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의 함께 혁명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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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안희정
출판사항웅진지식하우스, 발행일:2016/11/18
형태사항p.25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21369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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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열여섯 소년의 가슴에 싹튼 혁명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겪으며 고민하다

박정희의 죽음을 계기로 독재의 어둠과 사회 부조리에 눈을 뜬 열여섯 살 소년은 매일 밤 신문지를 들고 대전역으로 향했다. 소외된 자들이 모이는 그곳에서 민중의 진짜 삶을 목도하며, 소년은 민중과 시민의 힘으로 혁명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정치인 안희정은 가슴속에 ‘혁명’을 품는다.

가진 자들과 출세한 자들에게 아첨하는 지식인이 되지 않으려고 자퇴를 선택한 그는 누나를 따라 노동자들과 교류한다. 본격적인 학생운동을 하려면 대학교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1983년 그는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한다. 이후 민주화운동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했던 그는 1988년 당시 통일민주당 김영삼 총재의 비서였던 김덕룡 의원실에 들어가면서 제도권 정치 현장에 몸담는다. 하지만 1990년 3당 합당 등을 겪으며 여의도 정치판에 환멸이 짙어지면서 막노동판을 전전하게 된다. 그렇게 안희정은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겪으며 자신이 꿈꿔온 ‘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많은 정치인들이 다른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정치인이 되겠다고 하는 것과 달리 그는 오로지 더 나은 민주주의를 이루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로, 내 가족을 부양하면서 살아온 그의 인생은 진정한 민주주의란 어떠한 가치인지 독자들에게 생각하게 한다. 그가 오늘날 대한민국 1등 도지사가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가슴 속에 늘 품었던 정치인이라는 소명 의식 때문이다.

“나는 혁명의 시대가 끝났을 때 죽지 못해 살았고, 그러다 정치를 직업으로 삼았다.
정치가 싫다며 사표를 내고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다.
출판사 영업을 하고 생수회사를 경영하기도 했으나, 경제활동을 멈춘 적은 없다.
나와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그 고귀한 노동의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방 하나 덜렁 들고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을 전전하며 수금을 하러 다니는
그 고독함의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그가 꿈꾸는 민주주의는 매우 구체적이다.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함께 만든 민주주의 제도를 통해 보통사람들의 몸과 마음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보통사람을 위한 세상을 위한 혁명을 꿈꾸던 열여섯 소년은 이제 사람에서 시작하는 정치, 사람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또 다른 협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싸움과 비난으로 점철된 구시대적인 이분법에서 벗어나 진정 이 사회의 리더로서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자세, 우리 모두가 겪어온 아픈 기억까지 품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발 내딛는 마음가짐. 이렇듯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그이기에 더욱 믿음이 가는 게 아닐까.

민주화운동가를 넘어 현실정치인으로
노무현을 만나며 찾게 된 진정한 혁명의 길

안희정은 노무현을 만나면서 인생이 전환되었다고 말한다. 1994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 합류하면서 21세기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여의도가 아닌 지방자치에서 찾게 되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모두 현실정치에 밀착시키면서 2단계 현실정치인으로서 혁명에 들어서게 된다. 운동권, 인텔리, 동교동계…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채로 노무현은 언제나 경계에 서 있으면서 기득권 질서에 도전했다. 노무현을 보면서 안희정은 그저 참 좋았다고 고백한다. 기득권 질서 속에서 변변찮은 자리라도 얻겠다고 안방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는 것보다는 마당에서 설렁탕 한 그릇이라도 당당하게 먹는 것, 기존의 문제를 고발하고 그 질서가 재편될 수 있도록 힘쓰는 것 말이다.

노무현이 대통령에 이르고 죽음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국사회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그의 고민도 깊어졌다. 노무현의 인생은 변화를 위한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또한 얼마나 값지고 절실한지 보여준다. 안희정은 이제 노무현이 올랐던 거친 길을 올라가려고 한다. 노무현이 올랐던 곳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정치후보생에서 인정받는 1등 도지사로 거듭나기까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함께, 혁명하게 하는가

2010년 충남에서 당선된 안희정은 2014년 재선에도 성공, 지금까지 6년째 충청남도를 이끌고 있다. 전국 시도지사 중 평가가 9개월째 1위를 달리고 있는 인기 도지사이기도 하다. 도지사직 수행을 통해 그는 지방정부가 자기 책임하에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11명이 축구를 하는데, 선수 한 명에게만 무조건 공을 몰아주어서는 안 된다. 각각의 선수가 자기 영역에서 자기 판단에 따라 패스하고 슛을 날릴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대한민국이 되려면 먼저 백성이 주인노릇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땀 흘려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익이 나라의 이익이자 역사의 이익이 될 수 있는 나라, 보통사람의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나라, 백성이 주인이 되어 백 가지 성을 가진 이들이 합심해 뭔가를 결정하고 지도자를 부릴 줄 아는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시민들이 서로 기대고 지탱하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국가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 이것이 그가 진정으로 꿈꾸는 ‘혁명’의 길이다. 그 혁명에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우리 개개인으로부터의 크고 작은 혁명에서 미래의 꿈을 찾는다.

