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 (개정1판)

고객평점
저자프리드리히 엥겔스
출판사항책세상, 발행일:2018/07/30
형태사항p.198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312564 [소득공제]
판매가격 10,900원   9,81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9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1. 가족과 여성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와 엥겔스 사유의 집대성
최근 ‘가족의 해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세대 가족이나 독신자 가정, 동거 커플, 한 부모 가족 같은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가사 노동이 공적 · 사회적 산업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르크스와 함께 현대 사회주의의 기반을 마련한 철학자 엥겔스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단순한 ‘해체’가 아니라 긍정적인 ‘변화’의 징후다.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유고에서 미국의 인류학자 모건L. H. Morgan의 《고대 사회Ancient society》에 대한 비판적 주석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모건의 연구 결과를 사적 유물론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일반화했다. 이 결과물이 1884년에 출간된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이다.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은 총9장 중 서문과 1, 2장을 옮겼다. 3장~8장은 1~2장의 내용을 예시한 부분이므로 생략해도 가족과 여성 문제에 대한 엥겔스의 기본적인 사고를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해제에서는 결론인 제9장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이 저작의 의의뿐 아니라 이에 대한 비판도 소개함으로써 비판적인 독해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엥겔스는 가족의 변화를 탐구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일부일처제는 사적 소유로 인해 생겨났으며 이는 여성의 종속이라는 폐단을 낳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시각은 여성 종속의 원인과 여성 해방을 위한 실천적인 틀을 제시하는 마르크스주의의 기반으로서, 소련과 동독 등 현실 사회주의 국가의 여성 정책의 기초가 되었다. 특히 일련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부장적인 제도가 존속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모순의 해결과 인식의 변화를 요청하는 이 저작의 의미는 각별하다.

2. 공동 소유에서 사적 소유로, 모권의 전복과 일부일처제 가족의 등장
엥겔스는 인류의 선사 시대를 논하면서 가족의 변화가 사회적 생산력과 생산 관계의 역사적 발전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총체적인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발생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원시 상태의 무규율적 성교가 혈연 가족, 일부일처제 가족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원시 시대에는 집단 가족과 군혼이 지배적이었는데, 오늘날에는 왜 소가족 제도와 일부일처제가 지배적인가. 엥겔스가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로 묘사하는 모권에 대한 부권의 승리는 대우혼 가족의 발전 단계에서 나타난다. 목축과 농경의 도입으로 생산력이 발달하자 잉여 생산물과 부가 증가해 공동 소유가 사적 소유로 이행한다. 이때 잉여 생산물과 가축, 노예 등 생산 수단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남자들은 재산을 자식에게 상속하기 위해 부권제를 세우고, 자신의 자식을 확실히 하도록 일부일처제를 확립한다. 이와 함께 이전까지는 종족 보존 차원에서 공동체 전체의 관심사이자 공적 노동이었던 육아와 가사가 사적 노동으로 전락한다. 여성의 종속은 여기서 시작된다.
따라서 엥겔스는 한편으로는 사적 소유를 폐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공적 산업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사 노동을 공적인 산업으로 전환해야만 여성 해방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로써 진정한 사랑에 기초한 결혼이 가능하며, 가부장적 일부일처제하의 매춘이 소멸된다는 것이다.

3.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 그 이후
여성 운동이 시작된 19세기 후반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 저작은 페미니즘 이론과 실천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사회주의 페미니즘은 엥겔스와 마르크스의 여성 해방 이론을 창조적으로 계승 · 발전시켰으며,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이에 반대하면서 독창적 이론을 제시했다. 이 저작에 대한 비판은 주로 다음 사안에 집중된다. 첫째 인류학적 발견으로 인해 선사 시대에 대한 설명 일부가 타당성을 잃었다, 둘째 역사 발전을 변증법이 아니라 진화론적으로 파악한다, 셋째 원시 시대 여성의 노동을 가사 노동으로 제한한다, 넷째 가족 내의 성별 분업을 자연발생적인 관계로 본다, 다섯째 이성애와 남성에게 여성의 성이 ‘수여’된다는 것,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욕을 필연적인 것으로 전제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에 나타난 엥겔스의 통찰은 마르크스주의의 개념과 결합되어 새로운 인식을 열었다. 실제로 마르크스 · 엥겔스의 이념을 표방한 현실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자본주의 국가에 비해 가부장제와의 단절이 과감하게 이루어졌고,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가 높았으며, 사회복지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물론 여성에게 사회적 노동과 가사 노동이라는 이중 부담이 부과되고, 산업 부문별 성별 편중과 임금 불평등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양성 평등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엥겔스의 이론에 문제가 있는지 또는 이론의 적용에 문제가 있는지는 좀 더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말대로 “철학자들은 세계를 여러 가지로 해석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제 엥겔스가 제시한 여성 해방 개념을 새롭게 다듬어 우리 시대의 여성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해야 할 때다.

