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서다 -불행한 시대 이상한 나라에 사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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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중미 외
출판사항현실문화, 발행일:2015/11/20
형태사항p.271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64173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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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대의 ‘정의’가 저지른 ‘불의’의 풍경에서
사회 바깥에 세든 사람들과
그 곁을 묵묵히 함께한 여덟 명의 이야기

여기 여덟 명의 시민들이 있다. 의사, 변호사, 목사, 동화작가, 배우, 가수까지. 각계각층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인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깃발을 버리고 거리를 떠나 살림살이를 꾸리는 데 여념이 없을 때에도, 국가와 법에 의해 추방당하고 소외된 사람들 곁을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들이다. 이들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즈음이었던 지난 봄에 한데 모여 각자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동화작가 김중미, 연기파 배우 권해효를 비롯해 판화가 이윤엽, 다큐멘터리 감독 김일란, 의사 공유정옥, 변호사 권영국, 목사 임보라, 가수 윤영배가 인권재단 사람이 운영하는 인권도서관 동화의 제3회 시민학교의 연단에 섰다. 이 책 [곁에 서다]는 이들의 강연을 [금요일엔 돌아오렴]의 공저자 박희정 작가가 글로 정리해 엮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슬픔의 정동 속에서 무기력한 삶의 절망적인 선택지들 사이에서 주저하는 우리 ‘곁’에 선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본이 내몰고 국가가 방치한 이 추방과 퇴거의 장소…이 길바닥에서 우리는 우리 삶을 떠받치는 가장 원초적인 정의와 법, 힘과 권리를 확인할 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함께’라는 말이다. 이 책 제목처럼 누군가의 ‘곁에 서’는 일이고, 동시에 누군가가 내 ‘곁에 서’주는 일이다. 이 길바닥에서는 ‘함께’라는 말이 ‘울분에 대한 공감’ 형식의 ‘정의’이고,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법’이며, 연대가 부여한 ‘힘’이자 ‘권리’이고, 우리 삶의 원초적인 ‘공동체’를 가리킨다.
― 철학자 고병권, [추천글] 중에서

“어느 집 아이는 아직도 바닷속에 있는데, 내 아이 대학 합격에 기뻐하고… 그게 미안한 거예요.”

한국 아동문학 최초의 밀리언셀러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저자인 동화작가 김중미가 세월호 집회에 공부방 아이들과 손을 잡고 나갔다. 건널목을 지날 때마다 차들이 집회 행렬을 견디지 못하고 경적을 울려대자 공부방 고등학생 아이 하나가 울음을 참지 못하며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 아들이 죽었어봐요!” 김중미는 팽목항에서 울부짖는 부모의 마음을 절절하게 느끼면서도 때가 되면 내 자식 밥 먼저 챙기고, 고3 내 딸의 입시가 중요해서, 그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사람들이 느낀 미안함의 정동은 김중미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의사 공유정옥은 삼성반도체 노동자 직업병에 맞서 ‘반올림’ 활동을 누구보다 열심이다. 삼성반도체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이나 근로복지공단을 규탄하는 집회에 가면 어김없이 그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의사라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의사인 그가 노동자들의 곁에 서는 이유는 “병원이 필요한 곳에 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의 것을 빼앗아 누리는 행복에 항상 미안함을 느낀다. 그래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는 오늘도 농성장을 지킨다.

이 책 [곁에 서다]는 약자들의 ‘곁’에 서서 공동체를 일구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저자들은 운동가나 실천가라는 수식보다는 ‘공부방 큰이모’라거나 의사, 변호사, 목사, 배우 등 각자의 직업명이 더 어울린다. 이들은 사회적 약자들이 내몰리고 내쫓겨 나앉은 길을 오랫동안 동행해왔다. 그렇다고 거창한 변혁이나 사상을 내세우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꾸준히 자신의 믿음을 실천해갈 뿐이며, 그 믿음이란 인간 보편의 감정 이외의 별것이 아니다.

살아남는 일이 오로지 개인에게 달린 이상한 나라,
개인의 노력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불행한 시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감칠맛 나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권해효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온 소셜테이너이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재일동포들의 조선학교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해오고 있다. 조선학교를 향한 그의 애정과 열정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

일본에서 만난 이 아이들은 자기 학교를 ‘고향’이라고 해요. 학부모들도 ‘내 아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걸 해야 합니다. ‘우리 학교’를 위해서 저걸 해야 합니다”라고 말하지요. 조선학교 학생들도 시험을 봅니다. 그런데 절대 자기들끼리 경쟁하지 않아요. … 중학교 때 일본 학교에 다니다 온 아이는 한국말을 못 해요. 그러면 한국말을 가르치는 아이가 전담해서 붙어요. 1년 후에는 그 아이가 한글 자격 검정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일이 벌어지는 거죠. 그렇게 조선학교는 저에게 ‘학교란 무엇일까’를 확인하게 해준, 감동이 있는 곳입니다. -배우 권해효

