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본’은 어떻게 ‘노동’을 빨아들이는가
피를 빨려야 사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피를 빨아야 살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뜻이지요.
살아 있는 것은 죽고 죽은 것이 삽니다.
영원한 죽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존재,
마르크스는 이것을 ‘자본’이라고 부릅니다.
이 점에서 『자본』은 ‘생명의 정치경제학’,
좀 더 직접적으로는 ‘죽음의 정치경제학’에 대한 비판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북클럽 『자본』>이란?
천년의상상 출판사는 철학자 고병권이 ‘독자들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을 읽어나가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그간 ‘난공불락의 텍스트’로 여겨지며 수많은 독자들을 중도 포기하게 만든, 그래서 늘 미련이 남는 책 마르크스의 『자본』(제1권)을 철학자 고병권의 오프라인 강의와 더불어 제대로 읽어나가려는 기획입니다. 2018년 8월부터 2년간 격월간으로 『자본』을 더 깊이 해석한 단행본이 먼저 출간되고, 책 출간 다음 달에는 오프라인 강의가 진행됩니다(이 강의는 온라인으로도 제공됩니다). 자세한 출간 일정은 책 속의 ‘일러두기’에 있습니다.
1. ‘자본’의 실체는 ‘노동자의 매혈(賣血)’
― 자본주의 정치경제학, 그 ‘죽음의 정치경제학’에 대한 비판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 마르크스의 『자본』을 공부하는 프로젝트 <북클럽『자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 『생명을 짜 넣는 노동』이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는 마르크스의 『자본』 제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의 일부(제5~7장)를 꼼꼼히 분석한다. 흥미롭게도 고병권은 이 책을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로 연다.
피를 팔아 살아간다는 건 미친 짓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는 생명을 팔아 생명을 사는 것처럼 괴상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는 이 괴상한 이야기가 우리들의 평범한 이야기라는 걸 깨닫게 합니다. 책장을 덮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자본주의 노동자의 일대기다. 그러고 보니 이 소설은 ‘허삼관은 노동자’라고 말하며 시작합니다. …… 피를 빨려야 살아갈 수 있다. 참으로 그로테스크하고 아이러니한 문장입니다. 그런데 ‘자본주의에서 노동자의 삶’을 이보다 더 명징하게 요약한 문장이 있을까요. - <저자의 말>에서
청년 노동자로 피를 팔기 시작한 허삼관, 그 ‘매혈’의 삶은 위화의 소설 속에서 60세에 이르러 끝이 난다. 노동자의 생애란 취업부터 퇴직까지, 곧 위화의 소설로 치환해 말하자면, ‘피를 팔 수 있는 나이’에 시작해 ‘피를 팔 수 없는 나이’까지다. 물론 아무나 피를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피를 팔 수 있도록 건강한 삶, 자기관리가 된 삶을 유지해야 한다.
시리즈의 지난 4권은 마르크스가 상품가치의 실체는 노동이라 말한 것을 살폈다. 노동자가 ‘노동력을 지출’하는 만큼 상품에는 ‘가치’가 담긴다. 그런데 이제 『자본』 제5장으로 접어들면서 마르크스는 ‘노동력의 지출’은 ‘생명력의 지출’과 같다고 한다. 이를테면 ‘1노동시간’이라는 가치는 1시간 동안 노동자의 생명력이 지출되었다는 뜻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라는 생산양식 아래서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력을 ‘판매해야’ 살 수 있다. 그런데 노동력을 판매한 노동자의 노동이란 결국 허삼관처럼 자신의 생명력을 지출하는 일이다(자신의 ‘생명력’을 소진하지 않고 노동을 해낼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노동자’란 살기 위해 죽어가는 아이러니한 존재다.
그런데 누군가가 피를 빨려야 산다는 것은 누군가는 그 피를 빨아들여야 산다는 이야기가 된다. 피를 빨려야만 그런대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노동자가 한편에 있다. 그럼 피를 빨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는 무엇인가. 마르크스와 고병권에 따르면, 그것은 바로 ‘자본’ 혹은 ‘잉여가치’다.
