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언제, 어디든 함께 하는 스마트폰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스마트폰은 기존의 방송용 카메라 기종(디지털 6mm, DSLR 5D Mark 시리즈)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성능 면에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핸들과 무선마이크, 짐벌 등을 장착하면 방송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므로, 1인 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장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촬영 후 현장에서 바로 스마트폰으로 편집까지 할 수 있으니 간편하기까지 하다.
스마트폰으로 기자가 직접 촬영·취재, 스탠딩 리포트를 한 뒤 편집·더빙까지 해서 파일을 이동통신망을 통해 방송사에 보내면, 방송사에서 자막을 넣고 오디오 레벨을 맞춘 후 방송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전 세계 어디서든 가장 간편한 ENG 카메라 ‘스마트폰’으로 현장의 소식을 촬영·편집해 초고속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단계가 완성된 것이다. 국제방송 아리랑TV는 2018년 초부터 기자들에게 스마트폰 취재·제작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방송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저자는 아리랑TV 신입 기자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촬영·편집하는 법을 일주일 동안 교육한 뒤 뉴스 패키지를 만드는 강의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을 마친 신입 기자들은 안정적이며 화면 사이즈가 적당하고 보기 편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기자들이 짧은 시간에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20년간의 연출 경험과 후학을 가르친 10년간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스마트폰에 촬영 및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ENG 카메라이자 편집기인 스마트폰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을 개인 레슨을 하듯 상세히 알려준다.
촬영과 편집을 단계별로 익힌다
● 촬영: 촬영을 잘 해야 편집이 잘 된다. 어떻게 편집될지를 알고 촬영하면 전문가가 된다.
촬영 단계에서 촬영되는 샷들이 어느 단락에서 어떻게 편집될지, 편집 단계에서 무슨 내용이 내레이션 원고에 들어갈지, 어떤 음악이 어느 부분에 어울릴지를 촬영자나 연출자는 늘 생각해야 한다. 영상물을 처음 만드는 사람에게는 이런 감이 거의 없다. 하지만 한 편씩 영상물을 만들다 보면 주제에 맞게 흐름을 맞출 수 있고, 단계별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예측할 수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촬영자나 연출자의 예측력은 더욱 향상되고, 예측대로 완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책은 촬영을 6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우선 샷의 개념을 이해하고 체득하기 위한 1단계에서는 샷의 종류, 카메라 앵글, 카메라 워크, 헤드 룸과 루킹 룸, 촬영 자세를 설명했다.
2단계에서는 팬, 틸트 다운, 틸트 업의 개념과 촬영 방법을 알려준다.
3단계에서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네 가지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피사체를 고정하고, 카메라도 고정한다. 피사체가 움직임이 없을 경우, 카메라를 움직인다. 카메라가 움직일 수 없는 경우, 피사체를 움직인다. 피사체가 움직일 때 카메라도 움직인다).
4단계에서는 편집하기 쉬운 ENG 카메라 위치를 그림 자료와 방송된 화면으로 설명했다.
5단계에서는 공간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촬영할 것을 강조했다.
6단계에서는 편집의 흐름을 위해 유념해야 할 촬영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기술했다.
● 편집: 편집하려는 컷의 길이를 몇 초로 해야 할까?
‘편집하려는 컷의 길이를 몇 초로 해야 할까?’ 이 질문은 편집 과정에서 가장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질문이다. 초보자들은 영상물을 편집할 때, 장면을 일정한 길이로 붙이려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흘러 편집을 하는 데 기능적으로 익숙해져도 자신이 편집하려는 컷의 길이(몇 초, 몇 프레임)를 얼마로 할지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방송 현장에서 일하는 편집자들조차 컷의 길이에 대해 100% 확신하지 못한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편집 컷의 길이에 대한 감을 얻으려면 다음 과정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영상물의 주제를 이해해야 하고, 주제에 맞게 구성하며, 구성된 단락에 맞게 촬영된 내용을 편집하면서 장면의 길이(몇 초, 몇 프레임)를 달리해야 한다. 이는 이 책에서 말하는 편집의 8단계 중 1단계에 해당한다.
2단계에서는 한 편의 영상물에 긴 리듬감을 주어야 함을 상기시킨다. 긴 리듬감을 살린 영상물은 서너 개의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프롤로그에서 시청자가 관심을 갖게 한 뒤, 높낮이가 다른 작은 산등성이를 타듯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종반부에 이르러 감정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3단계에서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편집이 무엇인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4단계에는 한 공간에 있는 대상들을 편집하는 방법이 정리되어 있다.
5단계에는 움직이는 피사체(사람, 동물, 자동차 등)의 연결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6단계에서는 눈에 거슬리는 연속 컷에 대해 설명하여 자연스러운 컷 편집을 익히도록 한다.
7단계에는 인터뷰 편집법이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화자에게서 원하는 답변을 단번에 듣는 경우는 1%도 채 되지 않는다. 적게는 1분, 많게는 30분 넘게 출연자와 대화하며 촬영한 장면을 잘라 편집하므로, 명확한 구성안과 세련된 편집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8단계에서는 어떻게 하면 클로징 부분에서 감정을 최대로 고조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작가 소개
저 : 김도현
아리랑TV 부장 프로듀서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디지털 영상제작 강의)
SBS(서울방송)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ENG 코너 연출
TBC(대구방송) <생방송 좋은아침> 연출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목 차
01 SNG 시스템의 도래
02 스마트폰은 ENG 카메라의 일종이다
03 스마트폰으로 편집한다
04 SNG 프로그램 제작에 촬영과 편집 노하우를 가미한다
2부 ENG 촬영의 단계별 접근
01 1단계 접근: ENG 촬영을 위한 샷의 개념 이해
02 2단계 접근: 팬, 틸트 다운, 틸트 업 촬영
03 3단계 접근: ENG 촬영의 4가지 방법
04 4단계 접근: 편집하기 쉬운 ENG 카메라 위치
05 5단계 접근: 장면의 공간감을 생각해야 한다
06 6단계 접근: 편집을 위한 흐름과 초점 촬영
3부 편집의 단계별 이해
01 1단계 이해: 주제를 이해하고, 주제에 맞게 구성하고, 단락에 맞게 편집 컷의 길이를 맞춘다
02 2단계 이해: ENG 방송 프로그램에 리듬을 주어야 한다
03 3단계 이해: 시청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편집해야 한다
04 4단계 이해: 한 공간에 있는 대상들을 편집할 때
05 5단계 이해: 움직이는 피사체(사람, 동물, 자동차 등)의 장면 프레임 인과 프레임 아웃 편집법
06 6단계 이해: 연속해서 이어진 컷 중에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07 7단계 이해: 인터뷰 편집하는 법
08 8단계 이해: 클로징 부분에서 감정을 최대치로 고조시키는 방법
4부 연출 시 유의 사항
01 연출자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
02 촬영할 때 드러나는 객관성을 따라야 한다
03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는 삼각 구도를 유지해야 한다
04 시시각각 변하는 촬영 현장을 잘 관찰해야 한다
05 프롤로그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06 주요 볼거리는 두 개 이상 확보해야 한다
07 촬영 현장에서 감성적인 요소를 찾아야 한다
08 감정을 자아낼 부분이라면 세밀하게 연출해야 한다
09 어려운 상황을 직면해도 침착해야 한다
10 제작진에게 카메라 동선을 정확히 전달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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