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푸틴이 느끼는 불안감, 열정, 허약함, 열등감이 그대로 국가정책이 되었다. 그가 피해망상에 빠지면 국가 전체가 적을 두려워하고 스파이를 겁내야 한다. 그가 불면증에 시달리면 모든 각료들이 함께 밤을 새워야 한다. 그가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으면 모두가 금주를 하고, 그가 술에 취하면 모두 함께 취해야 한다. 그가 미국을 좋아하지 않으면 전 국민이 미국을 싫어해야 한다.”
-블라디미르 소로킨|러시아 작가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저자의 이 책은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통렬한 평전이다. 영어로 쓴 푸틴 평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저자는 2002년부터 7년 넘게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푸틴 재임시절 일어난 큰 사건들을 현장 취재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레닌그라드에서의 어린 시절, KGB 근무,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다음 근무지 드레스덴에서 철수하고 나서의 공백기, 이후 권력 핵심부로 진입해나가는 과정을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9/11 테러, 2008년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크림반도 합병, 우크라이나 내전과 시리아 사태 개입 등이 등장한다.
책은 푸틴이라는 한 인물의 철학과 권력에 대해 종합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상세하게 그린다. 푸틴은 조세인하와 공산체제 이후 사유재산권 확대 등 많은 개혁조치들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소련연방 해체 이후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러시아 국민들이 경험한 민주주의는 부패와 범죄, 빈곤, 혼란뿐이었다. 푸틴은 새로운 권위주의 통치를 확고히 하고, 반대세력과 민주진영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언론을 장악했다. 국제적으로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국민들의 지지는 더 높아지는 기이한 권력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푸틴이 자신을 어떤 지도자로 그리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러시아를 구원할 유일한 지도자이고, 러시아 사회에 안정과 질서를 찾아주고, 길거리의 혼돈을 종식시킨 지도자로 평가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당당하게 맞서서 주권을 누리고, 국가이익을 지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그렇다고 소련제국으로의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그가 그리는 러시아의 미래는 강대국 소련과 옛 러시아를 합친 대(大)러시아 구상이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서방세계를 구원할 ‘제3의 로마’를 염두에 두기도 하다.
그는 초강대국 소련연방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고, 이후 1990년대를 지배한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몸소 경험했다. 소련체제의 붕괴를 목격한 충격과 공포 때문에 그는 스스로 ‘러시아의 안정을 지키는 살아 있는 수호자’가 되고자 한다. 그래서 그는 ‘안정’을 내세워 비상한 방법으로 권력을 굳혀 나갔다. 2000~2008년 사이 첫 번째 두 번의 임기 동안 그는 재벌 올리가르히들을 완전히 수중에 넣고, 언론을 장악하고, 거대 석유그룹 유코스 오일을 해체하고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회장을 감옥으로 보냈다. 이제는 푸틴의 측근 친구들이 러시아의 주요 산업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고삐 풀린 민주주의는 혼란을 낳을 뿐이라고 믿는 그는 속칭 ‘관리된 민주주의’(managed democracy)를 신봉한다. 선거는 이름뿐이고, 야당은 무력화되었다.
이 평전은 저자가 취재한 풍부한 현장자료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쓴 걸작 서사시 같은 책이다. 푸틴의 권력과 야망, 권력 장악과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국제정세와 강대국으로 복귀하고 있는 러시아의 힘과 그에 따르는 국제적인 세력판도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 작가 소개
스티븐 리 마이어스
1989년부터 뉴욕타임스 기자로 일하고 있다. 1998년부터 러시아를 취재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에 시작해 7년 넘게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체첸전쟁과 우크라이나 오렌지혁명, 소치동계올림픽,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을 현장 취재했다. 또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의 3대 대통령에 걸쳐 백악관과 펜타곤, 국무부를 출입하며 미국 국내정치와 국제정치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했다. 발칸분쟁과 아프가니스탄, 체첸, 이라크 전쟁을 종군취재했으며,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미육군 제3보병사단에 배속돼 전선에서 임베드 취재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바그다드 지국장으로 근무했다.
▣ 주요 목차
Part 01
제1장 전후 폐허의 레닌그라드에서
제2장 레닌그라드 KGB 요원
제3장 무너지는 제국의 충직한 첩보요원
제4장 춥고 배고픈 민주화의 겨울
Part 02
제5장 소브차크 시장의 오른팔
제6장 개혁 아이콘의 몰락과 실직
제7장 예기치 않게 찾아온 권력의 길
제8장 다시 놀던 물로, FSB 국장이 되다
제9장 음모 생산자들
제10장 후계자가 되다, 체첸 초토화 작전
Part 03
제11장 강대국의 부활
제12장 무관용 원칙
제13장 재벌과 야당 길들이기
제14장 철권통치
제15장 오렌지혁명
제16장 크렘린 주식회사
제17장 리트비넨코 독살
제18장 위장 정권교체
Part 04 스턴트 정치
제19장 섭정 총리
제20장 스턴트 정치
제21장 크렘린 복귀와 자리바꿈
Part 05 새로운 차르
제22장 권위주의 광풍
제23장 이혼 그리고 차르의 자리로
제24장 부패 페스티벌 소치동계올림픽
제25장 푸틴의 꿈 러시아제국의 부활
“푸틴이 느끼는 불안감, 열정, 허약함, 열등감이 그대로 국가정책이 되었다. 그가 피해망상에 빠지면 국가 전체가 적을 두려워하고 스파이를 겁내야 한다. 그가 불면증에 시달리면 모든 각료들이 함께 밤을 새워야 한다. 그가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으면 모두가 금주를 하고, 그가 술에 취하면 모두 함께 취해야 한다. 그가 미국을 좋아하지 않으면 전 국민이 미국을 싫어해야 한다.”