작가 소개

저 : 프리드리히 엥겔스

 Friedrich Engels
 프로이센 라인주 바르멘 출생. 부유한 공장주의 8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업을 잇기 위해 김나지움을 중퇴하고 바르멘과 브레멘에서 가업에 대한 수련을 쌓았다. 그러면서 틈틈이 평론이나 시 등을 써서 F.오스발트라는 필명으로 신문 등에 발표하곤 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자유’라는 청년 헤겔주의자 모임에 가입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철학 종교 논쟁에 대한 선전가로 인정 받게 되었다.

1841년 베를린의 근위포병연대에 복무하면서 베를린대학에서 공부했고, 1842년 제대 후 쾰른의 《라인 신문》 편집소에서 처음으로 K.마르크스와 만났다. 자본주의 분석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1844년 마르크스와 A.루게가 발간하는 《독일-프랑스 연보》에 〈국민경제학비판대강〉을 기고하였다. 이 논문에서 그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초기 해석과 자유주의 경제이론의 모순점을 제시해 마르크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그 후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다.

1845년 마르크스가 사는 브뤼셀로 가서 함께 《독일 이데올로기》를 집필하여 인간사회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인식방법인 유물사관을 제시하였다. 이로서 마르크스주의의 철학적 기초를 확립함과 동시에, 공산주의의 연대와 결집을 목표로 공산주의 통신위원회를 창설하였다.

1847년 공산주의자 동맹을 창설하여 제2차 공산주의자대회의 위촉을 받고 1848년 2월 마르크스와 《공산당선언》을 발표하였다. 그 후 프랑스에서 2월 혁명이 일어나자 쾰른에서 독일혁명을 지도하고 6월에 《신라인 신문》을 발행하였다. 1849년 혁명이 실패하자 런던으로 망명하였다가, 맨체스터에서 다시 사업에 종사하면서 마르크스의 활동을 경제적으로 지원하였다. 1869년 사업을 청산하고 다음해 런던으로 이주해서 제1인터내셔널의 총무위원이 되어 국제노동운동의 발전에 진력하고 마르크스주의의 보급에도 노력하였다. 1883년 마르크스가 사망하자 그의 유고 정리에 몰두하여 《자본론》의 제2ㆍ3권을 편집하는 동시에 제2인터내셔널의 지도자로서 노동운동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1895년 8월 5일 생을 마감했다.

주요 저서로는 『가족, 사적 소유 및 국가의 기원』, 『공상에서 과학으로』, 『자연 변증법』 등이 있다. 『공상에서 과학으로』는 노동자들을 위한 책으로, 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적 세계관이 탁월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엥겔스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근본적인 원칙을 밝히기 위해 철학사의 주요한 발전 단계를 추구하여 변증법적, 역사적 유물론의 성립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준비되었는가, 이것을 기초로 한 잉여 가치 학설의 성립에 의해 사회주의가 어떻게 공상에서 과학으로 일변했는가를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리하여 과학저 사회주의와 공상적 사회주의의 근본적 차이, 양자의 성립을 위한 역사적 조건이 다름을 밝히고 마지막에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역사적 사명을 제기하고 있다.

 

역 : 김경미

 1960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강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 유학하면서 마르크스주의를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1980년대 말 현실사회주의가 몰락하자 마르부르크 대학 정치학과의 퓔버트 Georg Fulberth 교수는 정치경제학을 다시 독해해보자는 취지에서 한편으로는 이른바 부르주아 정통 정치경제학 수업을, 다른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 수업을 수년에 걸쳐 개설했다. 이 연속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퓔버트 교수의 지도를 받아 힐퍼딩 Rudolf Hilferding의 금융자본에 대한 분석을 마르크스의 화폐 및 신용이론과 비교해 박사 학위논문을 썼다.
귀국한 뒤 2002년과 2003년 한국정치학회 여성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때 같이 활동한 여성 정치학자들과 연구회를 조직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하고 있으며, 여성 정치와 관련하여 공동으로 《여성정치학 입문》, 《세계가 주목하는 여성정치인의 리더십》 등을 출판했다. 대전대의 강의전담교수 등을 거쳐 지금은 열린정책연구원의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근래에는 현대 자본주의의 새로운 정치경제적 발전과 현상들을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적 틀을 통해 분석해보고, 정치사상에 나타난 여성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목 차

들어가는 말|김경미

1884년 초판에 부쳐
제4판 서문(1891)

제1장 선사 시대의 문화 단계들
제2장 가족

해제 ―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으로 여성 해방에 대해 사유하기|김경미
1.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 마르크스주의적 여성 이론의 시작
2. 실천적 지식인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삶
3. 왜 페미니스트들은 《가족, 사적 소유, 국가의 기원》을 비판하는가
4.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의 여성 해방론 적용과 실패
5. 성적 지배와 성차별 없는 사회를 바라며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