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날개 - 산투스두몽과 비행기의 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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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폴 호프먼
출판사항문학동네, 발행일:2019/08/05
형태사항p.389 국판:22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465719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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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벨 에포크 시기, 꿈을 선물하고 싶어 파리의 하늘을 날았던 비행사
 신화와 왜곡을 걷어낸 브라질의 영웅 산투스두몽 이야기!

19세기 후반 파리는 첨단과학의 전시장과 같았다. 신기술의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인류의 꿈이 실현되리라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자동차, 전화기, 전등, 열차가 생기자 하늘을 나는 기계도 가능하다고 믿게 됐다. 파리 하늘에 열기구가 떠 있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었다. 부유한 호사가들은 취미로 기구를 탔다. 대규모 커피농장을 처분하고 파리로 온 브라질 부호의 아들, 전기 자동차를 몰며 속도를 즐기던 산투스두몽도 1898년 기구를 타고 하늘에 오른다. 그러나 그는 떠다니는 기구 대신 움직일 수 있는 비행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 모양을 타원형으로 바꾸고 엔진과 방향타를 부착해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산투스두몽 1호’를 제작하는 데 성공한다.

그 이후 끊임없이 비행선을 개량해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직접 시험비행에 나서곤 했다. 산투스두몽이 시가 모양의 비행선 ‘6호’를 타고 1901년 에펠탑 선회 비행경주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파리 시민의 열광은 절정에 달했다. 하늘을 나는 ‘프티-산투스’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사람들은 산투스두몽이 공기보다 무거운 중항공기(비행기)의 발명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고 믿었다. 1906년 10월 23일 카토르즈 비스호의 비행은 그런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킨 쾌거였다.

물론 오늘날 우리는 최초의 동력 비행기로 라이트 형제의 플라이어호를 먼저 떠올린다. 라이트 형제가 그보다 삼 년 먼저 1903년 12월 17일에 대서양 건너편 노스캐롤라이나의 바닷가 모래언덕에서 최초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배운다. 오늘날 우리는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했다는 이 사실을 아주 당연시한다. 그러나 1900년대 초의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았다.

