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국 현대사의 양심
영화 [굿윌헌팅]에는 맷 데이먼이 연기한 주인공 윌 헌팅이 정신과 치료를 위해 교수와 상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교수의 책장에서 『미국의 역사A History of the United States』를 꺼내든 진은 교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대로 된 역사책을 읽으려면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를 보세요.”
실제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미국 민중사』를 기반으로 한 미니시리즈 제작을 추진하기도 했었다.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고 녹색당을 지지했던 록그룹 펄잼의 리드보컬 에디 베더도 한때 하워드 진과 교유했고, ‘세상에서 가장 불온한 밴드’라는 평가를 받던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역시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를 적극 추천했다. 하워드 진은 노엄 촘스키와 함께 미국 현대사의 양심으로, 대표적인 실천적 지식인으로 꼽힌다. 그는 역사 및 정치학 교수로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미국의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위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쉼 없이 책으로 써서 알렸다.
특히 진은 자신의 대표작인 『미국 민중사』를 통해 역사학을 재정립하기 위한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역사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다. 1960년대 민권운동과 정치적 운동이 가져온 의식의 혁명과 세계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역사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집필하게 된 이 책은 단순히 진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당대의 역사와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들 중 하나가 되었다. 기존의 역사학이 제시하던 지배자와 정복자의 시선 대신, 지배자의 착취와 모험으로부터 얻는 것 하나 없이 고통만 당하는 민중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 이 책은 미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며 1980년 이후 200만 부가 훌쩍 넘게 판매되었다.
거리와 강의실을 오간 인생
『만만한 하워드 진』에는 하워드 진의 생애와 『미국 민중사』를 비롯한 그의 주요 도서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1922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2010년 사망) 밑바닥 삶을 경험한 그는 거칠고 험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갖게 되었고, 이후 조선소 노동자 생활과 2차대전 참전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1940년 흑인 투표권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무차별적인 경찰의 폭력을 당하며 미국 체제에 불신을 갖게 되었고, 파시즘을 막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미군 내부의 인종차별과 민간인을 향한 폭격을 목격하면서 전쟁의 본질과 국가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 회의를 하게 되었다.
군에서 제대한 후 학위를 취득하여 교수가 된 하워드 진은 강의실과 거리를 오가며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흑인 여자대학교인 스펠만대학 재직 중에는 학생들과 함께 투쟁의 현장에 서 있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해직을 당하기도 했다. 베트남전쟁 중에는 반전운동에 힘을 쏟아 북베트남 요청으로 미군 포로 반환에 직접 나섰고, 워터게이트 사건의 도화선이 된 대니얼 엘즈버그의 비밀보고서를 편집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 이후에도 하워드 진은 이라크전쟁 반대, 9?11의 진실을 요구하는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미국 역사의 현장, 그 속에서 저항하던 사람들
특히 오늘날 우리에게 이 책이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은 지금의 우리 사회 역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저항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하워드 진이 함께했던 미국의 민권운동 현장은 거대한 폭력과 영원할 것 같은 기득권 체제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소수자와 약자들의 힘겨운 싸움터였다. 이들의 저항을 통해, 도저히 무너지지도 바뀌지도 않을 것 같던 세상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은 오늘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충고와도 같다. 쉽게 비관하고 절망하지 말라는, 역사의 교훈이다. 『만만한 하워드 진』을 읽다 보면 숨가쁘게 흘러온 미국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그 현장에서 정의로운 세상, 상식적인 사회를 바랐던 모든 이들의 숨결을 오늘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데이비드 콕스웰
뉴저지 주 호보켄에서 살고 있다. 기업, 여행, 정치, 예술에 대해 잡지와 인터넷 매체 등에 많은 글을 발표했다. 다양한 미국 정치 비판서와 『초보자를 위한 실존주의 Existentialism For Beginners』 『만만한 노엄 촘스키Chomsky for Beginners』 등의 책을 펴냈다.
