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예술적 형상

고객평점
저자에른스트 헤켈
출판사항그림씨, 발행일:2018/01/30
형태사항p. 46판:19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06785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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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생태학의 주창자, 헤켈
생물과 환경이 서로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인 생태학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학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생태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고, 이를 대중화시킨 사람은 에른스트 헤켈이다.
헤켈은 예나 대학에서 동물학을 수학하였고 이후 1862년부터 1909년까지 예나 대학의 비교해부학 교수로 지냈다. 1859년부터 1866년까지 방산충(해양성 플랑크톤의 한 무리), 해면, 환형동물과 같은 무척추동물을 연구하였고, 1859년부터 1887년까지 지중해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150여 종의 방산충을 비롯하여 천여 종을 새로 발견하여 명명하였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의 예술적 형상》을 출간하였다. 1866~1867년의 여행에서는 《종의 기원》으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이론을 세상에 알린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1809~1882), 《지질학 원리Principles of Geology》로 격변설이란 오래된 설화를 깨뜨린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1797~1875), 뛰어난 동물학자이자 다윈의 불독을 자처한 토머스 헉슬리Thomas Henry Huxley(1825~1895)를 만났다. 여행의 결과 그는 19세기 과학자 중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 되었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과 헤켈
에른스트 헤켈은 1899년부터 1904년까지 6년에 걸쳐 《자연의 예술적 형상》을 출간하였는데, 이 책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해양생물을 환상적인 필체로 그리고, 거기에 설명을 붙였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은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권은 도판이 10쪽씩 실려 있다. 생명체의 아름다운 형상을 발견함으로써 우리 세대에게 완전히 새로운 미적 감각을 일깨워 주었고 동시에 그림과 조각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 넣었다고 자신의 영향력에 대해 자화자찬하기도 하였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에 실려 있는 헤켈과 길치의 컬러 그림과 흑백 그림은 매우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의 근원은 자연의 시각적 질서이다. 헤켈은 방산충, 해파리, 달팽이, 조개, 규조류, 식물의 씨앗에서 자연의 시각적 질서를 보여 준다. 헤켈이 본 자연 질서의 본질은 바로 대칭성이다. 결국 헤켈의 사고의 근원은 플라톤 같은 기원전 4세기 아테네의 철학자들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헤켈은 모든 형태의 자연이 성스럽다고 봤다. 헤켈에 따르면 생명이 깃들어 있든 아니든 모든 것에는 영靈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시각은 생태학을 탄생시키는 데 유익했다. 《자연의 예술적 형상》은 예술사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측면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담자균류나 규조류를 해설하는 책들은 여전히 헤켈의 그림을 인용하고 있다.

예술에 남아 있는 헤켈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멋지게 표현하지 못한 헤켈의 해양 미생물 그림을 아돌프 길치Adolf Giltsch(1852~1911)가 뛰어난 기법의 석판화로 인쇄했다. 헤켈과 길치는 19세기 후반의 디자인 특징을 채용하여 생명체의 경이로운 행태를 표현했는데, 그의 화풍은 과학자와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당대의 예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생체모방학은 에른스트 헤켈(1834~1919)에게서 전통과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생체모방학이란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여 생활에 필요한 도구, 기계, 물질을 만들어 내는 신기술로서 로봇공학에서 재료공학에까지 생체를 본뜨는 기술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헤켈의 형태는 건축에서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건축가 르네 비네Ren Binet(1866~1911)는 헤켈의 그림을 토대로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장의 입구를 고안해 냈다. 이 책에서 사진을 비교해 볼 수 있다.

헤켈의 발생반복설, 그리고 과학은 자기 스스로 교정하면서 발전한다
헤켈은 발생반복설을 주창하였는데, 개체가 성장하는 동안 진화의 단계를 반복한다는 주장이다. 헤켈은 인간의 태아가 어류, 파충류 등의 단계와 유사한 모습을 거쳐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인간 태아의 성장 과정을 그린 그림으로 헤켈은 인간의 태아가 어류, 파충류 등의 단계와 유사한 모습을 거쳐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때 그린 헤켈의 그림은 교과서에도 실렸지만, 이후에 다른 진화학 연구자들에 의해 헤켈이 의도적으로 그림을 더 비슷하게 그렸다는 점이 밝혀져서 과학계에서 폐기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더 이상 과학적 지식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헤켈의 학설을 따랐던 과학자들은 헤켈의 이론을 과감히 버리고 수정된 버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과학은 자기 스스로 교정하면서 발전한다.

작가 소개

저 : 에른스트 헤켈

Ernst Haeckel
독일의 생물학자이자 철학자. 해양 무척추동물을 자세하게 비교·연구하였으며, 다윈의 진화론에 동조하여 그 보급에 노력하였다. 개체 발생은 계통 발생을 반복한다는 생물 발생 법칙을 제창하였다. 생태학ecology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명명하였으며, 대중화시켰다. 저서에 《세계의 수수께끼》, 《생명의 경이》 따위가 있다.
생태학의 주창자 헤켈은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았고, 자연 생명체의 아름다운 형상을 발견하고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인간의 미적 감각을 일깨워 주었다. 그 결과물인 《자연의 예술적 형상Kunstformen der Natur》은 예술사적·과학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으며, 건축가 르네가 헤켈의 그림을 토대로 파리 만국박람회장 입구를 고안해 내는 등 현재에도 예술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설 : 이정모

 전남 여천의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는 학교 담을 넘어본 적이 없는 완벽한 모범생이었다. 모범생이란 게 별것은 아니고, 어른들이 정해놓은 규칙을 이유 없이 따랐다는 뜻이다. 담치기는커녕 구슬치기도 제대로 못 해봤고, 만화방에도 못 가봤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를 잘 사귀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반에서 40등을 한 적도 있었다. 결국 재수를 해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에 진학했다. ‘생화(꽃)’를 연구하는 과인 줄 알았더니 생물과 관련된 화학작용을 연구하는 과였다. 전공과목이 재미있어서 이때부터 과학자를 꿈꾸게 됐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본 대학교 화학과에서 곤충과 식물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곤충하고 식물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사람끼리는 못하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일하며 과학사, 과학기술과 문명 등을 강의했다. 2011년 9월부터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으로 일했다. ‘떠들지 마세요’ 안내 방송 따위는 없는, 시끌벅적한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2017년 5월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의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에는 ‘만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없다. 되레 어떻게 하면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더 만져보게 할까를 고민한다.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망가뜨려놓으면 무지무지 기쁘다. 왜냐하면 과학은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를 자랑스럽게 발표하고, 전시하고, 격려하는 공간을 꿈꾸고 ‘올해의 왕창 실패상’ 같은 걸 제정하게 되기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 『공생 멸종 진화』, 『바이블 사이언스』, 『달력과 권력』, 『그리스 로마 신화 사이언스』, 『삼국지 사이언스』(공저), 『과학하고 앉아있네 1』(공저), 『해리포터 사이언스』(공저) 외 다수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간 이력서』, 『매드 사이언스 북』, 『모두를 위한 물리학』 외 다수가 있다. 

역 : 엄양선

숙명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같은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독일 뮌스터에 있는 베스트팔렌 빌헬름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2002년부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화해의 심리학》 《남자 심리 지도》 《스타는 미쳤다》 《구스타프 클림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춤》 《츠바이크가 본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히스테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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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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