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순간들 -2002년 노무현 대선승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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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출판사항생각의길, 발행일:2016/11/08
형태사항p.355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13388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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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승패보다 원칙, 그래서 이겼다
2002년 제16대 대선은 국민이 이익이 아닌 가치를 선택해 승리한 대선이었다. 누구보다 노무현 후보 자신이 그랬다. 견디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을 달래기 위해 원칙에 어긋나는 약속을 하는 일은 없었던 사람(김원기 구술)이었다.
열두 명의 구술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가까이 혹은 멀리서 지켜 본 노무현을 이야기하고, 자신들이 겪은 당시를 증언한다. 승리의 기록이지만 신나는 기록만은 아니다. 기적처럼 승리한 경선 이후부터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이라는 당에 뿌리를 깊이, 오래 내린 처지가 아니었고. 민주당 본류들이 볼 때는 후보가 주류가 아니라는 사실(김원기 구술) 때문에 당으로부터 적극적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 방법과 규칙을 정한 후에도 투표 하루 전날 벌어진 단일화 파기에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이해찬 구술).
구술자들은 사실상 후보 교체의 다른 말인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앞두고, 점심을 함께한 오랜 보좌진에게 말없이 반찬을 내어주던 먹먹함을(안희정 구술), 공당의 대선후보가 소속의원들에게 ‘협박 수준’의 질책을 당하던 수모를(이광재 구술), 정말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던 순간을(이재정 구술) 기억한다.
그런 그를 지켜준 것은 역사에 작은 점 하나 남긴다는 심정으로 시작한 사람들(김병준 구술), 희생과 헌신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시민들의 묵묵한 참여(황의완 구술)였다. 원심력과 구심력이 상호작용하듯 그들을, 국민을 움직인 이는 노무현이었다. 선택의 순간순간마다 ‘저런 사람이 없으니까’(명계남 구술), ‘그때 그럴 수 있는 정치인은 노무현밖에 없을 것’(김원기 구술)이라는 믿음을 준 사람도 노무현 자신이었다. 그러한 면모의 배경에는 1988년 20대의 젊은 보좌관에게 ‘나를 역사발전의 도구로 써 달라’고 하던 초선의원이(이광재 구술), 그의 일관한 정치역정(驛程)이 자리 잡고 있었다.

2.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다큐멘터리
‘극적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다’, ‘기적이다’. 열두 명의 구술자들이 일관적으로 쓰는 표현이다. 국민 경선부터 단일화, 대선에 이르기까지 결과는 이변이었다.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후보 한 명이 기적을 만들었다. 대세를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지지율이 급전직하했다. 대통령후보가 되었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차례로 노무현 후보를 떠나갔다. 선거의 잇단 패배로 후보는 외상보다 더 심각한 내상에 시달려야 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 차가운 현실에서 후보는 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하는 방랑자 신세였다.
결국 자신을 내던지면서 결단한 후보 단일화가 전기가 되었지만 더 큰 시련과 고비는 그때부터였다. 공동정부를 구성하자는 상대 후보의 요구와 노무현 후보의 단호한 거부가 있었고, 선거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는 일방적인 공조 파기도 있었다. 그렇게 스물네 시간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간 끝에 노무현 후보와 지지자들은 선거 승리로 ‘국민참여정치시대’를 열었다.

3. 시민의 선택과 만난 노무현의 선택
‘노무현의 시대가 오겠어요?’ 2002년 여름,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요청하던 노무현이 물었다(유시민 구술). 그 질문은 지금도 유효하다. 대통령 당선과 참여정부 출범, 그리고 그가 떠난 지금도 진정한 ‘노무현 시대’는 도착하지 않았다. 그사이 더 많은 시민이 ‘노무현 시대’의 가치와 소중함에 눈 떴다. 『2002년 노무현 대선승리의 기록-선택의 순간들』은 우리가 어떤 지향과 철학을 가진 대통령 후보를 가졌었는지, 그의 선택과 시민의 선택이 어떻게 만났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여전히 생생하고, 새로운 승리를 향한 열정을 다시 지필만큼 뜨겁다.

