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프랑스 철학자 푸코와 함께
동시대의 윤리적 전회를 사고하는 김우창의 인문과학!
내 삶을 바꾸는 평생 인문학
“김우창 인문과학은 각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찰과 해체의 사유 실천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유토피아는 기본적으로 지속적이며 더 나은 세계에서 살고 싶으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을 통해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김우창이 『깊은 마음의 생태학』을 비롯한 여타의 저작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통해서
유토피아의 정치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미래의 생존 능력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전체 안의 전체, 사고 속의 사고-김우창의 인문학을 읽다』는 엄정한 인문과학적 언어로 우리에게 희망을 사고할 수 있는 지적 자원을 제공해주는 인문학의 거장, 김우창 읽기를 권유한다.
“인문과학적 공부의 핵심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게 하는 데 도움을 얻고 주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직접적 체험으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잊지 않는 것, 그러면서 동시에 그것을 더 일반화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인문과학의 의의는 경험적 현실로부터 보편적 원리를 추출해내는 연습을 계속 상상적으로 하는 것이다.
각박한 세상이 되어 전체 분위기가 그것을 실천하기 점점 어렵게 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성찰과 해체의 문제 인식이라고 본다. 더불어 우리의 전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달라진 해석적 상황과 이해의 지평에 대해 성찰하여 우리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존재 이해의 틀을 만들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 시대 사유의 근본 범주를 재설정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
‘과연 우리는 지금 21세기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적 현실 앞에 놓여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러한 현실에 가닿아야 할 사유의 과제는 어떠한 성격의 것일까?’
테러, 영토 분쟁, 인구 폭발과 식량문제, 환경오염에 의한 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문명이 더 이상 존속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게 하는 불안과 공포가 지구인의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저자는 우리가 이제 이와 같은 근본적인 물음을 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우리 시대의 사유의 근본 범주를 재설정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로서 김우창의 인문학을 발견한다.
김우창은 『깊은 마음의 생태학』에서 마음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것은 이 혼돈의 세기를 버티어낼 자유를 향한 주체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이 의식적으로, 노력을 통해 스스로 지향해야 할 치열한 과정으로서 자유의 실천이다. 마음을 사유하는 것은 바로 내면에서의 자유를 향한 움직임, 자유라는 목적을 향해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이 책의 제목인 ‘전체 안의 전체, 사고 속의 사고’라는 초월적 이성의 작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마음의 공간을 열어주는 김우창의 인문과학
“인문과학적 마음은 자신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되며, 깨달음과 그것을 통한 존재의 도약을 지향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인문과학적 마음의 형성을 위한 언표, 즉 ‘마음의 장소가 있다’, ‘마음은 사건과의 관계이다’, ‘마음의 사건 체험은 초월적이다’라는 세 가지 언표를 제안함으로써 김우창 인문학을 새롭게 읽어낸다.
“김우창 인문과학은 글로벌 자본주의의 재생산을 위하여 소모품화하고 노예화하며, 속물화를 강요하는 각박한 삶에 맞설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열어준다. 모두들 치열한 경쟁과 언제 낙오될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에 사로잡혀 있을 때?그로 인해 궁색한 생각들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김우창은 엄정한 인문과학적 언어로 우리에게 희망을 사고할 수 있는 지적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안에서 전체가 사유되고 그 속에서 또 사유하면서…
김우창은 동양철학의 전통은 물론 데카르트의 양식, 칸트의 이성, 베버의 멘탈리티 등 방대한 서구 사상의 전통을 섭렵하고, 롤스의 정의, 푸코의 에토스, 너스바움의 느낌의 균형 그리고 시인의 영혼 등을 참고하면서 마음의 움직임에 대한 인문과학적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언어를 씨실과 날실 삼아 개념들을 직조한다. 그의 문장들에서는 팽팽한 의미의 긴장에 집중함으로써 심오한 사색과 성찰 그리고 그윽한 명상의 후광이 배어난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건의 사실들을 기반으로 한 논쟁의 지점을 회피하지도 않는다.
