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간이 곧 돈이라 여기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시간관념에 대한 고발
매일매일 시간에 쫓기는 나
누가 나를 ‘시간 감옥’에 가두었는가?
우리는 엄청난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나름 민주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시간적 관점에서 보면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도 더 엄격한 시간 규칙을 강요받는다.
잠시 생각해 보자. 하루 일과 중 우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회사에서의 근무시간, 학교나 학원에서의 시간표, 병원 진료 예약, 심지어는 TV 편성표부터 지하철 열차 배차 시간표까지! 우리는 남이 짜 놓은 시간, 보다 정확히 말하면 ‘갑’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고, 이 사실을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여 왔다. 또한 이에 대해 지금껏 어느 누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은 채 살아왔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 중 정말로 나의 것이 있었던가? 오늘날 우리의 삶이 과연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시간의 창조자가 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오랫동안 시간에 관하여 연구해 온 저자는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현실이 우리의 행복과 자유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역설한다. 그는 시간을 ‘자연과 사회라는 공간에서 언어, 사물, 제도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자 여전히 진화하고 변화하는 개념, 상징, 제도’라고 정의하고,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왜 우리가 매일 시간에 쫓기는지, 왜 우리 스스로 시간의 창조자가 되지 못하는지를 매우 논리적으로 파헤쳤다. 희망보다는 절망을 외치는 이 시대에 시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더 나은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 호모 템포라리스(Homo Temporalis)
그동안 여러 학문분야에서는 인간의 본성(특성)을 다양한 용어로 표현해 왔다. ‘지혜가 있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파베르(homo faber), ‘공부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아카데미쿠스(homo academicus), ‘놀이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저자는 시간적 관점에서 인간을 정의하기 위해 ‘호모 템포라리스(homo temporalis)’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다.
호모 템포라리스란, ‘시간 의식을 가진 인간’을 뜻한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시간 의식에 있다. 동물은 일반적으로 ‘직관적 시간’만을 가지고 산다. 그래서 동물은 감각적 세계에 크게 영향을 받고 현재에 충실하며 살 수 있으나 오래된 과거를 회상할 수 없고 먼 미래를 예측하거나 계획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 의식을 가진 인간은 현재의 감각적 세계를 벗어나 정신적 활동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가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하는 사람은 현재의 시간 의식 속에서 서로가 팽팽하게 줄다리기하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균형, 즉 건강한 시간 의식을 갖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결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시간 의식을 되찾을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시계 없는 삶’이다. 다소 모순적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여기서 ‘시계’란 단순히 벽시계나 손목시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 의식을 지배하는 다양한 외부 자극들을 상징한다. 이 책은 이 자극들에 대한 ‘레지스탕스’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원
지은이는 군대에서 보초를 서다가 추억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인간의 시간 의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이 우연한 내적 발견은 이후 시간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그를 이끌었다. 그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의 보르도3대학에서 미디어를 시간적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바라본 논문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콘텐츠를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의 역사를 추적하며 현대사회의 시간적 문제를 밝히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인간을 도구화하는 ‘시간 자본’ 개념을 비판하면서 시간 본연의 의미를 복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 주요 목차
감사의 말 _ 5
프롤로그 _ 7
제 1 부 인간의 시간
제 1 장 시간은 시간 의식에서 태어난다
인간의 시간을 찾아서
시간은 개념이다
시간 지평에서 시간의 문이 열리다
시간 지평이 감정과 행동을 만든다
호모 템포라리스의 삶
시간 의식이 행복을 좌우한
제 2 장 과거는 창조의 에너지다
과거가 삶에 미치는 영향
후회를 하려면 처절하게
인간은 왜 과거를 후회하는가?
기억은 무언가를 창조한다
제 3 장 미래는 삶의 나침반이다
현재에 존재하는 미래
과거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미래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
행동이 만들어 가는 미래
제 2 부 사회의 시간
제 4 장 사회적 시간과 권력
시간 의식의 사회화
시간, 삶에서 분리되다
사회적 시간은 왜 필요한가?
