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주민도 우리의 시민인가?
2012년 집권 여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의 사례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당시 여당은 이자스민을 앞세워 선거 캠페인에 적극 활용했지만, 2016년 선거에서는 이주민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을뿐더러 이자스민 개인에 대한 비난을 넘은 혐오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다문화주의가 더 이상 정부의 정책과 사회적 논의의 장에서 매력을 얻지 못하게 된 시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후기 다문화주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다문화주의의 이상은 분명 문화적 차이와 정체성을 존중하고 소수자 집단의 시민적·문화적 권리를 승인하는 데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현실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사회적·정치적 통합에 위협을 초래하고 문화적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이 책에서 펼치는 논의의 출발점이다. 이 책은 시민권 쟁점을 포함한 다문화주의의 문제점들을 이론적으로 검토하고, 한국에서 다문화 관련 담론의 형성 과정과 작동 방식을 다각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지금, 여기서 진행되고 있는 ‘다문화주의의 표류 위협’에 대답하려고 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에는 총 3부에 걸쳐 12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저자들은 한국에서 다문화주의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는 양상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며, 여러 학문 분과 간의 공조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논의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1부 [다문화주의라는 문제]에서는 다문화주의를 다인종·다민족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자명한 해답이 아닌, 시험에 부쳐져야 할 하나의 문제로 제기한다. 김희강의 이민자 문화 평가와 이주 수용국의 국익을 다룬 다문화주의의 역설은 후기 다문화 시대의 고민을 제기하고, 이용승의 다문화 시대의 시민권 아포리아는 다문화 시대의 시민 개념과 그 주체 문제를 다룬다. 김현미의 귀화 이주민과 문화적 권리는 외국인이 한국인이 되는 과정을 추적해 다문화적 시민권이란 무엇인지 고민한다. 윤석민의 한국 다문화 사회에 대한 철학적 반성과 선진유가의 다원주의는 다원주의의 시각에서 그 방법론을 제안한다.
2부 [한국의 다문화 인식 비판]에서는 언어와 매체를 중심으로 이주민 문화에 대한 한국인의 차별적 인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구본규는 ‘다문화’라는 말이 어떻게 이주민 가족을 비하하는 말이 되었는지 고찰하고, 이화숙의 다문화 시대 소수자의 ‘명칭’ 연구는 결혼을 통해 이주한 여성 집단의 명칭을 분석하여 우리 안의 무의식적 차별을 드러낸다. 이진형·박종명의 대중매체와 다문화적 토크의 상상은 토크쇼가 드러내어 보이는 상상된 다문화주의의 실체를 이야기한다. 주재원은 KBS 기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다문화 뉴스 제작 관행과 게이트키핑의 문화정치학을 논한다.
3부 [다문화사회의 문화, 번역, 교육]에서는 다문화주의가 문학 연구, 번역 실천, 인격 교육 등에서 구체화되는 양상을 살핀다. 오문석은 윤동주와 다문화주적 주체성의 문학에서 다문화적 주체를 고민하고, 김주영은 손홍규 소설과 하종오 시의 다문화 상상력을 살펴 한국 다문화 문학의 가능성을 점친다. 박미정·양명심은 ‘문화번역’ 개념을 파고들어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화번역 실천이 어떻게 가능한지 논의한다. 박휴용의 다문화 사회를 위한 인격 교육의 성격과 방향은 다문화 교육의 목표를 통해 인격 교육의 가치를 검토하고 실천 지향적 다문화 인격 교육을 주장한다. 이는 다문화주의의 담론적 유효성을 점검하고 그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김희강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치사상으로 시카고대학교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규범적 정책 분석》이 있고, 역서로 《돌봄 민주주의》(공역), 《돌봄: 사랑의 노동》(공역), 《돌봄윤리와 정치이론》(공역) 등이 있다.