김우창의 텍스트는 지층의 두께를 실감하게 한다. 그의 저작들을 통째로 바라보면, 대부분은 김우창 자신이 상정한 이념의 원리에 따라 하나의 지층으로부터 다른 지층으로의 분배와 이동을 하면서 새로운 서술과 구성의 기술로 쌓아 올린 건축물과도 같다. 그러면서도 사유의 전체적 지형을 구성하는 판들 간의 상대적인 움직임은 또다시 생성되고 진화하게 된다. 전체 안에서 전체가 사유되고 그 속에서 또 사유하면서 끊임없이 분기하는 양상이야말로 김우창 인문과학의 글쓰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깊은 마음의 생태학-김우창의 인문학은 인문과학이다
제1부 ‘인문과학적 인간 되기’는 『깊은 마음의 생태학』을 인문과학적 차원에서 이해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해당된다. 즉, 김우창의 인문학은 인문과학이라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마음의 깊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밀한 작용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성찰이 필요했다. 그것은 인문과학적 이성 혹은 마음의 인식론적·존재론적 토대를 밝히는 것이기도 하다. 후설의 초월론적 현상학과 하이데거의 사건존재론에 근거한 인문과학적 인간 되기는 전적으로 주체의 내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것을 ‘언표 Ⅰ: 마음의 장소가 있다’, ‘언표 Ⅱ: 마음은 사건과의 관계이다’, ‘언표 Ⅲ: 마음의 사건 체험은 초월적이다’ 등으로 정리했다.
제2부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는 『깊은 마음의 생태학』의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를 배경지식으로 공부한 학습 노트에 해당하는데, 인문과학이 준거로 삼고 있는 자연과학적·철학적 기반들을 살펴보았다. 복합성과학과 현상학, 혼돈과학과 우발성의 유물론이 인문과학의 사상적 기반을 이룬다는 점을 밝힘으로 해서 관념론과 유물론의 부질없는 대립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또한 과학지상주의에 대하여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전회에 따른 형이상학적 문제 인식과 대결하게 함으로써 인문과학을 탈형이상학의 문제 설정에 위치시킨다. 그렇게 함으로써 형이상학적 사유와 유물론적 사유라는 두 극단을 융화하고자 하는 김우창의 사유 실험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작업은 결국 인문과학적 마음의 영역들을 탐색하도록 길을 터준다.
제3부 ‘마음의 동심원적 형이상학’은 김우창 텍스트의 정치적 함의를 부각하고자 하였다. 알랭 바디우의 말을 참고한다면, 인문과학적 사유가 펼치는 정치의 발명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김우창 텍스트의 지적 자원에 의존하면서 『깊은 마음의 생태학』 전체를 관통하는 정치적 사고를 짚어보고자 한 저자는 “내 직감의 이러한 함의는 형이상학적 본성과 이데올로기의 관계, 개인과 사회의 역학, 자유의 실천이 갖는 위상과 의미 등으로 범주화를 하게 된다. 또한 도덕과 진실 그리고 정치와 실존을 통해 마음이라는 순수주관이 어떻게 정치적 함의를 가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결국 각자가 격 있는 삶을 추구하는 자유의 실천으로 귀결되리라고” 본다.
▣ 작가 소개
저자 : 현광일
인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를 노동 현장에서 보냈다. 극단 ‘징검다리’에서는 교사들과 교육현장을 다룬 공동창작극 작업을 하였고, 주경야독하며 홍익대 경영학과 박사과정을 다녔다. 문화연구 ‘시월’ 운영위원으로 노동자문화와 문화정치, 비판적 문화이론 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문화정책 방향 연구」(2005)를 수행했다. 성미산학교 설립과정에서 교육과정을 기획한 바가 있으며 「성미산마을 사례 분석과 지역 분석의 기본틀 연구」(2012)에 참여했다. 현재는 (사)마을공동체연구협동조합 이사장, 사회적 기업 (사)사람과 사람 이사, (재)한국방정환재단 전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문화연구학회,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등에서 교육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경쟁을 넘어 발달 교육으로』,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공저), 『포스트모던 조직론』(공저), 『문화 현장 방법론』(공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글
1부_ 인문과학적 인간 되기
들어가는 말
사고가 존재한다
사고의 사고
주체적인 것
인문과학적 마음(언표 Ⅰ: 마음의 장소가 있다 / 언표 Ⅱ: 마음은 사건과의 관계이다 / 언표 Ⅲ: 마음의 사건 체험은 초월적이다)
2부_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과학과 이데올로기
복합성과학과 인문과학
혼돈과학과 인문과학
형이상학과 인문과학
3부_ 마음의 동심원적 형이상학
인간 존재의 형이상학
세계의 동심원적 구조
전체로서의 자연
전체로서의 사회
전체로서의 삶의 격
프랑스 철학자 푸코와 함께
동시대의 윤리적 전회를 사고하는 김우창의 인문과학!