시계의 발명과 혁신
달력의 역사는 권력의 역사다
시간의 물리학적 혁명
손목시계를 차는 이유
시간의 감시와 통제
우리나라의 근대적 시간 개념
몸에 주입된 시간 규율
시간 규율의 정당화
제 5 장 미래의 발명: 집단적 시간관의 탄생
시간 의식에서 집단적 시간관으로
신화의 순환적 시간관: 미래는 돌아올 과거다
그리스도교의 직선적 시간관: 구원의 미래
진보주의 역사관: 인간의 손에 맡겨진 미래
과학기술과 진보주의 역사관
진보주의 역사관의 추락
제 6 장 자본주의 시간 시스템
시간 자본의 탄생
노동시간과 행복의 분리
자본화된 삶의 시간
많이 일해야 선진국이 된다?
자본주의 시간 시스템
시계가 필요 없는 곳
제 3 부 미래와 자유
제 7 장 기대 지평의 위기
희망을 상실한 사회의 풍경
운명에 몸을 맡기다
일주일치의 희망을 사다
현재주의의 유혹에 빠지다
개인주의적 삶에 열중하다
소비로 현재의 허기를 채우다
과도한 속도 경쟁
연령적 질서의 붕괴
시간의 종말을 선택하다
제 8 장 나의 미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나의 시간은 나의 것인가?
미래를 만드는 실천
개천에서 더 이상 용을 꿈꾸지 않는다
자본과 미래
시간권력이란 무엇인가?
시간권력의 미래 결정력
정보와 미래
지식과 미래
결정된 미래와 열린 미래
제 9 장 나는 자유롭게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가?
‘지속’하는 인간의 시간
기억은 지속한다
자유는 기억에서 깨어난다
미래는 과연 결정되어 있는가?
자유로운 선택은 무엇인가?
가능성은 과거의 모방이다
자유 의지로 창조하는 미래
차이를 만드는 반복
인간은 죄인이 아닐 수 있었다
미래의 잠재성을 찾아서 _ 247
에필로그 _ 251
시간이 곧 돈이라 여기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시간관념에 대한 고발
매일매일 시간에 쫓기는 나
누가 나를 ‘시간 감옥’에 가두었는가?
우리는 엄청난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나름 민주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시간적 관점에서 보면 역사상 그 어느 시대보다도 더 엄격한 시간 규칙을 강요받는다.
잠시 생각해 보자. 하루 일과 중 우리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회사에서의 근무시간, 학교나 학원에서의 시간표, 병원 진료 예약, 심지어는 TV 편성표부터 지하철 열차 배차 시간표까지! 우리는 남이 짜 놓은 시간, 보다 정확히 말하면 ‘갑’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고, 이 사실을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여 왔다. 또한 이에 대해 지금껏 어느 누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은 채 살아왔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 중 정말로 나의 것이 있었던가? 오늘날 우리의 삶이 과연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스스로 시간의 창조자가 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오랫동안 시간에 관하여 연구해 온 저자는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현실이 우리의 행복과 자유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역설한다. 그는 시간을 ‘자연과 사회라는 공간에서 언어, 사물, 제도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자 여전히 진화하고 변화하는 개념, 상징, 제도’라고 정의하고,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왜 우리가 매일 시간에 쫓기는지, 왜 우리 스스로 시간의 창조자가 되지 못하는지를 매우 논리적으로 파헤쳤다. 희망보다는 절망을 외치는 이 시대에 시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더 나은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복에 이르는 길, 호모 템포라리스(Homo Temporalis)
그동안 여러 학문분야에서는 인간의 본성(특성)을 다양한 용어로 표현해 왔다. ‘지혜가 있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파베르(homo faber), ‘공부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아카데미쿠스(homo academicus), ‘놀이하는 인간’을 뜻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저자는 시간적 관점에서 인간을 정의하기 위해 ‘호모 템포라리스(homo temporalis)’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다.
