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고객평점
저자김윤성
출판사항개마고원, 발행일:2015/06/20
형태사항p.285 46판:19
매장위치농축산식품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7691083 [소득공제]
판매가격 12,000원   10,8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4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마흔여덟 개의 핵심 용어로 교직한 생태사상

 이 책은 개마고원에서 펴내고 있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시리즈 중에 한 권으로, 마흔여덟 개의 ‘생태사상’ 용어를 풀이한 책이다.(그동안 출간된 책으로는 ‘현대사상’ ‘경제사상’ ‘우주과학사’ ‘정치사상’이 있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해당 학문(사상)의 핵심 개념어들을 입문자들이 알기 쉽게 해설할 뿐 아니라, 그림(도해)으로도 그 개념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백과사전이나 책 대신 ‘네이버 지식IN’이나 ‘구글’ 등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물어보는 데 익숙한 요즘 독자들에게도 어쩌면 낯설지 않은 구성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만의 장점은 아니겠지만) 곁에 두고 수시로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가도 좋은 이 책은, 휴대하기도 간편한 아담한 크기여서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단순한 개념 정의에서 끝나지 않고 용어들 사이의 관련성까지 서술되어 있는데다 각 장별로 시대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상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도 들어간 ‘생태’라는 말은 이제 ‘생태계’ ‘생태주의’ ‘생태운동’ 등 다양한 말의 접두어처럼 쓰이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생태’와 ‘환경’은 서로 대체될 수 있는 말인지 아닌지, 그 의미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지, 파고 들어가면 갈수록 혼란을 느낀 독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공해와 환경, 생태의 차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공해’만 알았지, ‘환경’은 잘 몰랐다. 「창세기」 식으로 표현하자면, 공해는 환경을 낳고 환경은 생태를 낳았다. 다시 말해 새로운 세대의 언어가 전 세대의 언어를 극복하면서 그 의미가 넓어졌다. 공해, 환경, 생태 중 제일 먼저 나타난 말은 공해다. 시커먼 하늘, 썩어가는 강, 내동댕이쳐진 쓰레기 더미…… 공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런 것이다. 환경이라고 하면 이런 공해문제만을 얘기하는 데에서 멈추지 않는다. 환경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인간 삶의 모든 조건을 포괄한다. 환경은 이것저것 들어 있는 주머니처럼 낱개가 합해진 한 덩어리 같은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연환경은 자연이라는 조건 안에 있는 어떤 덩어리다. 공해문제라고 할 때 우리 눈은 마지막으로 드러난 더러움만을 본다. 하지만 환경이 문제라고 하면 비로소 그 더러움을 만들어낸 과거, 더러움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자연환경이라는 주머니의 구조적 문제들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환경’이라는 말로도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근원적인 현상이 있다. 자연이 겪고 있는 문제는 눈에 보이는 ‘환경’보다 더 깊은 곳에서 시작된다. 생물들이 서로 맺고 있는 상호관계와 조건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물들이 서로 얽히고 물려 있는 관계, 그리고 지구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근본적인 작동원리들이 있다. ‘생태’는 이렇게 지구라는 주머니를 유지시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본문 6-7쪽)

