용할 때 무한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봤다. 『우해이어보』 대게 편에 나오는 게딱지를 지붕의 마감재로 사용한 독특한 구조물인 ‘잡’을 지역의 풍물거리로 살려야 한다고도 했다. 그런데 지금 담정 김려가 유배를 살았던 인근에는 공장이 들어서고, 주변 해역도 하루가 다르게 옛 모습을 잃어 가고 있다. 담정 김려가 유배를 살았던 염밭마을과 그 주변에 대한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최헌섭 저자는 “200여 년 전 이곳에 유배 왔던 인문학자 담정 김려가 우해의 어족과 그곳 사람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긴 것처럼 우리 두 저자도 담정의 눈을 통해 당시를 살피고 싶었습니다. 두 세기 전에 선배 인문학자의 눈에 비친 진해 사람들의 삶을 읽어 내기 위해 한 해 넘게 우해 일원을 찾아다니며 당시 사람들의 삶을 추체험해 보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두 저자와 경상대학교출판부는 그동안 경남도민일보 연재(18개월), 학술 심포지엄(2회), 현장 탐방(2회), 각종 강연회 등을 통해 『우해이어보』를 널리 알리려고 애써 왔다.

『최초의 물고기 이야기, 신우해이어보』는 경상대학교출판부가 기획한 ‘지앤유 로컬북스’의 세 번째 책이다. 책으로 출간되기 전에 이미 대구출판지원센터의 ‘2017년 지역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이 되어 주목을 받은 저작물이기도 하다. 경상대학교출판부는 독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북 콘서트와 인문학 기행 등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작가 소개

저 : 최헌섭

1963년 외가인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돌을 보내고, 그 뒤로 줄곧 창원에서 살고 있다. 창원대학교 사학과, 경남대학교 사학과, 영남대학교 한국학과에서 역사학과 고고학을 공부했다. 창원문화재연구소에서 고고학으로 밥벌이를 시작하여 마산국제여객부두 문화재감정관, 경남문화재연구소 조사과장,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조사연구부장과 센터장을 거쳤다. 지금은 (재)두류문화연구원을 운영하면서 우리 옛길과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여도』, 『통영로』등이 있다.

 

저 : 박태성

경남 창원 출신이다. 창원대학교에서 학사를, 연세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창원대학교 등에서 국문학, 한국학, 민속학을 강의하고 있다. 지금은 해동문화재연구원에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국역 중원문초』등 다수의 번역서와 지역문화사를 엮은 『팔용동의 역사와 문화』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이계 홍양호의 천기론 연구」를 비롯한 20여편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는 어떤 책인가

어류
미식가들이 평생 잊지 못한다는 꼬시래기 문절망둑
생선 식해 중 으뜸인 검은 돔 감성돔
쌀엿처럼 단맛이 나는 보랏빛 물고기 볼락
비를 좋아하는 상비어, 과메기로 최고 학꽁치와 줄꽁치
쥐 고기로 오해하던 추억의 쥐치포 쥐치
? 사진으로 보는 어류 해설 1

죽음과도 바꿀 수 있는 맛의 유혹 복어
많이 잡히면 그해 흉년이 든다 가래상어
신석기 시대부터 먹은 정어리, 안개가 끼면 나타난다는 멸치
함정으로 꾀어 잡을 수 있는 큰 물고기 부시리
고속도로 휴게소의 대표 간식거리 오징어, 갑오징어
벼 이삭을 먹는 노루물고기라 했던 농어 새끼 껄덕이
? 사진으로 보는 어류 해설 2

그 맛을 모르면 평생 후회한다는 조기
여름 최고의 보양식, 논밭 다 팔았다는 민어 혹은 철갑상어
천대받던 물고기에서 효자 어종으로 변신한 물메기 꼼치
맛이 일품이어서 용의 알이라 불리던 삼치 알 삼치
죽어도 함께하는 사랑의 물고기 전갱이
무시무시한 독성을 가진 쏘는 물고기 쑤기미
? 사진으로 보는 어류 해설 3

가오리와 홍어, 무엇이 다를까 가오리, 홍어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는 물고기 윤랑어
24개의 다리를 가진 호사는 어떤 물고기일까 문어류
물고기 이름이 ‘똥고’라고 안반어
오뉴월에 농엇국도 못 얻어먹느냐 까지매기
? 사진으로 보는 어류 해설 4

바다의 진미 중 으뜸 가숭어
겨울철 별미의 대명사, 과메기 청어
뱅엇국에 허리 부러지는 줄 모른다 뱅어
그리움에 사무친 어떤 영혼 망상어
최고급 횟감으로 치는 황색 물고기 노랑가자미
필자를 당혹케 했던 여름철 고급어 병어
? 사진으로 보는 어류 해설 5

말의 음경을 닮은 강장제 개불
보리 숭어를 아시나요 숭어
담정 김려가 몰랐던 어린 전갱이 매가리
숭어 중에서 가장 어린 모치
푸른 바다안개를 뿜어내는 이무기 드렁허리
옛날에는 봄도다리가 아니라 가을도다리였다 도다리
? 사진으로 보는 어류 해설 6

물에서 나는 더덕 미더덕

갑각류와 패류

대게 / 참게 / 돌방게 / 왕밤송이게 / 달랑게 / 꽃게
? 사진으로 보는 갑각류와 패류 해설 1

조개, 백합
명주조개, 모시조개 와각탕 / 할미조개 / 키조개 / 전복, 꼬막
? 사진으로 보는 갑각류와 패류 해설 2

소라
황소라, 자주소라 / 앵무조개
? 사진으로 보는 갑각류와 패류 해설 3

에필로그
참고문헌

우해이어보 번역문
우해이어보 원문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