-블라디미르 소로킨|러시아 작가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저자의 이 책은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통렬한 평전이다. 영어로 쓴 푸틴 평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저자는 2002년부터 7년 넘게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푸틴 재임시절 일어난 큰 사건들을 현장 취재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레닌그라드에서의 어린 시절, KGB 근무,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다음 근무지 드레스덴에서 철수하고 나서의 공백기, 이후 권력 핵심부로 진입해나가는 과정을 광범위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9/11 테러, 2008년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크림반도 합병, 우크라이나 내전과 시리아 사태 개입 등이 등장한다.
책은 푸틴이라는 한 인물의 철학과 권력에 대해 종합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상세하게 그린다. 푸틴은 조세인하와 공산체제 이후 사유재산권 확대 등 많은 개혁조치들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소련연방 해체 이후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러시아 국민들이 경험한 민주주의는 부패와 범죄, 빈곤, 혼란뿐이었다. 푸틴은 새로운 권위주의 통치를 확고히 하고, 반대세력과 민주진영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언론을 장악했다. 국제적으로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국민들의 지지는 더 높아지는 기이한 권력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푸틴이 자신을 어떤 지도자로 그리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러시아를 구원할 유일한 지도자이고, 러시아 사회에 안정과 질서를 찾아주고, 길거리의 혼돈을 종식시킨 지도자로 평가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당당하게 맞서서 주권을 누리고, 국가이익을 지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그렇다고 소련제국으로의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다. 그가 그리는 러시아의 미래는 강대국 소련과 옛 러시아를 합친 대(大)러시아 구상이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서방세계를 구원할 ‘제3의 로마’를 염두에 두기도 하다.
그는 초강대국 소련연방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고, 이후 1990년대를 지배한 불확실성과 불안정을 몸소 경험했다. 소련체제의 붕괴를 목격한 충격과 공포 때문에 그는 스스로 ‘러시아의 안정을 지키는 살아 있는 수호자’가 되고자 한다. 그래서 그는 ‘안정’을 내세워 비상한 방법으로 권력을 굳혀 나갔다. 2000~2008년 사이 첫 번째 두 번의 임기 동안 그는 재벌 올리가르히들을 완전히 수중에 넣고, 언론을 장악하고, 거대 석유그룹 유코스 오일을 해체하고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회장을 감옥으로 보냈다. 이제는 푸틴의 측근 친구들이 러시아의 주요 산업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고삐 풀린 민주주의는 혼란을 낳을 뿐이라고 믿는 그는 속칭 ‘관리된 민주주의’(managed democracy)를 신봉한다. 선거는 이름뿐이고, 야당은 무력화되었다.
이 평전은 저자가 취재한 풍부한 현장자료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쓴 걸작 서사시 같은 책이다. 푸틴의 권력과 야망, 권력 장악과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국제정세와 강대국으로 복귀하고 있는 러시아의 힘과 그에 따르는 국제적인 세력판도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두말할 필요도 없다.
▣ 작가 소개
스티븐 리 마이어스
1989년부터 뉴욕타임스 기자로 일하고 있다. 1998년부터 러시아를 취재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에 시작해 7년 넘게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체첸전쟁과 우크라이나 오렌지혁명, 소치동계올림픽,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을 현장 취재했다. 또한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의 3대 대통령에 걸쳐 백악관과 펜타곤, 국무부를 출입하며 미국 국내정치와 국제정치 분야를 전문적으로 취재했다. 발칸분쟁과 아프가니스탄, 체첸, 이라크 전쟁을 종군취재했으며,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때 미육군 제3보병사단에 배속돼 전선에서 임베드 취재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바그다드 지국장으로 근무했다.
▣ 주요 목차
Part 01
제1장 전후 폐허의 레닌그라드에서
제2장 레닌그라드 KGB 요원
제3장 무너지는 제국의 충직한 첩보요원
제4장 춥고 배고픈 민주화의 겨울
Part 02
제5장 소브차크 시장의 오른팔
제6장 개혁 아이콘의 몰락과 실직
제7장 예기치 않게 찾아온 권력의 길
제8장 다시 놀던 물로, FSB 국장이 되다
제9장 음모 생산자들
제10장 후계자가 되다, 체첸 초토화 작전
Part 03
제11장 강대국의 부활
제12장 무관용 원칙
제13장 재벌과 야당 길들이기
제14장 철권통치
제15장 오렌지혁명
제16장 크렘린 주식회사
제17장 리트비넨코 독살
제18장 위장 정권교체
Part 04 스턴트 정치
제19장 섭정 총리
제20장 스턴트 정치
제21장 크렘린 복귀와 자리바꿈
Part 05 새로운 차르
제22장 권위주의 광풍
제23장 이혼 그리고 차르의 자리로
제24장 부패 페스티벌 소치동계올림픽
제25장 푸틴의 꿈 러시아제국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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