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개론 - 현대인을 위한 마을 사용설명서 -

이 책에서는 마을시민(마을공동체의 주체)이 주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마을기업(마을공동체의 경제조직), 대안마을(이상적 마을공동체), 대안농정(마을공동체 관련 정책)을 제시하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국농촌의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였다. 그 대안사회(마음자치의 대안사회)를 위해 필요한 사회적 자본, 사회안전망, 마을 자치 등의 주요 요인들에 대한 검토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마을로 가기 전에 마을을 알아야 하는 도시민, 귀농귀촌 희망자, 마을에서 공동체생활을 꾸리고자 하거나 공동체사업을 벌이는 원주민과 귀농인을 위해, 그리고 마을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 활동가, 공무원 등을 위해,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안내하는 일종의 마을공동체 생활 및 사업 학습 실천매뉴얼로 활용될 수 있다. 즉, 마을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마을 사용설명서'인 셈이다.  

정기석
마을연구소(Commune Lab) 소장이며 시인이다.
전국귀농운동본부 귀농정책연구소 연구위원, 국회정책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오래된 가을 어느 날, 진주에서 태어났다. 유년에 상경해 주로 서울에서 자랐다. 도시 난민으로서 자초한 실수와 실패는 다종다양했다. 마흔에 이르자 제정신이 들었다. 마을로 자발적 유배를 떠났다. 사람 사는 세상, 용기 있는 지혜, 아웃사이더, 무정부주의자, 혁명가를 다룬 책을 좋아한다. 가끔 시나 소설도 끼적거린다. 이제, 아무 짓도 안 하고 싶다. 마치 나무나 풀, 돌이나 흙, 비와 바람 같은 자연과 우주가 그런 것처럼.
지은 책으로 『마을을 먹여살리는 마을기업』, 『마을시민으로 사는 법』, 『사람 사는 대안마을』, 『농부의 나라』, 『농촌마을공동체를 살리는 100가지 방법』, 『행복사회 유럽』, 『24인의 마을주의자』, 『귀농의 대전환』, 『고고인류학개론』(시집) 등이 있다.

 

서문
 마을, 더불어 사람답게 먹고사는 곳

1. 마을이란 무엇인가
1.1 마을이란 무엇인가
‘마을?’은 몰락한 사회적 인간들의 해방구
1.2 공동체를 왜 하는가
 마을코뮌은 공정국가의 실뿌리이자 뼈대
1.3 마을공동체는 어디에 있나
 마을공동체도 87년 체제에서 벗어날 때
1.4 생태공동체를 어떻게 하나
 청학동, 아미쉬 말고 다른 길도 있다

2. 마을시민과 마을주의자
2.1 마을시민론
 마을에 농민, 주민 말고 ‘마을시민?’을
2.2 경제적 마을시민
 마을에서 먹고 살며, 마을도 먹여 살리는
2.3 사회적 마을시민
 생활기술로 무장해야 마을에서 살아남아
2.4 마을주의자론
‘사회경제적 생활공동체?’를 마을에서
3. 마을기업의 모델
3.1 마을기업론
‘마을을 먹여 살리는?’국가자본주의의 대안
3.2 경제적 마을기업
 필요한 만큼 함께 벌어, 서로 나눠 쓰는 마을경제
3.3 사회적 마을기업
 민주시민들이 함께, 마을과 사회를 살리는
3.4 마을공동체사업의 모델
 주민주도의 자력모델을

4. 대안마을의 플랫폼
4.1 대안마을론
 마을은 국가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4.2 경제적 대안마을
 먹고사는 불안과 공포가 없는‘마을경제’
4.3 사회적 대안마을
 교육, 문화, 복지 없는 마을은‘사막’
4.4 사회적 마을의 플랫폼
 농업도, 농촌도, 마을도, 사회도 국가가 책임을

5. 대안농정의 프레임
5.1 대안농정론
‘농부의 나라?’독일의 농부처럼
5.2 사회민주적 농민
‘사회민주적 농민?’이 ‘자랑스러운 농민?’이다
5.3 사회경제적 농업
‘사회경제적 농업?’은 농촌사회복지학
5.4 사회생태적 농촌
‘마을만들기’를 넘어 ‘마을 살이’로

6. 대안사회의 패러다임
6.1 대안사회론
‘불량사회 한국, 불행사회 한국’탈출 매뉴얼을
6.2 마을의 사회적 자본
 사회자본 없는 마을공동체는 유령
6.3 마을의 사회안전망
‘안전하게 먹고 살아야’서로 믿고 돕는다
6.4 마을사회의 자치
‘마을자치 민주공화국’을 위하여

 저자 후기
 마을을 구해야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