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모든 것을 진실하게 기록하여 역사와 후손에게 바칩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온 생애를 기록한 ‘정본 자서전’
김대중은 1924년 남녘의 섬마을에서 태어나 2009년 8월 세계인의 애도 속에 고단한 몸을 누일 때까지, 파란으로 가득 찬 한반도 현대사를 헤쳐 왔다. 일제 강점기에 유년기를 보내고 전쟁의 참화를 거쳐 촉망 받는 청년 실업가로, 30여 년에 걸친 군사 정권의 통치기에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21세기로 건너오는 길목에서는 겨레의 새 길을 여는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그는 길고도 거대한 생애를 숨 가쁘게 살아 냈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하기 전, 만 6년 동안 준비해 온 정본 자서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온 후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해 구술을 시작했고 2년여 동안 총 41회 구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서전은 김대중 대통령의 구술을 바탕으로 생전 기록물들을 참고로 하여 정리됐다. 김대중은 2009년 7월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정리된 자서전 원고를 읽으며 직접 고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구술해 반영토록 했다. 그리고 이희호 여사가 원고를 최종 검토하고서 편지 형식으로 여는 글을 적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이 글을 보내와 앞머리에 실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습니다.”
1권에는 출생에서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1954년 민의원에 출마한 후 세 번 연거푸 낙선, 네 번째 당선되었으나 군사 쿠데타를 맞아 의정 활동을 못하게 된 과정, 그리고 1971년 40대 대선 주자로 나서 박정희와 겨룬 일, 그 후 독재 시절을 거치며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의 상황, 귀국 후 대선 도전에 이어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섬마을 소년, 청년 실업가, 젊은 정치인, 그리고 사형수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역정이 담긴 1권에는 1924년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1997년 민주화 시대가 열리기까지 7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민중이 거쳐 온 굴곡진 삶과 위정자들의 폐단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그리고 옥중에서, 망명지에서, 연금된 자택에서 구상한 여러 정책과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이 시기, 화자인 김대중의 몸과 마음은 민주주의 달성을 위해 항거하는 민중의 곁에 있었고, 그의 시선은 힘 가진 위정자 쪽을 향해 매섭게 벼려져 있었다. 여기서 20세기 한국사의 빛과 어둠, 역사적 ‘사실’로 포장된 허울에 감춰진 ‘진실’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2권에는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퇴임 후 서거 직전까지가 담겨 있다. 대통령 재임기 5년은 김대중에게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조국 통일, 민생 해결을 위해 70년 동안 온몸으로 부딪쳐 가며 생각해 낸 이상을 실현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당선되자마자 불어 닥친 국가 부도 위기 극복, 1980년대 옥중에서부터 구상한 대한민국 IT 강국의 실현, ‘햇볕 정책’의 실천으로 남북 간 화해의 장인 6?15 남북 정상 회담 성사, 그리고 이어진 노벨평화상 수상,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 재임기 동안의 이야기는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게 직접 듣는 최초의 국정 보고이자 ‘성공한 민주주의 정치가’의 전모가 담긴 회고록이다.
퇴임 후 영면에 들기까지 김대중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내외 강연, 연설, 인터뷰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미얀마 등의 민주 회복, 세계 평화 달성에 혼신을 다했다. 2008년 새 정권이 들어선 후, 민주주의 역행 현상을 바라보면서도 끝까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믿었다. 이 책에는 한평생 민주주의, 정의, 평화, 민족을 위해 살아온 인물 김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마지막 당부가 담겨 있다.
김대중 자서전의 주요 줄거리
○ 출생과 유년시절 : 김대중은 1924년 한국의 남동쪽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당시 한반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상태였다. 초등학교 때 전라남도 목포로 이사한 후 목포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일본의 패전과 함께 해방을 맞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취직하여 사업가로서 활동을 하다 한국전쟁을 겪게 되었다. 조국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부패한 정치현실을 목격한 후 정치를 통해 조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정계에 뛰어들었다.
