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아파트에 이렇게 많은 새가 산다고?”
아파트에서 새를 만나며 삶이 달라진 맹순 씨와 임자 씨 이야기
우리나라 가구의 절반이 사는 아파트. 아파트에서 새를 관찰한 적이 있나요? 아마 대부분이 일부러 새를 찾아본 적이 없을 거예요. 또 찾아봤다고 해도 흔히 알고 있는 참새와 비둘기, 까치와 까마귀 정도였을 거예요. 그런데 일 년 동안 도심 속 아파트에서 47종의 새들을 만난 놀라운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팔순의 맹순 씨와 그의 딸 임자 씨입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생활이 멈췄던 때에 맹순 씨 가족은 참새. 멧비둘기, 직박구리 같은 텃새부터 멀리 섬에 가서 봤던 나그네새인 솔새류, 여름 철새인 파랑새와 큰유리새, 꾀꼬리, 겨울 철새인 홍여새와 콩새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참매까지! 아파트 정원과 베란다에서 무려 47종의 새를 만났습니다! 탐조 전문가도 아니고, 값비싼 장비도 없이 이토록 많은 새를 어떻게 만난 걸까요? 그 비밀을 《맹순 씨네 아파트에 온 새》에서 전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임자
코로나19가 시작되던 해에 아파트 탐조를 시작해 1년 동안 47종의 새를 관찰했다. 팔순의 엄마 맹순 씨에게 새 그림을 부탁해 전국 최초로 아파트 새 지도를 만들면서 아파트 탐조단 단장이 되었다. 현재는 경기도 수원에서 탐조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지기이자 생태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부캐’는 심리치료사, 영화감독이다. 10년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했으며, 만든 영화로는 맹순 씨의 도시 텃밭 라이프를 담은 〈맹순씨 텃밭〉과 아파트에서 새와 인간의 공존을 담은 〈아파트의 또 다른 주민, 새〉가 있다.
그린이 : 정맹순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할머니로 77세에 심장 수술을 받고 심정지가 와서 심폐 소생술로 죽다 살아났다. 얼떨결에 딸의 다큐멘터리 영화 〈맹순씨 텃밭〉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다. 새를 좋아하는 딸 때문에 아파트에서 새 먹이대를 운영하는 식당 주인이 되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 새 지도를 그렸다. 지금은 일상에서 새를 그리는 새 그림 작가로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감수 김성현
조류학 박사로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을 거쳐 현재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동물자원연구부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국조류학회와 한국동물분류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섬을 중심으로 맹금류 등 다양한 철새의 분포 및 이동 생태를 연구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 《참 쉬운 새 이야기》, 《새, 풍경이 되다》 등이 있다.
목 차
*딸 임자 씨의 아파트 탐조 레터
아파트에 이렇게 많은 새가 산다고? _6
코드블루! 아파트로 모인 식구들 _14
그림 한번 그려 볼래? _22
아파트가 최고여 _30
가장 멋진 사과 편지 _38
이웃사촌이 된 직박구리와 멧비둘기 _44
2층 언니네 베란다에 홍여새가 왔어요 _52
봄은 새들의 노래로 열린다 _60
당신이 그립고 그리워요 _68
아파트 정원에서 나그네새를 만나다! _76
초록이와 맹순 씨의 아름다운 훈장 _84
에이, 아파트에 무슨 참매가 살아! _90
베란다에 둥지 튼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_98
텃새들이 부리는 텃세 _104
어디 가서 배는 곯지 마렴 _110
새들의 여름 목욕탕 _118
맹순 씨, 새 그림으로 새처럼 날아오르다 _124
엄마는 늘 지금이 젤 예뻐! _132
새들은 홍시를 좋아해 _138
겨울, 새들의 보릿고개 _144
새들에게 인공 새집을 선물하다 _152
새들도 아파트의 주민이다 _160
아파트 탐조단의 탄생 _166
이웃이 된 새들과 행복하게 살아요 _174
*엄마 맹순 씨의 아파트 탐조 레터
새들과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_179
(부록) 아파트에서 만난 새들 _18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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