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로큰롤 -세계화 시대 이주와 시민권 문제 / 우리는 범죄자도 노동 기계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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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링쿠 센 외
출판사항이후, 발행일:2012/06/21
형태사항p.360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157058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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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9.11, 현장에는 이주 노동자들도 있었다!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두 동이 붕괴되었을 때 3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는 세계무역센터 106층과 107층에 입점한 고급 레스토랑 ‘윈도즈온더월드’에서 식사 준비를 하던 노동자들도 포함돼 있었다. 대부분이 미등록 이주 노동자였다. 이들의 가족과 동료들은 ‘미등록’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한 채 이름 없는 희생자로 남는다. 일자리도 잃고 동료도 잃고, 고향에 돌아갈 수도 없었던 이들은 지하로 숨거나 테러범 이미지를 감수하는 대신 스스로를 조직했다. [뉴욕레스토랑고용기회센터(이하, 고용기회센터)]는 그렇게 탄생한다.

『국경의 로큰롤』은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부딪히던 순간부터 반!이민 정서가 미국을 휩쓸 때까지, 뉴욕 시 고급 레스토랑의 홀과 주방을 중심으로 이주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과 투쟁을 담아 낸 르포르타주다. 사회운동가 링쿠 센은 2003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고용기회센터]와 관련된 자료를 모았고 센터 설립을 주도한 모로코인 이주자 페칵 맘두의 구술을 따라 이 책의 틀을 잡았다. 책에서는 오늘날 개인의 삶과 정부 정책, 신자유주의라는 세계적 체계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가 때로는 처절하고 때로는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

세계화가 이주를 낳았다

맘두와 동료들이 뉴욕 레스토랑에서 만난 건 신자유주의 세계화 때문이다. 맘두는 모로코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족의 궁핍은 모로코가 [국제통화기금]의 원조를 받은 뒤로 극에 달한다. 모로코 청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주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을 품고 고향을 등졌다. 맘두가 택한 곳은 미국이었다. 맘두의 동료 아폴리나르 살라스의 가족은 멕시코에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구조 조정과 “북미자유무역협정”의 직접적인 피해자다. 미 농산물이 싼값에 대량 유입되고 농가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살라스 같은 농민들에게 남은 선택은 이주밖에 없었다. 살라스네 아홉 형제 중 다섯이 뉴욕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된 것도, 살라스가 고향 친구들을 뉴욕 지하철에서 심심치 않게 마주치게 된 것도, 모두 세계화가 만든 필연적인 효과였다.

저자는 이처럼 여러 인물의 개인사를 훑으며 이주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화의 문제임을 역설한다. 그리고 아무리 국경 수비를 강화하고 이주자를 처벌해도 경제 세계화가 이대로 지속되는 한, 먹고살기 위해 사람들은 더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경을 가로지르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우리는 세계화 시대 ‘이주’를 더 넓은 시대적 맥락에서 바라보게 되고 우리의 정치경제 질서와 무관한 문제가 아님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크리미그레이션: 이주의 범죄화와 그에 맞선 이주민의 행렬

2001년 9월 10일,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무뇨스가 백악관에 들어섰다. 볼리비아 출신의 이민법 전문 변호사 무뇨스를 백악관으로 부른 것은, 부시 대통령이 새로운 이민 정책으로 라틴계의 눈에 들려 했기 때문이다. 무뇨스는 지난 10년의 노력이 이제야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상황은 돌변했다. 불심검문, 국경 장벽 강화, 국경 수비 예산 증액, 언제 어디서든 합법 신분임을 증명할 서류를 요구하는 “리얼아이디법” 등, 이주 자체를 범죄시하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고 외국인 혐오 범죄도 잇따랐다. 2005년 12월에는 허가 없는 이주와 그 이주를 지원하는 행위 모두를 중범죄로 규정한 “센센브레너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기에 이른다. 이주 반대론자들에게 이민자는 합법이든 불법이든 그 자체가 미국 사회에 대한 ‘위협’이었고 이주는 ‘범죄’였다. 차별은 자연스레 정당화됐다.

맘두가 일하던 레스토랑 업계는 미국 사회에서 이주민 차별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장소다.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미등록 노동자 대부분이 레스토랑에 일자리를 틀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에서 팁이 생기는 홀 웨이터는 늘 백인 차지였고, 일이 험하고 보수도 적은 주방은 늘 유색인종으로 채워졌다. 뉴욕의 레스토랑은 엄격한 인종별, 나라별 위계에 따라 직종과 업무를 분담했다.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거나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임금을 체불하는 일도 잦았다. 맘두가 속한 [고용기회센터]는 미등록 노동자의 불안정한 처지를 이용해 그들을 착취하는 업주에 맞서 시위를 조직했다. 체불임금을 받아내고 해고된 노동자를 복직시켰다.

