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저임금 세계’에 사는
천만 명의 노동착취 현장보도
강제노역장 같은 인터넷상거래 회사들:
아마존과 잘란도의 노동자들은 압박받고, 감시당하며, 필요에 따라 해고당하고 있다.
다임러-벤츠와 도축회사 퇴니스:
정규직 노동자는 값싼 도급계약 노동자로 대처되고 있다. 고용보호는 무력화되고 있다.
홈 인스테드에서의 노인요양 프랜차이즈사업: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요양보호사들이 박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디에이치엘, 지엘에스, 트랜스-오-플렉스, 헤르메스, 디피디:
택배산업은 (위장) 소자영업자와 택배기사들을 푼돈을 주며 착취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파산상태에 빠진다.
작가 소개
저 : 귄터 발라프
Gunter Wallraff
귄터 발라프Gunter Wallraff는 1942년 독일 부르샤이트에서 출생했다. 김나지움 재학 당시부터 탁월한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은 귄터 발라프는 1961년에 출범한 노동자들의 글쓰기 모임이자 노동문제를 다룬 작가들의 결속체인 “61그룹”의 대표적인 르포 작가였다. 그는 자신이 직접 노동자로 위장 취업한 후 산업 현장에서 체험한 사실들을 보고한 이른바 “산업르포”를 발표했다. 발라프는 20대 초반 2년여 동안 다섯 군데의 공장 및 산업단지에서 보조노동자로서 겪은 체험과 화학공장 등에서의 경험을 쓴 기록물을 연이어 펴냈다.
스스로 “자유주의자이자 아나키스트, 사회 속에서의 훼방꾼”이라고 자처하는 발라프의 이런 활동은 필연적으로 주류사회와 갈등을 빚었으며, 독일통일 이후에도 그 갈등은 계속되었다. 1993년 9월, 발라프는 <독일연방 슈타지 문서관리위원회>로부터 구동독의 비밀경찰인 슈타지에서 비밀정보요원으로 활동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에 발라프는 모함과 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2004년 12월, 함부르크 지방법원은 그에게 어떤 혐의나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발라프의 잠입르포 활동은 2000년대에도 계속되었는데, 최근에는 흑인으로 ‘변신’하여 독일 사회에 만연한 인종주의를 폭로하고 혹한기의 노숙자, 영세 노동자로서의 체험 등을 담은 책 《암행기자 귄터 발라프의 언더커버 리포트Aus der schonen neuen Welt: Expeditionen ins Landesinnere》를 발표하여 파장을 일으켰다.
역 : 이승희
서강대에서 수학과 종교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독일 밤베르크대학과 뮌스터대학 박사과정에서 종교사회학, 사회윤리, 정치윤리를 공부했다. 2017년부터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1. ‘고객이 왕’이기 때문에 생기는 비용: 고삐 풀린 인터넷상거래
독점지배자 아마존: “열심히 일하라. 즐겨라. 역사를 만들어라”
강제노역장 같은: ‘노예란도’는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
2. 도급계약, 프랜차이즈 그리고 하청: 탈규제화의 사기꾼들
요양계의 맥도날드화: 노인요양보호의 프랜차이즈 사업화
세계적 기업의 가장 바닥에서 일하기: 메르세데스에서 박봉에 시달리기
도축과 발골 같은 노동착취: 돼지고기왕국의 지배자
“내게 망치만 있으면”: 1인 자영업 수리공들
자유롭게, 높이 올라라: 아이티산업에서의 크라우드소싱
돈이 안되는 기술: 고등교육, 숙련기술 노동자의 가난
3. 억류된 배송노동자들: 땀과 눈물의 일상
우체국 수준: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임금덤핑계의 역전주자
지엘에스에서의 7개월: 두려움을 잊은 채 탈출한 사람에 대해
국가의 감시: 부조리한 위장 자영업
의사나 약사를 찾아가세요: 가난으로의 질주
4. 다른 길도 있다: 저항은 가능하다
개별 매장을 넘어서: 에데카에서의 생존도구
모기업으로의 귀환: 트랜스-오-플렉스의 인소싱
도급제 철폐하기: 마이어 조선소 이야기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판검사와 재판
원한다면 가능한 일: 감시당국의 단호한 조치
파업, 소송, 승리: 대기업에 맞선 하청기업
결론: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귄터 발라프의 후기
워크워치는 무엇인가?
필자들의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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