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민주주의거든 (2016.3)

고객평점
저자다카하시 겐이치로
출판사항글항아리, 발행일:2016/03/21
형태사항p.238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735308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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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차가운 세계에서 발버둥치고 있는 우리
민주주의란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개개인의 실천 속에 있다!
포스트모던 소설의 기수가 쓴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에세이

★강상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추천!
★2016 신서新書대상 베스트
★2016 기노쿠니야 서점 인문대상 베스트
★발간 4개월 후 10만 부 돌파
★아마존 저팬 정치사회 분야 1위

“저자의 직관은 옳았다. 민주주의는 먼 미래나 환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나야 하고,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개개인의 실천 속에 있다’는 강한 긍정성을 전해주고 있다.”
- 우에노 지즈코(도쿄대 명예교수,사회학자)

“무슨 일이 일어나도 금방 잊어버리는 ‘우리’는, 망각을 유도하는 ‘국가’의 압박에 수긍하기 쉽다. 저자는 ‘국가와 국민은 한 목소리를 가질 필요가 없고, 그런 의무도 없다’고 역설한다. 『우리의 민주주의거든』에서 ‘우리’는 아베 정권이 내세우는 ‘1억 총활약’의 복수형과는 전혀 다른 의미다.”
-『아사히신문』

“문학인의 시선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현실’의 허구성을 벗겨내고, 그것이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걸 밝혀낸다. 고발하거나 냉소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저자에게 ‘이야기’는 곧잘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 우치다 다츠루(철학자,고베여학원대 명예교수,『하류지향』 저자)

“3·11 동일본대지진 이후 자신의 생각이 선거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현실’에 찌든 사람과 함께해온 글이다. 원전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이 나라의 민주주의의 취약성에 대한 당혹감…… 때론 비탄하지만, 저자는 절망하지 않기에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수의 논리로 평화헌법마저 변경될 것 같은 작금에 ‘우리의 민주주의’는 시험당하고 있다. 상황은 매우 절박하다.”
-『주간 아사히』

민주주의의 시작은 권력(자)에게 질문 던지기!

일본은 한국의 타산지석인가, 반면교사인가? 원전사고로 드러난 정부의 정보 비공개와 원전마피아의 비리는 세월호 참사와 해수부 마피아를, 블랙기업의 불법노동은 인턴을 착취하는 ‘열정 페이’를, 비정규직을 양산해 고용신분사회를 고착하려는 세태는 노동법 개악을, 정보독점을 일삼고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려는 특정비밀보호법은 테러방지법을,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기는 재특회는 일베를, 야스쿠니신사 앞에서 천황제 파시즘을 그리워하는 극우는 어버이연합을, 애국이라는 미명 아래 “한류 아줌마는 한국으로 가라!”고 하는 헤이트 스피치는 혐오조장 세력을, 외국인노동자의 연애나 임신(휴대전화 소지)조차 금지한 ‘외국인 기능실습제도’는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떠오르게 한다. 눈물이 날 정도로 엉성한 아베의 ‘일본국 헌법 개정안’은 ‘공공질서’라는 말을 왜 남발하는지? 해외언론은 북한이 쏜 것을 로켓이라고 하는데 일본 언론은 왜 미사일이라 하는지? 왜 천황의 잘못은 잘못이라고 부르지 못하는지…… 저자는 집권 자민당이 숫자논리와 군사주의 분위기로 평화헌법마저 변경하려는 지금, 민주주의는 절박하게 시험당하고 있다며 ‘권력(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부터 민주주의가 시작된다’고 역설한다.

▣ 작가 소개

저 : 다카하시 겐이치로
소설가. 문예평론가. 메이지가쿠인대학 교수. 요코하마국립대학 경제학부 재학 당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1970년 체포되어 도쿄구치소 구금당했다. 이때 읽기와 쓰기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실어증을 앓았다. 1972년 여름, 토목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10여 년간 철공소, 화학공장, 토건회사 등 공사판에서 육체노동에 종사했다. 산문시적인 문체와 고급문화부터 대중문화까지를 폭넓게 인용하는 패스티시를 구사하며 전위적인 작풍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기수로서 크게 활약해왔다.

