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감각은 왜 존재하고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가 몰랐던 감각의 세계
어제와 다른 세상을 마주하라!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은 객관적이지 않다. 개인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경험한 모든 일, 문화적 배경, 주위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바라볼 때, 불어오는 바람에 맛있는 빵과 커피 냄새가 실려 올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 행복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위대한 예술품과 자연의 웅장함부터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에 이르기까지 감각은 우리가 더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감각은 우리가 세상을 헤쳐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존재다. 감각이 있기에 사랑하는 이의 얼굴에서 표정을 알아볼 수 있고, 냄새로 과일이 익었는지 느낄 수 있고, 갑자기 떨어진 기압으로 다가오는 폭풍우를 감지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인간에게 무려 53가지 감각이 있다고 알려졌다. 우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폭넓은 감각에 대한 지식을 이제 막 넓혀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인간에게서 각 감각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자연에 사는 다른 생명체에게는 해당 감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감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평소 마주하는 일상적인 경험이 감각을 거쳐 어떻게 더 풍부해지는지 드러난다. 일상에서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감각들이 어떻게 감정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발견하는 순간, 삶의 작은 순간들이 더욱 의미 있어진다.
시드니대학교 교수이자 소장으로 재직 중인 애슐리 워드는 오랜 시간 동물 행동학을 연구해왔다. 남극의 크릴부터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며 경력을 쌓았고, 동물 행동학 분야에 학문적으로 기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동물의 사회적 행동에 관한 여러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고, 대중 과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인간과 동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슐리 워드가 안내하는 감각의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작동하는 방식에 경이로움이 느껴지고, 새로운 세상에 눈이 떠진다. 이 책은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인간의 모든 감각을 하나하나 탐구하며, 각 감각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데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풀어낸다. 우리가 느끼는 감각의 비밀이 밝혀질 때마다 또 다른 궁금증이 꼬리를 물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모든 일을 더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예전에는 의미 없이 흘러갔을 모든 순간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감각하는 원리뿐만 아니라 이유를 함께 살펴본다. 각자의 감각적 경험이 어떻게 다르고, 그런 차이는 어디서 생겨나는지에 관한 흥미진진한 질문도 탐구한다. 또 감각이 인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왔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해본다.
1~5장까지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라는 인간의 오대 감각을 하나씩 다룬다. 6장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여러 감각을 살펴본다. 책 전반에 걸쳐 서로 다른 감각 사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상호작용을 이야기하며, 특히 마지막 장에서 우리 뇌가 뒤죽박죽 섞여 들어오는 감각 입력을 어떻게 지각이라는 하나의 그림으로 엮어내는지 탐구한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감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인간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감각을 탐구한다. 그동안 의식하지 않았던 일상적인 모든 행동이 감각들의 상호작용의 결과였음을 알고 나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상호작용한다. 입맛이 까다롭거나,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냄새에 민감하다면 감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감각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정보다. 감각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이해한다면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새로운 즐거움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내가 느끼는 감각에 더 깊이 빠져들 준비가 됐다면 바로 이 책을 펼치고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길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애슐리 워드 Ashley Ward
시드니대학교 동물행동학 교수 겸 소장이며, 《동물의 사회생활(The Social Lives of Animals)》과 베스트셀러 오디오북 《동물 사회(Animal Societies)》의 저자이기도 하다. 동물의 사회적 행동, 학습, 의사소통을 연구하고 있다. 남극의 크릴부터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의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생물학리뷰〉, 〈커런트 바이올로지〉 등 유명 저널에 게재됐으며, 여러 과학 학술지에 100편이 넘는 글을 발표했다. 그가 저술한 학술서 〈사회성〉은 다른 논문에 자주 인용되며 인기를 얻었다.
요크셔에서 나고 자란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시냇물이나 통나무 밑에서 화석을 채집하거나 바위 웅덩이를 들여다보며 동물의 행동에 매료됐고, 그 후 생물학자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전문가로서의 명성 외에 시력은 0.2이고, 후각과 미각은 영 별로라고 한다.
옮긴이 : 김성훈
“번역이란 낱말이라는 블록으로 이야기를 쌓아올리는 레고 놀이다.”
치과의사의 길을 걷다가 번역의 길로 방향을 튼 번역가. 중학생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적어온 과학노트는 아직도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물질세계의 법칙에 재미를 느끼다가 생명이란 무엇인지가 궁금해졌고, 결국 이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몹시 궁금해졌다. 학생 시절부터 흥미를 느꼈던 번역 작업을 통해 이런 관심을 같은 꿈을 꾸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구강내과에서 수련을 마쳤고, 현재 바른번역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늙어감의 기술》로 제36회 한국과학기술도서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목 차
지은이 소개
옮긴이 소개
0. 들어가며
1. 눈이 보는 세상
2. 귀로 듣는 세상
3. 코로 맡는 세상
4. 혀가 맛보는 세상
5. 피부가 느끼는 세상
6. 잡동사니 감각
7. 지각 짜맞추기
후기
감사의 말
참고자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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