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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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해완
출판사항북드라망, 발행일:2018/04/25
형태사항p.400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85178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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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작가 소개

저 : 김해완

 1993년 12월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다. 3년에 한 번꼴로 수도권 이곳저곳으로 이사한 통에 이렇다 할 고향은 없다. 연구실이 있는 ‘남산’과 부모님이 농사짓는 ‘제천’이 현재 나의 베이스캠프다.착하지도 않은데 무슨 복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훌륭하신 부모님 밑에서 제멋대로 (긍정적인 의미^^) 자랐으며, 학교 다닐 때는 마음 따뜻한 친구들과 선생님들 속에서 비로소 인간이(?) 되었고, 학교 밖에서는 끝없는 배움을 베푸는 스승과 친구들을 만났다. 초반기에 이렇게 복을 많이 받았으니, 앞으로 수없이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

관심사는 잡다하다. 초딩 때는 퍼즐과 뜨개질과 만화책에, 중딩 때는 소설책, 수학문제와 홈베이킹에, 고딩 때는 기타와 작곡에 푹 빠졌었다. 아직도 만화책과 음악은 매우 좋아한다. 그러나 현재 할 줄 아는 것은 책 읽고 글 쓰는 것뿐이다. 여러 관심사 중에 하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 없이 그렇게 되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사유를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내가 사유한 딱 그만큼만 글이 나온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만큼 부끄럽고 또 자유로운 때가 없는 것 같다.

열일곱 살에 학교를 자퇴했고 그후 멋대로(?) ‘중졸백수’를 자처했다. 그때부터 ‘남산강학원’에 눌러앉았는데, 5년간 즐겁고도 ‘빡센’ 코스를 거치며 읽기, 쓰기, 살기를 동시에 배웠다. 현재 내 일상의 중심은 공부다. 하지만 이 공부는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그 힘이 내 일상을 받쳐준다는 느낌이 든다. 매일매일 밥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글을 쓰기 위해서는 사유하지 않으면 안 되고, 내가 사유한 딱 그만큼만 글이 나온다. 그래서 글을 쓸 때만큼 부끄럽고 또 자유로운 때가 없는 것 같다.

정규코스에는 무관심한 성격 때문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히 인복 하나는 많다. ‘방임주의’를 표방하면서도 공부만큼은 늘 든든하게 지원해 주셨던 부모님, 학교 바깥에서 새로운 공부와 새로운 일상을 선물해 주었던 연구실의 선배들과 친구들. 앞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게 되든, 내 인복을 믿고 있다.
학교와 집을 나온 십대 때 『다른 십대의 탄생』을 썼다. 이십대인 지금은 좀더 다양한 글쓰기, 다양한 언어와 만나볼 계획이다.

목 차

머리말_나와 세계, 그 사이의 GPS를 켜는 지성

1장 _ 가장 보통의 존재의 환상 : 스콧 피츠제럴드와 5번가
‘NY’이라는 브랜드 │재즈 시대의 왕자님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집단몽(夢) │개츠비의 뉴욕 나이트메어(Nightmare) │첫번째 악몽 : 상품과 품위 │두번째 악몽 : 파티와 도피 │세번째 악몽 : 연애와 영원 │희망을 대출해 주는 세상 │계속되는 것은 삶뿐이다

2장_휴머니티의 집: 하워드 진과 990 아파트
우리 집에 왜 왔니 │브루클린의 아들, 총을 들었다 │뿌리 잃은 휴머니티 │집 없는(home-less) 사람들 │이 땅의 ‘사글세’는 얼마인가 │주거인, 이방인, 무명인 │집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바닥 삼아

3장_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문화: 에드워드 사이드와 MTA 지하철
문화의 언더그라운드 │문화분열증에 걸린 소년 │다문화, 고향의 소멸 │오리엔탈리즘, 유럽의 눈먼 고향 │동쪽에는 괴물이 산다 │세계-문명화를 위한 고전(古典) │이번 역은 세계입니다

4장_가장 낮은 곳부터 마비시키는 은총: 이반 일리치와 워싱턴하이츠
‘스마트하게’ 살아남는 법 │가장 낮은 데 임하소서 │학교, 세대를 마비시키는 시대의 명령 │경제학의 거짓말?: 삶은 개발될 수 있다 │테크놀로지의 거짓말?: 삶은 똑똑해질 수 있다 │그림자-인간이 되지 않기 위하여 │시간의 이민자

5장_뉴요커, 우주의 그로테스크한 농담: 스티븐 제이 굴드와 자연사 박물관
지상 최고(最高)의 도시, 우주 최고(最苦)의 역설 │“나는 상륙했다”??여섯 번의 우연 끝에 │과학의 GPS로 찾는 ‘뉴요커’의 좌표 │자연?: 우연으로 ‘풀하우스’ │생명?: 종-생(種-生)의 운명 │호모 사피엔스 : 이야기(경향)를 발명한 동물 │뉴요커?: “그로테스크한 우연”을 활용하라 │블루베리의 밤, 호모 사피엔스의 아침

6장_콘크리트 정글의 신화: 허먼 멜빌과 월가
‘벽’(Wall) 안팎의 세상 │소년과 바다 │뉴욕의 대칭성 신화 │노예, 우주의 티끌이 되다 │역사, 해저에 가라앉다 │자본, 고래에 침몰당하다 │‘핏기 없는 종족’의 야만 │놓친 고래의 꿈

7장_구멍난 몸, ‘웃픈’ 도시: 올리버 색스와 23번가 공원
구멍과 유머 │아프고 웃긴 신경과 의사 │신경증, 존재와 세상의 구멍 │무기력은 무감각이다 │예술, 중독이냐 치료냐 │위대한 신경의 이야기

8장_연애, 만인의 무정부주의: 엠마 골드만과 로어이스트사이드
영원히, 싱글의 도시 │여자, 사생활 해방 전선에 뛰어들다 │여체(女體), 연애-감옥이 되다 │몸은 모든 법 위에 있다 │감옥을 부수는 사랑 │n개의 사랑, n개의 부자유 │언제나 ‘싱글’

9장_가족을 위한 블루스: 제임스 볼드윈과 할렘
노바디(Nobody)가 될 자유 │뉴욕의 사생아, 파리의 부랑아 │인종주의는 실패한 사랑이다 │『또 다른 나라』 : 이 나라에 안전지대는 없다 │삯(dues)을 내지 않는 사랑은 없다 │가족, 고통을 반복할 용기 │가족을 위한 블루스

10장_마음-지옥의 방랑기: 뉴욕과 에릭 호퍼
뉴욕 방랑의 끝 │흥미로운 인간은 모두 지옥(도시)에 있다 │세상을 등진 부적응자 │‘나’라는 독(毒) │뉴욕의 극약처방 │마음 한복판의 도서관

부록 뉴욕 열전
첫번째 열전 이탈리아인 P │두번째 열전 한국인 K │세번째 열전 일본인 S │네번째 열전 중국인 T │다섯번째 열전 에티오피아인 E │여섯번째 열전 베네수엘라인 C │일곱번째 열전 할렘의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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