권해효는 재일 조선학교의 열악한 사정을 돕고 지원하기 위해 조선학교 아이들의 ‘곁’에 서기로 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조선학교 아이들이 그의 ‘곁’에 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고, 누가 주고 다른 누구는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그는 사회적 약자들의 ‘곁’에 섬으로써 차디찬 사회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온기를 서로에게서 느끼며 삶의 충만함을 얻는다고 했다.
이렇듯 이 책의 이야기들은 이 불행한 시대를 끝내는 방법을 알려준다거나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알 수 없는 이 한국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에 대해 거짓된 희망을 이야기하며 사람들을 현혹하지는 않는다. 저자들이 보여주는 것은 대안이나 해결책이 아니라, 어떤 ‘삶의 자세’이다. 그 삶의 자세를 한마디로 응축하기란 어렵지만 아마도 ‘함께하는 삶’, 바로 누군가의 ‘곁’에 서는 삶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의 삶을 포박하는 이 시대와 권력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삶의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면, 이에 반해 이 책의 저자들이 추구하는 삶의 자세에는 법적 강제, 금전적 이익, 논리적 이유 같은 것들이 없다. “그냥 마음이 아파서”(김중미), 처음엔 어떤 ‘부끄러움’ 때문이었지만 차츰 어떤 ‘행복’과 ‘기쁨’ 때문에(권해효), 그것도 아니면 “밥을 먹고 싶어서”(이윤엽) ‘함께’한다. 이 ‘함께’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하는 시민들의 구분이 허물어져 ‘실천적 공동체’(김일란)가 만들어진다. 저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의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초대한다. 내가 누군가의 곁에 설 때, 또 다른 누군가는 내 곁에 와서 서주는 일, 이것이 불행한 시대 이상한 나라에 사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자세가 아니냐고 넌지시 말을 건넨다.

세상과 나, 나와 이웃 사이의 다리를 잇는 일, 이것이 바로 인권의 방식

우리 곁에 선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새롭게 보이고, 새롭게 고민하면서도 희망을 찾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향해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인권운동가 박래군(인권재단 사람 소장)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소장은 이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서로가 서로의 곁에 서서 함께 아파하고 함께 웃을 수 있다면, 여러분 모두가 인권운동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내 곁에서, 혹은 나도 누군가의 곁에서 서로의 온기로 서로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 바로 인권의 방식이다. 이 책에 담긴 여덟 저자의 이야기는 그들이 누군가의 곁에서 다른 이들을 따뜻하게 해주고, 그들 자신도 옆에 있는 사람들 덕분에 더 따뜻해질 수 있던 소중한 삶의 기록이다.

‘곁愛’ 핫팩 보내기 운동

‘곁에 서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곁에 서다]는 저자들과 함께 ‘곁愛’ 핫팩 보내기 운동을 시작합니다.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 삼성백혈병 노동자들의 서초동 농성장, 콜트콜텍 장기투쟁장이 매서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따뜻한 핫팩을 보냅니다. 11월 16일부터 한 달간 [곁에 서다]의 판매누적부수만큼 핫팩이 각 농성장에 전달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11월 16일부터 온라인서점 알라딘과 예스24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사

무엇보다 우리는 여전히 4월 16일의 물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국가와 법이 부재하거나 우리를 내친 곳에서 우리에게는 어떤 권리가 있는가. 그것을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도대체 이 길바닥은 우리에게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내게 이 책, [곁에 서다]는 다시 한 번 4월 16일의 길바닥이다. ― 고병권 철학자

책은 여덟 명의 이 시대 인권운동가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슨 거창한 변혁이나 혁명을 내걸지 않아도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꾸준히 자신의 믿음을 실천해가는, 우리 곁에 선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새롭게 보이고, 새롭게 고민하면서도 희망을 찾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이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향해 손을 잡을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 박래군 인권운동가

▣ 작가 소개

김중미 | 1호선 서쪽 끝 오래된 가난한 마을 만석동에 공부방 ‘기차 길옆작은학교’를 열면서 인천에 정착했다. 공부방 활동을 하면서 만난 가난한 아이들의 삶을 담은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발표하면서 동화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지금은 강화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기차길옆작은학교’ 공부방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조커와 나] [모두 깜언] [다시 길을 떠나다] 등을 썼다.


권해효 |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 대학 다닐 때는 세상에 관심이 없었다. 결혼하고 딸이 태어나면서 호 주제 문제의 부당함을 깨닫게 되고 호주제 폐지에 앞장선 다. 이후 다양한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활동하는 배우가 된다.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윤엽 | 경기도 안성의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목공일을 하는 틈틈이 판화도 새기며 살고 있다. 일군의 젊은 예술가들과 함 께 스스로를 ‘파견미술가’라 칭하며 용산 참사, 강정마을, 밀양 송전탑, 쌍용자동차 해고자, 콜트콜텍 해고자 등 투쟁 현장에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해오고 있다. 화집 [이윤엽]을 냈고 [나는 농부... 란다] [놀아요 선생님] [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등의 그림을 그렸다.


김일란 |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활동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다큐멘터리 영화의 가능성을 깨닫게 되었다. 동료들과 함께 때로는 감독으로 어떨 때는 스태프로 참여하며 ‘커밍아웃 3부작’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를 만들었다. 제 멋대로인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뻗대고 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영화 [두 개의 문] [3×FTM] [마마상-Remember Me This Way] 등을 연출했다.


