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런 회사 더 많이 만들 순 없을까?
소위 대기업만 생존하고, 중소기업은 망해가는 우리 사회에, 이상한 회사가 있다.
족벌경영도 아니고, 전문 경영인에 의해 성과를 주주들이 다 가져가는 회사도 아니다.
1원 1표 식인 주식회사와는 달리, 노동자가 주주주면서, 1인 1표의 원칙을 충실히 지켜가는 회사,
그것이 바로,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주)이다.
그것은 긍정적 집단 기억, 노동가치 공유, 변혁적 리더십, 내재적 동기부여라는 네 기중 위에 우뚝 서 있는 것이 곧 자주관리 경영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노동자의 자부심, '우진교통'의 혁신적 노동문화를 일관되게 설명하는 이론 모형이다. 이 역동적 조직 혁신이야말로 인간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토끼(경영성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비밀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우진교통의 실험과 실천이 다른 많은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상당한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망해 가던 회사가 어떻게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었을까?
우진교통(주)은 청주에 있는 버스회사다. 상법상 주식회사지만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즉 노동자가 주인인 회사다. 우진교통이 처음부터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었던 것은 아니다. 우진교통은 2004년 당시 지독한 경영난과 악성부채에 시달리다 월급까지 체불했고, 급기야 노동자 파업이 일어났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의 시작은 171일간 지속된 이 파업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임금 체불로 파업까지 야기했던 회사가 “노동자의 희망을 실천”하는 일터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경영방식의 전환에 집중해 풀어낸다. 우진교통에서 시행한 자주관리 경영방식의 핵심은 경영 혁신과 조직문화, 그리고 자치노동이다. 저자 강수돌은 동일한 환경 속에서도 전략적으로 어떤 식의 조직 혁신을 추진하는가에 따라 경영성과가 현저히 달라진다고 보며, 특히 우진교통의 조직 혁신이 갖는 독특한 역동성에 주목한다. 그리고 한국식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우진교통 같은 사례가 가능한지, 특히 인간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조화할 수 있는지, 나아가 우진교통 같은 모범사례를 온 사회에 어떻게 확산할 수 있을지 등에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우진교통의 지난 1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다양한 질문과 생각을 이끌어낸다.
이 책은 “노동자의 희망을 실천하는 대안적 기업 모델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며, 가치의 보존을 위해 기록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회사와 저자, 그리고 출판사의 일치된 생각 아래 출간되었다. 우진교통의 실험과 실천은 이 땅의 다른 많은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시민과 학생에게 상당한 영감을 줄 것이다.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이 지나온 길
노동자 자주관리(worker’s self-management)란 노동자들이 기업을 직접 자주적으로 관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광의의 노동자 자주관리는 노동자가 경영자의 경영에 대해 밖에서 규제하는 노동자 통제의 의미도 포괄하지만, 협의의 노동자 자주관리는 생산수단의 소유자로서 자본가를 인정하지 않고 노동자 스스로 경영을 담당하고 책임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협의의 자주관리는 생산수단의 사회화가 구현된 사회주의 체제에서나 완전 실현이 가능한 것이기에, 노동자 자주관리의 사상과 실천은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 모색이나 사회주의 운동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노동자 자주관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청주의 우진교통은 물론 대구의 달구벌버스나 광남자동차, 진주의 시민버스나 삼성교통, 그리고 서울의 해피브릿지, 도우누리, 우렁각시, 쿱택시 등에서 자주관리의 경영 패러다임이 실천되고 있다. 이상이나 주장이 아니라 실제 현실이다.
