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고통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어느 과학자의 분투기- (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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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캐런 메싱
출판사항동녘, 발행일:2017/10/30
형태사항p.296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97901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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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보이지 않는 여성 노동자의 고통을 응시하다!

고교 시절 메싱은, 여자는 과학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교사들은 그에게 수학이나 과학보다는 여자가 잘할 수 있는 어학 과목에 주력하라고 말했고, 물리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을 때도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물리학 캠프 프로그램에 데려가지 않았다. 대학에 가서 필수 교양으로 들었던 과학 수업에 매혹 당했지만, 과학은 명백한 남자들의 세계라는 생각에 그 속으로 들어갈 엄두는 내지 못했다. 그는 베티 프리던의 『여성의 신비』로 페미니즘을 접하고 나서야 여성도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후 과학자가 된 메싱은 유능한 여성 과학자들이 어떻게 연구 과정이나 승진 등에서 차별받는지를 목격했고, 페미니스트가 거의 없던 시절의 싱글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와 사람들의 편견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고단한 삶을 살았다. 그 때문일까. 그는 노동자들 가운데서도 더욱 소외된 여성 노동자의 고통을 들여다보기 위해 애썼다.

오랫동안 남성에 비해 여성이 처한 노동환경은 위험하지 않으며 여성이 아픈 것은 정신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간주됐다. 남성 노동자가 주로 종사하는 업계의 산업재해만이 주목받았고, 상대적으로 여성 노동자가 많은 서비스업계 노동자의 건강 문제는 사소하게 취급되었다. 과학 연구에서 다루는 표준화된 신체, 병들거나 다칠 수 있는 신체는 성인 남성의 몸뿐이었다. 캐런 메싱은 이런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가려졌던 여성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응시했다. 직업보건학계에서 그의 연구를 거치지 않고서 여성 노동과 건강을 이야기하기는 쉽지 않으며, 이 책 『보이지 않는 고통』 역시 마트 계산원, 간병인, 청소노동자, 식당 종업원, 교사, 은행원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사례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과학자도 고통 앞에서는 중립일 수 없다!

메싱이 만난 과학자 다수는 노동자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했다. 왜 그들은 노동자를 연구 대상으로만 취급하거나 무시하고 회피했을까. 우선 메싱은 과학자들이 노동자보다는 그들의 고용주에게 공감함을 말한다. 과학자들은 종종 노동자의 건강보다 이윤을 생각하는 고용주들에게 자신의 공감을 기꺼이 매수당했다. 한편으로 대부분 중산층인 과학자들은 저임금 노동자의 일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 때문에 과학자들은 노동자의 아픔을 이해하기보다는 노동자들이 산재 보상을 위해 고통을 꾸며내거나 과장한다고 여겼다. 메싱은 그처럼 경험의 차이가 부르는 간격을 ‘공감 격차’라고 명명한다. 메싱은 현장에 뛰어듦으로써 공감 격차를 메울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과학자가 그럴 수는 없을 것이며, 메싱이 이 책에서 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은 물론 그들의 정서와 생각을 상세히 묘사한 것은 책을 통해 노동자들에 대한 과학자, 고용주, 시민의 편견을 깨고 공감 격차를 줄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아한 것은, 노동자의 고통에 공감할 준비가 된 과학자들 역시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메싱은 그 원인을 과학계의 관행에서 찾는다. 과학자들은 어떤 것에 대해서도 확신해서는 안 된다고 배우며, 단도직입적이고 완전무결한 진술을 하지 않도록 훈련받는다. 확신을 담은 연구 논문은 권위 있는 학술지에 실리지 못한다. 설령 어딘가에서 발표된다고 하더라도 비과학적이라며 다른 과학자들의 비방을 받기 십상이다. 그러나 순수과학과 달리 보건과학에서는 연구 결과를 모호하게 이야기하거나 판단을 유보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모호함과 판단 유보는 여러 위험 요소로부터 악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방치하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이유로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던, 편파적이라 아름다운 과학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가 소개

저 : 캐런 메싱

Karen Messing
1976년에서 2008년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대학교의 생물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학제적 연구기관 신바이오스(CINBIOSE, Research Centre on Biology, Health, Society and Environment)를 핵심에서 이끌어왔다. 지금은 같은 대학의 명예교수로 있다. 1975년 맥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파리에서 인간공학 훈련을 받은 후, 일하는 여성과 남성의 건강 차이에 대한 연구를 주로 수행해왔다. 현재 국제인간공학협회 젠더와 건강기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은퇴 이후에도 대학과 현장을 연계해 활발한 연구를 하며 이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반쪽의 과학: 일하는 여성의 숨겨진 건강 문제』 등이 있다.

 

역 : 김인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직업환경의학 교실 교수.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등의 저술과 『노동자 건강의 정치경제학』, 『반쪽의 과학』의 번역에 참여했다.

 

역 : 김규연

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젊은 보건의료인의 공간 ‘다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역 : 김세은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누구나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직장인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이 많다.

 

역 : 이현석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쓴 책으로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가 있다.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으로 등단했다.

 

역 :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자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을 찾아 바꾸어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등의 공저자다.  

 

목 차

추천의 말 _김승섭(『아픔이 길이 되려면』 저자)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어가며

1장 공장노동자와의 만남
2장 청소노동, 보이지 않는 세계
3장 왜 그들은 의자를 요구하지 않았을까
4장 저임금 노동자의 일머리
5장 보이지 않는 팀워크의 발견
6장 들쑥날쑥한 근무일정은 가정을 흔든다
7장 교사의 일이 숫자로 측정될 때
8장 과학자 되기
9장 무엇이 과학자의 공감을 가로막나
10장 중립적 과학의 편파성
11장 과학자가 노동자에게 귀 기울일 수 있을까

옮긴이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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