공유정옥 | 의대를 졸업하고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산업재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던 중에 삼성반도 체 노동자 직업병 문제를 만나게 되고, 그 인연으로 ‘반도 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활동을 시작한다. 현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회원과 반올림 비상임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학병원에서 임상 강사로 일하고 있다. 2010년 미국 공중보건학회가 수여하는 국제안전보건상 국제부문을 수상했다.


권영국 | 원래는 어른들 말씀 꼬박 듣는 모범생이었다. 대학에 들어가서 우연히 마주한 학내 데모를 계기로 세상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공대를 졸업하고 공장에 취업해 노동운동을 하 다 해고당했고, 사법고시를 준비해 변호사가 되었다. 이후 초대 민주노총 법률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회 위원장, 장그래살리기 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며 노동자들을 위한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임보라 | 신학대학원을 나와 목사고시에 합격하고 7년 뒤 목사 안수를 받았다. 강남향린교회에서 목회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3년 작은 교회를 지향하는 향린교회의 정신을 실현하 고자 현재의 섬돌향린교회로 분립했다. 2007년부터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차세기연)를 만들어 기독교 내 성소수자 운동에 나섰으며,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다 양한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윤영배 | 19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을 받으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하나음악’ 멤버로 활동하며 작사, 작곡, 연 주 등 다방면에서 음악 작업을 했다. 한참 뒤인 2010년에 서야 직접 노래를 부른 첫 앨범을 냈고, 2013년에 발표한 세 번째 앨범 ≪위험한 세계≫는 ‘2014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을 수상했다. 제주도에서 가난하지만 넉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박희정 (글작가) | 인권기록활동네트워크 ‘소리’의 기록활동가. 함께 쓴 책으로 [금요일엔 돌아오렴] [밀양을 살다] [숫자가 된 사람들] 등이 있다. 저자들의 강연을 다듬고 글로 정리했다.

▣ 주요 목차

김중미(동화작가) | 가난한 마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 속 사람들은 언제나 슬퍼보였어요 / 대학병원 원무과에서 마주한 세상 / 기차길옆작은학교 공부방을 시작하다 / 억울해서 쓴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 / 세월호 이야기로 만든 인형극 / 아이들과 함께 거리에 나서는 까닭 /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 세상과 나, 나와 이웃 사이의 다리를 잇는 일

권해효(배우) | 세상을 바꾸는 싸움을 위한 스파링
장군이 될 아이, 딴따라가 되다 / 아이가 태어나면서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 조선학교 학생들을 만나다 / 북한은 돕고, 한국 정부는 버리고 / 동일본 대지진이 탄생시킨 ‘몽당연필’ /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학교 / 내가 행복한 일, 내가 재미있는 일

이윤엽(판화가) | 고양이 털 같은 그림을 그리는 마음
함께 먹는 밥이 좋았어요 / 파견미술은 고양이 털 같은 거예요 / 나는 판화가 이윤엽입니다 / 예술가는 자기 이야기를 해야 신이 나요 / 새로운 민중미술이 움트는 걸 봐요

김일란(영화감독) | 다른 시선, 다른 카메라, 다른 장면들
페미니스트 감독의 시선, 이 공간에서 누가 배제되고 있는가 / 시민들의 참여가 만들어낸 [두 개의 문]의 성과 / ‘연분홍치마’의 시작/ 다큐멘터리의 사회적 역할을 깨닫다 / ‘커밍아웃 3부작’, 관객과 어떻게 만나갈 것인가 /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의 자리는 어디인가

공유정옥(의사) |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행복해도 될까요? / 꿈을 바꾼 질문 첫 번째, 왜 병원은 꼭 필요한 동네에 없는 걸까?/ 꿈을 바꾼 질문 두 번째, 사람은 왜 병에 걸리나? / 보이지 않는 ‘잘린 손가락들’ / ‘더 싼 목숨 값’을 찾아 움직이는 직업병 / 건강하게 살 권리, 건강하게 일할 권리 / 의사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

권영국(변호사) | 법이 눈감은 거리의 법치
변호사법 1조가 말하는 변호사의 역할 / 박정희를 존경한 모범생이 마주한 현실 /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시작한 고시 공부 / 노동자들의 변호사가 되다 / 거리의 변호사로 살아가기 / 변호사가 이야기하는 법치의 진정한 의미 / 나는 대한민국 변호사다

임보라(목사) | 성문 밖 예수가 만난 무지개 세상
광야와 성문 밖 예수님 / 구치소 안의 두 목사 두 얼굴을 가진 기독교 / 예수의 길을 따라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하다 / 정의와 평등의 이름으로, 사랑을 축복합니다 / 목사로서 서 있어야 할 마땅한 자리

윤영배(가수) | 오래된 미래를 노래하는 변방의 삶
저는 기타 하나 없는 가수예요 / 우리가 듣는 음악은 왜곡된 소리예요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소리를 되찾고 싶어요 / 가짜를 만들어내는 세상 / 음악 시장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어요 / 좋은 삶, 행복한 삶의 조건 /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살아야 해요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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