이용승
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 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이주와 이주정책, 이주민의 권리, 사 회통합 등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사회문화인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글로벌시대의 문화번역》,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친밀한 적: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나》(공저),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공존을 위한 다문화》(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이미지와 현 실 사이의 여성들》(공역), 《여성·문화·사회》(공역)가 있다.
윤석민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 연구소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북경대학교 철학과에서 주역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인하... 대학교 BK21 동아시아한국학 사업단에서 박사후 과정을 연수했다. 저서로 《王弼易學解經體例探源》가 있고, 역서로 《역학 철학사》(전8권)(공역)가 있다.
구본규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학교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연구조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연구위원으로서 이주, 초국주의, 재 외한인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쓴 글로 〈대통령기록물에 나타난 재외한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재외한인의 본국 사회 참여〉 등이 있다.
이화숙
대구가톨릭대학교 글쓰기말하기센터에서 연구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저서 로 《결혼이주여성의 생활세계》(공저)가 있고, 〈다문화가족의 호칭어 조사 연구〉 외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이진형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 연구소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후 과정을 연수했다. 저서로 《1930 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소설 이론》, 《현대 사회와 비판적 글쓰기》(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바흐친의 산문학》(공역)이 있다.
박종명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 아오야마 학원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 《문학·민족·국가, ‘재일’문학과 제국 사이》(공저), 《아시아와 디아스포라》(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 [일본문학 연구의 어둠과 그늘] 외 다수 가 있다.
주재원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Representing Difference in the British Media(공저), 《게임포비아》(공저),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은유들》(공저) 등이 있다.
오문석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백년의 연금술》, 《근대시의 경계적 상상력》, 《현대시의 운명, 원치 않았던》 등이 있고, 역서로는 《바흐친의 산문학》(공역),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 《정치·문화·인간을 움직이는 95개의 테제》 등이 있다.
김주영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동덕여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고베대학에서 박사후 연수를 하였다. 공저로 《아시아와 디아스포라》, 《문학·민족·국가, ‘재일’문학과 제국 사이》(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벚나무와 마술 휘파람》, 《100년 전 일본인의 한국 넘보기》 등이 있다.
박미정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9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통번역학 연구》의 편집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한일시사만화번역의 기호학적 연구》 등이 있다.
