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인문 기행

고객평점
저자쟝쉰
출판사항펄북스, 발행일:2018/06/25
형태사항p.352 46판:20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49013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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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힌두교 신화와 앙코르 왕조의 문명, 역사를 배경으로
앙코르 유적지의 석조와 건축 예술을 이야기한다

사진으로나마 앙코르 유적지의 석조들을 들여다보자면 경이로울 정도로 치밀하고 아름다워 비현실적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석벽에 새겨진 그 섬세한 아름다움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순식간에 우리를 다른 시공간으로 옮겨놓을 것처럼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온 감각을 압도한다.
‘세계 7대 불가사의’라든가 ‘영국 BBC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라는 앙코르에 대한 많은 감탄과 수식들은 지나친 것이 아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자야바르만 2세부터 인드라바르만 3세까지 앙코르 왕조를 이어온 국왕들의 대표 건축물을 중심으로 문명이 이룩되는 이야기와 석조에 새겨진 신과 사람의 이야기, 힌두교 신화와 관련한 설명까지 함께 풀어놓았다.


말할 수 없는 내 마음의 말을 담고 봉인한
앙코르의 돌구멍과 같은 책

천 년을 버텨온 앙코르 문명의 유적지, 그곳에 정성을 다해 조각을 새기고 도시를 창조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위에 쌓여온 억겁의 시간에 끌려 앙코르를 찾고 또 찾으며 작가 쟝쉰은 “원인과 결과로 이어진 수많은 인연이 서로 얽혀 있고, 그 인연에 따라 이리저리 어울리는 속에서 고난과 변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드러나는 곳”이라고 앙코르를 말한다.

타이완의 시인 쉬후이즈는 이 책을 추천하는 글에서 자신에게 《앙코르 인문 기행》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내 마음의 말을 담고 봉인한 앙코르의 돌구멍”이라고 말한다. 앙코르에 다녀와서 《앙코르 인문 기행》을 읽게 된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갔던 곳을 짚어보기도 하고, 날카롭게 꿰뚫으면서도 다정한 쟝쉰의 글에 위로받기도 하며, 폐허의 여행을 완벽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앙코르처럼, 허깨비 같은 우주 만물 속에서도 영겁의 시간이 지나면 나뭇가지가 돌 틈을 뚫고 나와 자라듯 멸절 속에서도 생명은 다시 태어나 자라기 마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문명과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이 섬세하고 묵직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중간 중간 책장을 멈추고 길거나 짧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13세기 캄보디아를 기록한
주달관의 《진랍풍토기》 전문 수록!

오늘날에도 앙코르와트 여행지의 많은 유럽인의 손에 들린 책은 최신 여행정보나 맛집 정보가 담긴 여행서가 아니라 주달관의 《진랍풍토기》 번역본이라고 한다. ‘진랍’은 앙코르 왕조의 수도 ‘시엠레아프’의 옛 소리를 담은 말로 《진랍풍토기》는 13세기의 인물 주달관이 진랍의 생활상부터 음식, 건축, 종교, 정치, 풍습, 기후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당시 캄보디아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상세하게 소개한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쟝쉰은 14차례에 걸쳐 오가며 살핀 앙코르의 유적은 물론이고 프랑스 파리의 기메박물관에 소장 중인 앙코르 유물까지 소개하는데, 거기에 더해 캄보디아에도 남아있지 않은 13세기 앙코르 역사 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된 주달관의 《진랍풍토기》까지 인용하며 폭넓게 설명한다. 이 책에는 독자들의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주달관의 《진랍풍토기》 전문과 함께 앙코르 유적 배치도와 평면도, 왕조 연대표와 건축 연표 등을 부록으로 실어 풍성함을 더했다.