“명동 유세부터 시작해서 그다음 날 새벽 대국민 기자회견까지, 정말 나는 (그게) 한 편의 드라마 같고. 그런 것이 사람들 마음을 움직여서 젊은이들이 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그 문자 메시지를 받고 오후에 정말 전국적으로 불길처럼 퍼져 나가면서 투표를 하고 결국 1시 반부터 뒤집어지기 시작한 거 아닙니까? 생각해 보면 그건 각본 없는 드라마였죠.”(이재정 구술)

“광주경선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노무현 후보한테 세가 넘어온 거죠. 그런 드라마틱한 과정들은 앞으로 보기 힘들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 시기에 노사모는 제가 보기에도 불가사의였어요. 뚜렷한 트렌드, 엄청나게 폭발력 있는 새로운 정치문화, 정말 임팩트(impact) 있는 어떤 현상이었어요.”(김진향 구술)

“마치 그렇게 되기 위해 모든 일이 예정되어 있었나 봅니다. 아무리 뛰어난 상상력과 탁월한 창의력의 소유자라도 이처럼 변화무쌍한 드라마의 각본을 써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발단·전개·위기·절정으로 치닫는 소설적 구성도 있습니다. 갈등 구조가 관통하고 있고 예측불허의 스토리도 있습니다. 웃음이 돌연 울음으로, 슬픔이 이내 기쁨으로 변하는 반전도 있습니다. 정치가, 아니 사람들이 엮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드라마였습니다. 그것이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의 과정이었습니다.”(윤태영 노무현사료연구센터장 머리말)

4. 육성으로 직접 듣는 노무현의 명연설
이 책의 권말 [부록1]에서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뜨거웠던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호 2번 노무현’의 공식 선거 벽보와 법정 홍보물(책자형), 신문광고 등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또한 권말 [부록2]에서는 승리를 만든 노무현의 연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동영상과 음성 파일이 수록된 31개의 QR코드가 함께 실려 있다. 당시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던 명연설을 그의 육성으로 듣고 볼 수 있다. 2002년 대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표 링크도 수록되어 있다.

▣ 작가 소개

구술자 12인
김원기 이해찬 이재정 안희정 이광재 김병준
유시민 문성근 명계남 황의완 이상호 김진향

엮은이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널리 알리고 그 뜻을 나라와 민주주의 발전의 기틀로 세우고자 2009년 9월 23일에 설립한 재단법인입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세계 유일의 대통령기념사업단체이기도 합니다. 대통령기념관·센터 건립과 봉하의 대통령묘역 및 생태문화공원 조성·관리, 각종 추모기념사업과 사료편찬사업, 노무현시민학교를 비롯한 교육연구사업을 통해 깨어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고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 현재 4만 5천여 명의 시민이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사료연구센터
노 대통령의 생애, 정책, 철학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정리·공개하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내 사료편찬사업 전담기구입니다. 2016년 10월 현재 149만여 건의 사진·영상·문서·박물 등을 수집·정리하는 한편, 노무현사료관http://archives.knowhow.or.kr을 통해 3만 4천여 건의 기록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 주요 목차

| 들어가며 | 필연’을 만들어 내기 위한 희생과 헌신의 기록 - 4
| 대선 주요 사건 정리 | 2002년 국민경선부터 후보 단일화, 제16대 대통령 당선까지 - 10

1장. 정치인이 말하다 - 23
김원기 오직 그 한 사람, 노무현
이해찬 숨 막히는 단일화 막전막후
이재정 눈물의 기도로 하늘에 닿다

2장. 보좌진이 말하다 - 103
안희정 패배보다 원칙을 고민한 바보의 승리
이광재 국민이 킹메이커였다
김병준 여기서 죽읍시다

3장. 개혁당이 말하다 - 187
유시민 그가 토로한 두 번의 억울함
문성근 노무현의 눈물

4장. 노사모가 말하다 - 243
명계남 저런 사람이 없으니까
황의완 조용히 사라진 그들
이상호 전국을 돌고 또 돌자 ‘희망돼지’가 모이기 시작했다
김진향 노사모의 힘, 그리고 남은 과제

| 부록1 | 제16대 대선 선거자료 - 333
| 부록2 | 노무현이 말하다 : 승리를 만든 노무현의 연설들 - 351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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