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식채널ⓔ>에서 못다 한 ‘5분’
‘뉴스타파’에서 재탄생한 ‘5분’
도망갈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던, 진실에 관한 이야기
2013년 9월. 단정하게 빗은 머리, 마이크 앞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는 눈. 편안한 밤과 행운을 이야기하는 저널리스트 에드워드 머로가 등장한 또 하나의 ‘5분’이 시작되었다. 그는 무언가 주장하려면 그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공포와 불안을 자극해서 사람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가는 식의 여론몰이는 잘못된 것임을, 매체가 지닌 영향력을 단순히 오락거리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주장했다.
뉴스타파에서 새롭게 시작된 <김진혁의 5minutes>는 첫 방송을 에드워드 머로로 열었다. 2005년 9월, <지식채널ⓔ>의 시작이 ‘1초’였다면, 그로부터 8년 후인 2013년 9월 <김진혁의 5minutes>의 시작은 ‘Good Night and Good Luck’이었다. 우주의 시간 150억년을 1년으로 축소할 때 인류가 역사를 만들어 간 시간 ‘1초’에 일어나는 일들, 그 찰나 속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일상을 깊이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이 <지식채널ⓔ>의 첫 의도였다면, <김진혁의 5minutes>는 현재 시점에서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문제들을 고민하고 판단하는, 합리성과 상식을 되짚어보자는 의미였다.
『5분』은 <지식채널ⓔ>를 기획하고 연출한 김진혁 피디가 EBS를 퇴사한 후, 독립언론 뉴스타파를 통해 선보인 <김진혁의 5minutes>를 엮은 책이다. ‘감성지식’이라는 방송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5분’ 간 전해지는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시했던 그가, 이번에는 사회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도망갈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던, 진실에 관해 이야기한다. 가슴을 울리는 것을 넘어 우리가 발 딛고 선 세상을 마주하는 ‘5분’. 그 시간동안 열아홉 편의 방송은 우리 시대의 이슈를 전면으로 다룬다. 그리고 이 책 『5분』은 각 방송의 주요 키워드는 물론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개념들을 심도 깊은 해설로 덧붙였다.
책은 1부 생각, 하다와 2부 경계, 짓다로 나뉘어진다. 1부 생각, 하다는 사고를 자유롭게 하는 다양한 생각의 출발점들이 담겨 있다. 이미 현실이 되어 상식처럼 여겨지는 과거의 생각들도 있고, 현재화된 상식에 강하게 반기를 들며 다시 생각하길 촉구하는 것들도 존재한다. 저널리스트 에드워드 머로, 복지국가 스웨덴의 에른스트 비그포르스, 주교 지학순을 비롯해 안녕하십니까 대자보와 4만 7000원의 노란 봉투 캠페인까지, 1부에 담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의 범주를 제시한다.
“흔히 사람들의 생각이 변한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잘 변하지 않는다. 적어도 ‘기존의 범주’에서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건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범주가 바뀌거나, 새로운 범주가 기존의 범주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었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 사람들을 설득한다는 건, 기존의 범주에서 생각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새로운 범주를 제시하는 행위다. (...)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세상을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은 세상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적어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범주를 끊임없이 발굴해서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제시된 범주가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중요한 범주로 자리잡고, 나아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범주가 될 때, 세상은 충분히 바뀌어 있을 것이다. 누구나 알아야 할, 반드시 지켜내야 할 ‘진실’이라도 그것이 하나의 범주로 자리잡지 못하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만다. 정말 의미 있는 ‘진실’이라면 반드시 ‘범주화’되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14쪽)
2부는 경계, 짓다는 개인과 개인의 갈등으로 머물렀던 이야기들을 개인과 사회 차원으로 확장시키려는 시도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개인 간 갈등의 문제라는 해석이 완전히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전자의 경계 짓기만으로는 현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개조론, 공영방송의 수난사, 가난한 이들은 왜 보수적이 되는가를 시작으로 세금 문제와 대통령에 대한 모독, 꼰대 vs. 선배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이야기되는 것들을 엄격히 구분 짓는 잣대가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의 차원에서 다루고자 했다.
“현재의 세대론 혹은 세대갈등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동시에 그러한 과장은 세대의 가장 하위에 속해 있는, 그래서 구조적으로 가장 약자라고 할 수 있는 현 20대를 향한 나머지 세대의 폭력적 인식을 은폐한다. 사회 구성원 상호 간에 발생하는 폭력(그것이 물리적 폭력이든 인식의 폭력이든) 중 상당수는 사실 구성원 전체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적 압력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그저 구성원 간의 갈등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세대론처럼 그럴듯한 ‘경계짓기’로 표현될 땐 더욱 그렇다.” (159쪽)
프롤로그부터 주인의 자격을 이야기하는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앎과 삶의 경계를 이어주었던 그의 시어는 이 책『5분』에서 우리 시대의 참여시로 진화한다. 그러나 그것이 대단한 목적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 문득 발걸음을 멈추는 ‘5분’이기를 바란다. 그것이 저자 자신이 프로그램과 책을 통해 갖고자 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음에도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5분이 모여 만들어낸 소실점들이 흑백 풍경을 모두 컬러로 바꿔내지 못한다고 해서 그 자체로 별것 아니라고 치부해선 안 되지 않을까?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도 5분이 작은 컬러 픽셀 하나, 자연스러운 생각의 고리가 되길 바란다.”
