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장시간 노동이 ‘기본값’이 된 한국이라는 시계
우리는 어떻게 ‘정서적 프롤레타리아’가 되었는가
1960년대 이래 한국사회에서는 ‘언제, 얼마나 일하고 돌보고 쉬고 자기 시간을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은 ‘언제든, 얼마큼이든 일이 있다면 감사히 하라’라는 정명(定命) 앞에서 사회적 집합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른 적이 없다. 오래 일하고 한 푼이라도 더 벌면 좋은 것이라는 믿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노동시간은 절대적인 우위를 지닌 채 개인과 가족의 생활시간표에서 제왕의 지위로서 군림해왔다.
‘5장 시간제 노동: 상상과 현실 사이’ 중에서
장시간 노동이라는 비정상적인 시간 체제는 개발독재 시기를 거치며 규제 대상이 아니라 구조화된 법?제도 아래 유지되었다. 이 체제를 마음껏 활용하는 기업 안에서 노동자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방편으로 장시간 노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개발연대부터 노동자를 ‘수출 역군’ ‘산업전사’ ‘새마을 아가씨’ 등으로 부르며 미화하는 체제 속에서 근면, 성실이 제일의 가치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후 경험하고 목도한 수차례 경제위기는 시스템에 이의를 제기하기보다 그 안에서 출세, 성공, 생존하는 데 목숨을 거는 상태가 되었다.
10장을 쓴 강수돌 교수는 이를 ‘외적 강제를 내면화하면서 자기 고유의 느낌과 감정을 상실·억압하는 상태’, 즉 ‘정서적 프롤레타리아화’라고 지적한다. 개발연대 이후 시대를 막론하고, 또 생산 현장이건 최첨단 산업에 일하는 노동자건 상관없이 한편으로는 이렇게 빠듯하게 일하지 않으면 소득을 유지할 수 없는 구조, 낙오하면 탈락이라는 강박 탓에 장시간 노동 사회를 ‘기본값’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돈으로 시간을 사는 중산층 가족부터 시간을 ‘꺾기’당하는 햄버거 집 알바까지…
숫자로는 담지 못한 구체적인 삶의 내면들
“그냥 제가 모든 걸 이해했어요. (웃음) 자본주의 사회라 어쩔 수 없는 걸 수도 있지만. (…) 저는 사치스러운 요구는 하지 않아요. (…) 저는 제가 더 많이 벌게 되지 않는 한 요구하지 않을 거예요. (…) 왜냐면 너무 힘들어해요. 제가 봐도 남편의 삶이 너무 힘들고.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는 삶이라서 집에 오면 완전 탁 놓고 쉬어야 돼요. 완전 소진해서 들어와요.”
‘4장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가족들의 생존기’ 중에서
장시간 노동 사회라는 문제의 귀결은 자칫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구호’로 직행하기 쉽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문제의 표피를 열어 당사자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불러낸다는 점이다. 통계나 구호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삶의 내면이 10편의 글 곳곳에 담겨 있다.
학자금 대출과 대졸 이후 미래의 소득을 셈해 대학을 포기하고 콜센터 직원이 된 대학생, 패스트푸드점의 시급 ‘꺾기’ 관행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청소년, 우편물 배달 야간 조로 10년째 일하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여성 노동자, 연간 4천 시간을 일하다 결국 과로로 숨진 IT노동자……. 독자 자신 혹은 누구나 주변에서 접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 책을 기획한 노동시간센터는 2003년 발족되어 꾸준하게 노동자의 건강권을 연구하고 활동해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노보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 활동 초기부터 다양한 현장의 노동자들을 만나며 축적해온 이야기를 줄거리로 노동시간 문제를 현장감 있게 풀어나간다. 필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로써 노동시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학문의 영역, 추상의 영역에서 삶의 영역, 구체의 영역으로 불러온다.
“알바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 졸업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봤자 요즘 대졸자 월급 2백만 원 못 받는 곳은 또 얼마나 많다구요.” 홈쇼핑 전화 상담 업무가 입에 밴 탓인지 지은은 같은 이야기를 한 번 더 말하는 습관이 있다. 지은이 결국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홈쇼핑 야간 근무를 선택한 것은 대학을 더 다닌다면 학자금 대출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아르바이트와 학교 수업을 병행하며 버텨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래봐야 투자가치가 마이너스라고 셈을 마쳤기 때문이다.