추천사

2008년 안희정 지사가 민주당의 최연소 최고위원이 되었을 때 나는 당대표로 그를 만났다. 긴 시간 고난을 견디며 단련한 성숙함과 젊은 열정이 어우러져 있었다. 그는 제1야당의 최고위원으로서 행정중심복합도시, 미디어법을 비롯한 굵직한 민생 현안에 발 벗고 나섰다. 훗날 ‘도정평가 1위’를 거머쥐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안희정 지사가 지난 7년간 보여준 지방자치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그와 함께 ‘더 좋은 민주주의’를 꿈꾸는 시민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 -정세균 제20대 국회의장

20년여 전, 안희정 지사가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냈지만 그의 삶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 이 책을 보니 그가 인생에서 거의 매번, 매우 힘든 시기를 지내왔음을 알 수 있었다. 거듭된 낙선에 지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 그만하자고 푸념하던 시절, 연구소마저 문을 닫아야 했던 시절, 대통령을 만든 최측근으로 주목받더니 곧바로 대선자금 때문에 옥고를 치르고 야인으로 지내던 시절……. 돌이켜보면 안 지사는 참으로 많은 좌절과 아픔을 겪었는데도 늘 당당했고 웃는 얼굴이었다.
시련 속에서 더 깊고 넓어진 안 지사를 이 책에서 읽었다. 사람들 속에서 몸과 마음으로 궂은일을 마다 않으며 정치를, 삶을 일궈온 그가 더 많은 일들을 해내길 바란다.
-정관용 시사평론가,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작가 소개

저 : 안희정
1964년 10월 28일 충청남도 논산에서 2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 때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으로 박정희 독재의 환상에서 깨어났고, 처음으로 ‘혁명’을 꿈꾸게 된다.
1980년 남대전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그해 광주항쟁이 일어나자 더 이상 학교에 남아 있을 수 없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이 되자마자 교과서를 죄다 팔아버렸고, 입학한 지 6개월 만에 제적당했다.
검정고시로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1983년 입학,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렀다. 1989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 비서실장을 하던 김덕룡 의원실로 출근하면서 제도권 정치에 들어섰다. 하지만 1990년 3당 합당에 회의를 느끼고, 여의도를 떠나 건설 일용직과 출판사 영업부장일을 했다.
1994년 6월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직을 맡아 노무현 대통령의 동반자가 된다. 2002년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정무팀장직을 수행했으나 선거 직후 대선자금 관리자로서 책임을 지며 1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참여정부에서는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해 3년간 아빠와 남편 노릇에 충실했다.
2008년 7월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다. 2010년 충청남도지사에 당선, 2014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도지사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큰 공동체의 관점에서 지역, 세대, 이념의 편견을 넘어 격의 없이 소통하며, 합리적이고 진솔한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전국 시도지사 평가 1위를 줄곧 달리고 있으며, 도민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대한민국의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저서로 『담금질』, 『247명의 대통령』『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나는 정치인입니다
나는 직업정치인이다
열여섯 소년의 혁명
혁명의 끝자락에서 만난 정치
결국 휴머니즘
철이 늦게 든 한국남자의 고백
아빠가 정치인이라 미안해

2. 현실정치인의 일
새로운 행복의 시작
다시 찾아온 시련
내 생애 첫 공직, 충남도지사
보통사람의 정치
정치인은 왜 싸울까
인연은 신중하게, 소통은 깊게
27년 정당인의 꿈

3. 우리의 가치, 우리의 꿈
철학과 나오면 뭐 먹고 사는가?
불안하고 고뇌하는 청춘에게
양심과 상식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은 농촌
GDP보다 중요한 것
사람을 바라보는 노동
주는 나라, 받는 나라

4. 더 넓고 깊은 민주주의
머슴한테 두들겨 맞아온 역사
지방자치, 동네자치
공동체의 회복
민주주의자 어깨 위에 놓인 경제
제도를 운영하는 리더십
국민의 마음과 몸을 지키는 나라
아들을 훈련소에 내려놓고
민주주의 건축가를 꿈꾸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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