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주판에서 인터넷까지, 세균의 발견에서 재생의학까지!
인류는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지난 역사를 돌아볼 때, 독창적이고 놀라운 생각을 떠올린 것은 지금은 이름도 알 수 없는 혁신적인 사람들의 몫이었다. 그릇, 통나무배, 바퀴를 누가 가장 처음 만들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누가 처음으로 농사를 짓고 구리를 녹여 쓰기 시작했는지, 진흙 판에 문자를 새기기 시작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이 남긴 유산은 전 세계로 흩어져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
독창적이고 놀라운 생각들은 위대한 사상가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인류의 통찰에 기반을 두어 발견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과학과 기술 발전의 역사는 반항의 역사다. 갈릴레오, 길버트, 하비, 뉴턴과 같은 선구자들은 신망을 얻고 있는 전통적인 견해를 떠받들지 않았다. 그들은 중력과 자기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혈액이 어떻게 온몸을 순환하는지, 행성들이 어떻게 태양 주위를 도는지 등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고, 오래된 책이 아닌 실험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알아냈다. 갈릴레오는 이러한 과정을 ‘자연이란 책’을 읽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타인의 숨결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나아가길 원했던 것이다.
이 책은 갈릴레오가 ‘자연이란 책’이라고 부른 것들을 완벽하게 재연해냈을 뿐만 아니라, 몇 년이나 몇 십 년, 혹은 몇 백 년을 뛰어넘어 세상을 바꾼 빅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그 시작은 어디인지를 되짚어준다.
상상만으론 결코 알 수 없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지식
생생한 지면 위에 펼쳐놓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엄청난 프로젝트
이 책은 권위 있는 백과의 혁신을 갖추었지만, 승자의 이야기만을 기록하는 기존의 서술방식을 벗어나고 있다. DNA 구조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은 크릭과 왓슨이 요절한 여성 과학자 로잘린느의 아이디어를 훔친 이야기나 (물론, 훔쳤다는 표현은 쓰지 않고, 그녀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했다고 점잖게 에둘러 말했다) 초기 정부와 산업체, 대학 간 협업을 위해 구축된 인터넷이 광대한 사회기반시설로 자리 잡게 된 이야기, 최신 기술처럼 보이지만 이미 40년 전에 전기 자동차와 휘발유 자동차의 대안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사소한 생각 하나가 결국에는 우주선을 만들고 새로운 생명을 복제하는 빅 아이디어가 되는 과정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대표와 책 전면을 장식하는 초현대적이고 화려한 사진들은 이 책의 장점이다.
과학과 기술 분야의 혁신들은 빅 아이디어와 실험 및 관찰, 앞선 성과물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유도 전동기, 전기의 발전과 저장 시스템, 제련기술, 바퀴의 발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전기자동차도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의 관점은 이처럼 오랜 역사를 통해 이루어진 다양한 분야의 성과물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었는지를 알아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결국, 인류는 지옥 같은 금성의 대기를 뚫고 기지를 건설할 것이고, 목성의 위성 중 하나를 제2의 지구로 만들 것이다. 그런 머나먼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로부터 온 지식을 뒤집어 생각할 수 있는 현재의 힘이다. 결국 그런 힘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시간을 거슬러가는 멋진 여행을 통해 오늘날, 그리고 미래에 꽃필 과학적인 아이디어들이 과거의 아이디어들과 하나의 맥락 속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이 책에서 우리는 오늘의 우리를 있게 만든 과거의 빅 아이디어들을 다양한 영역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현재를 발판으로 싹트고 있는 미래까지 엿보는 안목을 선물할 것이다.
작가 소개
엮은이 : 내셔널지오그래픽
1888년에 설립된 내셔널지오그래픽소사이어티(National Geographic Society)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과학.교육 비영리기구다. 공식저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을 포함해 5종류의 잡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라디오 프로그램, 영화, 책, 비디오와 DVD를 통해 매월 2억 8천500만 명 이상의 독자 및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8천여 건의 과학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리학적 문맹을 퇴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옮긴이 : 유윤한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분야의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인생의 8할은 설득이다》, 《바위를 들어올려라》, 《생각 버리기 연습》, 《넘어졌다면, 일어나라!》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궁금했어, 우주》가 있다.
옮긴이 : 김소정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책을 즐겨 읽는 번역가다. 과학과 인문을 접목한, 삶을 고민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소개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월간 《스토리문학》에 단편소설로 등단했고, 《허즈번드 시크릿》,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 《뉴욕 뒷골목 수프가게》, 《원더풀 사이언스》, 《천연 VS. 합성, 똑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사막에서 연어낚시》,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외 40여 권을 번역했다. 늘 새로운 글쓰기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옮긴이 : 김은영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주로 흥미로운 과학 도서를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슬픈 옥수수』 『다윈의 개』 『희망의 밥상』 『전쟁의 물리학』 『먹지 마세요, GMO』 『만물해독』 『오감 프레임』 『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 등이 있다.
목 차
CHAPTER 01 정보와 통신 증강 현실┃양자컴퓨팅┃클라우드컴퓨팅┃인공지능
CHAPTER 02 건강과 의학 재생의학┃유전의학┃나노의학┃대유행병 통제
CHAPTER 03 물리와 우주 양자중력이론┃양자정보┃소형 원자로┃지구와 닮은 행성의 발견
CHAPTER 04 화학과 물질 상온 초전도성┃분자 어셈블러┃녹색 화학┃프로그램 가능 물질
CHAPTER 05 생물과 환경 인공생물학┃후성유전학┃유전자변형생물┃지구공학
CHAPTER 06 교통과 우주 탐험 전기 차┃지능형 교통┃행성개조┃수중탐험
놀라운 생각들의 연대표 | 이 책을 집필한 사람들 | Illustrations Credits | 찾아보기 |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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