역 : 송제훈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원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 개인의 삶과 정신의 성장이 기록된 책을 관심 있게 읽고 옮기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적 발달에 대한 주제로 그 관심을 넓히고 있다. 『아버지의 손』(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내 이름은 이레네』, 『러셀 베이커 자서전: 성장』(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 『센스 앤 센서빌리티』등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진Zinn의 세계
이유 있는 저항 / 마르크스와 진 / 하워드 진: 역사 속의 삶 / 노동자계급으로 자라다 / 문자의 세계를 발견한 소년 / 급진주의자가 되다 / 사랑과 전쟁 / 전쟁에 대한 회의 / 폭격 임무 / 히로시마와 꼬리를 무는 의문 / 전쟁에 대한 신념이 결정타를 맞다 / 학교로 돌아가다 / 대학원 진학 / 강의실에 서다 / 계획에 없던 일 / 북부에서 남부로 / 제도에 도전하다 / 해직 / 진과 앨리스 워커 / SNCC / 진과 마틴 루터 킹 / 앨라배마 주 셀마를 찾아가다 / 저술가로서의 새로운 이력 / 미시시피 주 그린우드 / 보스턴으로 / 전쟁과 반전운동 / 베트남을 방문하다 / 존슨의 퇴임과 닉슨의 집권 / 국방부 비밀보고서 / 베트남전 종전 / 민중의 역사 / 강의실을 떠나다 / 영화 속의 진 / 이라크전쟁에 대하여 / 9·11의 진실을 요구하다 / 부시에 대하여 / 진의 꿈 / 미국의 미래에 대한 진의 희망 / 오바마, 루스벨트, 링컨에 대한 평가 / 외로운 나그네 / 포기를 모르는 정신
진의 저서: 『미국 민중사』
『미국 민중사』 /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 대안적 관점을 확립하다 / 노예제도와 인종차별 / 혁명의 열기 / 쫓겨난 인디언들 / 영토확장정책 / 노예제도 반대투쟁 / 19세기의 계급투쟁 / 거대 자본과 재계의 부상 / 미 제국주의의 부상 / 사회주의의 등장 / 전쟁국가 / 대공황기의 미국 / 제2차 세계대전: 제국의 충돌 / 흑인 민권운동 / 실패한 침공 / 다른 투쟁들 / 은폐된 혁명
다른 저서들
『진 읽기: 불복종과 민주주의에 대하여』/『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재즈 시대의 양심: 라과디아의 의정활동』/『남부의 비밀』/『SNCC: 현대의 노예제 폐지론자들』/『뉴딜정책에 대한 단상』/『베트남: 철군의 논리』/『전시戰時의 예술가들』/『마르크스 뉴욕에 가다』
미국 현대사의 양심
영화 [굿윌헌팅]에는 맷 데이먼이 연기한 주인공 윌 헌팅이 정신과 치료를 위해 교수와 상담하는 장면이 나온다. 교수의 책장에서 『미국의 역사A History of the United States』를 꺼내든 진은 교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대로 된 역사책을 읽으려면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를 보세요.”
실제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미국 민중사』를 기반으로 한 미니시리즈 제작을 추진하기도 했었다.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고 녹색당을 지지했던 록그룹 펄잼의 리드보컬 에디 베더도 한때 하워드 진과 교유했고, ‘세상에서 가장 불온한 밴드’라는 평가를 받던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역시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를 적극 추천했다. 하워드 진은 노엄 촘스키와 함께 미국 현대사의 양심으로, 대표적인 실천적 지식인으로 꼽힌다. 그는 역사 및 정치학 교수로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미국의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위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쉼 없이 책으로 써서 알렸다.
특히 진은 자신의 대표작인 『미국 민중사』를 통해 역사학을 재정립하기 위한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역사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다. 1960년대 민권운동과 정치적 운동이 가져온 의식의 혁명과 세계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역사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집필하게 된 이 책은 단순히 진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당대의 역사와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들 중 하나가 되었다. 기존의 역사학이 제시하던 지배자와 정복자의 시선 대신, 지배자의 착취와 모험으로부터 얻는 것 하나 없이 고통만 당하는 민중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본 이 책은 미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며 1980년 이후 200만 부가 훌쩍 넘게 판매되었다.
거리와 강의실을 오간 인생
『만만한 하워드 진』에는 하워드 진의 생애와 『미국 민중사』를 비롯한 그의 주요 도서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1922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2010년 사망) 밑바닥 삶을 경험한 그는 거칠고 험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갖게 되었고, 이후 조선소 노동자 생활과 2차대전 참전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1940년 흑인 투표권을 요구하는 집회에서 무차별적인 경찰의 폭력을 당하며 미국 체제에 불신을 갖게 되었고, 파시즘을 막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미군 내부의 인종차별과 민간인을 향한 폭격을 목격하면서 전쟁의 본질과 국가의 역할에 대해 근본적 회의를 하게 되었다.