작가 소개

저 : 쟝쉰
1947년 중국 시안에서 태어나 타이완에서 자랐다. 타이베이 중국문화대학교 사학과,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1972년 프랑스로 가 파리대학 예술연구소에서 공부했다. 1976년 타이완으로 돌아와 월간 <라이온(LION)> 미술 잡지 편집장, 둥하이(東海) 대학 미술학과 학과장을 역임했고, 현재 《롄허(聯合)문학》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간결하고 유려한 필체, 감성과 이성을 겸비한 문체를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미학의 대가’, ‘타이완 문학의 정신적 지주’라고 평가받을 만큼 문학, 예술, 미학에 정통하다. 타이베이 문화부 장관직을 거절하고 친구 룽잉타이(龍應台)를 추천했다는 일화로 유명한데, 타이완의 유명 얼후 대가인 장샤오펑(張曉風)은 그를 ‘마치 살아있는 신선과 같은 인물’이라고 비유했다.
지은 책으로 《고독육강》, 《생활10강(生活十?)》, 《품미4강(品味四?)》,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생각(美的?思)》 《쟝쉰, 중국 문학의 아름다움을 말하다(???中?文?之美)》 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역 : 박지민

1969년 생으로 동덕여자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석사 과정에서 공부하였다. 겁도 많고 낯도 가리면서, 여행 중 만난 사람들에게는 과한 오지랖을 선보이고, 도시에서는 멀미를 심하게 하면서 오지 산골길은 몇 시간을 달려도 끄떡없는 타고난 길거리 체질. 체질을 살려 1999년부터는 낯선 곳, 낯선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중국 곳곳과 10여 개국 200여 개의 도시를 떠돌아다녔다. 지금은 상하이에 살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문화, 역사 이야기를 찾아 번역하고, 길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이야기를 쓰면서 평생 살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는 여행작가이자 떠돌이 번역가이다. 『집으로 가는 길』 『풍경』 『사랑하는 싱싱』 『대륙의 찬란한 기억』 『당신은 왜 가난한가』 『행복한 의자나무』 등 40여 권을 번역했으며 『중국 서남부―절대 매력의 땅』이라는 여행 가이드북을 출간하기도 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추천의 말
환화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해탈에 이른다 -쉬후이즈

제1부 앙코르톰
멀리서 흥망성쇠를 바라보다. 구릉 위의 국묘 | 프놈바켕
장엄한 참배로를 걸으며 문명에 대한 깊은 생각에 잠기다 | 바푸온
어디에나 있는 크메르의 미소 | 바욘
생생한 삶의 흔적을 쫓다 | 바욘의 부조
700년 전 주달관이 본 왕궁의 모습 | 피메아나카스와 코끼리테라스

제2부 앙코르와트
육신 속 영혼의 여백 | 도시 속의 도시, 앙코르와트
핏빛으로 물든 금빛 찬란함, 한 떨기 붉은 연꽃 같은 아침 수업 | 앙코르와트의 여명
신화문학을 담은 예술 화첩 | 앙코르와트의 부조

제3부 도시의 동쪽
비슈누, 락슈미와 전각 예술 | 프라사트크라반
자신의 죽음을 준비한 국왕 | 프레루프
형식으로 환원된 건축 미학 | 미완성의 타케오
아름다움에 대한 깨달음과 망각 | 타프롬

제4부 도시의 북쪽과 동북쪽 교외 지역
가장 겸손한, 신앙과 목욕 의식의 공간 | 닉포안
정교하고 아름다운 석조 예술의 극치 | 반테아이스레이
생명의 근원이 끊어지지 않고 흐르는 강 | 크발스피안과 링가

제5부 롤루오스 유적
물과 함께 살고, 동쪽을 숭배하다 | 프레아코
산과 물 사이에서 인간의 자리를 찾다 | 바콩과 롤레이

제6부 마음의 걸음을 멈추다
아름다움은 언제나 폐허로 향한다
파리 기메박물관에서 앙코르를 보다
책 한 권 들고 앙코르로!

역자 후기
문명과 인간의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섬세한 기록 - 박지민

부록
앙코르 유적 배치도
앙코르 유적 평면도
앙코르 왕조 연대표와 건축 연표
《진랍풍토기》 전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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