2. 노동자의 ‘노동’이 갖는 특수한 자질
― 노동의 ‘합목적성’이 ‘노동의 상품화’를 가능케 했다
이번 책에서 다루는 『자본』 제3편 제5장(영어판은 제7장)의 제목은 ‘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이다. 제목만 보면 마치 두 개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하나의 생산과정(노동과정이 곧 가치증식과정)을 마르크스가 두 개의 다른 ‘제목’으로 쓴 것이다. 이는 마르크스의 의도적 ‘서술순서’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도 그는 동일한 과정에 대해 해석을 두 번 한다. 한 번은 ‘현물’[사용가치]을 생산하는 노동과정으로, 다른 한 번은 ‘가치’를 생산하는 가치증식과정으로.
‘노동’이란 인간이 어떤 수단을 가지고 대상에 작용을 가해 그것을 자신의 목적과 필요에 맞게 변형하는 일이다. 이에 따라 노동과정은 세 요소로 분해해 살펴볼 수 있다. 즉 노동과정은 노동이라는 활동, 노동수단, 노동대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한 ‘활동’은 아무 행동이나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목적과 필요에 맞게 대상을 변형할 때의 활동이다. 그리고 ‘노동수단’이란 노동자가 가하는 작용을 대상에 전달해주는 매개체다. ‘노동대상’은 인간이 가한 작용을 받아 변형되는 사물이다.
먼저 우리가 ‘노동’이라고 부르는 활동을 볼까요. 인간은 노동을 통해 자연 소재를 목적과 필요에 맞게 변형한다고 했는데요. 마르크스는 이를 ‘합목적적(zweckmäßig)’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목적에 부합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대상을 목적에 맞게 변형하려면 노동자는 자신의 신체기관들을 거기에 맞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정신 또한 활동의 목적을 의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요. 이것이 합목적적 활동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입니다. - 본문 25쪽, <1장. 인간과 꿀벌-합목적적 노동>
마르크스는 노동활동의 주요한 특성으로서 ‘합목적성’을 말한다. 고병권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합목적성’이 인간의 노동과 본능에 따른 동물의 노동을 구분해준다고 여겼다. 그는 인간노동에만 ‘합목적적’이라는 말을 붙였다. 즉 마르크스가 쓴 ‘합목적적’이라는 말에는 설정된 목적을 위해 자신의 충동이나 본능을 제어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신의 본능과 거리를 두는 노동이 가능하다는 예리한 통찰이다.
그렇다면, 왜 마르크스에게는 이 점을 지적하는 게 유독 중요한 문제였는가. 앞으로 이 책 『생명을 짜 넣는 노동』에서 다루게 될 노동형태는 “노동자가 자기 노동력의 판매자로서 상품시장에 나타나는” 경우다. 노동의 일반적 특성 가운데 ‘합목적성’이야말로 바로 노동력의 상품화를 가능케 했던 요인이라고 마르크스는 생각했다.
3. 노동자가 팔아넘긴 노동의 힘, 그것은 ‘기적의 소생술’
― 죽은 것들을 되살리는 ‘살아 있는 노동’
앞서 언급했듯 노동과정은 인간의 활동과 더불어 노동대상과 노동수단에 의해 완성되는 과정이다. 이를테면 노동자인 방적공이 ‘면사’(생산물)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방추가 노동수단(=생산수단)이며 노동을 대상화하는 ‘면화’가 노동대상인 것이다. 이때 노동자는 생산수단을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는 대상으로만 바라본다. 이를테면 ‘면화’는 농부에게는 생산물이지만 방적공에게는 실을 뽑기 위한 원료에 지나지 않으며, 방추는 그것을 납품한 제작자에게는 생산물이지만 방적공에게는 실을 뽑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즉 생산수단은 죽어 있는 사물로 노동자 앞에 있다. 막 들어온 새것이라도 ‘원료’와 노동수단은 죽은 것이다. 그리고 죽은 것들은 언제나 그게 무엇이든 금세 부패한다. “쇠는 녹슬고 목재는 썩는다.”
