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래를 알고 싶다면 기술의 흐름을 읽어라!”
카이스트 윤태성 교수가 제안하는
미래를 앞서 가는 관점, 기술 혁명 4단계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편의를 개선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혁명이라 해도 좋을 만큼 최근의 과학기술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삶의 방식까지 바꿔버리는 가공할 힘을 발휘한다.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서 새로운 일상을 열어젖히고 있다.
카이스트에서 기술 경영을 가르치는 윤태성 교수는 신간《과학기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에서 과학기술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와 그 범위를 생각하면 기술 하나하나를 파악하고 대비하기란 무척 어렵다. 지금 알고 있는 지식도 금세 철 지난 버전이 되기가 쉽다. 이러 시대라면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전체를 조감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의 1부는 기술이 발명되어 혁명에 이르는 과정을 ‘기술 혁명 4단계’로 설명한다. 이는 기술 창조, 기술 진화, 상품 개발, 시장 확장으로 구분되는데, 기술이 각 단계를 거치면서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12개 기술을 기술 혁명 4단계로 분석한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자율 주행차, 드론, 로봇, 가상현실 등의 기술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따져보면서 앞으로의 전망도 내놓는다. 떠오르는 기술을 어떻게 알아볼지, 기술이 일으키는 시장에 언제 올라타야 할지,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등 각광받고 있는 기술들이 현재 어느 정도 단계까지 왔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미래예측서보다 필요한 것은
미래를 추론하는 능력이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눈부시다. 업그레이드한 기술은 기업의 손을 거쳐 광범위하고 세밀하게 우리 삶을 지배한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덫이 될 수도 있다. 슬며시 미래를 바꿔버릴 수도 있는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그에 대해 준비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시급한 문제다.
그럼, 어떻게 그 수많은 과학기술 중에서 옥석을 가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안목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성공하는 기술과 실패하는 기술을 알아볼 수 있을까? 십 년 후, 이십 년 후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상을 보여주는 책들은 그동안 많았지만, 어떻게 미래를 바라볼지 관점을 가르쳐주는 드물었다. 특히 과학기술이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임에도 기술의 흐름을 추론해 미래를 예측하는 법을 다룬 책은 더욱 찾기 힘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제안하는 ‘기술 혁명 4단계’는 오류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일반적인 미래예측서보다 더욱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미래를 바라보게 해준다.
떠오르는 기술을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
책에서 제안하는 기술 혁명 4단계는 ‘기술 창조’, ‘기술 진화’, ‘상품 개발’, ‘시장 확장’의 각 단계로 구분된다. 가장 먼저 기술 창조의 단계는 습관이나 전통에 갇히지 않는 상상에서 출발해 세상에 필요한 기술을 만들어내는 단계다. 상상은 기술을 고안하는 착상의 시작이다. 저자는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를 초단편소설로 표현해보는 연습을 통해 구체적인 기술을 찾아내고 나아가 특허까지 내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음성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순신 장군처럼 역사 속 인물들과 통화하는 컨셉의 저자의 아이디어가 흥미롭다.
‘기술 진화’는 개발된 기술이 가치를 평가받고, 다른 기술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표준으로 지정되는 단계다. ‘상품 개발’과 ‘시장 확장’의 단계에서는 고객의 역할이 커진다. 기술은 고객의 불만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하고, 고객이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전혀 알지 못할 정도로 기술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세상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이미 세상 사람들이 알 정도로 투명해진 기술이라면 기술 혁명 4단계를 가득 채울 수 있다. 만약 새롭게 등장한 기술이라면 이 4단계를 일부밖에 채우지 못할 것이다. 저자는 기술 혁명 4단계를 사용하는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어느 단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 단계에 어려움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고, 어떤 기술은 상품 개발에 관심이 몰려 있고 또 어떤 기술은 시장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잘 연마한다면 지금까지의 상식을 깨뜨리는 새로운 과학기술이 등장해도 미래에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가늠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서 가상현실까지,
기술 혁명은 어디까지 왔는가
책의 2부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12개 기술을 기술 혁명 4단계’의 관점으로 설명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데이터 기술을 포함하여 자율 주행차, 드론, 로봇, 차세대 통신 같은 모빌리티 기술을 다룬다. 또한 기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차세대 전지, 3D 프린팅, 사물 인터넷, 가상현실도 다룬다.
가장 핫한 인공지능을 분석한 내용을 살펴보면 2단계 기술 진화에 속하는 표준과 관련한 내용이 눈에 띈다. 전 세계의 표준 기관은 물론이고 비영리 단체까지 포함하여 많은 기관이 인공지능 표준 작업에 뛰어들고 있다. 표준을 선점하면 이후에 상품 개발과 시장 확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위험 관리 체계, 신경망 표현 포맷, 머신러닝 기반의 특정 정보 부호화 등 다양한 표준이 현재 진행 중이다. 12개 기술을 분석하면서 4단계에는 시장 확장을 위한 저자의 가설이 들어있다. 가상현실 기술의 경우, 산업에 적용하고 시장 규모를 키우려면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상상만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면 사람들의 흥미를 잠깐 끌 수 있어도 사람들이 계속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상 세계를 경험하고 그 결과 현실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내야 시장이 확장된다고 덧붙이고 있다.
