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전환시대 새물결 탈이념·탈종교 현상 집중 해부!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격랑 속의 한반도호는 어디로 향할까?
인류문명사의 버팀목 역할을 한 종교와 이념의 향방은?
인류문명사를 떠받쳐온 두 기둥은 이념과 종교이다. 그런데 전환시대를 맞아 공산주의 체제가 종언을 고한 데 이어 남미 중심으로 마지막 좌파실험도 실패로 마무리됐고, 종교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예배 참석률이 2~3%로 떨어지는 등 탈이념·탈종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탈이념 탈종교시대 새로운 선택》(권오문 지음, 생각하는 백성 발행)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쳐온 종교와 이념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아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면서 새로운 가치관 모색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특히 저자는 인간의 내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종교가 본연의 모습을 상실한 채 인간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물신주의에 빠지면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고,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를 받는 지상천국 건설을 내세운 공산주의 실험은 자체 모순과 한계 탓에 한낱 신기루에 그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인류역사는 수많은 종교와 이념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류의 이상공동체 실험이 계속돼 왔다”면서 “이제 인류역사의 숱한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돼온 이념과 종교의 장벽을 넘어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없는가?”라고 묻고, 탈이념·탈종교시대를 맞아 인류가 수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면서 이상공동체 실험에 나선 종교와 공산주의가 추구해온 본연의 의도를 살려내어 새로운 가치관 정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보수정권이 무너지고 진보정권이 들어선 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는 정치세력 간의 극심한 이념 갈등의 해결 방안을 살펴보고, 남북한과 미국이 모처럼 손을 맞잡으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논의하는 등 격랑 속에 휩싸인 한반도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성직자들의 일탈과 세속화, 비전 상실 등으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종교계 현안, 그리고 국민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노사 갈등, 성 평등의 열망을 담은 미투운동(#MeToo·나도 당했다) 등이 현대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거시적 관점에서 진단했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러한 현상들은 그동안 인간사회를 이끌어온 일부 계층의 탐욕과 물질중심주의, 이념 갈등, 성 차별 등 오랫동안 지속돼온 가치관 부재의 비정상적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인식 전환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제1부 ‘탈이념시대 새로운 길을 찾는다’에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특히 공산주의가 7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고 남미 좌파정권이 몰락하게 된 배경을 집중 해부하고 한국에서 좌파세력이 득세하는 원인에 대해 살폈다. 그리고 보수정권이 무너지고 진보정권이 들어선 뒤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면서 보수·진보 정치세력 사이에 극심한 이념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분석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제2부 ‘위기의 종교 탈출구는 없는가’에서는 종교가 벼랑 끝에 내몰린 배경과 종교 본연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살폈다. 인류정신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쳐온 종교가 최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 세속화의 길로 내달리면서 현대인에게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그 사례로 이기적 신앙과 종조 우상화, 기복주의, 물질우선주의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종교의 비정상적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개혁의 길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했다. 특히 저자는 신 중심의 절대가치관을 정립하고 종교 간의 벽을 허물어 성인들이 추구해온 이상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웃종교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3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체 비전’에서는 인류가 종교와 이념을 앞세워 추구해온 이상공동체 실험이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 실현을 위한 새 가치관을 집중 모색했다. 저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류공동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와 물질 중심의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보고 개체와 전체 목적의 조화, 이타주의 사회 실현, 남을 위한 희생과 참사랑 공동체의 길을 제시했다. 특히 성인들이 주창한 이상공동체 실험이 성공하지 못한 원인을 살펴보고, 이상공동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참된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며, 가정에서 이상공동체의 기초가 닦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환시대 새 가치관은 공동체 비전
저자는 현대사회는 첨단정보통신의 발달과 각종 인위적 경계선의 철폐에 따라 온갖 적폐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산주의가 인민을 위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 반대의 길을 가면서 몰락한 것이나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빈부격차, 국가·종교 간의 갈등과 분쟁 등 인류가 오랫동안 안고 있었던 적폐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현상을 그 사례로 꼽았다. 특히 저자는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변화의 흐름이 불의에서 정의, 불평등에서 평준화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3대에 걸쳐 독재 세습체제를 유지해온 북한정권처럼 물리적 힘이나 불법적 방법에 의해 권력을 쟁취하거나 행사하는 것은 사회정의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모순과 갈등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인간 자체의 모순 때문”이라면서 “인류역사는 이 모순 덩어리의 인간을 분석하면서 그 해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온 적나라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즉 그동안 종교와 철학, 과학, 문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원적 해답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인류역사는 본연의 세계를 향해 꾸준히 달려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류가 가야 할 방향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중에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성인들의 이야기다. 물론 그들이 제시한 방안이 오랜 시간이 흘러 현실성이 떨어진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요즘도 많은 사람이 성인들의 주장을 따르고 있는 데다 인간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지금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모든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상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탐욕을 내려놓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해온 성인들의 가르침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사회는 인류의 염원인 이상공동체 실현을 위해 큰 걸음을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동체 비전, 즉 새 가치관 정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책은 저자의 24번째 저서이다.