그런데 여기서 마르크스는 노동자가 노동이라는 활동을 할 때 발휘하는 중요한 능력을 주지시킨다. 이른바, 죽어 있는 사물을 되살리는 ‘기적의 소생술’이다. 마르크스는 생산수단 앞에 선 노동자의 노동을 ‘살아 있는 노동’이라 부르고, 그것을 생산수단 안에 대상화된 과거의 노동, 즉 ‘죽은 노동’과 대비한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노동자의 생체에서 ‘살아 있는 노동’은 자기 생명력을 사용해 죽은 것들을 ‘살려내는 노동’이기도 하다. 살아 있는 노동은 썩거나 녹슬어가는 사물을 잡아 “죽음에서 소생”시킨다. 단지 죽은 사물을 살려내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이 품고 있던 가능성, 단지 “가능성으로만 머물러 있던 사용가치”를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사용가치로 전화”한다. 예컨대 밀가루를 그대로 두면 상해서 먹을 수 없게 되지만 제빵 노동자의 손길이 닿으면 빵으로 살아난다. 이때 제빵 노동자의 ‘노동’은 단지 부패를 막고 그것을 보존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환생’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노동자의 활동이 단지 ‘노동’이어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노동’이기 때문에 가능한 두 가지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는 노동은 한편으로 죽어 있는 사물(노동수단과 노동대상)을 ‘살려내는’ 노동이며, 다른 한편 가능성으로만 존재했던 사용가치를 ‘현실화’하는 노동, 다시 말해 새로운 사용가치를 ‘낳는’ 노동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노동과정으로서 생산과정을 이해했을 때, 즉 사용가치 생산이라는 점에서 생산과정을 바라보았을 때 노동자의 ‘살아 있는 노동’이 갖는 힘입니다. …… 노동자는 자본가에게 이토록 놀라운 재능을 사용할 권리를 팔아넘긴 겁니다. - 본문 50쪽, <2장. 죽은 것들을 살려내다-살아 있는 노동>
4.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건넨 무상의 선물, ‘잉여노동’
― 불변자본과 가변자본, 필요노동과 잉여노동, 그리고 ‘잉여가치율’ 대 ‘착취도’
노동자의 ‘노동과정’은 곧 특정 생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이기도 하며, 만약 이것을 자본가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노동력’이라는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자본가가 이미 값을 치른 상품인 ‘노동력’을 사용하는 과정인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 바로 자본가의 이익이 달려 있다. 당연히 자본가는 노동과정에서, 혹은 생산과정에서 노동자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강제할 것이다. 노동력을 최대한 짜낼 것이다. 죽은 것을 살려내는 능력으로서든 잠재적 사용가치를 현실화하는 능력으로서든, 노동의 합목적성이 최대한의 효과를 내도록 할 것이다.
마르크스는 『자본』 제6장으로 접어들면서 이러한 노동과정을 더 면밀히, 한 번 더 살펴본다. 그 분석에 따르면, 노동과정 곧 ‘생산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원료와 노동수단의 가치를 생산물 속으로 ‘이전’(죽은 노동 살려내기)하고 거기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생산물 산출). 그런데 가치의 생산과정에서 생산수단에 투자된 부분은 생산과정에서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 노동자의 노동 덕분에 가치가 ‘이전’될 뿐이다. 바로 여기서 마르크스는 자신만의 개념을 만들어낸다.
마르크스는 생산수단으로 전화된 자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 자본 부분’(불변자본)이라 부른다. 반면 노동력으로 전환된 자본 부분은 가치가 변한다. 자신의 가치(=노동력의 가치)를 생산한 후에도 가치를 추가로 생산해내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잉여가치가 되며, 마르크스는 이를 ‘변화하는 자본 부분’(가변자본)이라 부른다. 노동자의 ‘노동’(방추를 사용해 면화를 면사로 바꾸는 노동활동)을 거치면서 ‘가치의 이전과 증식’이 한꺼번에 이뤄지는데, 그중 ‘가치의 증식’은 가변자본 곧 노동력의 전화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마르크스는 ‘새로운 가치를 더하면서 과거의 가치를 보존하는’ 노동자의 이 놀라운 능력을 ‘천부적 자질’이라고 표현한다. 가치를 더하는 일(가치증식)을 했을 뿐인데 그것이 가치를 보존하는 일(가치이전)도 되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노동자는 자연이 자신에게 준 선물인 이 ‘천부적 자질’을 아무런 대가 없이 자본가에게 건넨다. 그 덕분에 자본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
자본가가 원하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이윤이다. 그가 마음을 쓰는 것은 인류 복지가 아니라 잉여가치다. 생산물의 가치에서 ‘생산수단’의 가치를 제외하면 남는 것은 가치생산물, 즉 노동력(가변자본)의 가치와 잉여가치뿐이다. 노동을 시작하고 어느 시점에 이르면 노동자는 자신이 지급받은 가치(노동력의 가치)를 모두 재생산한다. 방적공의 예로 이야기해보자면, 그는 하루 12시간을 노동해, 처음 6시간 동안은 자신의 하루 노동력만큼의 가치(하루 동안 자신에게 필요한 생활수단의 가치)를 다 생산해내고, 그다음 6시간 동안은 자본가가 열망하는 잉여가치를 생산해낸다. 결국 ‘잉여가치’란 ‘노동력의 가치’ 이상으로 노동을 연장했을 때 발생하는 결과물인 것이다. 따라서 ‘잉여가치’란 곧 ‘잉여노동’이다.