2부에서 소개하는 기술은 지금 한창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디까지 진화할지 모르는 것들이다. 저자는 12개 기술 모두 언젠가 세상을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하며, 가능하다면 주기적으로 기술 혁명 4단계를 모두 채워보라고 주문한다. 그러면 과학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기술 혁명 4단계는 미래를 앞서 가는 관점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떠오르는 기술을 알아보고, 기술이 일으키는 시장에 언제 올라타야 할지 스스로 판단해보자.
작가 소개
윤태성
공대를 나오고 공대에서 교수를 하고 소프트웨어 벤처를 창업하면서 과학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경험하였다. 과학기술은 발명에서 시작하여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한다. 과학기술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지만 세상을 바꾸려면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상품과 시장이 더해져야 한다. 이런 사실을 깨닫는데 30년이 걸렸다.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서비스 이노베이션》, 《인공지능 특허전략》 등 기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주제를 연구하고 가르친다. 기술로 바뀐 미래를 상상하고 이를 초단편소설로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지은 책으로는 《월급보다 내 사업》, 《탁월한 혁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답을 찾는 생각법》, 《고객은 독이다》, 《한번은 원하는 인생을 살아라》, 《지식 비즈니스가 뜬다》, 《막강 데이터력》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상상에서 시작하는 기술 혁명4 단계
용어 정의
제1부 과학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4단계
1단계 기술을 창조한다
1. 내가 상상하는 미래를 어떻게 표현할까?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상상 | 초단편소설 〈전화〉
2. 상상은 어떻게 특허가 될까?
여보세요, 이순신입니다 | 상상에서 특허 출원까지 | 당신도 특허 출원할 수 있다
3. 어떻게 상상해야 효과가 더 커질까?
쉽게 상상하고 빨리 표현하라 | 상상했으면 잠시 잊어버려라
4. 나도 발명할 수 있을까?
실패에서 건져 올린 노벨상 | 에디슨의 발명 공장 |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였을 때
| 발명하는 기계가 나타났다 | 필요가 먼저일까, 발명이 먼저일까
2단계 기술은 진화한다
1. 가장 가치 있는 기술은 무엇일까?
사람과 교감하는 바이크 | 생명을 가장 많이 구한 기술 | 암모니아 합성 기술의 두 얼굴
| 디자이너 베이비 기술은 계속 진화할 수 있을까?
2. 기술 진화에는 방향이 있을까?
인공 광합성과 학회 리스트 | 스마트 시티와 나노 기술 | 비행체 기술 진화의 S커브 |
기술 로드맵을 따라가는 기술 진화 | 기술 고정화와 기술 다각화
3. 기술이 진화하려면 왜 표준이 유리할까?
천 년 동안 가장 도움이 된 도구 | 표준이 만든 생태계 | 삼색 신호등과 소방 호스 |
처음 꺼낸 구슬이 표준을 정한다 | 스핀 오프와 스핀 온 | 나노 기술의 표준을 정하는 타이밍
4. 기술은 어떻게 해야 경쟁에서 이길까?
기술을 유명하게 만드는 공식 | 인텔 인사이드 센세이션
3단계 상품을 개발한다
1. 고객은 어떤 상품을 원할까?
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나기 | 물 위에 띄운 버들잎의 값어치 | 날개 없는 선풍기는 상품이 되지 않는다
|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어
2. 상품을 개발할 때 어떤 기술을 사용해야 할까?
투명 망토를 만드는 기술은 있다 | 투명 망토를 만들고 싶다면 | 기술을 모르는 고객에게는 잘못이 없다
4단계 시장을 확장한다
1. 어떤 기술이 상식이 될까?
아이폰은 상식이 되었다 | 0이 1을 거쳐 100이 되면 혁명이 일어난다
2.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상식은 누가 만들까?
1퍼센트 독트린 | 사상 최악의 기술 | 고객이 상식을 만들고 퍼뜨린다
3. 시장의 크기를 예상할 수 있을까?
불만을 가진 사람들 | 혁신자 시장 | 초기 채용자 시장 | 빠른 추종자 시장 | 늦은 추종자 시장
| 무관심자 시장
4. 세상을 바꾼 기술은 왜 투명해질까?
기술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기술이 투명해지는 시간 | 세상을 바꿔놓은 트랜지스터
| 근로와 소득 패러다임의 변화
생각 정리 미래에 어떤 기술이 발명될지 예측할 수 있을까?
인텔 CPU의 성능과 무어의 법칙 | 논문을 보면 미래 기술이 보인다 | 기술을 알아볼 확률
제2부 혁명을 꿈꾸는 과학기술
데이터 기술
기술 1. 인공지능
기술 2. 빅데이터
기술 3. 블록체인
기술 4. 클라우드 컴퓨팅
모빌리티 기술
기술 5. 자율 주행차
기술 6. 드론
기술 7. 로봇
기술 8. 차세대 통신
기반 기술
기술 9. 차세대 전지
기술 10. 3D 프린팅
기술 11. 사물 인터넷
기술 12. 가상현실
에필로그 나는 과학기술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는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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