양명심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강사이며, 일본 고베대학 문화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전주대학교 인문과학종합 연구소에서 박사후 과정을 연수했다. 저서로 《문학·민족·국가, ‘재 일’문학과 제국 사이》(공저), 논문으로 〈이회성(李恢成)의 청춘소설을 통해서 본 일본 전후〉 외 다수가 있다.
박휴용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에서 교육과정과 교수법으로 박 사학위를 받은 후, 부산외국어대 영어학부(전임강사), 성신여자대학교 교육학과(조교수)를 거쳐 현재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 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Raising Ambi-lingual children: Linguistic Minority Children’s Heritage Language Learning and Identity Struggle(Berlin: VDM-Verlag, 2008)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_ 다문화주의를 다시 펼쳐 들며
제1부 ‘다문화주의’라는 문제
1/ 다문화주의의 역설 - 김희강
다문화주의 실패? |다문화주의 성공과 실패 : 무엇이 좌우하는가?|이민자 문화에 대한 평가|이주 수용국의 국경 통제력|이주 수용국의 국익|후기 다문화 시대의 고민
2/ 다문화 시대의 시민권 아포리아 : 누가 시민이며, 시민권 향유의 주체는 누구인가? - 이용승
다문화 시대 시민권과 다문화적 권리의 모순|시민권과 다문화주의|보편성과 특수성의 아포리아|누가 시민인가 : 탐색적 대안
3/ 귀화 이주민과 문화적 권리 - 김현미
외국인은 어떻게 한국인이 되는가? |귀화와 다문화시민권 |외국인의 개명과 ‘국민되기’ |복수의 법치주의Plural Legalism는 가능한가? |품행방정이란? |다문화적 시민권을 향하여
4/ 한국 다문화 사회에 대한 철학적 반성과 선진유가의 다원주의 : ‘分을 높여 合을 이루고(崇分擧合), 異를 구하여 同을 이룬다 (求異存同) - 윤석민
한국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 |공자의 인仁과 맹자의 심心 : 다원가치의 총칭 |《주역》 경전 체제 : 다원적 구조 |《주역》 역리易理와 음양 관계 : 다원적 세계관 |《주역》 괘효의 수시적변 : 다원적 가치 |다원주의 방법론 제안 : 分을 높여 合을 이루고(崇分擧合), 異를 구하여 同을 이룬다(求異存同)
제2부 한국의 ‘다문화’ 인식 비판
1/ ‘다문화’는 어떻게 이주민 가족을 비하하는 말이 되었나? : 다문화 가족 만들기와 이주민의 범주화 - 구본규
‘다문화’= 불우 가정? |효과적인 민족주의로서의 다문화주의와 이주민의 범주화 |‘가족’의 탄생 : ‘다문화 가족’ 범주의 형성 과정 |‘또 하나의 가족’ : 이국적 국민으로서의 ‘다문화 가족’ |‘다문화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주민들의 대응 |‘다문화’를 넘어선 이민자의 사회 통합
2/ 다문화 시대 소수자의 ‘명칭’ 연구 : 결혼을 통해 이주한 여성 집단의 ‘명칭’ 분석을 중심으로 - 이화숙
‘명칭’의 현황 |‘명칭’의 구성 요소 |‘명칭’의 구조 |‘명칭’을 구성하는 의미 요소 |차별 없는 ‘결혼이주민’
3/ 대중매체와 다문화적 토크의 상상 - 이진형 박종명
대중매체와 한국의 다문화주의 |여성, 노동자, 인재人才 |다문화적 ‘토크’의 조건 |‘다문화적 토크’라는 소망 |상상된 다문화주의
4/ 다문화 뉴스 제작 관행과 게이트키핑의 문화정치학 - 주재원
한국은 다문화 사회인가?|한국 사회의 다인종화 과정과 다문화 담론의 형성 |다문화 사회와 이데올로기적 매체로서의 공영방송 |텔레비전 뉴스 기자들의 게이트키핑 |뉴스 제작 관행 들여다보기 |이주민 관련 뉴스의 정형화 |내재화된 인종적 편견과 언어 권력|뉴스 제작 관행의 현실과 한계 |다문화 사회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
제3부 다문화사회의 문학, 번역, 교육
1/ 윤동주와 다문화적 주체성의 문학 - 오문석
윤동주와 만주의 지역성 |향수와 그리움, 그리고 만주의 발견 |협력을 통한 저항의 전략 |
불치의 병, 길 위의 주체성 |복수複數의 주체성에서 공허한 주체성으로 |다문화적 주체, 식민지와 제국의 외부
2/ 한국 다문화 문학의 가능성 : 손홍규 소설과 하종오 시의 ‘다문화 상상력’ - 김주영
시대의 표현으로서의 다문화|다문화적 삶과 유목적 사유|《이슬람 정육점》의 입양적 세계관|하종오 시의 ‘이주적 세계관’ |다문화세계와 관계 맺기
3/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화번역 실천 - 박미정 양명심
문화 번역으로 바라본 다문화주의와 혼종성|인류학적 민족지학에서의 문화 번역 |호미 바바의 문화 번역 |혼종성으로서의 문화 번역과 소수화 번역 |타자화 othering 번역 |소수화 번역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화 번역 실천
4/ 다문화 사회를 위한 인격 교육의 성격과 방향 - 박휴용
인격 교육의 개념 및 성격의 재고찰|다문화 인격 교육의 방향 |다문화 교육의 목표를 통해 본 인격 교육의 가치 |다문화 인격 교육의 핵심 원리
이주민도 우리의 시민인가?