유럽과 미국의 대중은 라이트 형제가 아닌 산투스두몽의 비행 성공을 더 신뢰했다. 사람들은 그가 날아가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중항공기 비행에 먼저 성공했던 라이트 형제는 유럽에서 누군가가 어쩌다 비행기 제작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자신들보다 멀리 날 수는 없으리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산투스두몽은 오늘의 관점으로 보면 기술공학적으로 결함이 많은 기체였지만 어찌 됐든 자신이 만든 비행기를 타고 군중이 보는 앞에서 21.2초 동안 220미터를 날았다. 이 공식 기록이 수립된 날은 1906년 11월 12일이었다. 그러나 라이트 형제는 이 브라질의 비행사가 비행기로 100미터 넘게 날았다는 소식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라이트 형제는 1903년 비행 성공 이후 100차례 넘게 시험비행을 하면서 플라이어호의 결함을 다듬어 완벽한 비행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비행기를 특정 국가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실물 비행기나 시험비행 현장을 보지 않고도 구매계약을 해주리라 믿었지만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퇴짜를 맞았다. 비행 성공을 증명하고 판매를 위해 형제 중 동생인 윌버 라이트가 1908년 프랑스로 건너갔다. 그해 말 윌버는 2시간 18분이라는 경이적인 비행 기록을 세운다. 이로써 자국우월주의가 강하기로 소문난 프랑스인들도 라이트 형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과만 보면, 산투스두몽은 비행기 발명의 기술경쟁에서 패배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이 강조하는 바는 다른 데 있다. 비행기가 생겨나기까지 수많은 이가 목숨을 잃었다. 산투스두몽 역시 여러 번 추락사고를 겪었다. 14호까지 줄곧 비행선으로 항공술의 개량을 선도했다. 그 과정에서 트로카데로 호텔로 추락하기도 하고 모나코 리비에라 해안 바다에 빠지기도 했다.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기면서도 본질적인 꿈을 전하려 했다. 누구나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꿈. 그는 소형 비행선 9호를 타고 파리 시내를 자유롭게 이동했다. 레스토랑 앞에 내려앉아 가로등 기둥에 비행선을 매어놓고 식사를 했다. 몸집은 작지만 크고 담대한 마음의 소유자였다. 에펠탑 선회 비행대회의 우승 상금을 가난한 사람에게 전부 나눠준 것도, 경쟁자들이 자신의 발명을 특허로 묶어둘 때 설계도를 만인에 공개한 것도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다. 장신구를 착용하고 목깃을 높이 올린 정장은 당대 패션의 아이콘으로 각광받았다. 비행시간 측정을 위해 친구인 유명한 보석세공사 카르티에에게 제작을 부탁했던 손목시계는 오늘날 카르티에 손목시계라는 명품으로 남아 있다. 그의 평상시 취미는 뜨개질이었다. 산투스두몽은 중력뿐만 아니라 모든 인습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했다. 어쩌면 이것이 산투스두몽이 보여준 최고의 매력일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폴 호프먼
미국의 과학 저술가. 1956년생.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이후 다양한 미디어에서 중책을 맡았다. 과학 잡지 『디스커버』의 사장 겸 편집장,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사장 겸 발행인, 비디오 인터뷰 웹사이트 ‘빅 싱크’의 사장으로 일했다. 대중에게 과학을 이해시키는 과학 해설가로도 명성이 높다. PBS 방송 5부작 다큐멘터리 <과학의 위대한 인물들>의 진행자로 출연한 바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 국립기술학술원, 국립과학재단, 과학진보협회, 전기전자기술연구소 등 여러 기관에서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지적 세계에 깊이 몰두한 인물들을 주로 다루며, 천재성과 광기, 강박관념과 창의성의 관계를 천착한다. 브라질 출신의 항공술 개척자 산투스두몽을 조명한 『광기의 날개』는 2003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북 리뷰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노바Nova>라는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었다. 아름다움과 진리만을 추구한 헝가리의 수학자 에르되시 팔의 생애를 다룬 그의 첫 책 『우리 수학자 모두는 약간 미친 겁니다The Man Who Loved Only Numbers』(1998)는 1999년 매년 최고의 과학 서적에 수여하는 ‘론풀랑크상’(현 ‘영국학술원 과학 서적상’)을 수상했으며 16개국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체스 챔피언의 이야기를 다룬 『체스의 모든 것King’s Gambit』(2007)을 비롯한 다수의 논픽션이 있다.


옮긴이 : 이광일
번역가. 1962년생.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연세대 독문학과 강사를 역임했다. 인문, 사회과학, 철학, 소설, 전기, 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영어와 독일어로 된 책을 주로 번역하고 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정치사상사』(2017, 공역), 『폐허에 살다』(2016), 『템플러』(2015), 『예수는 왜 죽었는가』(2014),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2014), 『망가진 세계』(2013),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2012), 『엥겔스 평전』(2010)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공중 만찬
- 파리 샹젤리제, 1903년

1 브라질의 외딴곳, 미나스제라이스
- 산투스두몽의 출생, 1873년

2 아이한테 아주 위험한 도시
- 첫 파리 체류, 1891년

3 난생처음 하늘 위로 날아오르다
- 파리 보지라르, 1897년

4 신세기를 연 과학의 순교자들
- 파리, 1899년

5 독수리는 어떻게 하늘에 떠 있나
- 항공술의 열쇠

6 로쉴드의 저택에 불시착하다
- 파리, 1901년

7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금을 나눠주다
- 에펠탑 선회 비행, 1901년

8 육군을 웃음거리로 만들 비행선

9 지중해 바다로 떨어지다
- 모나코, 1902년

10 비행선은 정말 무용지물인가
- 런던과 뉴욕, 1902년

11 세계 최초의 자가용 비행선
- 파리, 1903년

12 중상과 비방
- 세인트루이스만국박람회, 1904년

13 유럽 하늘을 난 최초의 비행기
- 파리, 1906년

14 엔지니어와 화학자 간의 전쟁
- 제1차 세계대전 1914~1918년

15 구름 속의 기사들

16 과루자에서 보낸 마지막 나날
- 브라질, 1932년

17 브라질의 심장을 찾아
- 리우데자네이루, 2000년

 이 책을 쓰기까지

 후주
 산투스두몽의 주요 저술
 산투스두몽이 읽은 주요 도서
 산투스두몽이 만든 발명품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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