‘1장 시간을 강탈하는 부채’ 중에서
‘36개월 무이자 할부’ ‘O2O 서비스’ ‘과로사’ ‘레컨 혹은 꺾기’…
‘시간을 위한 삶’ 대신 ‘삶을 위한 시간’이 되려면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비단 노동시간만이 아니다. 우리 삶은 생애주기라는 긴 시간의 흐름에 놓여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개인들은 각종 부채부터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신용 거래 속에서 ‘신용등급 관리 십계명’에 맞추어 스스로 생활습관을 통제하기에 이른다. 또 디지털 모바일 기술 발전에 따라 개인은 언제 어디서고 일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면서 공동체보다는 가족 단위의 생존을 추구하는 전략을 택한다. 임시직, 저숙련 일자리를 떠받치는 청소년이나 중장년의 노동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언제고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
이뿐 아니다. 시간을 둘러싼 제도적 조건은 퇴행하는 듯하다. 예를 들어 2007년 이후 과로사(직업성 뇌혈관?심장질환 인정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과로사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직업병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또 어느 생산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노동자는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로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법정 근로시간이 있어도 세계 최장 노동시간의 불명예를 안고 있음에도 ‘법정’ 근로시간 자체가 더 길어질 조짐이다.
이 책 전체에서 읽을 수 있는 노동시간과 삶과의 관계를 통해서 저자들은 이런 현상이 과연 온당한지 묻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시간 노동 체제를 급속하게 바꿀 수 없다면 최소한 그 안에서 안전판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렇듯 이 책은 의학, 사회학 등 전문가와 노동안전보건 영역의 활동가들이 함께 쓴 책답게 한국사회를 작동시키는 시간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밝히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법제도적 문제를 들춰낸다. 이로써 독자들에게 삶을 이해할 틀을 건네는 동시에, 이 사회의 시민으로서 ‘상식’의 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 작가 소개
전주희 수유너머N 연구원. 인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시간에 대한 유물론적 사유와 대중의 역동성을 연구하고 있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사. 노동 및 여가시간, 일상의 여가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과로사회》《잃어버린 10일》을 썼다.
정재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청소년 노동과 이주노동을 연구하고 활동하고 있다.
김보성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 수료. 노동시장 불평등, 노동자 가족의 계급의식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엄마의 탄생》(공저)을 썼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서강대 사회학과 박사. 《일, 가족, 젠더》《젠더와 사회》《가족과 친밀성의 사회학》《여성과 일》(이상 공저) 등을 썼다.
정하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비정부기구학 석사. 재생산 노동, 노동안전을 연구하고 있다.
김형렬 가톨릭대 직업환경의학과 부교수. 연세대학교 보건학 박사. 장시간 노동과 심혈관계 질환, 장시간 노동과 정신건강, 교대제와 건강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직업병학》《직업환경의학》 (이상 공저)을 썼다.
김인아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교실 부교수. 한양대학교 의학 박사.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 노동자 건강권, 인권으로서의 안전을 연구하고 있다.
강수돌 고려대(세종) 경영학부 교수. 《여유롭게 살 권리》《자본주의와 노사 관계》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 외에 여러 책을 썼다.
▣ 주요 목차
서문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1장 시간을 강탈하는 부채 / 전주희
2장 디지털 모바일 기술, 만인을 자영화하다 / 김영선
3장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 청소년의 노동 / 정재현
4장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가족들의 생존기 / 김보성
5장 시간제 노동: 상상과 현실 사이 / 신경아
6장 올빼미가 사는 법: 야간 노동과 한국사회 / 정하나
7장 과로사 이야기 / 김형렬
8장 오래 일하는 당신 / 김인아
9장 노동자의 노동시간 통제 / 최민
10장 탈산업시대 근면 신화의 의미 / 강수돌
장시간 노동이 ‘기본값’이 된 한국이라는 시계
우리는 어떻게 ‘정서적 프롤레타리아’가 되었는가
1960년대 이래 한국사회에서는 ‘언제, 얼마나 일하고 돌보고 쉬고 자기 시간을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은 ‘언제든, 얼마큼이든 일이 있다면 감사히 하라’라는 정명(定命) 앞에서 사회적 집합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른 적이 없다. 오래 일하고 한 푼이라도 더 벌면 좋은 것이라는 믿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노동시간은 절대적인 우위를 지닌 채 개인과 가족의 생활시간표에서 제왕의 지위로서 군림해왔다.