이 책은 이처럼 생태주의 관점에서 다양한 생태사상 용어들을 풀이한다. 생태사상에는 노장사상이나 범신론 등 연원이 아주 오래된 사상이라든지 자연보호주의 같은 사회운동도 포괄할 수 있겠지만, 이런 사상을 펼친 사람들 자신들이 당대에는 생태주의를 연구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자연과학 안의 생태학을 기본 대상으로 삼되, 특히 19세기 이후에 발전한 생태사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1부 사회?철학적 시선’에서는 먼저 일반 독자들에게 익숙한 전위적인 환경운동단체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토지윤리, 녹색당, 심층생태론, 가이아 가설 등 다양한 색깔의 생태사상을 거쳐, 주요 종교의 생태사상을 소개한다. ‘2부 과학적 시선’에서는 19세기에 자연과학 분과의 하나로 출발하여 성장해온 생태사상의 족적을 최근까지 더듬어간다. 예컨대 식물분류학의 대가인 린네의 ‘자연의 경제’, 인구론으로 유명한 맬서스의 ‘성장의 한계’ 등에서 시작해, 시스템 전체를 살피려는 전체주의(holism) 시각에서 생태학을 정립해간 ‘오덤 학파’의 주요 용어(생태계, 에너지 모형, 복원성, 중복성 등)를 살핀 후, 진화생태학으로 요약되는 ‘맥아더 학파’의 주요 용어(종 다양성, 사회생물학, 내부공생, 혈연선택, 진화 게임 등)를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생물의 진화에서 경쟁만이 아니라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문?사회과학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 미국 미생물학자 린 마굴리스가 제시한 ‘내부공생’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미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서로 다른 종들이 협동을 통해서 진화했다는 증거를 마침내 찾아낸다. 마굴리스가 찾아낸 대표적인 증거는 지구가 형성된 초창기에 등장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의 협력이었다. 핵이 없는 단순한 생물인 원핵생물들은 지구 역사 초기에 오랫동안 지구에 살았던 유일한 생물이다. 그러다 어느 날 핵이 있는 진핵생물들이 나타나자 진화의 속도는 이전과 비교해 빛의 빠르기로 진행된다. 진핵생물이 나타남으로써 비로소 양서류나 설치류, 파충류, 포유류의 탄생도 가능해졌다. 마굴리스는 진핵생물이 원핵생물들의 협력품이라고 말한다. 핵이 없는 원핵생물들이 한몸에서 공생하다가 한쪽이 세포의 핵으로 살게 되어 진핵생물이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동물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 속에는 세포핵과 미토콘드리아가 있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이 ‘핵’과 ‘미토콘드리아’는 원래 둘 다 독립적인 원핵생물이었는데, 진화 과정에서 ‘내부공생(endosymbiosis)’을 하여 한몸이 되었다. 이것은 순도 높은 전격적 협력이다. 마굴리스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는 자기를 복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미토콘드리아도 예전에는 독립적인 몸체를 가진 생물이었다는 증거라고 한다. (…)
공진화와 내부공생, 집단선택 이론은 사회과학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공생, 호혜주의, 이타성, 협력은 비슷하면서 조금씩 다른 어감으로 사회과학에서 인간의 제도와 도덕, 규범 같은 행태들을 설명하는 맥락에 사용된다. (본문 256-260쪽)

전 지구적 생태위기에 직면한 오늘날, 굳이 자신을 생태주의자라 내세우지 않더라도 인간은 지구의 일원으로서 지구생태계, 좁게는 자신이 속한 작은 단위 공동체의 지속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생태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교양을 쌓는 데 밑돌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막연하게 알고 있던 생태사상의 핵심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리할 기회를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윤성 
포항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환경운동연합에서 즐겁게 일했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남태평양의 코코넛 나무에서 시카고 선물시장, 하이앤드 럭셔리까지 생태와 사회가 만나는 영역에서 수리적으로 연구하고 글을 쓴다.
연세대학교 국제태권도 도장에서 성인들을 가르쳤다. 요즘은 여성들의 삶과 판타지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오랫동안 살던 아파트를 벗어나 낡은 주택 한켠에서 감자랑 콩을 키워보고 있다.
세종대학교 기후변화센터의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함께 옮긴 책으로 《에코이코노미》가 있다.

