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결국엔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할 거고, 최후의 승자는 고양이가 될 거예요”
국내 최초로 책 전체가 귀여운 아깽이(꼬물이+뽀시래기+캣초딩)로 가득한 책이다.
책을 열자마자 막 그냥 지구 뿌셔, 심장 뿌셔, 엄청나게 귀여운 아깽이들의 냥루랄라 사진이 펼쳐진다.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표정으로 눈망울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는 아깽이, 엄마에게 급히 달려가다 코방아 찧는 아깽이, 밥그릇에 아예 들어가 앉아 아득까득 사료 먹는 아깽이, 엄마 따라 야무지게 그루밍하는 아깽이, 그리고 ‘오늘도 열심히 귀여웠으니 이제 좀 쉬자’ 하며 고롱고롱 잠든 아깽이까지……. 이렇게 한껏 귀여운 아깽이들의 사진에 빠져 있다 보면 이들이 혹시 귀여움으로 지구를 정복하러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귀여운 아깽이 사진 보여주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깽이의 커나가는 모습과 자립의 과정을 담아 감동적인 메시지를 선사한다.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의 보살핌 아래서 눈을 뜨고 젖을 빨고 걸음마를 배우고 성장하며 꼬물이 시절을 보낸다. 험한 인간 세상에서 고양이로 사는 법, 즉 사료 얻어내기, 차조심 하기, 사람 조심하기, 냥아치 수업까지 마친 후 고양이 사회의 어엿한 일원으로 성장한 냥이들! 그렇게 어제의 뽀시래기가 내일의 성묘가 되어가는 과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언제나 고양이와 함께하는 게 좋았고
그들이 곁에 있어서 고마웠다는 작가의 기록
10년은 여행가로 또 13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아온 이용한 작가는 7~8년 전부터 아깽이를 좀 더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기록해보자는 마음으로 아깽이의 탄생부터 성장, 육묘, 놀이, 훈육은 물론 독립에 이르기까지를 틈틈이 사진으로 담아 두었다. 그 7~8년의 꾸준한 기록이 바로 이번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언제나 나는 그런 고양이와 함께하는 게 좋았고, 그들이 곁에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것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고양이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고양이와 관계를 맺은 이상 그들의 묘생은 우리의 인생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움을 주는 만큼 도움도 받는다. 웃음을 잃은 우리에게 웃음을 주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옆에 고양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역할은 충분해 보인다. 그래서 이용한 작가의 이 책에는 ‘그들의 길 위의 날들이 평화롭기를, 아름답지 않아도 아프지 않기를, 복되지 않아도 고되지 않기를…’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작가 소개
10년은 여행가로 또 11년은 고양이 작가로 살았다.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안녕, 후두둑 씨』, 고양이 에세이 『당신에게 고양이』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 『흐리고 가끔 고양이』 『나쁜 고양이는 없다』 『명랑하라 고양이』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등이 있으며, 동화 『고양이 별』과 일력 에세이 『365일 고양이 일력』, 공동집필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도 펴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일본과 대만, 중국에서 각각 번역 출간되었고, 『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와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는 대만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안녕 고양이〉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 〈고양이 춤〉 제작과 시나리오에도 참여했다.
목 차
제 1 부 - 태어나 보니 고양이
아깽이도 고양이가 처음이라서 모든 게 서툴고 막막합니다
제 2 부 - 열심히 먹고 놀다보면
무적의 아깽이가 출동했으니 지구가 시끌벅적해지겠죠
제 3 부 - 때때로 배우고 익히며
세상엔 무수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보다 많은 즐거움과 먹을 것들이 널려 있죠
제 4 부 - 고양이계의 일원으로
결국엔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할 거고, 최후의 승자는 고양이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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