호모 템포라리스란, ‘시간 의식을 가진 인간’을 뜻한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시간 의식에 있다. 동물은 일반적으로 ‘직관적 시간’만을 가지고 산다. 그래서 동물은 감각적 세계에 크게 영향을 받고 현재에 충실하며 살 수 있으나 오래된 과거를 회상할 수 없고 먼 미래를 예측하거나 계획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 의식을 가진 인간은 현재의 감각적 세계를 벗어나 정신적 활동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그래서 과거, 현재, 미래가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하는 사람은 현재의 시간 의식 속에서 서로가 팽팽하게 줄다리기하는 것을 경험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의 균형, 즉 건강한 시간 의식을 갖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결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시간 의식을 되찾을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시계 없는 삶’이다. 다소 모순적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여기서 ‘시계’란 단순히 벽시계나 손목시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 의식을 지배하는 다양한 외부 자극들을 상징한다. 이 책은 이 자극들에 대한 ‘레지스탕스’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원
지은이는 군대에서 보초를 서다가 추억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인간의 시간 의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이 우연한 내적 발견은 이후 시간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행으로 그를 이끌었다. 그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후 프랑스의 보르도3대학에서 미디어를 시간적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바라본 논문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인천가톨릭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콘텐츠를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의 역사를 추적하며 현대사회의 시간적 문제를 밝히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인간을 도구화하는 ‘시간 자본’ 개념을 비판하면서 시간 본연의 의미를 복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 주요 목차
감사의 말 _ 5
프롤로그 _ 7
제 1 부 인간의 시간
제 1 장 시간은 시간 의식에서 태어난다
인간의 시간을 찾아서
시간은 개념이다
시간 지평에서 시간의 문이 열리다
시간 지평이 감정과 행동을 만든다
호모 템포라리스의 삶
시간 의식이 행복을 좌우한
제 2 장 과거는 창조의 에너지다
과거가 삶에 미치는 영향
후회를 하려면 처절하게
인간은 왜 과거를 후회하는가?
기억은 무언가를 창조한다
제 3 장 미래는 삶의 나침반이다
현재에 존재하는 미래
과거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미래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
행동이 만들어 가는 미래
제 2 부 사회의 시간
제 4 장 사회적 시간과 권력
시간 의식의 사회화
시간, 삶에서 분리되다
사회적 시간은 왜 필요한가?
시계의 발명과 혁신
달력의 역사는 권력의 역사다
시간의 물리학적 혁명
손목시계를 차는 이유
시간의 감시와 통제
우리나라의 근대적 시간 개념
몸에 주입된 시간 규율
시간 규율의 정당화
제 5 장 미래의 발명: 집단적 시간관의 탄생
시간 의식에서 집단적 시간관으로
신화의 순환적 시간관: 미래는 돌아올 과거다
그리스도교의 직선적 시간관: 구원의 미래
진보주의 역사관: 인간의 손에 맡겨진 미래
과학기술과 진보주의 역사관
진보주의 역사관의 추락
제 6 장 자본주의 시간 시스템
시간 자본의 탄생
노동시간과 행복의 분리
자본화된 삶의 시간
많이 일해야 선진국이 된다?
자본주의 시간 시스템
시계가 필요 없는 곳
제 3 부 미래와 자유
제 7 장 기대 지평의 위기
희망을 상실한 사회의 풍경
운명에 몸을 맡기다
일주일치의 희망을 사다
현재주의의 유혹에 빠지다
개인주의적 삶에 열중하다
소비로 현재의 허기를 채우다
과도한 속도 경쟁
연령적 질서의 붕괴
시간의 종말을 선택하다
제 8 장 나의 미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나의 시간은 나의 것인가?
미래를 만드는 실천
개천에서 더 이상 용을 꿈꾸지 않는다
자본과 미래
시간권력이란 무엇인가?
시간권력의 미래 결정력
정보와 미래
지식과 미래
결정된 미래와 열린 미래
제 9 장 나는 자유롭게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가?
‘지속’하는 인간의 시간
기억은 지속한다
자유는 기억에서 깨어난다
미래는 과연 결정되어 있는가?
자유로운 선택은 무엇인가?
가능성은 과거의 모방이다
자유 의지로 창조하는 미래
차이를 만드는 반복
인간은 죄인이 아닐 수 있었다
미래의 잠재성을 찾아서 _ 247
에필로그 _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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