1981년 두 번째 소설 『사요나라, 갱들이여』로 군조신인장편소설상 우수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1988년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로 제1회 미시마 유키오 상을 수상하고, 2002년 『일본문학성쇠사』로 제13회 이토 세이 문학상, 2012년 『안녕, 크리스토퍼 로빈』으로 제48회 다니자키 준이치로 문학상을 받았다. 이 밖에 『관능 소설가』 『1억3천만 명을 위한 소설교실』 『성교와 연애에 관한 몇 개의 이야기』 『‘악’과 싸우다』 『사랑하는 원전』 『비상시의 언어, 지진 피해 후에』 『101년째의 고독, 희망의 장소를 찾아서』 『‘그 전쟁’에서 ‘이 전쟁’으로, 일본의 소설』 『동물기』 『무지개의 저편』, 『존 레논 대 화성인』 『제임스 조이스를 읽은 고양이』 『은하철도의 행방』 등의 작품이 있다. 문예비평집 『문학이 이토록 잘 이해돼도 되는 건가』 『문학이 아닐지도 모르는 증후군』 등은 관습적인 문학에 식상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례적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2015년 일본에서 ‘전쟁반대·아베퇴진’ 집회운동을 주도한 실즈SEALDs(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와의 대담집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펴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1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아사히신문』에 큰 호평을 받으며 연재한 ‘논단시평’ 48편을 가필한 정치사회 에세이집 『우리의 민주주의거든』은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비롯한 비판적 지성인들의 추천을 받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발간 4개월 후 10만 부 돌파)에 오르고 2016년 신서新書대상 베스트, 2016 기노쿠니야 서점 인문대상 베스트에 뽑혔다. 저자는 지금도 『아사히신문』 논단시평을 연재 중이다.

역자 : 조홍민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경향신문에서 국제부, 정치부, 경제부 등을 거쳐 2006년 게이오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 방문연구원, 2008~2011년 도쿄 특파원, 사회부 데스크, 국제부장 등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일본은 전쟁을 원하는가-집단적 자위권과 전쟁국가의 귀환』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식물정원 에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우리는 더 이상 ‘의존증’에 빠지지 않겠다
말 또한 ‘부흥’되지 않으면 안 된다
비정규의 사고
다 같이 위를 보자
느린 민주주의를 해줘
부드러워도 괜찮아
“그대로 좋다고 생각하니?”
한곳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
“분노하라!”
‘연민의 바다’를 향해

2장 서먹서먹하고 희미한 존재 되지 않기
민주주의는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다
차가운 세계에서 우리는 발버둥치고 있다
도호쿠가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에게는 ‘상식’이 없다
표적을 찾는 사람들
우리 가족은 어디에? 하나부터 만들어낸다는 것
국가도 헌법도 우리끼리 만들어버리자고
‘사회를 만드는’ 것은 즐겁다‘난폭한 주장’ 따위가 아니야
후타바에서 멀리 떨어져
피해자의 아량, 가해자의 신중함
자민당 개헌안은 최고의 ‘아트’였다

3장 정치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예절
선택하는 것은 ‘너’다, 결정하는 것은 ‘너’다, 생각하는 것은 ‘너’다
‘벽’에 홀로 부딪혀본다
거대한 힘에 맞서다
뭔가 이상해
무릎이 바짝 달라붙을 정도의 거리에서우리는 모두 물거품泡沫이야
슬픔을 계승하는 여행을 향해
전쟁을 모르는 세대야말로 희망인 것인가
어리광 부리는 것이 아니야
어느 한 여성의 말
‘생각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죄
DV 국가에 태어나

4장 이 나라에는 절망이 부족하다
우리는 모두 잊어버렸어
새로운 ‘이야기’는 아직
새로운 행복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 걸까
우리는 자처해서 장기판의 ‘말’이 되려고 하는 건지도 몰라
우리의 민주주의거든
「겨울왕국」과 천황제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고 넉넉하다
상상한다, 멀리 닿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의견, ‘애국’의 ‘작법作法’에 관해
지배와 복종이 횡행하는 나라에서
기억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빌어먹을 민주주의에 던지는 바보의 한 표

5장 광기의 사회
거기에는 항상, 그 이상의 것이 있다
‘괴물’은 일상 속에 있다
‘몰라’부터 시작된다

맺는 글_‘민주주의를 찾아’
주註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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