- 프롤로그에서
▣ 작가 소개
김진혁
전 EBS 프로듀서.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중학교 때 방송부에서 처음으로 캠코더를 접하고 뷰파인더 속 세상을 마음대로 선택하고 잘라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후 영상에 관한 일을 꿈꿨다.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EBS에 입사, 2005년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EBS<지식채널ⓔ>를 기획·연출했다. 2013년 EBS 퇴사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에서 TV 교양·다큐 연출을 가르치고 있으며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김진혁의 5minutes>를 제작하고 있다. 지식智識이 어떻게 자연스러운 생각의 고리가 되는지, ‘5분’이 어떻게 흑백의 일상을 작은 컬러 픽셀로 바꿀 수 있는지 고민중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_ 5분이 작은 컬러 픽셀 하나가 되기를
SIDE A 생각, 하다
TRACK 01 Good night, Good luck
TRACK 02 복지국가 스웨덴의 비밀
TRACK 03 주교 지학순
TRACK 04 역사를 잊은 민족
TRACK 05 안녕하십니까?
TRACK 06 4만 7000원
TRACK 07 천국의 집
TRACK 08 꿈의 공장 속 ‘노동자’들
TRACK 09 다메
SIDE B 경계, 짓다
TRACK 01 세 개의 ‘국가개조론’
TRACK 02 사라진 목소리와 공영방송
TRACK 03 가난한 이들은 왜 보수적이 되는가
TRACK 04 썩은 상자와 수평 폭력
TRACK 05 공평하지 못한 세금의 결과
TRACK 06 모독 vs. 모독
TRACK 07 전시작전통제권과 세 명의 대통령
TRACK 08 부동산 불패 신화와 아이 안 낳는 나라
TRACK 09 꼰대 vs. 선배
에필로그_ 주인의 자격
<지식채널ⓔ>에서 못다 한 ‘5분’
‘뉴스타파’에서 재탄생한 ‘5분’
도망갈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던, 진실에 관한 이야기
2013년 9월. 단정하게 빗은 머리, 마이크 앞에 앉아 화면을 응시하는 눈. 편안한 밤과 행운을 이야기하는 저널리스트 에드워드 머로가 등장한 또 하나의 ‘5분’이 시작되었다. 그는 무언가 주장하려면 그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공포와 불안을 자극해서 사람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가는 식의 여론몰이는 잘못된 것임을, 매체가 지닌 영향력을 단순히 오락거리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주장했다.
뉴스타파에서 새롭게 시작된 <김진혁의 5minutes>는 첫 방송을 에드워드 머로로 열었다. 2005년 9월, <지식채널ⓔ>의 시작이 ‘1초’였다면, 그로부터 8년 후인 2013년 9월 <김진혁의 5minutes>의 시작은 ‘Good Night and Good Luck’이었다. 우주의 시간 150억년을 1년으로 축소할 때 인류가 역사를 만들어 간 시간 ‘1초’에 일어나는 일들, 그 찰나 속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일상을 깊이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이 <지식채널ⓔ>의 첫 의도였다면, <김진혁의 5minutes>는 현재 시점에서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문제들을 고민하고 판단하는, 합리성과 상식을 되짚어보자는 의미였다.
『5분』은 <지식채널ⓔ>를 기획하고 연출한 김진혁 피디가 EBS를 퇴사한 후, 독립언론 뉴스타파를 통해 선보인 <김진혁의 5minutes>를 엮은 책이다. ‘감성지식’이라는 방송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5분’ 간 전해지는 강렬한 메시지와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시했던 그가, 이번에는 사회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도망갈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던, 진실에 관해 이야기한다. 가슴을 울리는 것을 넘어 우리가 발 딛고 선 세상을 마주하는 ‘5분’. 그 시간동안 열아홉 편의 방송은 우리 시대의 이슈를 전면으로 다룬다. 그리고 이 책 『5분』은 각 방송의 주요 키워드는 물론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개념들을 심도 깊은 해설로 덧붙였다.
책은 1부 생각, 하다와 2부 경계, 짓다로 나뉘어진다. 1부 생각, 하다는 사고를 자유롭게 하는 다양한 생각의 출발점들이 담겨 있다. 이미 현실이 되어 상식처럼 여겨지는 과거의 생각들도 있고, 현재화된 상식에 강하게 반기를 들며 다시 생각하길 촉구하는 것들도 존재한다. 저널리스트 에드워드 머로, 복지국가 스웨덴의 에른스트 비그포르스, 주교 지학순을 비롯해 안녕하십니까 대자보와 4만 7000원의 노란 봉투 캠페인까지, 1부에 담긴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의 범주를 제시한다.
