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하는 국민 백전백승하는 외교 -알기 쉽고 알고 싶은 외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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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양봉렬
출판사항전남대학교출판부, 발행일:2016/08/30
형태사항p.374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84934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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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6년 초 이 책을 구상하여 쓰기 시작한 이후 출판하기까지 약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33년 동안 직업 외교관으로 외교 현장에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과 아울러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과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초빙교수로 강의를 하면서 틈틈이 자료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필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맺은 2번의 인연 때문이다. 필자는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의전 비서실에 파견 근무하면서, 또한 김대중 대통령 퇴임 후에는 비서관으로 그분을 지근에서 보좌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곁에서 지켜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서 그 어느 지도자보다 준비된 외교 대통령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과 원대한 비전, 그리고 치밀한 실행력을 거울삼아 이 책의 기본 골격과 내용을 구상했다. 이 책의 곳곳에 김대중 대통령의 외교 철학과 업적이 인용되고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 둔다.
둘째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세계화 시대에 맞는 열린 외교적 사고 능력을 키워 주고 싶다는 필자의 소박한 소망 때문이다. 우리는 통상 민감한 외교 문제에 대하여 국익을 먼저 따져 보는 자세보다는 감정적인 대응을 앞세우는 경우를 종종 겪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이와 같은 외교의 취약성은 180년 전에 이미 프랑스의 사상가 알렉시스 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에 의하여 지적된 바 있다. 그는 민주주의에 관한 고전으로 꼽히는 명저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외교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민주주의 국가들은 침착하기보다는 충동적이고, 순간적인 열정 때문에 오랫동안 숙고하여 마련한 계획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썼다.
또한 우리는 외교가 대통령이나 외교관과 같은 특정인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와는 관계없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런 현상은 우리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외교가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나라 국민들보다 훨씬 더 외교를 잘 알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
전문가들의 시각에서는 이 책의 주제와 내용이 단순화되고 저널리스틱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책은 외교 전문가들이 아닌 우리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쓴 것이고, 그들이 알고 싶어 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와 내용을 큰 맥락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을 미리 밝혀 둔다. 특히 이 책은 독자들이 가급적 쉽게 읽을 수 있고, 외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필자의 조그마한 정성이 독자들로 하여금 외교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외교관이 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의 주제는 분단된 한반도와 외교적 사고이다. 1장에서는 필자가 2000년 6월 약 2주 동안 평양에서 역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겪은 경험을 정리하여 보았다. 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우리 한반도가 주변 강대국의 영향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생생하게 체험하였는데, 이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2장에서는 외교의 다양한 특성과 역사적 사례 활용의 유용성, 그리고 세계화 시대에 바람직한 외교적 사고에 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하였다.
2부에서는 외교가 다른 나라보다 우리에게 왜 더 중요한가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닉슨 쇼크가 몰고 온 한반도 정세 변화와 미국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또한 우리 외교에 가장 중요한 과제인 통일과 북한 핵 문제의 외교적 측면도 함께 다루었다.
3부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대 강대국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들 강대국들의 대외정책의 기본 특징과 이들과 우리와의 상호 관계의 중요성과 바람직한 미래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4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 줄 동아시아공동체 형성의 중요성과 현황, 그리고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아세안에 대하여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지피지기하는 국민이 백전백승하는 외교를 만든다’는 이 책의 주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1동맹 3친선 체제’와 중용외교의 필요성, 그리고 남북 관계와 4강 외교의 상관관계를 비롯하여 개개인의 외교 역량의 중요성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
부록에는 필자가 지난 몇 년 동안 주요 외교 이슈 등과 관련하여 언론, 잡지와 대학 등에 기고한 글과 강연문을 실었다.
끝으로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책의 출판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지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음양으로 도움을 준 고형일 교수님, 이두휴 교수님과 책을 감수하여 주신 김현정 박사님, 책의 내용에 젊은이들의 감각을 살려 준 김영은, 나혜원 전남대학교 학생 그리고 전남대학교출판부 직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2016년 7월
전남대학교 용지관 연구실에서
양 봉 렬

▣ 작가 소개

저자 : 양봉렬
지은이 양봉렬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만학으로 2016년 2월 광주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지역 경제통합에 관한 연구」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78년 제12회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외교부에 입부하여 33년 동안 직업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2000년 6월에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선발대의 일원으로 약 2주 동안 평양에 파견되어 활동하였고, 2005년 1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에 파견되어 비서관으로 일했다. 2007년 9월부터 3년간 주 말레이시아 대사를 역임하였다. 2010년 10월부터 외교부 본부에서 아세안 대사로 활동한 후 2011년 6월에 퇴임하고, 같은 해 7월부터 3년간 광주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을 역임하였다.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로 위촉되어 한국 외교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공저로 『중국의 부상과 동남아의 대응』(2011년, 동북아역사재단), 『대사들, 아시아 전략을 말하다』(2013년, (주) 늘품플러스)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 4
Part 01 분단된 한반도와 외교적 사고력 / 13
Part 02 우리에게 외교가 왜 중요한가? / 53
Part 03 한반도와 주변 4대 강대국 / 121
Part 04 동아시아 공동체는 우리의 미래 / 191
Part 05 지피지기하는 국민, 백전백승하는 외교 / 221
부록 외교관련 기고문, 강연 원고 모음 / 235
참고문헌 / 364

작가 소개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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