○ 정치입문과 역경 : 1954년 처음 민의원에 출마한 후 3번 연거푸 낙선하고 4번째 도전에서 당선되었으나 군사쿠데타를 맞아 의정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곧 이은 선거에서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1971년 처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박정희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46%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패하고 만다. 그 후 박정희 정권의 탄梵으로 일본, 미국으로 망명생활을 하며 해외에서 민주화운동을 펼쳤다. 1973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일본에서 납치되었으나 살해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귀국 후 가�肉П�상태에서도 지속적인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6년 구속되어 2년 9개월 수감생활을 하였다. 석방된 후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국내외의 구명운동에 힘입어 감형되었고 2년 7개월의 옥고를 치른 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1985년 귀국한 후 2차례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7년 4번째 도전 끝에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 대통령 김대중 :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의미가 있다. 대통령 취임 후 IMF 외환위기를 맞아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을 단행하여 IMF 차입금을 3년 앞당겨 전액 상환하여 외환위기를 극복하였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정보화를 추진하여 한국을 세계 선두의 IT 강국으로 만들었다. 지속적인 ‘햇볕정책’을 펼쳐 남북관계에 큰 성과를 가져왔으며 2000년 6월에는 분단 55년만에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2000년에는 남북관계 진전 및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 대통령에 퇴임한 후에도 남북관계 개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세계 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뤄진 강연, 연설,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전쟁과 갈등 있는 곳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타협할 것을 호소했다. 또 미얀마 등의 민주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 작가 소개
저 : 김대중
金大中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1925년 전라남도의 섬 하의도에서 태어나 목포 상업학교를 졸업한 뒤 1954년 정치에 입문, 제 5·6·7·8·13·14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야당 정치활동을 했다.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상대후보였던 박정희에게 근소한 차로 패배한 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절름발이가 되었다. 1972년 10월 유신이 선포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일본으로 망명한 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 등을 결성하여 언론과 교포사회를 통해 유신반대 민주화운동을 진행하였다. 그러던 중 1973년에 일본에서 납치되어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후 계속되는 가택연금 조치 속에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였다.
1980년 신군부가 들어선 후에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교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양심적 지식인들의 구명운동으로 1981년 1월 23일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가, 1982년에 형집행이 정지되면서 미국으로 망명했다. 1985년 당국의 반대와 암살 걱정을 무릅쓰고 귀국하였지만 결국 공항에서 격리되어 또다시 가택에 연금되었다.
1987년 평화민주당을 창당하고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만 13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 야당 후보였던 김영삼과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또다시 낙선하고 만다. 1991년 통합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만 김영삼에게 패해 낙선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 1993년에 영국으로 출국하여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다가 귀국한 후 아시아 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아태재단)을 설립했고, 1995년 정계에 복귀하여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
1997년 12월 3전 4기의 도전 끝에 한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룩하며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되어 5년의 임기를 마쳤다. 2000년 6월 13~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대로 평양을 방문하여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내어 50여 년간 지속되어 온 한반도 냉전과정에서 상호불신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에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981년에는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오스트리아), 1987년에는 조지 미니 인권상(미국)을 받는 등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92년 러시아 국립 외교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대학교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초청연구원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대중참여경제론』, 『옥중서신』,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 『김대중 전집』 등이 있고, 그 밖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펴낸 10여 종의 저서가 있다.
그는 정치 생활을 하는 동안 6년을 감옥에서 지냈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망명과 연금 생활로 보냈다. 파란만장한 정치 생활을 뒤로 하고 2009년 폐에 염증성 반응이 있는 급성호흡부전증후군(ARDS)으로 연세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에 8월 18일 끝내 서거하였다.
