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무엇으로 ‘인간의 죽음’을 판단하는가?
예로부터 인간의 죽음에 대해서는 의사에게나 일반 사람들에게도 공통의 상식적인 판단 기준이 있었다. 그러나 의학의 진보는 ‘뇌사’라고 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가져왔다. 더욱이 장기 이식의 진보가 뇌사를 사람의 죽음으로 인정할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일반 사회에도 던지게 되었다. 도대체 뇌사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식물인간과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뇌신경외과의 제일선에서 의료에 종사하는 저자가 다년간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뇌사에 대한 올바른 사고방식을 밝힌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케우치 가즈오
일본 도쿄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도쿄대학 의학부 강사, 도라노몬(虎の門)병원 뇌신경외과 부장, 교린(杏林)대학 의학부 뇌신경외과 교수, 교린대학 의학부장을 역임했다. 뇌사에 관한 새로운 판정 기준을 수립한 일본 후생성의 ‘뇌사에 관한 연구반’의 반장을 맡았다. 저서로는 『도설 임상 뇌신경외과학(圖說臨床腦神經外科學)』, 『표준뇌신경외과학(標準腦神經外科學)』 등이 있다.
옮긴이 : 손영수
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 한국 과학사학회 이사, 감사, 도서출판 전파과학사 대표를 역임했다. 대통령 표창, 한국과학저술인 협회상, 서울특별시 문화상, 대한민국 과학기술진흥상 등을 수상하였다. 역서로는 『과학자는 왜 선취권을 노리는가』, 『노벨상의 발상』, 『노벨상의 빛과 그늘』, 『노벨상으로 말하는 20세기 물리학』 등이 있다.
목 차
머리말
1장 사람의 죽음과 뇌의 죽음
할아버지는 주무시는 거야?
죽음이라는 현상은 없다?
개체의 죽음과 장기의 죽음, 세포의 죽음
살아 있는 신체에 죽은 뇌
뇌사는 반드시 개체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뇌사란 뇌 전체의 죽음
뇌사에 대한 오해
2장 뇌사는 어떻게 해서 발생하는가?
1차성 뇌장해와 아치성 장해
뇌사로 가는 과정
뇌사로의 진행을 저지할 수 있는가?
뇌세포는 자기융해를 일으킨다
3장 뇌사 상태의 뇌는 어떻게 되는가?
자기융해를 하는 뇌
뇌의 단백질이 변성한다
뇌사 상태에서도 척수는 살아 있다
4장 지금 왜 뇌사가 문제인가?
심장 이식의 충격
뇌사 상태에 대한 관심
장기 이식과 뇌사
뇌사의 판정법을 둘러싸고
5장 뇌사는 어느 정도로 발생하는가?
전체 사망자는 1% 이하?
뇌혈관 장해에서 높은 발생률
50대에 많고, 남자에게 많다
조사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원인 질환
뇌사로부터 심정지까지의 기간
전향성 조사와 후향성 조사
6장 뇌사를 어떻게 판정하는가?
왜 판정 기준이 필요한가?
이상적인 판정 기준의 조건이란?
뇌사 판정의 대상
아이와 약물 중독은 판정 대상에서 제외
자발 호흡이 있는가?(생명 징후)
뇌가 죽으면 반응하지 않는다(신경 증상)
빼놓을 수 없는 뇌파 검사(보조 검사)
기준 이외의 실마리―그 밖의 보조 검사
주의에 주의를 거듭하라
판정자는 두 사람 이상의 의사
7장 나라에 따라 다른 판정기준의 차이
세계적인 통일 기준은 없다
죽음의 개념에까지 들어선 미국의 판정 기준
장기 이식 때는 재확인을―캐나다의 기준
뇌간사를 토대로 하는 영국의 기준
그 밖의 나라의 판정 기준
8장 소생술에는 한계가 있는가?
진보하는 소생술
분초를 다투는 소생술
소생술의 효과와 한계
절박 뇌사가 한계
소생술의 내용
뇌사 상태에서 소생술의 적응
어떤 경우에 소생술이 성공했는가?
9장 뇌사와 개체사를 생각해 보자
아이티에서의 사건
죽음의 용인을 거절하는 가족
의사에게 맡겨져 왔던 죽음의 판정
의학적 판단과 사회적 인지
장래 죽음의 판정
법의학상의 문제점
10장 뇌사와 식물인간은 어떻게 다른가?
카렌 사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도 9년
식물 상태란?
각성과 수면의 리듬은 있다
뇌의 어디가 장해를 받았는가?
회복할 가망은 없는가?
뇌사보다 중대한 사회 문제
끝맺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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