 

그림 : 권재준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SI일러스트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DAUM에서 일러스트를 연재하였고, 다양한 매체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디자인네트> 선정 ‘아시아의 주목할 젊은 디자이너 36인’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아름다운 사람 박원순》, 《처음 시작하는 철학 공부》, 《내 친구 아시아》, 《햄릿》,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 《그림으로 이해하는 생태사상》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실천을 강조하는 현실 밀착형 사상

1부 사회·철학적 접근

1장 생태·환경운동의 전위
 그린피스…직접행동을 원칙으로 내세운 20세기 대표 환경운동단체
 지구의 벗…전 지구적 환경운동을 펼치다
 옥스팜…제3세계에 필요한 것은 원조가 아니라 공정무역이다
 가나가와 네트워크…풀뿌리 자치운동과 생활의 정치의 표본
 환경운동연합…공해추방운동에서 ‘동강 살리기’까지
 녹색연합…깃대종과 백두대간 보호운동

2장 만 가지 색의 생태주의
 소로…환경보전사상…숲과 조화를 이루는 자립과 시민불복종에 대한 명상
 레오폴드…토지윤리…인간은 생물공동체의 시민이다
 네스…심층생태론…모든 생물은 평등하다
 생태여성론…여성의 눈으로 생태문제를 바라보다
 녹색당…새로운 의제와 새로운 정치실험
 리피에츠…연대와 생태적 책임…녹색당 경제활동의 좌표
 싱어 동물해방론…가축을 기르는 데도 윤리는 있다
 피어스…수용능력…생태계가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는 용량
 조지스큐-뢰겐…열역학의 경제학…경제활동도 열역학 제2법칙과 무관하지 않다
 카슨…침묵의 봄…인간에게 되돌아오는 살충제라는 화살
 러브록…가이아 가설…지구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충족시킨다

3장 종교 안의 생태사상
 초기 인도불교…윤회와 연기설…세상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대승불교…불성…무생물도 부처가 될 수 있다
 기독교…청지기 의식…인간은 신이 창조한 세계를 보호해야 한다
 힌두교…칩코 운동…나무를 보호하는 것은 신을 섬기는 행위다


2부 과학적 접근

4장 생태학의 여명기
 린네…자연의 경제…자연은 신의 소명을 따르는 생물들의 분업체계다
 헤켈…생태학…생태학이란 이름이 탄생하다
 훔볼트…훔볼트 과학…실험실 밖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방식
 다윈…자연선택…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맬서스…성장의 한계…인구성장이 무한할 수는 없다
 클레멘츠…생태적 천이…숲에도 일생이 있다
 로트카&볼테라…경쟁…끝나지 않는 생물들의 공격과 방어
 엘턴…먹이사슬…먹고 먹히는 동물들의 복잡한 관계
 엘턴…생태적 지위…모든 생물이 가진 생태계 속의 독특한 위치

5장 오덤 학파의 생태학
 탠슬리…생태계…스스로 작동하는 생물공동체
 펄…로지스틱 함수…생물 개체군은 S자 모양으로 성장한다
 오덤…생태계의 위계…생태계를 구성하는 부분집합들
 오덤…에너지 모형…에너지는 생태계를 관통하는 매개다
 린드먼…호수생태학…먹이사슬을 에너지로 계산하다
 홀링…복원성…생태계가 스스로를 회복하는 능력
 홀링…중복성…비슷한 생물종들이 모두 필요한 이유

6장 맥아더 학파의 생태학
 멘델…멘델의 법칙…완두콩 연구에서 시작된 유전학
 맥아더&윌슨…섬생물지리학…생물들의 공존 혹은 멸종의 조건
 맥아더&윌슨…종 다양성…생물종이 다양할수록 생태계에 유리하다
 윌슨…사회생물학…인간의 행동도 생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레빈스&르원틴…변증법적 생물학…사회생물학에 반대한 좌파 생물학
 레빈스&르원틴…메타개체군 모형…포식자-피식자 모형에 공간이라는 축을 덧붙이다
 마굴리스…내부공생…집단선택의 생물학적 증거
 해밀턴…혈연선택…생물들의 이타주의는 왜 생기는가
 메이…안정성과 복잡성…생물종 다양성과 생태계의 관계
 메이너드 스미스…진화 게임…동물이 보이는 행동은 진화 전략이다
 굴드…단속평형 이론…진화는 서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