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아인슈타인'이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야 할 책
- 만지트 쿠마르, 새뮤얼 존슨상 후보작 《양자혁명》 저자
전쟁에 휘말린 두 위대한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에딩턴
세상을 뒤흔든 상대성 이론은 두 사람의 ‘연결’에서 탄생됐다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아인슈타인’이 되었는지에 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1914년에 발발하여 1918년에 끝난 제1차 세계 대전이 아인슈타인의 일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만으로 동시에 떠오르는 ‘상대성 이론’ 역시 마찬가지다. 세세한 내용은 몰라도 ‘상대성 이론’이라는 이름 정도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이론은 제1차 세계 대전이 유럽을 집어삼킨 시기에 아인슈타인의 끈질긴 탐구와 노력 끝에 탄생했다. 지금은 천재라는 수식어가 당연한 듯이 붙는 아인슈타인이지만, 당시에는 겨우 완성한 이론을 입증하지 못해 동료들조차 납득시키지 못하고 속앓이만 해야 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벌어졌던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아인슈타인은 59개의 논문을 발표할 만큼 연구에 몰두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검증하려고 했던 과학자들은 첩보원이라는 혐의로 체포됐고, 학술지들은 적국의 선전이라고 금지했으며, 동료들은 참호 안에서 죽어갔다. 자칫 외면당할 뻔했던 그의 놀라운 이론에 생명을 불어넣은 사람은 바다 건너 영국의 천문학자, 아서 에딩턴이었다. 평화주의자였던 에딩턴은 1916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빌럼 드 지터가 쓴 아인슈타인의 연구에 관한 편지를 읽게 된다. 그리고 이 난해한 공식이 담긴 이론이 과학의 미래이자 무너진 국제 과학 네트워크를 되살릴 희망임을 깨닫는다.
에딩턴은 적국의 과학자에게서 나왔다는 이유로 상대성 이론이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이론의 위대함을 직접 증명하기로 결심하고, 개기일식 때만 관측할 수 있는 빛의 휘어짐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탐사를 준비한다. 건강은 악화되고 누구도 자신이 발견한 결과를 믿어주지 않고, 외부의 도움도 쉽사리 받지 못해 스러져가던 아인슈타인의 운명은, 정작 본인은 인지하지 못했지만, 이때부터 바뀌기 시작한다.
매튜 스탠리 교수는 과학계는 물론 세상을 뿌리부터 바꿔놓은 상대성 이론이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라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두 과학자가 정치적인 대립을 넘어 오직 순수한 탐구심 하나로 피땀 흘려 일궈낸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러 사람의 고된 노력, 도박이나 다름없는 과감한 도전, 숱한 실패 속에 피어난 결실, 이는 범접할 수 없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한 탐구였다. 《아인슈타인 전쟁》은 이러한 사실을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과학 역사서다.
세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놀라운 과학적 발견, 상대성 이론
폭력과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과학 혁명이 탄생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혀를 내민 괴팍한 과학자 사진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성 이론이라는 이름이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하여 자세한 내용은 몰라도 세상을 뒤바꾸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실제로 상대성 이론은 세상을 바꿔버렸다. 상대성 이론이 없었다면 인터스텔라와 같은 정확하고 감동적인 과학 콘텐츠는 나오지 못했을 것이며, 비행기, 자동차, 배 등 교통수단을 안전히 이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통화하고 온라인 세상에 접속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을 뒤바꾼 과학 혁명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아인슈타인이 비상한 머리로 뚝딱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상대성 이론이 탄생하여 증명되기까지 여정은 너무나 멀고 험했다. 유럽 전역을 전쟁터로 만든 유혈의 현장 속에서 위대한 과학적 발견이 탄생했다. 1차 대전 당시 아인슈타인은 정력적으로 연구에 매진했다. 1차 대전이 벌어진 시기에 그는 59개의 논문을 발표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전쟁은 치열하게 연구하는 그를 고립시키고,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전쟁은 국제 과학 네트워크는 무너뜨렸고, 동료들은 전쟁 속에서 죽어갔다. 또한 전쟁은 그의 식생활을 고되게 만들었다. 결국 병에 걸린 아인슈타인은 2개월 동안 23킬로그램이나 빠질 지경이었다.
이대로 무너지는 듯했던 아인슈타인을 구한 것은 다름 아닌 ‘연결’이었다. 아인슈타인의 조력자였던 네덜란드 천문학자 빌럼 드 지터가 각지에 보낸 상대성 이론에 관한 편지가 영국의 천문학자 아서 에딩턴에게 닿았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결국 에딩턴에게 연결되어 과학 혁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책은 놀라운 과학적 발견이 천재 한 사람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그로 인해 탄생하는 아름다운 연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상대성 이론은 인간 역사상 매우 편협하고 잔혹했던 전쟁에서 승리하고, 오늘날 우리 실생활 속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누리는 기술의 근간이 되는 과학적 발견 탄생 비화를 돌이켜보며 새로운 관점과 깊은 사유의 확장을 맛보길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매튜 스탠리
뉴욕 대학교 갤러틴 개별연구대학의 과학사 교수이다. 그는 천문학, 종교, 물리학 및 과학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광학공학과 종교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대학원에서 천문학 석사 학위와 과학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역사 속의 과학과 종교 간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해온 그는 《실용적 신비주의: 종교, 과학, 아서 에딩턴Practical Mystic : Religion, Science, AS Eddington》과 《헉슬리 교회와 맥스웰의 악마Huxley 's Church and Maxwell 's Demon》 두 종의 학술 서적을 출간했다. 그는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함께 대학에서 인문학을 사용해 과학 교육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동참했다. 또한 뉴욕시 과학사 워킹그룹을 운영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팟캐스트 ‘What the If?!?’에서 비전공자에게 물리학을 설명하고 있으며 히스토리 채널, BBC, NPR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였다. 그는 2019년 뉴욕 대학교 최우수 교수상(2019 NYU Distinguished Teaching Award)과 2014-2015 갤러틴 학장 선정 우수교육상(2014-2015 Gallatin Dean 's Award for Excellence in Teaching)을 수상했다. 《아인슈타인의 전쟁》 은 그의 첫 번째 대중서이다. 제1차 세계 대전이라는 유혈의 현장 속에서 싹 틔운 평화주의와 우정이 상대성 이론이라는 놀라운 과학 혁명으로 이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옮긴이 : 김영서
콜로라도 주립대학과 MI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카네기 멜런 대학에서 우주론에 관한 연구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가 그만둔 후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갔다 왔다.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다섯 가지 빛 이야기》,《기찻길의 아이들》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1장 전쟁 전의 과학계
2장 국경을 넘나드는 과학
3장 전쟁이 시작되다
4장 점점 더 고립되다
5장 국제 과학계의 붕괴
6장 중대한 승리
7장 참호를 건너서
8장 우주의 가장자리
9장 상대론에 대한 저항
10장 혁명의 천사들
11장 테스트
12장 상대론 서커스
에필로그 아인슈타인과 에딩턴의 유산
감사의 말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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