작가 소개
종합일간지 기자로 오랫동안 현장을 취재하면서 경험하고 발굴한 자료를 중심으로 여러 권의 서적을 펴냈다. 종교 관련 저서로는 김수환·정진석 추기경과 혜암·서옹 조계종 종정 등 종교계 원로들을 인터뷰한 《산다는게 뭔고하니》를 비롯해 《성인에게 듣는 시대정신》 《종교의 품격》 《종교의 미래를 말한다》 《신(神)의 시크릿코드》 《이웃종교를 위한 변명》 《성인에게 길을 묻다》 《종교는 없다》 《분노하는 신》 《예수와 무함마드의 통곡》 《한순간을 영원처럼》 《섭리사의 무거운 짐을 지고》 등이 있다. 이밖에 《일본천황 한국에 오다》 《말 말 말》 《디지털문화읽기》 《신가족시대 행복만들기》 《바다경영,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논술 심층면접 한 방에 해결한다》 《전환기의 문화인식》 《글쓰기~ 한방에 끝내기!》 《생각 나눔, 공감 그리고 행복》 등의 저서들도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탈이념 탈종교시대 새로운 선택》은 저자의 24번째 저서이다.
목 차
책머리에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 . 4
프롤로그 |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물결 . 11
【제1부】 탈이념시대 새로운 길을 찾는다
1장 달라지는 세상 상식을 깬다
격변기의 세상 왜 상식을 뛰어넘는가 . 22
한반도에 봄날은 오는가 . 31
이념의 극단은 없다 . 38
공산주의 종언에 비춰본 자본주의의 한계 . 47
2장 이념정치의 끝은
한국은 왜 좌파세력이 확산될까 . 56
공산주의 실패, 그 이상과 현실 사이 . 63
좌파정치의 끝은 어딜까 . 71
이념 갈등을 넘어 누구나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 . 79
3장 이론과 실제 그리고 인간의 탐욕
이론적 모순을 안고 출발한 공산주의 실험 . 88
공산주의는 왜 인간의 탐욕을 간과했나 . 95
공산정권이 일당독재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 . 102
공산주의의 빈부격차 해소는 빈말이었나 . 111
4장 공산주의 실패에서 배운다
마르크스는 왜 폭력혁명을 주창했는가 . 120
공산주의의 70년 실험, 무엇이 문제였나 . 128
비뚤어진 정치이념, 추락하는 국가 경쟁력 . 137
인류의 공동체 실험은 왜 실패했는가 . 144
【제2부】 위기의 종교 탈출구는 없는가
1장 벼랑 끝에 선 종교
쇠락의 길로 질주하는 기독교 . 154
이기적 신앙이 불러온 종교 위상의 추락 . 163
종조 우상화, 기복 수단이 된 종교 . 172
세속화와 위선자들 그리고 종교 본연의 모습 . 181
2장 왜 종교는 몰락의 길로 가는가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났는가 . 190
종교는 왜 물질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가 . 199
무한경쟁사회, 부의 불평등을 부추겨온 종교 . 208
정신과 물질의 조화를 위한 성인들의 제언 . 217
3장 종교 본연의 모습을 말한다
인간은 홀로 설 수 없는 존재인가 . 226
사람 중심의 세상은 온전한가 . 235
종교의 비정상화, 정상화의 길은 . 244
종교 본질 회복과 개혁의 길은 묻는다 . 253
4장 절대가치관 중심의 초종교의 세계
신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 262
신 중심의 사회는 가능한가 . 271
종교의 일치는 신관의 통일부터 . 278
성인들이 추구한 절대가치관 . 286
【제3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체 비전
1장 격변기와 새로운 가치관 모색
가치관의 혼란 뒤에 무엇이 오는가 . 296
종교계의 가치관 부재와 탈종교 현상 . 305
제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새로운 가치관 모색 . 314
탈이념·탈종교시대 절대가치관은 가능한가 . 321
2장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
개체와 전체의 목적은 서로 조화할 수 있나 . 332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 339
역사에서 배우는 참사랑 공동체의 길 . 348
남을 위한 희생정신과 시대흐름 . 355
3장 탈이념·탈종교시대 이후의 과제
올바른 인식과 판단, 그리고 편향성 . 366
인간과 물질 중심의 가치관을 돌파하는 길 . 373
종교의 존재 이유, 그 본연의 길 . 382
종교의 배타성과 그 극복의 과제 . 391
4장 이상공동체 실현을 위한 제언
성인들의 이상공동체 실험이 성공하지 못한 까닭은 . 400
이상공동체의 첫 번째 성공 조건은 참사람이다 . 407
이상공동체의 기반인 참된 가정 . 414
종교공동체에 거는 기대 . 423
에필로그 | 이념과 종교를 초월한 참사랑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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