마르크스는 잉여가치율을 “자본에 의한 노동력 착취도 혹은 자본가에 의한 노동자의 착취도의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착취의 정도를 정확히 표현한다고 해서 착취의 절대적 크기까지 정확히 표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르크스가 주석에서 말한 것처럼, 하루 10시간 노동 중 5시간이 필요노동이고 5시간이 잉여노동인 경우와 하루 12시간 노동 중 6시간이 필요노동이고 6시간이 잉여노동인 경우를 비교하면, 잉여가치율은 똑같이 100퍼센트이지만 착취의 크기는 5시간에서 6시간으로 20퍼센트 증가하니까요. - 본문 161쪽, <6장. 동일한 것의 다른 이름—‘잉여가치율’과 ‘착취도’>
노동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 『생명을 짜 넣는 노동』을 마무리하면서 저자 고병권은 ‘논전’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한다. 마르크스의 『자본』에서 주장과 항변 형식의 논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하나의 목소리와 또 하나의 목소리가 부딪치고 있다. 아직 전면화하지 않았지만 양쪽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한 목소리가 ‘잉여가치율’이나 ‘이윤율’이라 부르는 것을 다른 목소리는 ‘착취도’라고 부른다. 잉여노동의 시간을 ‘이윤’이라 부르는 사람과 ‘착취’라고 부르는 또 한 사람.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작가 소개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
목 차
저자의 말-노동자 매혈기
1 인간과 꿀벌-합목적적 노동
◦ 우리는 거의 소가 되어야 한다 ◦ 노동은 합목적적 활동 ◦ 건축가가 꿀벌보다 나은가
2 죽은 것들을 살려내다-살아 있는 노동
◦ 생산수단—노동대상(원료)과 노동수단 ◦ 생산수단에 깃든 과거의 목소리 ◦ 노동의 마법과 사물의 환생
3 자본가의 통제 아래서-소외된 노동
◦ 노동과정은 노동과정이다, 그런데…… ◦ 자신의 통제 vs. 자본가의 통제 ◦ 노동자는 어떻게 에일리언이 되는가 ◦ 노동자는 왜 동물로 돌아갔을 때 행복한가 ◦ ‘소외’는 『자본』에서도 중요한 주제
4 요술의 성공, 마침내 탄생한 괴물- 가치를 늘리는 노동
◦ 자본가의 관심은 인류 복지가 아니다 ◦ 투입물과 생산물의 가치 분석 ◦ 살아 있는 노동의 또 다른 마법 ◦ 시제를 통합하면 ◦ 생명을 짜서 가치를 더한다
◦ 막간극—노동의 선물 ◦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 ‘노동과정’·‘가치형성과정’·‘가치증식과정’이라는 용어 ◦ 인간임을 확인하려는 노동자의 저항 ◦ 단순노동과 고급노동
5 죽어 있는 것과 살아 있는 것-불변자본과 가변자본
◦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개념적 준비물 ◦ 가치형성과 가치이전의 차이 ◦ 생산과정에 머무는 것과 사라지는 것 ◦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건네는 선물 ◦ 가변자본과 불변자본
6 동일한 것의 다른 이름—‘잉여가치율’과 ‘착취도’
◦ ‘가치생산물’과 ‘생산물의 가치’ ◦ 이윤율과 잉여가치율 ◦ 개념의 탄생은 눈의 탄생이다 ◦ 필요노동과 잉여노동 ◦ 무로부터는 아무것도 생겨나지 않는다 ◦ 야곱과 이스라엘처럼 연습 문제를 풀어보자! ◦ 맨체스터의 어느 공장주 ◦ 계산이 유발하는 환상 ◦ 최후의 ‘한 시간’ ◦ 학문 너머에 있는 것 ◦ 왜 시니어인가 ◦ 목소리 vs. 목소리
부록노트
◦ I 정신의 왕국과 자본의 왕국
◦ II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의 구분
◦ III 사이보그 노동자의 에일리언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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