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의 출현과 진화 과정까지,
과학계가 설명하고 제시해 온 모든 ‘사실’의 실체를 다룬다
★<텔레그래프> 선정 올해의 과학 도서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선정 올해의 책
“『코스모사피엔스』는 우리가 가진 우주에 대한 모든 질문,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 대담한 여정이다. 우주 전체와 세부 모두를 아우르는 방대한 역작.”
_에드워드 윌슨,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수/퓰리처상 2회 수상 작가
“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진지하게 섭렵한 존 핸즈의 학문적 폭과 깊이에 경의를 표한다.”
_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통섭원 원장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지구에는 이렇게나 많은 생명이 존재하는가?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어떻게 시작해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과학과 기술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들만으로 우주가 맨 처음 어떻게 시작되었고 인간이 어떻게 진화하여 지금과 같이 지구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올랐는지 여전히 명확히 설명할 수 없다. 『코스모사피엔스』는 물질과 생명, 인류의 기원에 관한 과학계의 각종 이론, 증거에 내포된 편향성과 선입견을 일체 배제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인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제목인 ‘코스모사피엔스’는 우주를 뜻하는 코스모스(cosmos)와 슬기로움을 뜻하는 사피엔스(sapiens)의 합성어로, 우주를 가늠하려는 의지를 지닌 지성체로서의 인간을 지칭한다. 인간이 어째서 특별한 존재인지를 설명하는 새로운 개념인데, 저자는 지금의 인류가 물리적 진화나 유전자상의 진화를 넘어 정신의 진화를 이룬 ‘반성적 의식을 소유’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당신이 아는 모든 과학에 던지는 대담하고 묵직한 질문
나아가기 위해, 우주 안의 인류는 매순간 스스로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
1부: 물질의 출현과 진화에서는 우주의 기원-빅뱅 이론에서 시작해 현재의 우주론에 이르는 거대한 흐름을 다룬다. 또한 새로운 이론과 관측 결과에 따라 충돌을 일으키는 현대 정통 우주론의 문제를 짚는다.
2부: 생명의 출현과 진화에서는 생명의 출현과 신다윈주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 등을 다룬다. 저자는 지금까지 과학계에서 인정하는 증거를 토대로 생물학적 진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에서는 인류가 조상에서 분리되어 반성과 수렴을 거쳐 지금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한다. 특히 단일성에서 벗어나 통일성 속의 다양성-수렴(convergence)을 추구하는 진화를 특징으로 꼽는다.
4부: 우주적인 과정에서 저자는 대안적 이론에 대한 억압이 현대 과학이 가진 한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통합을 위한 수렴적 사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지금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과학 이론들이 짧은 시간 동안 이뤄낸 성취이기에 더욱 경계하고 검증해야 한다는 저자의 지적은 온당할까? 이 책의 지지자이자 ‘사회생물학의 아버지’ 에드워드 윌슨 미국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수는 과학적 사고가 전문화되고 출판물의 수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의미 있는 대화를 하기 어려운 현실이 된 점을 꼬집은 바 있다. 추천사를 쓴 최재천 교수는 지금 우리 사회가 “과학 교육이 단순한 지식의 전달과 습득에서 벗어나 토론을 통한 가치 판단 능력의 함양으로 갈 수 있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때”에 놓여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존 핸즈의 학문적 폭과 깊이, 대담한 태도를 높게 평가하며 ‘통섭’을 지향하는 책으로 『코스모사피엔스』를 추천했다.
칼 세이건이 『창백한 푸른 점』을 통해 이야기했던 것처럼, 우주에 대한 지적 열망과 인류 근원에 대한 탐구는 인류를 겸손하게 만들고 선하게 한다. 하지만 신뢰할 수 없는 목소리와 이미지가 넘쳐 나는 현대 사회에서 진짜 지식과 정보에 접근하기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유사 과학이 정통 과학보다 더 대중을 쉽게 파고드는 지금, 무지를 경계하며 과학의 올바른 방향성을 재점검하는 책이 필요하다. 『코스모사피엔스』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존 핸즈
런던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으며 두 연구 분야의 공저자였고, 사회과학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 정부의 Co-operative Housing Agency의 감독관이었고, 세 개의 정부 위원회에서 일했다. 세 권의 소설을 썼고 8개국에 번역되었다.
존 핸즈는 10년 이상 우주의 기원부터 현재 인류의 진화에 이르는 과학 이론들을 분석해 왔다. 『코스모사피엔스』에서 저자는 우주의 팽창, 암흑 에너지, 이기적인 유전자, 신경발생학적 시각에서 바라본 결정론을 비롯한 과학계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현대 물리학의 끈 이론, 통일장 이론 등에 담긴 주장과 원리를 조목조목 검토하면서 확고하게 밝혀진 ‘사실’과 사실처럼 제시되었지만 ‘추정’으로 보아야 하는 부분을 분명하게 구분한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우주론, 생물학, 신경과학 등 과학계 각 분야에서 정설로 받아들이거나 이미 정론으로 굳어져 버린 내용에 과감히 문제를 제기한다.
옮긴이 : 김상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영문학과를 차례로 졸업했다.
기업체 마케팅 본부에서 근무한 후 신학을 공부했다.(고려신학대학원 M. Div., 미국 Calvin Theological Seminary 신학 석사). 저서로는 『말씀과 현실 사이: 창세기 묵상』, 『복숭아나무에서 나오는 복숭아』, 번역서로는 데이비드 세다리스의 『이제 와서 어쩌겠수(원제: Calypso)』, 『베스트 오브 미』, 실비아 라페어의 『집에서 하던 대로 회사에서 하지 마라(원제: Don’t Bring It To Work)』 등이 있다.
목 차
1장 탐구
1부 물질의 출현과 진화
2장 기원 신화
3장 물질의 탄생: 과학의 정통 이론
4장 정통 과학 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
5장 우주론의 또 다른 추정 가설들
6장 해석 수단으로서 우주론이 직면한 문제들
7장 우주론적 추정의 합리성
8장 큰 규모에서의 물질의 진화
9장 작은 규모에서의 물질의 진화
10장 물질 진화의 패턴
11장 물질의 출현과 진화에 관한 통찰과 결론
2부 생명의 출현과 진화
12장 생명체에 적합한 별
13장 생명
14장 생명의 출현1: 증거
15장 생명의 출현2: 가설
16장 생물학전 진화에 대한 과학적 사유의 발전
17장 생물학적 진화의 증거1: 화석
18장 생물학적 진화의 증거2: 현존하는 종 분석
19장 생물학적 진화의 증거3: 살아 있는 종의 행동
20장 인간의 계보
21장 생물학적 진화의 원인: 현재의 정설
22장 보완적인 가설과 경합하는 가설1: 복잡화
23장 보완적인 가설과 경합하는 가설2: 협력
24장 의식의 진화
25장 생명의 출현과 진화에 관한 통찰과 결론
3부 인류의 출현과 진화
26장 인류의 출현
27장 인간의 진화1: 원시적 사고
28장 인간의 진화2: 철학적 사고
29장 인간의 진화3: 과학적 사고
30장 인간의 독특성
31장 인간의 출현과 진화에 대한 결론과 반성
4부 우주적인 과정
32장 과학의 한계
33장 우주적 과정으로서 인간 진화에 관한 통찰과 결론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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