2012년 집권 여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필리핀 출신 이자스민의 사례는 ‘다문화주의’에 대한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당시 여당은 이자스민을 앞세워 선거 캠페인에 적극 활용했지만, 2016년 선거에서는 이주민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을뿐더러 이자스민 개인에 대한 비난을 넘은 혐오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다문화주의가 더 이상 정부의 정책과 사회적 논의의 장에서 매력을 얻지 못하게 된 시대,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후기 다문화주의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다문화주의의 이상은 분명 문화적 차이와 정체성을 존중하고 소수자 집단의 시민적·문화적 권리를 승인하는 데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현실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사회적·정치적 통합에 위협을 초래하고 문화적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이 책에서 펼치는 논의의 출발점이다. 이 책은 시민권 쟁점을 포함한 다문화주의의 문제점들을 이론적으로 검토하고, 한국에서 다문화 관련 담론의 형성 과정과 작동 방식을 다각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지금, 여기서 진행되고 있는 ‘다문화주의의 표류 위협’에 대답하려고 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에는 총 3부에 걸쳐 12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저자들은 한국에서 다문화주의 관련 논의가 이루어지는 양상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며, 여러 학문 분과 간의 공조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논의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1부 [다문화주의라는 문제]에서는 다문화주의를 다인종·다민족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자명한 해답이 아닌, 시험에 부쳐져야 할 하나의 문제로 제기한다. 김희강의 이민자 문화 평가와 이주 수용국의 국익을 다룬 다문화주의의 역설은 후기 다문화 시대의 고민을 제기하고, 이용승의 다문화 시대의 시민권 아포리아는 다문화 시대의 시민 개념과 그 주체 문제를 다룬다. 김현미의 귀화 이주민과 문화적 권리는 외국인이 한국인이 되는 과정을 추적해 다문화적 시민권이란 무엇인지 고민한다. 윤석민의 한국 다문화 사회에 대한 철학적 반성과 선진유가의 다원주의는 다원주의의 시각에서 그 방법론을 제안한다.
2부 [한국의 다문화 인식 비판]에서는 언어와 매체를 중심으로 이주민 문화에 대한 한국인의 차별적 인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구본규는 ‘다문화’라는 말이 어떻게 이주민 가족을 비하하는 말이 되었는지 고찰하고, 이화숙의 다문화 시대 소수자의 ‘명칭’ 연구는 결혼을 통해 이주한 여성 집단의 명칭을 분석하여 우리 안의 무의식적 차별을 드러낸다. 이진형·박종명의 대중매체와 다문화적 토크의 상상은 토크쇼가 드러내어 보이는 상상된 다문화주의의 실체를 이야기한다. 주재원은 KBS 기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다문화 뉴스 제작 관행과 게이트키핑의 문화정치학을 논한다.
3부 [다문화사회의 문화, 번역, 교육]에서는 다문화주의가 문학 연구, 번역 실천, 인격 교육 등에서 구체화되는 양상을 살핀다. 오문석은 윤동주와 다문화주적 주체성의 문학에서 다문화적 주체를 고민하고, 김주영은 손홍규 소설과 하종오 시의 다문화 상상력을 살펴 한국 다문화 문학의 가능성을 점친다. 박미정·양명심은 ‘문화번역’ 개념을 파고들어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화번역 실천이 어떻게 가능한지 논의한다. 박휴용의 다문화 사회를 위한 인격 교육의 성격과 방향은 다문화 교육의 목표를 통해 인격 교육의 가치를 검토하고 실천 지향적 다문화 인격 교육을 주장한다. 이는 다문화주의의 담론적 유효성을 점검하고 그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김희강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치사상으로 시카고대학교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규범적 정책 분석》이 있고, 역서로 《돌봄 민주주의》(공역), 《돌봄: 사랑의 노동》(공역), 《돌봄윤리와 정치이론》(공역) 등이 있다.