내 삶을 바꾸는 평생 인문학
“김우창 인문과학은 각자가 자신의 삶 속에서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찰과 해체의 사유 실천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유토피아는 기본적으로 지속적이며 더 나은 세계에서 살고 싶으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을 통해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김우창이 『깊은 마음의 생태학』을 비롯한 여타의 저작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통해서
유토피아의 정치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는 점이다.
그것은 미래의 생존 능력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전체 안의 전체, 사고 속의 사고-김우창의 인문학을 읽다』는 엄정한 인문과학적 언어로 우리에게 희망을 사고할 수 있는 지적 자원을 제공해주는 인문학의 거장, 김우창 읽기를 권유한다.
“인문과학적 공부의 핵심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살게 하는 데 도움을 얻고 주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직접적 체험으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잊지 않는 것, 그러면서 동시에 그것을 더 일반화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인문과학의 의의는 경험적 현실로부터 보편적 원리를 추출해내는 연습을 계속 상상적으로 하는 것이다.
각박한 세상이 되어 전체 분위기가 그것을 실천하기 점점 어렵게 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성찰과 해체의 문제 인식이라고 본다. 더불어 우리의 전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달라진 해석적 상황과 이해의 지평에 대해 성찰하여 우리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존재 이해의 틀을 만들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 시대 사유의 근본 범주를 재설정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
‘과연 우리는 지금 21세기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적 현실 앞에 놓여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러한 현실에 가닿아야 할 사유의 과제는 어떠한 성격의 것일까?’
테러, 영토 분쟁, 인구 폭발과 식량문제, 환경오염에 의한 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문명이 더 이상 존속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게 하는 불안과 공포가 지구인의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저자는 우리가 이제 이와 같은 근본적인 물음을 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우리 시대의 사유의 근본 범주를 재설정하기 위한 유용한 도구로서 김우창의 인문학을 발견한다.
김우창은 『깊은 마음의 생태학』에서 마음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것은 이 혼돈의 세기를 버티어낼 자유를 향한 주체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이 의식적으로, 노력을 통해 스스로 지향해야 할 치열한 과정으로서 자유의 실천이다. 마음을 사유하는 것은 바로 내면에서의 자유를 향한 움직임, 자유라는 목적을 향해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이 책의 제목인 ‘전체 안의 전체, 사고 속의 사고’라는 초월적 이성의 작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마음의 공간을 열어주는 김우창의 인문과학
“인문과학적 마음은 자신의 문제의식에서 비롯되며, 깨달음과 그것을 통한 존재의 도약을 지향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인문과학적 마음의 형성을 위한 언표, 즉 ‘마음의 장소가 있다’, ‘마음은 사건과의 관계이다’, ‘마음의 사건 체험은 초월적이다’라는 세 가지 언표를 제안함으로써 김우창 인문학을 새롭게 읽어낸다.
“김우창 인문과학은 글로벌 자본주의의 재생산을 위하여 소모품화하고 노예화하며, 속물화를 강요하는 각박한 삶에 맞설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열어준다. 모두들 치열한 경쟁과 언제 낙오될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에 사로잡혀 있을 때?그로 인해 궁색한 생각들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김우창은 엄정한 인문과학적 언어로 우리에게 희망을 사고할 수 있는 지적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 안에서 전체가 사유되고 그 속에서 또 사유하면서…
김우창은 동양철학의 전통은 물론 데카르트의 양식, 칸트의 이성, 베버의 멘탈리티 등 방대한 서구 사상의 전통을 섭렵하고, 롤스의 정의, 푸코의 에토스, 너스바움의 느낌의 균형 그리고 시인의 영혼 등을 참고하면서 마음의 움직임에 대한 인문과학적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언어를 씨실과 날실 삼아 개념들을 직조한다. 그의 문장들에서는 팽팽한 의미의 긴장에 집중함으로써 심오한 사색과 성찰 그리고 그윽한 명상의 후광이 배어난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건의 사실들을 기반으로 한 논쟁의 지점을 회피하지도 않는다.