▣ 주요 목차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희호)
추천의 글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폰 바이츠제커)
생의 끄트머리에서
1부
섬마을 소년 (1924~1936)
나를 사랑한, 내가 사랑한 사람들 (1936~1945)
가슴은 뜨겁고 세상은 험했다 (1945~1950)
죽음이 곁에 있었다 (1950)
전쟁 속 성공과 좌절 그리고 도전 (1950~1953)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1954~1959)
2부
무너진 이승만 정권 (1959~1960. 4. 19)
선량한 총리 곁을 지킨 열정의 대변인 (1960. 4 ~ 1961. 5)
5?16, 어둠의 시간들 (1961. 5~1962. 5)
영원한 동지 ‘5월 신부’ (1962. 5~1963. 10)
호남이 당선시킨 박정희 대통령 (1963~1964)
독선, 무능, 거짓과 싸우다 (1964~1967)
목포의 전쟁 (1967)
40대 대통령 후보 (1968~1970)
3부
병영 국가의 금기를 깨다 (1970~1971)
민심의 반란, 선풍이 태풍으로 (1971)
“총통 시대가 온다” (1971)
유세 대장정 (1971)
언론에서 사라진 ‘김대중’ (1971)
나의 3단계 통일론 (1972)
10월 유신과 망명 (1972)
4부
예수님이 나타났다 (1973)
납치 사건 후 한일 결착 (1973~1974)
긴급조치 9호 (1974~1975)
다시 유신의 살기 속으로 (1975~1977)
특별한 병실은 특별한 감옥 (1977~1978)
유신의 비명을 듣다 (1978~1979)
궁정동의 총성 (1979)
서울의 봄 (1979. 12. 12~1980. 5)
5부
순결한 ‘5월 광주’ (1980)
“김대중, 사형” (1980)
세계의 외침, “김대중을 살려라” (1980~1982)
작지만 큰 대학, 감옥 (1981~1982, 옥중 생활)
격정의 2차 망명 (1982~1984)
폭풍의 귀국 (1984~1985)
55번의 연금, ‘동교동 교도소’ (1985~1986)
6부
6월 항쟁 (1986~1987)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지다 (1987~1988)
민심에 길을 물어 (1988)
공안 정국 망령 (1989)
민심에 대한 쿠데타, 3당 합당 (1990~1992)
지역감정과 편파 보도 (1990~1992)
다시 국민을 울렸다 (1992)
케임브리지의 추억 (1993)
통일과 평화의 둥지, 아태평화재단 (1993~1995)
민심의 바다 속으로 (1995~1997)
대통령 김대중 (1997)
화보
“모든 것을 진실하게 기록하여 역사와 후손에게 바칩니다.”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온 생애를 기록한 ‘정본 자서전’
김대중은 1924년 남녘의 섬마을에서 태어나 2009년 8월 세계인의 애도 속에 고단한 몸을 누일 때까지, 파란으로 가득 찬 한반도 현대사를 헤쳐 왔다. 일제 강점기에 유년기를 보내고 전쟁의 참화를 거쳐 촉망 받는 청년 실업가로, 30여 년에 걸친 군사 정권의 통치기에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21세기로 건너오는 길목에서는 겨레의 새 길을 여는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그는 길고도 거대한 생애를 숨 가쁘게 살아 냈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하기 전, 만 6년 동안 준비해 온 정본 자서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온 후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해 구술을 시작했고 2년여 동안 총 41회 구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서전은 김대중 대통령의 구술을 바탕으로 생전 기록물들을 참고로 하여 정리됐다. 김대중은 2009년 7월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정리된 자서전 원고를 읽으며 직접 고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로 구술해 반영토록 했다. 그리고 이희호 여사가 원고를 최종 검토하고서 편지 형식으로 여는 글을 적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이 글을 보내와 앞머리에 실었다.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습니다.”
1권에는 출생에서부터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1954년 민의원에 출마한 후 세 번 연거푸 낙선, 네 번째 당선되었으나 군사 쿠데타를 맞아 의정 활동을 못하게 된 과정, 그리고 1971년 40대 대선 주자로 나서 박정희와 겨룬 일, 그 후 독재 시절을 거치며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미국으로 망명하기까지의 상황, 귀국 후 대선 도전에 이어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았다. 섬마을 소년, 청년 실업가, 젊은 정치인, 그리고 사형수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역정이 담긴 1권에는 1924년 일제 강점기에서부터 1997년 민주화 시대가 열리기까지 70여 년 동안 우리나라 민중이 거쳐 온 굴곡진 삶과 위정자들의 폐단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그리고 옥중에서, 망명지에서, 연금된 자택에서 구상한 여러 정책과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이 시기, 화자인 김대중의 몸과 마음은 민주주의 달성을 위해 항거하는 민중의 곁에 있었고, 그의 시선은 힘 가진 위정자 쪽을 향해 매섭게 벼려져 있었다. 여기서 20세기 한국사의 빛과 어둠, 역사적 ‘사실’로 포장된 허울에 감춰진 ‘진실’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2권에는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퇴임 후 서거 직전까지가 담겨 있다. 대통령 재임기 5년은 김대중에게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조국 통일, 민생 해결을 위해 70년 동안 온몸으로 부딪쳐 가며 생각해 낸 이상을 실현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당선되자마자 불어 닥친 국가 부도 위기 극복, 1980년대 옥중에서부터 구상한 대한민국 IT 강국의 실현, ‘햇볕 정책’의 실천으로 남북 간 화해의 장인 6?15 남북 정상 회담 성사, 그리고 이어진 노벨평화상 수상,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 재임기 동안의 이야기는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게 직접 듣는 최초의 국정 보고이자 ‘성공한 민주주의 정치가’의 전모가 담긴 회고록이다.