군에서 제대한 후 학위를 취득하여 교수가 된 하워드 진은 강의실과 거리를 오가며 민권운동과 반전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흑인 여자대학교인 스펠만대학 재직 중에는 학생들과 함께 투쟁의 현장에 서 있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해직을 당하기도 했다. 베트남전쟁 중에는 반전운동에 힘을 쏟아 북베트남 요청으로 미군 포로 반환에 직접 나섰고, 워터게이트 사건의 도화선이 된 대니얼 엘즈버그의 비밀보고서를 편집하는 일을 맡기도 했다. 이후에도 하워드 진은 이라크전쟁 반대, 9?11의 진실을 요구하는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미국 역사의 현장, 그 속에서 저항하던 사람들
특히 오늘날 우리에게 이 책이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은 지금의 우리 사회 역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저항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 소개된, 하워드 진이 함께했던 미국의 민권운동 현장은 거대한 폭력과 영원할 것 같은 기득권 체제에 온몸으로 저항하는 소수자와 약자들의 힘겨운 싸움터였다. 이들의 저항을 통해, 도저히 무너지지도 바뀌지도 않을 것 같던 세상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은 오늘의 우리에게 던져주는 충고와도 같다. 쉽게 비관하고 절망하지 말라는, 역사의 교훈이다. 『만만한 하워드 진』을 읽다 보면 숨가쁘게 흘러온 미국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그 현장에서 정의로운 세상, 상식적인 사회를 바랐던 모든 이들의 숨결을 오늘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데이비드 콕스웰
뉴저지 주 호보켄에서 살고 있다. 기업, 여행, 정치, 예술에 대해 잡지와 인터넷 매체 등에 많은 글을 발표했다. 다양한 미국 정치 비판서와 『초보자를 위한 실존주의 Existentialism For Beginners』 『만만한 노엄 촘스키Chomsky for Beginners』 등의 책을 펴냈다.
역 : 송제훈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원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 개인의 삶과 정신의 성장이 기록된 책을 관심 있게 읽고 옮기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적 발달에 대한 주제로 그 관심을 넓히고 있다. 『아버지의 손』(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내 이름은 이레네』, 『러셀 베이커 자서전: 성장』(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 『센스 앤 센서빌리티』등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진Zinn의 세계
이유 있는 저항 / 마르크스와 진 / 하워드 진: 역사 속의 삶 / 노동자계급으로 자라다 / 문자의 세계를 발견한 소년 / 급진주의자가 되다 / 사랑과 전쟁 / 전쟁에 대한 회의 / 폭격 임무 / 히로시마와 꼬리를 무는 의문 / 전쟁에 대한 신념이 결정타를 맞다 / 학교로 돌아가다 / 대학원 진학 / 강의실에 서다 / 계획에 없던 일 / 북부에서 남부로 / 제도에 도전하다 / 해직 / 진과 앨리스 워커 / SNCC / 진과 마틴 루터 킹 / 앨라배마 주 셀마를 찾아가다 / 저술가로서의 새로운 이력 / 미시시피 주 그린우드 / 보스턴으로 / 전쟁과 반전운동 / 베트남을 방문하다 / 존슨의 퇴임과 닉슨의 집권 / 국방부 비밀보고서 / 베트남전 종전 / 민중의 역사 / 강의실을 떠나다 / 영화 속의 진 / 이라크전쟁에 대하여 / 9·11의 진실을 요구하다 / 부시에 대하여 / 진의 꿈 / 미국의 미래에 대한 진의 희망 / 오바마, 루스벨트, 링컨에 대한 평가 / 외로운 나그네 / 포기를 모르는 정신
진의 저서: 『미국 민중사』
『미국 민중사』 /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 대안적 관점을 확립하다 / 노예제도와 인종차별 / 혁명의 열기 / 쫓겨난 인디언들 / 영토확장정책 / 노예제도 반대투쟁 / 19세기의 계급투쟁 / 거대 자본과 재계의 부상 / 미 제국주의의 부상 / 사회주의의 등장 / 전쟁국가 / 대공황기의 미국 / 제2차 세계대전: 제국의 충돌 / 흑인 민권운동 / 실패한 침공 / 다른 투쟁들 / 은폐된 혁명
다른 저서들
『진 읽기: 불복종과 민주주의에 대하여』/『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재즈 시대의 양심: 라과디아의 의정활동』/『남부의 비밀』/『SNCC: 현대의 노예제 폐지론자들』/『뉴딜정책에 대한 단상』/『베트남: 철군의 논리』/『전시戰時의 예술가들』/『마르크스 뉴욕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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