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쇼크

고객평점
저자테드 C. 피시먼
출판사항반비, 발행일:2011/07/22
형태사항p.494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371523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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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회색빛 신세계가 펼쳐진다!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고령화가 초래하는 전사회적인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

2050년 한국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으리라는 UN의 전망이 발표되었다. 100년 전 사람들과 비교해 201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누릴 수 있는 시간의 총합은 2,500억 년이다. 고령화는 의학의 진보와 공공 시스템의 발전, 그리고 교육의 확대가 만들어낸 인류 최고의 업적이다. 그래서 저자는 ''장수''의 첫 번째 요건을 "20세기에 태어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이런 혜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령화는 우리의 연애관계와 가족관계, 직장과 일, 주거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다시 말해 고령화는 어떻게 청년/노년, 자식/부모, 여성/남성, 노동자/회사, 국가/국가의 갈등을 심화시키는가? 또 세계화와 고령화는 어떻게 서로를 가속화하는가? 저자 테드 피시먼은 일본, 미국, 스페인, 중국 등 전세계 고령화의 현장에서 돌보미, 의사, 건축가, 노동자, 기업가, 재개발 난민, 공무원 등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생생하게 파헤친다.

뿐만 아니라 노화와 장수에 관한 최신 의학적, 기술공학적 연구들을 참조해 노화의 생물학적 과정을 명쾌하게 보여주고(4장), 또 노화와 그것을 막으려는 과학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기도 한다(6장). 또 노인에 대한 시각을 다룬 8장에서는 현대 사회 전체에 만연한 노년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나아가 사회가 노인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것과 노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지에 대해 논의한다.

고령화의 역사(2장)부터 노년에 대한 인류학적, 사회학적, 정치학적, 경제학적, 생물학적, 의학적, 기술공학적 발견들을 거쳐 노인산업의 성장 추이까지 다루는 이 책은 고령화와 노화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고령화사회에서는 ''복지''의 개념 자체가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인간''의 개념까지도 변화될 것이고, 이에 대처하는 일은 거의 ''문명적 전환''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 고려해야 할 거의 모든 내용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고령화는 어떻게 청년/노년, 자식/부모, 여성/남성,
노동자/회사, 국가/국가 사이를 이간질하는가

고령화는 그 자체로 부정적인 사건은 아니지만, 인구 구조의 이 거대한 변화는 필연적으로 갈등을 초래한다. 갈등의 수위는 이미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익숙한 것부터 전혀 예기치 못한 것까지 다양하다.
의지해야 하는 사람과 돌보는 사람 사이의 긴장은 말할 것도 없다. 점점 질이 낮아지는 일자리를 두고 청년 노동자와 고령 노동자가 경쟁을 벌이게 된다. 부모에게 생활비를 보내던 세대와 부모에게 생활비를 받아야 하는 세대에게는 부모의 역할과 자식의 역할도 다르다. 또 직업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도우미 역할을 가장 많이 담당해온 여성들(부인들, 며느리들, 딸들, 직업적 도우미들)과 누군가를 돌보는 데 아직 익숙하지 않는 남성들 사이에도 여러 가지 골치 아픈 문제들이 생긴다. 여성의 이러한 노동이 제대로 가치를 부여받지 못할 때, 저출산 추세는 바뀌기 어렵고 세계는 계속 고령화된다. 점점 더 생산력을 쥐어짜내야 하는 회사와 직원들 사이도 예전 같지 않다. 젊은 인구를 유출시키는 개발도상국과 젊은 인구를 흡인하는 선진국 사이에도, 또 토박이들과 이주 노동자들 사이에도 긴장감이 흐른다. 심지어 이런 고령화의 부담을 계속해서 개인이나 가족으로 떠넘기려는 국가와 시장, 그리고 그런 부담을 감당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개인 사이에도 긴장이 흐른다.

전세계 고령화의 현장에서 취재한 생생한 인터뷰들

물론 갈등을 부각시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은 아니다. 그보다 이 책은 다양한 갈등의 맥락을 살핌으로써 그것이 단순히 개인 보험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 가족적 차원에서부터 시민사회와 지역사회, 시장, 국가에 이르기까지 전사회적인 조정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문제임을 보여주려 한다. 고령화의 문제는 노인요양정책이나 실버산업의 확대를 넘어 지역사회, 교육제도, 주거환경의 변화에 대한 고민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세계화, 신자유주의적 경제 재편, 환경 문제, 고령화 문제 등 오늘날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흐름들이 결국은 한데 얽혀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테드 C. 피시먼(Ted. C. Fishman)
프린스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까지 트레이딩 업체를 직접 경영했다. 기자이자 자유기고가로서, [뉴욕 타임스], [머니], [하퍼스], [워스], [에스콰이어], [USA 투데이], [시카고], [비즈니스 2.0] 등에 특집 기사와 칼럼을 써왔다. 지은 책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China★Inc. 차이나 주식회사]가 있으며, 현재 시카고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안세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현대자동차 등을 거쳐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왜 내 월급은 항상 평균보다 적은 걸까?], [혼돈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 다수가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회색빛 신세계
1장 플로리다, 활동적 노화(Active Aging)의 현장
2장 장수에 대한 짧은 역사
3장 스페인, 갑작스러운 고령화의 현장
4장 노화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5장 일본, 고령화의 최전선
6장 과학은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
7장 록퍼드, 고령화와 제조업의 몰락
8장 노인에 대한 생각: 약하고, 이용당하기 쉽고, 상냥하고, 성가시고, 돌봐야 하고, 돈이 많이 들고 외로운 사람들
9장 중국, 고령화의 뒤바뀐 순서
10장 고령화로 달라진 식탁 풍경
옮긴이 후기
참고문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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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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