퇴임 후 영면에 들기까지 김대중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내외 강연, 연설, 인터뷰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미얀마 등의 민주 회복, 세계 평화 달성에 혼신을 다했다. 2008년 새 정권이 들어선 후, 민주주의 역행 현상을 바라보면서도 끝까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믿었다. 이 책에는 한평생 민주주의, 정의, 평화, 민족을 위해 살아온 인물 김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마지막 당부가 담겨 있다.
김대중 자서전의 주요 줄거리
○ 출생과 유년시절 : 김대중은 1924년 한국의 남동쪽 작은 섬에서 태어났다. 당시 한반도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상태였다. 초등학교 때 전라남도 목포로 이사한 후 목포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일본의 패전과 함께 해방을 맞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해운회사에 취직하여 사업가로서 활동을 하다 한국전쟁을 겪게 되었다. 조국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부패한 정치현실을 목격한 후 정치를 통해 조국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정계에 뛰어들었다.
○ 정치입문과 역경 : 1954년 처음 민의원에 출마한 후 3번 연거푸 낙선하고 4번째 도전에서 당선되었으나 군사쿠데타를 맞아 의정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곧 이은 선거에서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1971년 처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박정희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46%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패하고 만다. 그 후 박정희 정권의 탄梵으로 일본, 미국으로 망명생활을 하며 해외에서 민주화운동을 펼쳤다. 1973년 박정희 정권에 의해 일본에서 납치되었으나 살해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귀국 후 가�肉П�상태에서도 지속적인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6년 구속되어 2년 9개월 수감생활을 하였다. 석방된 후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국내외의 구명운동에 힘입어 감형되었고 2년 7개월의 옥고를 치른 후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1985년 귀국한 후 2차례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97년 4번째 도전 끝에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 대통령 김대중 :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의미가 있다. 대통령 취임 후 IMF 외환위기를 맞아 금융·기업·공공·노사 등 4대 개혁을 단행하여 IMF 차입금을 3년 앞당겨 전액 상환하여 외환위기를 극복하였다. 경제위기 속에서도 정보화를 추진하여 한국을 세계 선두의 IT 강국으로 만들었다. 지속적인 ‘햇볕정책’을 펼쳐 남북관계에 큰 성과를 가져왔으며 2000년 6월에는 분단 55년만에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2000년에는 남북관계 진전 및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헌신한 공로로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 대통령에 퇴임한 후에도 남북관계 개선,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세계 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뤄진 강연, 연설,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고, 전쟁과 갈등 있는 곳에 대화와 협력을 통해 타협할 것을 호소했다. 또 미얀마 등의 민주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 작가 소개
저 : 김대중
金大中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1925년 전라남도의 섬 하의도에서 태어나 목포 상업학교를 졸업한 뒤 1954년 정치에 입문, 제 5·6·7·8·13·14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야당 정치활동을 했다. 1971년 제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상대후보였던 박정희에게 근소한 차로 패배한 후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해 절름발이가 되었다. 1972년 10월 유신이 선포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일본으로 망명한 뒤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 등을 결성하여 언론과 교포사회를 통해 유신반대 민주화운동을 진행하였다. 그러던 중 1973년에 일본에서 납치되어 다시 국내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후 계속되는 가택연금 조치 속에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였다.