이용승
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구가톨릭대 다문화연 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이주와 이주정책, 이주민의 권리, 사 회통합 등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김현미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사회문화인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글로벌시대의 문화번역》, 《우리는 모두 집을 떠난다》, 《친밀한 적: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일상이 되었나》(공저),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공존을 위한 다문화》(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이미지와 현 실 사이의 여성들》(공역), 《여성·문화·사회》(공역)가 있다.
윤석민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 연구소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북경대학교 철학과에서 주역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인하... 대학교 BK21 동아시아한국학 사업단에서 박사후 과정을 연수했다. 저서로 《王弼易學解經體例探源》가 있고, 역서로 《역학 철학사》(전8권)(공역)가 있다.
구본규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학교에서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연구조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연구위원으로서 이주, 초국주의, 재 외한인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쓴 글로 〈대통령기록물에 나타난 재외한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재외한인의 본국 사회 참여〉 등이 있다.
이화숙
대구가톨릭대학교 글쓰기말하기센터에서 연구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소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저서 로 《결혼이주여성의 생활세계》(공저)가 있고, 〈다문화가족의 호칭어 조사 연구〉 외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이진형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 연구소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후 과정을 연수했다. 저서로 《1930 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소설 이론》, 《현대 사회와 비판적 글쓰기》(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바흐친의 산문학》(공역)이 있다.
박종명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 아오야마 학원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 《문학·민족·국가, ‘재일’문학과 제국 사이》(공저), 《아시아와 디아스포라》(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 [일본문학 연구의 어둠과 그늘] 외 다수 가 있다.
주재원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Representing Difference in the British Media(공저), 《게임포비아》(공저),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은유들》(공저) 등이 있다.
오문석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백년의 연금술》, 《근대시의 경계적 상상력》, 《현대시의 운명, 원치 않았던》 등이 있고, 역서로는 《바흐친의 산문학》(공역), 《자크 데리다의 유령들》, 《정치·문화·인간을 움직이는 95개의 테제》 등이 있다.
김주영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동덕여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고베대학에서 박사후 연수를 하였다. 공저로 《아시아와 디아스포라》, 《문학·민족·국가, ‘재일’문학과 제국 사이》(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벚나무와 마술 휘파람》, 《100년 전 일본인의 한국 넘보기》 등이 있다.
박미정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9년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통번역학 연구》의 편집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한일시사만화번역의 기호학적 연구》 등이 있다.
양명심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강사이며, 일본 고베대학 문화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전주대학교 인문과학종합 연구소에서 박사후 과정을 연수했다. 저서로 《문학·민족·국가, ‘재 일’문학과 제국 사이》(공저), 논문으로 〈이회성(李恢成)의 청춘소설을 통해서 본 일본 전후〉 외 다수가 있다.