‘5장 시간제 노동: 상상과 현실 사이’ 중에서
장시간 노동이라는 비정상적인 시간 체제는 개발독재 시기를 거치며 규제 대상이 아니라 구조화된 법?제도 아래 유지되었다. 이 체제를 마음껏 활용하는 기업 안에서 노동자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방편으로 장시간 노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개발연대부터 노동자를 ‘수출 역군’ ‘산업전사’ ‘새마을 아가씨’ 등으로 부르며 미화하는 체제 속에서 근면, 성실이 제일의 가치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후 경험하고 목도한 수차례 경제위기는 시스템에 이의를 제기하기보다 그 안에서 출세, 성공, 생존하는 데 목숨을 거는 상태가 되었다.
10장을 쓴 강수돌 교수는 이를 ‘외적 강제를 내면화하면서 자기 고유의 느낌과 감정을 상실·억압하는 상태’, 즉 ‘정서적 프롤레타리아화’라고 지적한다. 개발연대 이후 시대를 막론하고, 또 생산 현장이건 최첨단 산업에 일하는 노동자건 상관없이 한편으로는 이렇게 빠듯하게 일하지 않으면 소득을 유지할 수 없는 구조, 낙오하면 탈락이라는 강박 탓에 장시간 노동 사회를 ‘기본값’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돈으로 시간을 사는 중산층 가족부터 시간을 ‘꺾기’당하는 햄버거 집 알바까지…
숫자로는 담지 못한 구체적인 삶의 내면들
“그냥 제가 모든 걸 이해했어요. (웃음) 자본주의 사회라 어쩔 수 없는 걸 수도 있지만. (…) 저는 사치스러운 요구는 하지 않아요. (…) 저는 제가 더 많이 벌게 되지 않는 한 요구하지 않을 거예요. (…) 왜냐면 너무 힘들어해요. 제가 봐도 남편의 삶이 너무 힘들고.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는 삶이라서 집에 오면 완전 탁 놓고 쉬어야 돼요. 완전 소진해서 들어와요.”
‘4장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가족들의 생존기’ 중에서
장시간 노동 사회라는 문제의 귀결은 자칫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구호’로 직행하기 쉽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문제의 표피를 열어 당사자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불러낸다는 점이다. 통계나 구호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삶의 내면이 10편의 글 곳곳에 담겨 있다.
학자금 대출과 대졸 이후 미래의 소득을 셈해 대학을 포기하고 콜센터 직원이 된 대학생, 패스트푸드점의 시급 ‘꺾기’ 관행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청소년, 우편물 배달 야간 조로 10년째 일하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여성 노동자, 연간 4천 시간을 일하다 결국 과로로 숨진 IT노동자……. 독자 자신 혹은 누구나 주변에서 접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이 책을 기획한 노동시간센터는 2003년 발족되어 꾸준하게 노동자의 건강권을 연구하고 활동해온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한노보연)에 뿌리를 두고 있다. 활동 초기부터 다양한 현장의 노동자들을 만나며 축적해온 이야기를 줄거리로 노동시간 문제를 현장감 있게 풀어나간다. 필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로써 노동시간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학문의 영역, 추상의 영역에서 삶의 영역, 구체의 영역으로 불러온다.
“알바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대학 졸업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봤자 요즘 대졸자 월급 2백만 원 못 받는 곳은 또 얼마나 많다구요.” 홈쇼핑 전화 상담 업무가 입에 밴 탓인지 지은은 같은 이야기를 한 번 더 말하는 습관이 있다. 지은이 결국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홈쇼핑 야간 근무를 선택한 것은 대학을 더 다닌다면 학자금 대출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아르바이트와 학교 수업을 병행하며 버텨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그래봐야 투자가치가 마이너스라고 셈을 마쳤기 때문이다.
