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3000년 넘게 인류를 매혹시킨 새의 이주
새들은 언제, 어떻게, 왜, 자기만의 위대한 여정에 오르는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유유히 활공하는 새들의 모습을 처음 발견한 이래, 인류는 그 위대한 비행에 매료되었다. 새들이 계절에 따라 주기적으로, 혹은 어떤 이유에서든 비정기적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이주 행동만큼 매력적인 비행은 없을 것이다. 이주(migration, 이 책의 원제)는 그저 움직임이 아니라 엄청난 거리의 지리적 이동을 내포한다. 전 세계 약 1만여 종의 새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날고 뛰고 헤엄쳐서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떠나 서식지를 옮기는 대모험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새들이 어떻게 그 위대한 여정을 완수해내는지를 전한다. 새들이 이주를 시작하기 전의 몸 준비부터 이주하는 새의 종류와 다양한 이주 형태, 그리고 그들이 이 일을 꼭 해내야만 하는 놀라운 이유들이 망라돼 있다. 독자는 책을 통해 세계적인 철새들의 여정에 함께하면서 그들이 지도 없는 하늘에서 길을 찾는 법, 감춰진 경로, 여정에 도사린 많은 위험을 이해하게 되고, 철새의 안전한 이주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멜리사 마인츠 Melissa Mayntz
‘새를 보는 사람(Birder)’으로서 멜리사는 어린 시절부터 집 마당에서, 커서는 철새의 여정을 쫓아 세계를 여행하면서 새 관찰을 즐겼다. 35년 넘게 수백 종의 새를 관찰하고 공부한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으며 북미 지역의 여러 잡지, 블로그, 신문, 다양한 뉴스레터에 새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집에 새 모이통을 설치해 찾아오는 새들의 행동을 오래 지켜보고 기록하는 전문 관찰자의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그녀는 희귀종만큼이나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들에게도 관심이 많다. 탐조의 즐거움을 널리 전해 지구 곳곳에서 더 많은 사람이 철새들의 안전한 여행에 조력자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지역의 동물원과 사육장에 갇힌 새들을 방문해 이들 단체가 맡고 있는 중요한 종 보존 작업을 지원한다. 새를 보지 않는 시간에는 출판 편집자로 일한다.
옮긴이 : 김숲
대학과 대학원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대학원 재학 중 한국과학기술연 구원(KIST)에서 나노입자를 연구했다. 여름을 알려주는 파랑새와 꾀 꼬리를 기다리며 들을 지나고 내를 건너 숲으로 탐조를 간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관심이 많다. 《도시를 바꾸는 새》 《흙, 생명을 담다》를 번역했다.
감수 박진영
경희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철새의 생태, 이동, 분포를 연구했다. 2019년 인천 소청도에 세워진 국가철새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을 맡아 국가생물종 연구 및 관리를 지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야외원색도감 한국의 새》(공저), 《한국의 도요물떼새》, 《새의 노래 새의 눈물》이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013
이주하는 새들 016
새가 이주하는 이유 020
다양한 이주 유형 030
이주를 위한 준비 048
이주 경로 054
무리이거나 혼자이거나 060
아직도 멀었어? 074
철새가 길을 찾는 법 082
미조(迷鳥), 길을 잃다 092
익숙한 경로에 도사린 위험들 102
아 몰라, 난 안 가! 110
새의 이주에 관한 헛소문 118
이주의 미래 125
추천의 말 148
미주 150
찾아보기 15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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