박휴용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에서 교육과정과 교수법으로 박 사학위를 받은 후, 부산외국어대 영어학부(전임강사), 성신여자대학교 교육학과(조교수)를 거쳐 현재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 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Raising Ambi-lingual children: Linguistic Minority Children’s Heritage Language Learning and Identity Struggle(Berlin: VDM-Verlag, 2008)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_ 다문화주의를 다시 펼쳐 들며
제1부 ‘다문화주의’라는 문제
1/ 다문화주의의 역설 - 김희강
다문화주의 실패? |다문화주의 성공과 실패 : 무엇이 좌우하는가?|이민자 문화에 대한 평가|이주 수용국의 국경 통제력|이주 수용국의 국익|후기 다문화 시대의 고민
2/ 다문화 시대의 시민권 아포리아 : 누가 시민이며, 시민권 향유의 주체는 누구인가? - 이용승
다문화 시대 시민권과 다문화적 권리의 모순|시민권과 다문화주의|보편성과 특수성의 아포리아|누가 시민인가 : 탐색적 대안
3/ 귀화 이주민과 문화적 권리 - 김현미
외국인은 어떻게 한국인이 되는가? |귀화와 다문화시민권 |외국인의 개명과 ‘국민되기’ |복수의 법치주의Plural Legalism는 가능한가? |품행방정이란? |다문화적 시민권을 향하여
4/ 한국 다문화 사회에 대한 철학적 반성과 선진유가의 다원주의 : ‘分을 높여 合을 이루고(崇分擧合), 異를 구하여 同을 이룬다 (求異存同) - 윤석민
한국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 |공자의 인仁과 맹자의 심心 : 다원가치의 총칭 |《주역》 경전 체제 : 다원적 구조 |《주역》 역리易理와 음양 관계 : 다원적 세계관 |《주역》 괘효의 수시적변 : 다원적 가치 |다원주의 방법론 제안 : 分을 높여 合을 이루고(崇分擧合), 異를 구하여 同을 이룬다(求異存同)
제2부 한국의 ‘다문화’ 인식 비판
1/ ‘다문화’는 어떻게 이주민 가족을 비하하는 말이 되었나? : 다문화 가족 만들기와 이주민의 범주화 - 구본규
‘다문화’= 불우 가정? |효과적인 민족주의로서의 다문화주의와 이주민의 범주화 |‘가족’의 탄생 : ‘다문화 가족’ 범주의 형성 과정 |‘또 하나의 가족’ : 이국적 국민으로서의 ‘다문화 가족’ |‘다문화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주민들의 대응 |‘다문화’를 넘어선 이민자의 사회 통합
2/ 다문화 시대 소수자의 ‘명칭’ 연구 : 결혼을 통해 이주한 여성 집단의 ‘명칭’ 분석을 중심으로 - 이화숙
‘명칭’의 현황 |‘명칭’의 구성 요소 |‘명칭’의 구조 |‘명칭’을 구성하는 의미 요소 |차별 없는 ‘결혼이주민’
3/ 대중매체와 다문화적 토크의 상상 - 이진형 박종명
대중매체와 한국의 다문화주의 |여성, 노동자, 인재人才 |다문화적 ‘토크’의 조건 |‘다문화적 토크’라는 소망 |상상된 다문화주의
4/ 다문화 뉴스 제작 관행과 게이트키핑의 문화정치학 - 주재원
한국은 다문화 사회인가?|한국 사회의 다인종화 과정과 다문화 담론의 형성 |다문화 사회와 이데올로기적 매체로서의 공영방송 |텔레비전 뉴스 기자들의 게이트키핑 |뉴스 제작 관행 들여다보기 |이주민 관련 뉴스의 정형화 |내재화된 인종적 편견과 언어 권력|뉴스 제작 관행의 현실과 한계 |다문화 사회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
제3부 다문화사회의 문학, 번역, 교육
1/ 윤동주와 다문화적 주체성의 문학 - 오문석
윤동주와 만주의 지역성 |향수와 그리움, 그리고 만주의 발견 |협력을 통한 저항의 전략 |
불치의 병, 길 위의 주체성 |복수複數의 주체성에서 공허한 주체성으로 |다문화적 주체, 식민지와 제국의 외부
2/ 한국 다문화 문학의 가능성 : 손홍규 소설과 하종오 시의 ‘다문화 상상력’ - 김주영
시대의 표현으로서의 다문화|다문화적 삶과 유목적 사유|《이슬람 정육점》의 입양적 세계관|하종오 시의 ‘이주적 세계관’ |다문화세계와 관계 맺기
3/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화번역 실천 - 박미정 양명심
문화 번역으로 바라본 다문화주의와 혼종성|인류학적 민족지학에서의 문화 번역 |호미 바바의 문화 번역 |혼종성으로서의 문화 번역과 소수화 번역 |타자화 othering 번역 |소수화 번역 |다문화주의에 대한 문화 번역 실천
4/ 다문화 사회를 위한 인격 교육의 성격과 방향 - 박휴용
인격 교육의 개념 및 성격의 재고찰|다문화 인격 교육의 방향 |다문화 교육의 목표를 통해 본 인격 교육의 가치 |다문화 인격 교육의 핵심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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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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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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