물론 오늘의 우진교통이 있기까지 결코 순탄한 길만 있지는 않았다. 171일 동안의 파업투쟁으로 악덕 경영진을 물리치고 노동자 회사를 세웠으며(2005년), 회사의 장기적 발전보다 당장 자신의 이익을 찾고자 했던 일부 구성원들과도 격렬한 법적 싸움(2008년 교통카드 압류 철회 투쟁)을 해야 했으며, 도시 택지 개발의 광풍 속에서 잃어버릴 뻔 했던 차고지를 수호하기 위해 몇 개월을 농성(2009년 차고지 수호 투쟁)해야 했다. 우진교통의 전 구성원들은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조직 내외의 여러 도전들과 몸으로 맞서 싸워야 했다. 그렇게 13년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 노동자 1인당 매출생산성이나 1일 대당 수익금 차원에서 13년 전과 비교해 상당한 향상을 이루었다. 노동자들의 직무만족도나 생활만족도도 현저히 높아졌다. 한마디로 ‘신바람 나는 일터’가 된 것이다.
우진교통의 자주관리 경영 실험은 결코 ‘자본주의 이윤 경쟁’에 목을 매는 경영방식도 아니요, 그렇다고 ‘사회주의 계획 경제’에 따라 자동 복종하는 방식도 아니다. 오로지 노동자가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 이 책은 우진교통이 지나온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노동자 자주관리 경영방식에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은 물론 사람을 사람답게 존중해 주는 기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의 실마리를 주고자 한다.
작가 소개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돈벌이 경영이 아니라 ‘살림살이 경영’이 필요하다고 느껴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1994년 독일 브레멘 대학교에서 노사관계 분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이주노동 및 공공 부문 노사관계를 연구했고, 1997년부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문의 길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나부터 세상을 바꿀 순 없을까》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중독사회》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목 차
0. 이런 회사, 좀 더 많이 만들 수 없을까?
노동자가 주인인 회사
1. 부실경영, 임금체불, 그리고 생존권 투쟁
경영의 대상에서 경영의 주체로│눈물겨운 생존권 투쟁 171일│이른바 ‘공채’ 세대 문제
2. 노동자의 희망을 실천한다!: 새 출발
혁명적 부활│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란?│무엇이 자주관리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가│
‘투명경영’의 정립│매월 열리는 경영설명회와 투명경영
3. 1년 안에 망한다던 회사가 3년 만에 정상화한 비결
우려와 불안을 넘어 노동자의 희망으로│신뢰와 협력이 낳은 작은 결실
4. 조급증이 낳은 내부 갈등: 압류 철회 투쟁
악성부채 및 속물주의라는 이중의 질병│교통카드 압류 사태와 위기│제2의 위기 탈출과 새로운 출발│자주관리기업의 면모를 갖추다
5.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차고지 수호 투쟁
절박함과 위기감으로 다시 한 번!│53일간의 대장정│꿈은 만들어가는 것
6. 노동자 자주관리, 어떻게 하나: 우진교통의 혁신 경영
자주관리기업의 노동가치│소유?운영?분배에서의 자주관리│한국의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역사│‘자주관리’ 정립기: 4대 과제 수립│7개 경영자치위원회를 통한 경영자치│현장 직무자치 모임을 통한 노동자치│고유의 기업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자주관리기업에도 노동조합이 필요할까?│사회적 기여와 연대, 사회적 가치
7.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역전의 사고: 독특한 리더십
동일 노동, 동일 임금│혁신적 경영방식: 투명경영│노동자 자주관리라는 새 패러다임│직무자치의 양대 바퀴: 경영자치와 노동자치│노동의 주체를 바로세우다
8. 더디지만 알차게: 경영 성과
더디지만 알차게 전진하는│청주시 동종업종간 비교│노동자의 만족도│노동능률의 향상
9. 우진교통의 미래와 도전
정체성에 맞는 법인격 갖추기: 대안으로서의 협동조합│정체성을 지속시킬 차기 지도부 육성│효율적 경영 & 민주적 운영│구성원간 가치관 차이 극복과 공동체 정신 함양│고질적 장애물, 부채상환 문제│효율성과 인간성, 그리고 생태성의 조화│궁극적인 노동가치 실현과 자유로운 삶
에필로그│참고문헌│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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