“흔히 사람들의 생각이 변한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사람들의 생각은 잘 변하지 않는다. 적어도 ‘기존의 범주’에서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이 변했다는 건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범주가 바뀌거나, 새로운 범주가 기존의 범주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었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 사람들을 설득한다는 건, 기존의 범주에서 생각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새로운 범주를 제시하는 행위다. (...)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세상을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은 세상이 더 나아질 수 있는, 적어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범주를 끊임없이 발굴해서 사람들에게 제시하는 것뿐이다. 그렇게 제시된 범주가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중요한 범주로 자리잡고, 나아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범주가 될 때, 세상은 충분히 바뀌어 있을 것이다. 누구나 알아야 할, 반드시 지켜내야 할 ‘진실’이라도 그것이 하나의 범주로 자리잡지 못하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 만다. 정말 의미 있는 ‘진실’이라면 반드시 ‘범주화’되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14쪽)
2부는 경계, 짓다는 개인과 개인의 갈등으로 머물렀던 이야기들을 개인과 사회 차원으로 확장시키려는 시도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개인 간 갈등의 문제라는 해석이 완전히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전자의 경계 짓기만으로는 현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개조론, 공영방송의 수난사, 가난한 이들은 왜 보수적이 되는가를 시작으로 세금 문제와 대통령에 대한 모독, 꼰대 vs. 선배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갈등으로 이야기되는 것들을 엄격히 구분 짓는 잣대가 아니라 경계를 넘나드는 이해의 차원에서 다루고자 했다.
“현재의 세대론 혹은 세대갈등은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다. 동시에 그러한 과장은 세대의 가장 하위에 속해 있는, 그래서 구조적으로 가장 약자라고 할 수 있는 현 20대를 향한 나머지 세대의 폭력적 인식을 은폐한다. 사회 구성원 상호 간에 발생하는 폭력(그것이 물리적 폭력이든 인식의 폭력이든) 중 상당수는 사실 구성원 전체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회적 압력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그저 구성원 간의 갈등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세대론처럼 그럴듯한 ‘경계짓기’로 표현될 땐 더욱 그렇다.” (159쪽)
프롤로그부터 주인의 자격을 이야기하는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앎과 삶의 경계를 이어주었던 그의 시어는 이 책『5분』에서 우리 시대의 참여시로 진화한다. 그러나 그것이 대단한 목적이 있거나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 문득 발걸음을 멈추는 ‘5분’이기를 바란다. 그것이 저자 자신이 프로그램과 책을 통해 갖고자 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음에도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5분이 모여 만들어낸 소실점들이 흑백 풍경을 모두 컬러로 바꿔내지 못한다고 해서 그 자체로 별것 아니라고 치부해선 안 되지 않을까?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도 5분이 작은 컬러 픽셀 하나, 자연스러운 생각의 고리가 되길 바란다.”
- 프롤로그에서
▣ 작가 소개
김진혁
전 EBS 프로듀서.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중학교 때 방송부에서 처음으로 캠코더를 접하고 뷰파인더 속 세상을 마음대로 선택하고 잘라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후 영상에 관한 일을 꿈꿨다.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EBS에 입사, 2005년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EBS<지식채널ⓔ>를 기획·연출했다. 2013년 EBS 퇴사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에서 TV 교양·다큐 연출을 가르치고 있으며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김진혁의 5minutes>를 제작하고 있다. 지식智識이 어떻게 자연스러운 생각의 고리가 되는지, ‘5분’이 어떻게 흑백의 일상을 작은 컬러 픽셀로 바꿀 수 있는지 고민중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_ 5분이 작은 컬러 픽셀 하나가 되기를
SIDE A 생각, 하다
TRACK 01 Good night, Good luck
TRACK 02 복지국가 스웨덴의 비밀
TRACK 03 주교 지학순
TRACK 04 역사를 잊은 민족
TRACK 05 안녕하십니까?
TRACK 06 4만 7000원
TRACK 07 천국의 집
TRACK 08 꿈의 공장 속 ‘노동자’들
TRACK 09 다메
SIDE B 경계, 짓다
TRACK 01 세 개의 ‘국가개조론’
TRACK 02 사라진 목소리와 공영방송
TRACK 03 가난한 이들은 왜 보수적이 되는가
TRACK 04 썩은 상자와 수평 폭력
TRACK 05 공평하지 못한 세금의 결과
TRACK 06 모독 vs. 모독
TRACK 07 전시작전통제권과 세 명의 대통령
TRACK 08 부동산 불패 신화와 아이 안 낳는 나라
TRACK 09 꼰대 vs. 선배
에필로그_ 주인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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