김우창의 텍스트는 지층의 두께를 실감하게 한다. 그의 저작들을 통째로 바라보면, 대부분은 김우창 자신이 상정한 이념의 원리에 따라 하나의 지층으로부터 다른 지층으로의 분배와 이동을 하면서 새로운 서술과 구성의 기술로 쌓아 올린 건축물과도 같다. 그러면서도 사유의 전체적 지형을 구성하는 판들 간의 상대적인 움직임은 또다시 생성되고 진화하게 된다. 전체 안에서 전체가 사유되고 그 속에서 또 사유하면서 끊임없이 분기하는 양상이야말로 김우창 인문과학의 글쓰기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깊은 마음의 생태학-김우창의 인문학은 인문과학이다
제1부 ‘인문과학적 인간 되기’는 『깊은 마음의 생태학』을 인문과학적 차원에서 이해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해당된다. 즉, 김우창의 인문학은 인문과학이라는 점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마음의 깊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밀한 작용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성찰이 필요했다. 그것은 인문과학적 이성 혹은 마음의 인식론적·존재론적 토대를 밝히는 것이기도 하다. 후설의 초월론적 현상학과 하이데거의 사건존재론에 근거한 인문과학적 인간 되기는 전적으로 주체의 내적 사고의 산물이라는 것을 ‘언표 Ⅰ: 마음의 장소가 있다’, ‘언표 Ⅱ: 마음은 사건과의 관계이다’, ‘언표 Ⅲ: 마음의 사건 체험은 초월적이다’ 등으로 정리했다.
제2부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는 『깊은 마음의 생태학』의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를 배경지식으로 공부한 학습 노트에 해당하는데, 인문과학이 준거로 삼고 있는 자연과학적·철학적 기반들을 살펴보았다. 복합성과학과 현상학, 혼돈과학과 우발성의 유물론이 인문과학의 사상적 기반을 이룬다는 점을 밝힘으로 해서 관념론과 유물론의 부질없는 대립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또한 과학지상주의에 대하여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전회에 따른 형이상학적 문제 인식과 대결하게 함으로써 인문과학을 탈형이상학의 문제 설정에 위치시킨다. 그렇게 함으로써 형이상학적 사유와 유물론적 사유라는 두 극단을 융화하고자 하는 김우창의 사유 실험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작업은 결국 인문과학적 마음의 영역들을 탐색하도록 길을 터준다.
제3부 ‘마음의 동심원적 형이상학’은 김우창 텍스트의 정치적 함의를 부각하고자 하였다. 알랭 바디우의 말을 참고한다면, 인문과학적 사유가 펼치는 정치의 발명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김우창 텍스트의 지적 자원에 의존하면서 『깊은 마음의 생태학』 전체를 관통하는 정치적 사고를 짚어보고자 한 저자는 “내 직감의 이러한 함의는 형이상학적 본성과 이데올로기의 관계, 개인과 사회의 역학, 자유의 실천이 갖는 위상과 의미 등으로 범주화를 하게 된다. 또한 도덕과 진실 그리고 정치와 실존을 통해 마음이라는 순수주관이 어떻게 정치적 함의를 가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결국 각자가 격 있는 삶을 추구하는 자유의 실천으로 귀결되리라고” 본다.
▣ 작가 소개
저자 : 현광일
인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를 노동 현장에서 보냈다. 극단 ‘징검다리’에서는 교사들과 교육현장을 다룬 공동창작극 작업을 하였고, 주경야독하며 홍익대 경영학과 박사과정을 다녔다. 문화연구 ‘시월’ 운영위원으로 노동자문화와 문화정치, 비판적 문화이론 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문화정책 방향 연구」(2005)를 수행했다. 성미산학교 설립과정에서 교육과정을 기획한 바가 있으며 「성미산마을 사례 분석과 지역 분석의 기본틀 연구」(2012)에 참여했다. 현재는 (사)마을공동체연구협동조합 이사장, 사회적 기업 (사)사람과 사람 이사, (재)한국방정환재단 전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한국문화연구학회, 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등에서 교육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경쟁을 넘어 발달 교육으로』,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공저), 『포스트모던 조직론』(공저), 『문화 현장 방법론』(공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글
1부_ 인문과학적 인간 되기
들어가는 말
사고가 존재한다
사고의 사고
주체적인 것
인문과학적 마음(언표 Ⅰ: 마음의 장소가 있다 / 언표 Ⅱ: 마음은 사건과의 관계이다 / 언표 Ⅲ: 마음의 사건 체험은 초월적이다)
2부_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과학과 이데올로기
복합성과학과 인문과학
혼돈과학과 인문과학
형이상학과 인문과학
3부_ 마음의 동심원적 형이상학
인간 존재의 형이상학
세계의 동심원적 구조
전체로서의 자연
전체로서의 사회
전체로서의 삶의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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