1980년 신군부가 들어선 후에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교황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양심적 지식인들의 구명운동으로 1981년 1월 23일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가, 1982년에 형집행이 정지되면서 미국으로 망명했다. 1985년 당국의 반대와 암살 걱정을 무릅쓰고 귀국하였지만 결국 공항에서 격리되어 또다시 가택에 연금되었다.
1987년 평화민주당을 창당하고 제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만 13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 야당 후보였던 김영삼과 후보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또다시 낙선하고 만다. 1991년 통합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만 김영삼에게 패해 낙선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 1993년에 영국으로 출국하여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다가 귀국한 후 아시아 태평양 민주지도자회의(아태재단)을 설립했고, 1995년 정계에 복귀하여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
1997년 12월 3전 4기의 도전 끝에 한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룩하며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되어 5년의 임기를 마쳤다. 2000년 6월 13~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대로 평양을 방문하여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내어 50여 년간 지속되어 온 한반도 냉전과정에서 상호불신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에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981년에는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오스트리아), 1987년에는 조지 미니 인권상(미국)을 받는 등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92년 러시아 국립 외교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 대학교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초청연구원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대중참여경제론』, 『옥중서신』,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 『김대중 전집』 등이 있고, 그 밖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로 펴낸 10여 종의 저서가 있다.
그는 정치 생활을 하는 동안 6년을 감옥에서 지냈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망명과 연금 생활로 보냈다. 파란만장한 정치 생활을 뒤로 하고 2009년 폐에 염증성 반응이 있는 급성호흡부전증후군(ARDS)으로 연세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 중에 8월 18일 끝내 서거하였다.
▣ 주요 목차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희호)
추천의 글 (빌 클린턴, 미하일 고르바초프, 폰 바이츠제커)
생의 끄트머리에서
1부
섬마을 소년 (1924~1936)
나를 사랑한, 내가 사랑한 사람들 (1936~1945)
가슴은 뜨겁고 세상은 험했다 (1945~1950)
죽음이 곁에 있었다 (1950)
전쟁 속 성공과 좌절 그리고 도전 (1950~1953)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1954~1959)
2부
무너진 이승만 정권 (1959~1960. 4. 19)
선량한 총리 곁을 지킨 열정의 대변인 (1960. 4 ~ 1961. 5)
5?16, 어둠의 시간들 (1961. 5~1962. 5)
영원한 동지 ‘5월 신부’ (1962. 5~1963. 10)
호남이 당선시킨 박정희 대통령 (1963~1964)
독선, 무능, 거짓과 싸우다 (1964~1967)
목포의 전쟁 (1967)
40대 대통령 후보 (1968~1970)
3부
병영 국가의 금기를 깨다 (1970~1971)
민심의 반란, 선풍이 태풍으로 (1971)
“총통 시대가 온다” (1971)
유세 대장정 (1971)
언론에서 사라진 ‘김대중’ (1971)
나의 3단계 통일론 (1972)
10월 유신과 망명 (1972)
4부
예수님이 나타났다 (1973)
납치 사건 후 한일 결착 (1973~1974)
긴급조치 9호 (1974~1975)
다시 유신의 살기 속으로 (1975~1977)
특별한 병실은 특별한 감옥 (1977~1978)
유신의 비명을 듣다 (1978~1979)
궁정동의 총성 (1979)
서울의 봄 (1979. 12. 12~1980. 5)
5부
순결한 ‘5월 광주’ (1980)
“김대중, 사형” (1980)
세계의 외침, “김대중을 살려라” (1980~1982)
작지만 큰 대학, 감옥 (1981~1982, 옥중 생활)
격정의 2차 망명 (1982~1984)
폭풍의 귀국 (1984~1985)
55번의 연금, ‘동교동 교도소’ (1985~1986)
6부
6월 항쟁 (1986~1987)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지다 (1987~1988)
민심에 길을 물어 (1988)
공안 정국 망령 (1989)
민심에 대한 쿠데타, 3당 합당 (1990~1992)
지역감정과 편파 보도 (1990~1992)
다시 국민을 울렸다 (1992)
케임브리지의 추억 (1993)
통일과 평화의 둥지, 아태평화재단 (1993~1995)
민심의 바다 속으로 (1995~1997)
대통령 김대중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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