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람 사는 세상이 온다’에는 인천의 가장 가난한 동네에서 사람과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말하는 정치인 홍미영의 철학과 실천력이 기록돼 있다.
홍미영 구청장은 인천 최초의 비영리 공부방을 열었고, 여성정치인이 0.9%에 불과하던 시절, 인천 최초, 유일한 여성 구의원으로 당선된 후 인천 최다득표의 시의원을 거쳐 인천 최초 여성국회의원이 됐다.
야당 출신으로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지자체 장으로 뽑혀 여러 가지 전국 최초의 사업들을 펼쳐온 홍미영은 늘 새로운 길을 열어온 여성으로, 이 책을 통해 그가 실천해온 생활정치와 주민자치의 구체적인 성과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1부는 8년 동안의 부평구 생활정치가 정리돼 있다.
변변한 휴일도 없이 화장실 갈 시간도 아껴가며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밤 11시 까지 하루 일정을 촘촘히 쪼개며 일해 온 실천들을 다뤘다.
현장을 중심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그 힘으로 비전을 세워나가고자 애써온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사는 따듯한 세상’과 ‘정의가 실현되는 지속가능발전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먹 쥐고 달려온 숨 가쁜 기록, 그리고 시민 및 직원들과 함께한 연대의 열정을 엿 볼 수 있다.
2부는 홍미영이 지금껏 살아온 개인적인 삶의 궤적을 이야기한다.
중산층 가정에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자라다, 처음 판자촌에 갔을 때 받은 충격 속에서 우리 사회의 현실에 눈 뜬 1970년대 대학생의 이야기로 시작,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에 동참하고 결혼 이후에는 불평등의 고리 가장 아래쪽에서 고통 받는 빈민 여성과 아동을 위해 찾았던 달동네사람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 홍미영의 고뇌와 생각을 편지와 일기로 적었다.
3부는 인천과 대한민국의 현재와 전망에 대한 글이다. 청년실업에서부터 원도심 개발문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에너지 정책, 해양도시 인천의 갯벌과 섬의 가치, 그리고 세월호와 광화문 촛불에 나타난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홍미영의 다짐들을 모았다.
단지 자료만으로 만들어진 책이 아니라 인천 각 지역의 전문가, 시민과 송도 끝자락에서 서구 쓰레기 매립지까지, 동구 화수부두에서 남구 제물포역까지, 자월도에서 문학산까지 인천 전 지역을 하루 2만 보 가까이 발로 걸으며 현장을 보고 토론하며 지역의 현안들을 살핀 내용도 담겨있다.
홍미영 구청장은 “삶의 현장에서 시민과 비전을 함께 나누고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기 위해, 무엇이 진정한 힘이며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보다 나은 세상으로 더불어 같이 가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작가 소개
초대 부평구의원, 제2,3대 인천시의원을 거쳐 제17대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개혁 연대를 출범하는 등 서민 민생 지원에 힘써 왔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부청구청장으로 당선되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걸림돌을 디딤돌로!’, 그리고 ‘뇌물’ 3만원•4
제1장 지속가능발전과 생활정치
숙박행정•19
파산 직전의 재정, 기후 재난, 사회적 갈등
답은 지속가능발전이다!•31
빚더미 부평, 채무 제로zero 도시로 거듭나다•45
전국 최초 공공갈등조정관, 몇 해 묵은 갈등을 풀다•52
모두가 행복한 도시, 여성친화도시 부평•59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 청소년이 웃는 도시•69
지역경제를 살린다! 청년마켓과 사회적경제•79
‘음악·문화도시 부평’의 물길을 열다•91
무너진 집 앞에서 함께 살며 길을 찾다•97
안보의 명목으로 일방통행식 주민희생은 이제 그만!•107
대재벌 쇼핑몰 건립 위기에서 상권과 사람을 지켜내다•115
부평구 청렴도, 인천 꼴찌에서 일등으로!•127
제2장 사람, 홍미영
부모님과 딸들•143
인천 달동네 사람들과 함께, 새로 태어나다•161
초대 기초의원선거 합동연설회 연설문•181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기다•191
국회의원 비례순위 확정대회 3분 연설문•208
제3장 정의와 평화의 도시를 향하여
청년실업을 다시 생각한다•213
지방의 눈으로 미래를 보자•221
재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자•244
에너지정책의 전면적 전환•259
인천 갯벌과 섬의 가치•267
개성공단, 한반도 평화경제의 보루•276
백령도 그리고 연평도•285
강화군의 두 갈래 미래비전•293
미래 한국을 위해 풀어야 할 보육문제•301
인천의 교육, 교육자치로 풀자•3125
세월호 촛불, 안전사회를 향한 다짐•322
나라를 바로 세운 광화문 촛불•331
쓰레기 매립장과 지구 환경문제•343
사드 배치, 한반도의 미래를 다시 묻다•353
부록 기고문
지속가능발전 도시 만드는 생각의 전환•365
영유아보육·기초연금, 국가가 책임져야•367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 이전 용납할 수 없는 이유•369
인천의 시인 한하운(韓何雲)의 40주기를 맞아•371
캠프마켓 담 허문 부평 풍물대축제•374
인천평화의 소녀상 앞 첫 3·1절 행사의 의미•377
정의로운 부평구민의 행복을 꿈꾸며•379
인천 예술인 시민권 되찾아 드리겠습니다•382
자치와 분권,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정신이다•384
홍미영이 걸어온 길•386
추천의 글•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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