‘1장 시간을 강탈하는 부채’ 중에서
‘36개월 무이자 할부’ ‘O2O 서비스’ ‘과로사’ ‘레컨 혹은 꺾기’…
‘시간을 위한 삶’ 대신 ‘삶을 위한 시간’이 되려면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비단 노동시간만이 아니다. 우리 삶은 생애주기라는 긴 시간의 흐름에 놓여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개인들은 각종 부채부터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신용 거래 속에서 ‘신용등급 관리 십계명’에 맞추어 스스로 생활습관을 통제하기에 이른다. 또 디지털 모바일 기술 발전에 따라 개인은 언제 어디서고 일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고용 불안에 시달리면서 공동체보다는 가족 단위의 생존을 추구하는 전략을 택한다. 임시직, 저숙련 일자리를 떠받치는 청소년이나 중장년의 노동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언제고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
이뿐 아니다. 시간을 둘러싼 제도적 조건은 퇴행하는 듯하다. 예를 들어 2007년 이후 과로사(직업성 뇌혈관?심장질환 인정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과로사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직업병으로 인정하는 기준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또 어느 생산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공장 가동을 중단한 노동자는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로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법정 근로시간이 있어도 세계 최장 노동시간의 불명예를 안고 있음에도 ‘법정’ 근로시간 자체가 더 길어질 조짐이다.
이 책 전체에서 읽을 수 있는 노동시간과 삶과의 관계를 통해서 저자들은 이런 현상이 과연 온당한지 묻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시간 노동 체제를 급속하게 바꿀 수 없다면 최소한 그 안에서 안전판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렇듯 이 책은 의학, 사회학 등 전문가와 노동안전보건 영역의 활동가들이 함께 쓴 책답게 한국사회를 작동시키는 시간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밝히는 동시에 그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법제도적 문제를 들춰낸다. 이로써 독자들에게 삶을 이해할 틀을 건네는 동시에, 이 사회의 시민으로서 ‘상식’의 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 작가 소개
전주희 수유너머N 연구원. 인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시간에 대한 유물론적 사유와 대중의 역동성을 연구하고 있다.
김영선 노동시간센터 연구위원.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사. 노동 및 여가시간, 일상의 여가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과로사회》《잃어버린 10일》을 썼다.
정재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청소년 노동과 이주노동을 연구하고 활동하고 있다.
김보성 서울대 사회학과 박사 수료. 노동시장 불평등, 노동자 가족의 계급의식 등을 연구하고 있다. 《엄마의 탄생》(공저)을 썼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서강대 사회학과 박사. 《일, 가족, 젠더》《젠더와 사회》《가족과 친밀성의 사회학》《여성과 일》(이상 공저) 등을 썼다.
정하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비정부기구학 석사. 재생산 노동, 노동안전을 연구하고 있다.
김형렬 가톨릭대 직업환경의학과 부교수. 연세대학교 보건학 박사. 장시간 노동과 심혈관계 질환, 장시간 노동과 정신건강, 교대제와 건강 영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 《직업병학》《직업환경의학》 (이상 공저)을 썼다.
김인아 한양대 직업환경의학교실 부교수. 한양대학교 의학 박사.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 노동자 건강권, 인권으로서의 안전을 연구하고 있다.
강수돌 고려대(세종) 경영학부 교수. 《여유롭게 살 권리》《자본주의와 노사 관계》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 외에 여러 책을 썼다.
▣ 주요 목차
서문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1장 시간을 강탈하는 부채 / 전주희
2장 디지털 모바일 기술, 만인을 자영화하다 / 김영선
3장 공부하기 딱 좋은 나이? 청소년의 노동 / 정재현
4장 장시간 노동사회에서 가족들의 생존기 / 김보성
5장 시간제 노동: 상상과 현실 사이 / 신경아
6장 올빼미가 사는 법: 야간 노동과 한국사회 / 정하나
7장 과로사 이야기 / 김형렬
8장 오래 일하는 당신 / 김인아
9장 노동자의 노동시간 통제 / 최민
10장 탈산업시대 근면 신화의 의미 / 강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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