미국 내 분위기는 이민을 범죄화하고 이민법을 형법화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지만, 이민자들은 가만 있지 않았다. “센센브레너법안”이 통과된 다음 해 3월, 이민자들은 포괄적이고 진보적인 이민법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며 전국 행진을 벌였고, 두 달 넘게 멕시코, 아일랜드, 러시아, 중국,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지에서 이주해 온 수천 명이 “우리도 미국이다”고 외쳤다. 결국 법안은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고용기회센터]도 토박이 미국인을 포함하는 전국 조직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고용기회센터]는 미등록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미국 전체의 노동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 준 산증인이 됐다.

외국인 혐오를 혐오하라!

이주는 전 세계적 현상이다. 한국이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다. 법무부 조사에 따르면 2011년 말 국내 체류 외국인은 139만 5,077명으로 전체 인구의 3퍼센트를 차지하며 이 중 51퍼센트인 71만 4,169명이 이주 노동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주민을 바라보는 시각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 언론은 앞다퉈 이주민이 저지른 범죄를 보도하고 대중들은 기다렸다는 듯 그들을 잠재적 범죄 집단으로 몰고 간다. 『국경의 로큰롤』이 묘사하는 미국 내 반이민 정서와 다를 바 없다. 여기에 이주민 역시 우리와 똑같이 가정을 일구고 문화를 향유하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사람이라는 시각은 설 자리가 없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민법 논쟁과 일련의 사건들을 기록한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를 기대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국경의 로큰롤』은 범죄자와 노동 기계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이주와 이주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틀을 마련해 준다. 동시에 이주민을 세계화의 희생자가 아닌 적극적인 행위자로 바라볼 수 있는 렌즈도 제공한다. ‘세계화는 자본이나 상품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한국에도 진한 울림을 선사해 주길 기대해 본다.

▣ 작가 소개

저자 : 링쿠 센Rinku Sen
인종 정의를 추구하는 싱크탱크인 [응용연구센터]의 회장이자 행정 이사며 인종 문제를 다루는 『컬러라인즈』 발행인이다. 인종 정의, 이민, 공동체 조직, 여성에 대해 글을 쓰고 강연을 한다. 공동체 조직가로 활동했고 [제3세계조직센터] 공동 이사를 역임했다. 어릴 때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센은 브라운 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학사 학위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언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미즈』가 선정한 “21세기 주목할 여성” 스물한 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혔고, 2008년 진보 잡지 『우트네리더』가 뽑은 “세상을 바꿀 50인의 선구자”에 포함되기도 했다. 저서로 Stir It Up: Lessons in Community Organizing and Advocacy(2003)이 있다.

저자 : 페칵 맘두 Pekkak Mamdouh
1988년 스물일곱 살에 모로코에서 미국으로 왔다. 뉴욕 시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일하다가 1996년 세계무역센터에 자리 한 윈도즈온더월드로 옮긴 뒤 노조 간부로 일하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대변했다. 9.11 직후 윈도즈 희생자와 가족을 돕는 일을 시작했고 이주 노동자가 중심이 된 레스토랑 노조인 [호텔레스토랑종사자 로컬100]을 통해 구호 작업을 하기도 했다. 맘두는 [뉴욕레스토랑고용기회센터(NY-ROC)] 설립에 참여해 2002년 4월부터 ‘고용 창출 조정관’으로 일을 시작했다. 2008년 1월에는 미국 최초의 전국 단위 레스토랑 노동자 조직인 [레스토랑고용기회센터연합]을 공동 설립했다.

역자 : 배미영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현재 영남대학교에서 강의한다. 역서로 샬롯 브론테의 『교수』(2003)가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를 고발한 에스키아 음파렐레의 『마라바스타드 2번가』를 출간할 예정이다. 최근 논문으로 「줌파 라히리의 『네임세이크』와 이주 시대의 상상계」가 있고, ‘영미 문화 속 개인의 등장’을 다루는 저서를 준비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여는 글 -세계화 시대의 문턱과 시민 권 문제

1장 고향을 떠나다
2장 9.11 이후, 우리와 그들
3장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4장 이주 노동자를 위한 조직
5장 조합식 레스토랑, 그 험난한 꿈
6장 전국의 레스토랑이 우리의 상대!
7장 이민법 논쟁의 프레임 싸움
8장 이주는 사회현상이다
9장 새로운 세계화를 꿈꾸며
10장 ‘모두’는 ‘모두’라는 뜻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그들이 해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추천하는 글-맘두의 이야기에 귀 기울 일 당신에게―이란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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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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